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구입해서 읽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가볍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연애소설이다.
다시 읽은 이유는 재방송을 하는 해를 품은 달 때문이다. 같은 정은궐 작가의 작품.

해품달은 해피엔딩이지만 극중 역할 중에서 선우재덕과 정일우의 배역이 죽는 비극이 나온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은 그에 비해 큰 비극없이 재밌게 볼 수 있다. 주인공 윤희는 가난한 살림과 아픈 동생을 위해 남장을 하고 필사나 불법 대리시험 같은 위험한 일도 하며 생계를 꾸려 나간다. 무너져 가는 집안에 마땅한 혼처도 없다. 그런 그녀는 나이 많은 만석지기에게 시집가서 가족을 구할 것인지, 동생 대신 남장을 하고 과거에 응시, 집안을 일으키고 더 나은 일을 찾을 것인지 기로에 서게 된다.

남장을 택하고 위험하게 시험을 봤으나 너무 잘본게 문제다. 임금에게 눈도장을 단단히 찍고, 더욱 위험하게 남자들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성균관 유생이 된다. 그 안에서 당연히 집안좋고 똑똑하고 세상 잘 생긴 선준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선준이 남자인 윤희를 사랑하는 것에 대한 내적 갈등이 심한것이 전반전 극의 중심으로 재밌고,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주변 인물들도 매력이 있는데, 능글능글 눈치빠르고 유머있는 바람둥이 구용하 역에 송중기는 너무 잘 된 캐스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심심할때 언제봐도 재밌을 것 같은 책이어서 다시
보는 거지만 e북으로 구입했다. 유튜브에서 봤는데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뇌를 안 쓰려고 한댄다.

요즘 할일은 있지만 하기 싫어 게으른 중이다. 어떤 책도 볼 수 없다 했는데 이렇게 연애소설을 구입해서 읽기까지 해버렸다. 다음 책은 넛지를 읽어야 하나...

나온지 오래된 책이고 ebook 이어서 여러 이벤트
응모로 저렴하게 구입했다. 사이버 서재가 풍성해져서 뿌듯하다. ㅋ

정은궐의 다른 작품 홍천기도 드라마로 방송예정이어서 기대가 된다. 배우 호불호 강한 나는 드라마보다
책이 더 잘 맞을 것 같다. 이것도 게으름인지 연애소설조차도 봤던 걸 또 보고 싶지,,, 새로운 것은 읽고 싶지
않다.






지쳤거나 좋아하는게 없거나

글배우 지음


늘 자신을 자책하거나
마음이 자주 불안하거나
작고 사소한 문제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고
미래를 지나치게 걱정하는 사람은
항상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이어서
그렇습니다.


불행을 자초하는 선택3가지
나에게 상처 주는 사람을 계속 만나는 것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을 계속 만나는 것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을 계속 만나는 것


을 아끼는 것이 가장 좋다.
우리가 하는 후회중 가장 큰 후회는
그말을 하지 말걸과
그렇게 말하지 말걸이기 때문에


나를 작가의 길로 데려다준 건 하기 싫은 걸 포기할 수 있는 용기였다.

끈기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해서 싫은 일을 평생하고 싶지는 않았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을 놓아야 한다.
그래야 잘 어울리는 것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날 수 있게 되고
그전보다 더 나에게 어울리는 것을 찾게 된다.

버티지 않고 도망치는 당신
나를 힘들게 한 것에서 더 버티지 않고 도망치는 당신은
정말 대단한 용기를 낸 것이고 아주 멋진 선택을 한 것입니다.
당신을 위해 용기 낸 당신은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선택을 한 것입니다.


모든 사랑에 끝은 있다.
내 모든걸 주어도 아깝지 않던 사랑이 끝나기도 하고
오랜 세월 함께 살아온 부부도 한 사람이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될 수 있다.
그리고 나를 제일 사랑해주는 부모님도 시간이 지나 언젠가는 내 곁을 떠나게 된다.
영원 할 것 같았던 모든 사랑에는 끝이 찾아온다.

그래서 사랑한다면

내가 조금 더 이해하고
내가 조금 더 희생하며
내가 조금 더 그사람을 안아주고
그 사람이 있는 곳에 조금 더 자주 찾아가고
조금 더 많은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만큼
그 사람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필요하다.

