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청울림(유대열)지음

 

이 책은 부동산 투자를 꿈꾸는 사람에게 동기부여와 자극이 되는 자기개발도서 성격이 강합니다.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번 저자의 성공담은 왠지 저와는 멀어보여서 망설였지만, 목차에 나오는 문구들에 끌려서 선택했어요.

저자는 잘 나가는 삼성맨입니다. 마흔이라는 나이를 앞두고 고민이 많은 시기, 50대 선배가 과로와 스트레스로 돌연사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부장 승진에서 계속된 누락과 1년 후배를 상사로 모시면서도 싫은 내색 하번 하지 않던 선배의 죽음은 큰 혼란을 마음에 남깁니다. 그리고 선택할 수 있는 두갈래 길에서 도전하는 삶을 선택하게 됩니다.

" 인생은 강물과 같다. 우리는 어디로 가 닿겠다는 구체적인 생각없이 그냥 강물을 따라 흘러갈 뿐이다.

우리는 자신의 가치체계가 아니라 사회적 환경에 지배당하며 사는 집단의 구성원이 된다.

이렇게 생각없이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물살이 빨라지고 요동치는 소리를 듣고 놀라 깨어나게 된다.

그제야 바로 몇 미터 앞에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음을 발견하지만 강변으로 배를 저어나갈 노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

살면서 어떤 도전을 받더라도 상류에 있을 때 좀 더 나은 결단을 내렸더라면 추락은 면할 수 있었을 것이다."

미국의 유명한 동기부여가 앤서니 라빈스의 네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라는 책의 내용입니다. 이 나이아가라 증후군 이야기는 그의 어려운 결정을 도왔다고 해요.

이러한 두려움을 이기고 선택한 길은 경제적 자유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부동산 임대업으로 목표한 바를 이루고, 아파트 가격 상승분에 대한 높은 수익률도 그를 따라옵니다. 그 뒤로도 안주하지 않고 계속된 도전을 통해 훌륭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된 거죠. 그러나 그런 성공이 쉽게 얻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최초 1년간 집수리를 스스로 했던 그는 모든 일이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경매에서 패찰한 날은 스스로에게 주는 패널티로 밥도 먹지 않았다고 해요. 집들을 돌다 돌다 지쳐서 돌아가는 날은 무서운 외로움에 몸을 떨어야 했다는데, 왠지 그 마음을 조금을 알 것 같습니다. 스스로에게 붙인 별명은 경부고속도로의 미친놈이었다고 하는데요. 매일 밤 피곤에 절어 운전하고 오는 길은 졸음과의 싸움이었기에, 한 겨울에도 창문을 열고 미친듯이 노래를 불렀다고 하네요. 자주 부른 노래가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라고 하니, 삼성까지 다니고 안정적인 삶이었던 저자도 이렇게 노력했는데, 나태한 저의 삶이 불안해 집니다.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서도 항상 5시에 기상했다고 합니다. 피곤한 상황에서도 본인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해낸 겁니다. 하버드 첫강의는 시간관리수업 이라고 하는데, 나의 버려지는 시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에겐 부동산 투자보다는 자기 개발서에 가까운 책이었습니다. 부동산 가격과 전세는 집의 공급에 포인트가 있다는 조언이 기억에 남습니다. 꼭 저자의 부동산 강의를 들으러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부동산 인상에 대한 자본이득에만 집중하면 불안한 마음이 드는데, 그는 월세로 얻는 현금흐름에도 관심을 갖으라고 조언합니다.

먼저 노령화를 겪은 국가들의 집값하락에 대한 이야기나, 부동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많지만, 주식도 오르는 회사는 결국 올라가더라고요. 그런 종목을 찾아내는 안목은 노력과 경험이 필요할 겁니다.  

책의 가장 좋았던 점은 저자의 삶의 자세입니다. 많은 책을 읽으면서 성숙한 생각을 하는 모습에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추천 도서 목록까지 있어서 앞으로 독서에 참고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다면 도움이 될 책입니다. 저는 부동산 공부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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