가을 단풍을 볼까 해서 강원도 설악산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첫째 날, 남경막국수, 일번지 튀김, 소노 델피노 소노문

출발하는 날 작은언니가 일정이 있어서 늦게 도착한 속초, 벌써 저녁때라 남경 막국수에서 막 국수를 먹고 일번지 튀김으로~

이번 여행은 사진을 열심히 안 찍었네~ 남경 막국수는 들깨막국수, 곤드레 막국수 그리고 비빔을 시켜서 나눠 먹음 양이 조금 적은 편이었다.
맛은 보통이었음  

일번지 튀김은 언니 동료가 추천해 준 집, 저번 여행에서 튀김집이 많아 결정도 힘들고 만족을 못했는데, 이번 튀김집은 맛있었다.

다음 여행에도 누군가의 다른 추천이 없다면 튀김은 일번지 튀김을 먹을 것 같다.

사진은 먹다가 찍어서 양이 적다. 배고팠던 건지 흥분한 건지 ㅎㅎ

모둠 튀김이랑 오징어순대 사서 오는 길에 모녀 가리비가 있어서 오징어순대는 모녀가리비에서 살걸 하다가 다시 방문해 보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보니 맛집이라 해서,, 그러나 일번지 오징어순대도 숙소에서 맛있게 먹었음

숙소는 소노 델피노 소노문,
사진은 언니가 굳이 추가한 울산바위 뷰만 찍어봄
숙소에서 나오면 항상 울산 바위뷰가 함께 하고 숙소에서 뷰를 잘 보지 않아서 굳이 추가 금액을 낼 필요가 있었나 싶지만, 언니는 그렇다고 한다.

소노문은 오래돼서 조금 낡은 느낌이지만 청소 상태가 깨끗해서 하룻밤 숙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전에 묵었던 사람이 생선 요리를 한 건지, 싱크대에서 은은한 비린내가 조금 났다. 다음 여행은 꼭 클린 룸으로 하기로 얘기했다. 혹시나 하고 잡은 숙소였지만 우린 아무 요리도 해 먹지 않았다.

둘째 날,  소노 델피노 산책, 애슐리, 영랑호, 롯데 리조트, 중앙시장 술빵, 모녀 가리비 오징어순대

다음날 오전 스타벅스에 사람이 정말 많았다. 오래 기다려서 받은 블랙 글레이즈 라떼와 샌드위치

가을 시즌 메뉴인 블랙 그레이즈 라떼,
스타벅스에서 좋아하는 몇 가지 메뉴 중에 하나인데,,,
이 지점은 너무 달았다.

다음날도 다시 들림, 카페 라테 맛은 같다고 한다.

다음날 숙소 근처 산책하기~

울산바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현지 맛집은 줄도 길고 좋아하지 않는 메뉴일 때도 많아서 이번에는 색다르게 어디나 있는 애슐리를 가봤다.

속초 켄싱턴 리조트 애슐리~ 우리 동네보다 메뉴도 다양하고 더 만족스러운 매장이었다. 너무 배불러서 여행지에서 먹는 간식에 대한 기대가 적어진다는 것이 단점

언니 지인의 추천으로 영랑호 방문
그냥 산책하기 좋은 곳

특별한 여행지의 아름다움은 못 느꼈다.

낙산사를 갈걸 조금 후회했다.

둘째 날 숙소 롯데 리조트의 뷰
시원한 바다뷰가 정말 멋있었다. 밤에는 불을 켜고 돌아가는 예쁜 관람차도 보인다.

시설이 심플하게 잘 만들어진 숙소다.
뷰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숙소에만 있어도 힐링~인데 시간이 없어서 숙소 근처 산책을 못했던 것은 아쉽다.

속초는 재 방문이라서 중앙시장에서는 전에 맛있게 먹었던 술빵만 많이 샀다.

바로 나올 때 먹으면 정말 맛있었는데 배불러서 이번에 나는 다음날 먹었다. 좀 평범하지만 맛있는 술빵맛이고 기억에 바로 먹었을 땐 특별히 맛있었던 것 같다. ㅋ

줄이 길기 때문에 많이 사게 되는데 언니가 6개나 사 왔다. 5개 주문했는데 직원의 계산 실수로 그냥 더 샀다고 한다. 맛있어서 다음날까지 잘 먹고 집에도 가져왔다.