나중에 당신의 사랑이 덜 슬프게
그리고 더 아름답고 좋은 추억으로 끝나기 위해
이별은 슬프지만 이별 후 후회는 더 가슴 아프다.

잔잔하게 나를 돌아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쉽게 읽어지는 점이 좋다. 이런 책은 자신의 상황에 따라 느낌도 생각도 달라지는 것 같다.

어떤 상황이든 상대방을 미워하는 것은 나를 괴롭힌다.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되, 자책하지 말아야 한다.


 걷는 사람, 하정우


하정우는 힘든일이 있으면 그저 걷는다고 한다. 이 책은 읽고 나도 한동안 퇴근 후 동네를 걸었다. 동기부여는 됐지만, 지속력은 짧았다. 그러나 언제든 가까운 거리는 걷자고 다짐하게 된다. 

연기잘하는 배우 하정우의 일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데, 생각도 건강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하정우의 국토 대장정, 어짜피 끝에 가서는 아무것도 없다. 

그는 특별한 계기로 친구들과 국토대장정을 나선다. 그리고 당연히 그 끝에 큰 감동과 성취감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수많은 소동과 사건끝에 도착한 그 곳에서 기다린 것은 이상한 무기력과 허무함이었다

며칠간 꼬박 앓듯이 잠을 잤는데, 꿈인듯 아닌듯 본인이 걸었던 길, 동료들과 있었던 추억들이 떠올랐다고 한다. 

그 후 하정우는 사람들에게 밝아졌다는 칭찬을 많이 듣게 되었고, 본인 스스로도 건강한 에너지를 느꼈다고 말한다. 

사람은 나중에는 더 좋아지고 나은 존재가 될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살아가지만, 나이가 들면서 다 부질없는 생각이었다고 뉘우치고 포기하게 된다고 그는 생각한다.  


시간이 지날 수록 나는 길 끝에서 느낀 거대한 허무가 아니라 길 위의 나를 곱씹어보게 되었다. 

그 때 내가 왜 하루하루를 더 즐겁게 걷지 못했을까, 다시 오지 않을 그 소중한 시간에 나는 왜 사람들과 더 웃고 떠들고 농담하며 신나게 즐기지 못했을까, 

어차피 끝에 가서는 결국 아무것도 없을 텐데, 

내 삶도 국토대장정처럼 길 끝에는 결국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인생의 끝이 죽음이라 이름 붙여진 누구도 피해 갈수 없는 무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루하루를 좋은 사람들과 웃고 떠들며 즐겁게 보내려고 노력하는 것 뿐일 테다. 

                                                                                                                              -p 26 -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다. 기대하고 목표였던 길 끝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달리는 것보다, 힘들고 어렵고 치열한 하루하루가 더 소중한 시간이란 이야기다.

휴식은 그냥 가만히 누워 있는 것이 아니야

책을 읽다 보면 하정우가 하와이를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휴식을 위해 하와이를 찾은 그는 일주일을 꼬박 앓아 누운적이 있다고 한다. 몸이 좋지 않아서 집에 돌아오려고 했지만, 달라질 것도 없을 듯 하여 조금씩 움직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조금씩 나아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휴식에도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아프고 힘들어도 자신을 일으켜 조금씩이라도 움직여야 한다고 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과 휴식을 취하는 것은 다르다. 나는 휴식을 취하는데도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배웠다. 적어도 일할 때처럼 공들여서, 내 몸과 마음을 돌봐야지 않을까?  -p58-



죽을 만큼 힘든 사점을 넘어 계속 걸으면, 결국 다시 삶으로 돌아온다 

죽을 것 같지만 죽지 않는다. 우리는 아직 조금 더 걸을 수 있다. 

언젠가 나의 인생길에서도 사점이 나타날지 모른다. 그때도 나는 하와이에서 10만보를 찍었던 기억으로 아무리 힘들어도 결국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버티고 걸어나갈 것이다.  -p82-

그는 본인만의 걷기 코스를 정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격려하면서 좋아하는 걷기를 한다. 

함께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는 건전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하정우 ADHD '가만있지 못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

집중력이 조금 부족한 그에게 혹시 ADHD인 것은 아닐까 귀뜀해준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그 얘기를 듣고 본인과 닮은 점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정우는 현재 배우이자 영화감독, 제작자,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말한다. 이러한 성향에 대해 병원에 가보지 않기로 결심한 그는, 본인은 가만있지 못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받아들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스필버그 등도 이런 성향이 있었다고 한다. 

기분 나쁠수도 있는 누군가의 조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건강하게 느껴졌다. 

살면서 불행한 일을 맞지 않는 사람은 없다. 결국 그 늪에서 얼만큼 빨리 탈출하느냐, 언제 괜찮아지느냐, 과연 회복할 수 있느냐가 인생의 과제인 것이다. 나는 내가 어떤 상황에서든 지속하는 걷기, 직접 요리해서 밥 먹기 같은 일상의 소소한 행위가 나를 이 늪에서 건져내준다고 믿는다. 

티베트어로 인간은 걷는 존재 혹은 걸으면서 방황하는 존재 라는의미라고 한다. 나는 기도한다. 내가 앞으로 계속 걸어나가는 사람이기를, 어떤 상황에서도 한발 더 딛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기를. 

불행 속에서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있다. 하정우는 걷기와 소소한 일상으로 그 시간을 이겨낸다고 한다. 

걷는 일에 대한 매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청울림(유대열)지음

 

이 책은 부동산 투자를 꿈꾸는 사람에게 동기부여와 자극이 되는 자기개발도서 성격이 강합니다.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번 저자의 성공담은 왠지 저와는 멀어보여서 망설였지만, 목차에 나오는 문구들에 끌려서 선택했어요.

저자는 잘 나가는 삼성맨입니다. 마흔이라는 나이를 앞두고 고민이 많은 시기, 50대 선배가 과로와 스트레스로 돌연사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부장 승진에서 계속된 누락과 1년 후배를 상사로 모시면서도 싫은 내색 하번 하지 않던 선배의 죽음은 큰 혼란을 마음에 남깁니다. 그리고 선택할 수 있는 두갈래 길에서 도전하는 삶을 선택하게 됩니다.

" 인생은 강물과 같다. 우리는 어디로 가 닿겠다는 구체적인 생각없이 그냥 강물을 따라 흘러갈 뿐이다.

우리는 자신의 가치체계가 아니라 사회적 환경에 지배당하며 사는 집단의 구성원이 된다.

이렇게 생각없이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물살이 빨라지고 요동치는 소리를 듣고 놀라 깨어나게 된다.

그제야 바로 몇 미터 앞에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음을 발견하지만 강변으로 배를 저어나갈 노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

살면서 어떤 도전을 받더라도 상류에 있을 때 좀 더 나은 결단을 내렸더라면 추락은 면할 수 있었을 것이다."

미국의 유명한 동기부여가 앤서니 라빈스의 네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라는 책의 내용입니다. 이 나이아가라 증후군 이야기는 그의 어려운 결정을 도왔다고 해요.

이러한 두려움을 이기고 선택한 길은 경제적 자유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부동산 임대업으로 목표한 바를 이루고, 아파트 가격 상승분에 대한 높은 수익률도 그를 따라옵니다. 그 뒤로도 안주하지 않고 계속된 도전을 통해 훌륭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된 거죠. 그러나 그런 성공이 쉽게 얻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최초 1년간 집수리를 스스로 했던 그는 모든 일이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경매에서 패찰한 날은 스스로에게 주는 패널티로 밥도 먹지 않았다고 해요. 집들을 돌다 돌다 지쳐서 돌아가는 날은 무서운 외로움에 몸을 떨어야 했다는데, 왠지 그 마음을 조금을 알 것 같습니다. 스스로에게 붙인 별명은 경부고속도로의 미친놈이었다고 하는데요. 매일 밤 피곤에 절어 운전하고 오는 길은 졸음과의 싸움이었기에, 한 겨울에도 창문을 열고 미친듯이 노래를 불렀다고 하네요. 자주 부른 노래가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라고 하니, 삼성까지 다니고 안정적인 삶이었던 저자도 이렇게 노력했는데, 나태한 저의 삶이 불안해 집니다.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서도 항상 5시에 기상했다고 합니다. 피곤한 상황에서도 본인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해낸 겁니다. 하버드 첫강의는 시간관리수업 이라고 하는데, 나의 버려지는 시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에겐 부동산 투자보다는 자기 개발서에 가까운 책이었습니다. 부동산 가격과 전세는 집의 공급에 포인트가 있다는 조언이 기억에 남습니다. 꼭 저자의 부동산 강의를 들으러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부동산 인상에 대한 자본이득에만 집중하면 불안한 마음이 드는데, 그는 월세로 얻는 현금흐름에도 관심을 갖으라고 조언합니다.