그리고 맛집이라는 모녀 가리비 오징어순대~ 이것도 먹다가 찍어서 위에 사진, ㅋ
정말 잘 구워진 느낌이고 맛있다. 그러나 허리가 아플 정도로 오래 기다려야 한다. 저렇게 구워서 나오려면 음식이 나오는 속도도 느리다.
한 시간은 기다린 듯~ 단연 맛있지만 다시 여행 오면 사 먹을 자신은 없는 그런 집, 다른 집 오징어순대를 사서 직접 더 구워 먹는 번거로움이 나을지도 모르는 오랜 기다림이다. 어쨌든 기다린 보람 있게 맛있었다.

셋째 날, 설악 케이블카, 신흥사, 홍천강 막국수 옹심이, 용문사 은행나무

2박 3일인데, 별로 속초관광을 못 한 것 같다. 부지런히 8시쯤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러 왔다. 평일이어도 늦게 가면 대기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블로그 글도 일찍 가라고 하고, 카페 글은 늦게 가면 주차하는데도 너무 오래 걸려서 시간 낭비라는 말도 보였다.

케이블카 타고 내려서 조금 더 계단을 올라야 한다. 경사가 높지는 않으나 돌계단이 울퉁불퉁하고 처음 오를 땐 얼마나 가야 할지 몰라서 걱정이 되었다. 엄마와 나는 내려가겠다고 얘기하는데, 내려오시는 분이 경사도 심하지 않고, 많이 멀지 않다고 얘기해 주셔서 무사히 정상에 다녀올 수 있었다.

정상은 바위로 울퉁 불퉁해서 우린 오르지 않고 앞에서 기념사진 몇 장만 찍고 내려왔다.
나이 많으신 분들은 케이블카 내린 곳에서 가족을 기다리기도 하더라,
내려오면서 어떤 분이 지팡이를 짚고 조심조심 내려오면서 하시는 말씀이 정말 잘해놨네~라고 말씀하셔서 다 마음먹기 나름이고, 자신이 보기 나름이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한번 타 봤으니 다음 여행에서는 설악 케이블카는 재 방문 안 할 것 같다. 사람이 너무 많고 정상에서 오르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볼거리도 그냥 그랬음, 정상에서 바위 오르는 거 무서움, 밟고 오를 만한 모퉁이는 사람들이 앉아 있어서 더 그랬다.

신흥사
케이블카 타는 곳과 가깝다.

속초 감나무집 감자 옹심이는 쉬는 날이라서 전에 맛있게 먹었던 홍천강 막국수 옹심이 집에 재방문했다.

옹심이 칼국수를 시켰는데, 칼국수보다 옹심이가 더 맛있다. 전에도 그랬던 것 같은데 이래서 블로그를 해 놔야 한다. ㅋ 다음엔 옹심이만 시켜 먹는 걸로 얘기했다.

메밀 전병도 맛깔나고 맛있었다.

메밀 비빔국수도 시켰는데, 나는 옹심이보다 이게 더 맛있었다.

속초에서 단풍 구경을 많이 못 한 거 같아서 용문사에 들러서 왔다.

용문사의 멋진 은행나무가 있다. 지금은 가지치기 중이라고 한다. 다음에 다시 와도 좋을 것 같다.

저번에도 속초 여행을 왔는데, 잘 기억이 안 나서 이번에는 열심히 적어봤다. 숙소 뷰만 봐도 힐링 그 자체인 속초다. 10월 계절 특징인가, 가는 곳 마다 날파리가 많았다.

소노문은 가성비 좋은 숙소였지만, 소노 델피노에 최근 지어진 건물을 이용하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카페 더 엠브로시아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겨울 울산 바위에 눈이 쌓인 뷰가 사진으로 보니 너무 멋있었다. 겨울에 방문해도 정말 멋질 것 같다.
롯데 리조트도 깔끔 심플한 시설에, 바다 뷰가 정말 시원해서 재방문하고 싶은 곳이었다.

속초카페 커피 휘림
속초 동명항 카페 커피해요
오성막국수
속초 파스타지아니

언니 지인 추천집도 같이 메모해 뒀다가 다음 여행에 참고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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