먼저 노령화를 겪은 국가들의 집값하락에 대한 이야기나, 부동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많지만, 주식도 오르는 회사는 결국 올라가더라고요. 그런 종목을 찾아내는 안목은 노력과 경험이 필요할 겁니다.  

책의 가장 좋았던 점은 저자의 삶의 자세입니다. 많은 책을 읽으면서 성숙한 생각을 하는 모습에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추천 도서 목록까지 있어서 앞으로 독서에 참고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다면 도움이 될 책입니다. 저는 부동산 공부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위로가 되는 책 / 힘들 때 책

신경끄기의 기술 - 마크 맨슨

 

"이 책을 고통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안내서로 생각하라. 어떻게 하면 그 길을 더 따뜻하고 겸손하고 의미 있게 갈 수 있는 지를 알게 될 것이다."

고통으로 가는 안내서라니,,, 뭐 이렇게 재수 없는 말이 있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순간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니까, 조금 더 슬기롭게 보내기 위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좋은 삶을 살려면, 더 많이 신경 쓸 게 아니라, 더 적게 신경써야 한다."

골치아픈 동료 때문에 신경을 끄고 싶어서 선택했던 책입니다. 결과는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답정너는 위로가 필요할 때 쓰는 말 같습니다. 뻔한 조언도 위로가 되고, 기대했던 내용들이 담겨 있었죠. 재밌게 읽어지는 책입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중요하지 않은 일에는 신경을 끄자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가볍게 책을 덮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두 번째 읽었을 때는 신경끄기 기술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인생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만이 시선을 끌어당겼죠.

" 실용적 깨달음이란, 삶이 늘 어느 정도 고통스럽다는 사실을 순순히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즉 우리가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든 인생은 실패, 상실, 후회를 수반하고 마지막엔 죽음이 찾아온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삶이 우리에게 끊임없이 던지는 엄청난 고난들을 순탄하게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천하무적이 될 수 있다.  단언컨대 고통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고통을 견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최근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서 이 책을 다시 꺼내 읽었습니다. 저자는 누구에게나 고통과 고난은 찾아온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멋진 몸매를 가지려면 힘든 다이어트를 이겨내야 하고,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인내심을 갖고 공부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냥 계속 행복한 사람은 없습니다. 행복한 사람들은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고통을 견뎌낸 것입니다.

 " 충고하건대, 자신이 특별하다거나 남다르다는 생각을 버려라. 삶의 기준을 평범하고 일반적인 것으로 다시 정하라. 자신을 유망주나 재야의 천재로 보지 말라. 비참한 피해자나 형편없는 실패자로도 여기지 마라. 그보다 훨씬 평범한 정체성인 학생, 배우자, 친구, 창작자와 같은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하라."

저자의 말처럼 나는 조금도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내가 지금 겪는 고통도 특별히 나에게만 주어진 것은 아니고요. 주변을 둘러보니 더 고통받는 사람들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고통이 불가피하다면, 살아가면서 문제를 피할 수 없다면, 우리가 던져야 하는 질문은 고통을 어떻게 멈출 것인가가 아니라 나는 왜 고통받고 있는가, 즉 무엇 때문에 고통받는가다."

어짜피 문제없이 살 수 없다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러한 얘기를 친구에게 한 적이 있는데, 그건 너무 비관적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고통이 없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죠. 같은 사건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다이어트의 고통이 사람마다 다르듯이 문제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크기와 고통이 사람마다 다르다면, 왜 고통을 받는 것인지, 무엇 때문에 고통받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당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객관적 사실보다 당신이 그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가치와 기준으로 평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문제가 생기는 건 필연적이겠지만, 문제의 의미는 필연적이지 않다. 문제의 의미는 우리가 어떤 사고방식과 평가기준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저자는 불행이 나를 덮쳤고 빠져 나올 수 없을 것처럼 절망적일 때도,, 내가 무언가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속수무책으로 불행에 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순간에도 나를 위해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거대한 고난 앞에서 사람들은 절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순간에도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작은 위로가 됩니다.

어쩌면 내가 듣고 싶었던 말에서 작가는 어릴 때 아버지와 떨어져 성장합니다. 경제적으로 성공하고 새로운 가정을 이루고 사는 아버지에 대해 원망과 미움을 가질 만도 한데, 시간이 흐르고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관계속에서도 자신의 선택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누군가를 원망하고 미워하는 것만큼 힘든 일은 없습니다. 어떤 문제든 나의 책임이 있고, 선택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과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크게 느끼지 않는 것도 중요할 것 같네요. 모든 일은 다 내 선택이었다고 책임감있는 자세로 살아야 겠습니다.

상황마다 기억에 남는 문장도 다르고, 생각도 달라지는 것이 책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재미있고 쉽게 읽어지는 책이니까 위로받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공부법 책 / 효과적인 공부법 / 공부를 잘하려면

3색 읽기 공부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거인의 어깨에서 시작하라고 하죠?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기 위해서 공부법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어릴때 부터 볼펜 욕심 있었던 저에게 어울릴 것 같아서 빌려온 책이예요.

"파란색 줄은 '대체로 중요한 곳'에 긋는다. 객관적인 요약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곳이다.

빨간색 줄은 '매우 중요한 곳'에 긋는다. 해당 문장을 요약하는 데 빠뜨릴 수없는 가장 중요한 곳이다. 키

워드에는 빨간색으로 동그라미를 쳐도 좋다.

초록색 줄은 '일반적으로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자신이 재미있다고 느낀 곳'에 긋는다."  P047

 

이 문장에 중심 내용이 다 담겨 있습니다. 물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좋은 내용이 더 담겨 있습니다. 우선 파란색으로 세팅해 두고 중요하다 싶으면 다 그어보라고 합니다. 그래야 줄 긋는 것에 익숙해 진다고 하네요. 

그러다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과감하게 빨간색으로 바꿔 줄을 긋는 겁니다. 주저하다 지나쳐 버리면 진짜 중요한 부분을 놓쳐 버릴 수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해요. 다만 빨간색 줄은 개수를 한정해 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온통 빨간색 줄만 있다면 의미가 없어질 테니 말이죠.  

정말 좋은 방법 아닌가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라도 줄을 치고, 주제를 찾으려고 하면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어릴 때 이런 책에 관심을 갖을 수 없었던 것이 아쉽습니다. 이 공부법의 또다른 문제는 책이 꼭 본인 소유여야 한다는 점이기도 합니다. 경제도서는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아서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책이 생각보다 비싸고, 짐이 된다는 점에서 모든 책을 사서 볼 수는 없지만 정말 좋았던 책은 이렇게 줄을 쳐서 나만의 책으로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공부법 / 공부를 잘하려면 / 효과적인 공부 방법

7번 읽기 공부법

야마구치 마유 지음  

 

여러가지 고민으로 시간만 보내고 있는데요. 어떤 결정을 하든지 공부는 필수이기에 공부법 책을 읽어봤습니다. 요즘 드는 생각은 어릴 때 빨리 책을 봤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기분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작가의 경험이고, 저한테도 잘 적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지은이 야마구치 마유

도쿄대 법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중입니다. 법학부 3학년 때 사법시험, 이듬해에 국가공무원 제 1종 시험에 합격했고, 대학 4년 내내 전 과목 최우수 성적을 받아 총장상을 수상하면서 수석졸업을 했습니다. 평범한 소녀였던 저자는 학원이나 과외 대신 오로지 독학으로 원하는 시험에 모조리 합격했는데, 그 비결은 7번 읽기 공부법에 있다고 말합니다.

참 잘난 저자이지만 잘 난척 하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공부가 재밌지 않고 본인에게도 어려움과 고민이 많았다는 내용도 있고요. 그러한 마음을 어떻게 다스렸는지 관리하는 방법까지 인상적입니다.

책의 주된 내용은 7번 읽기입니다. 친구도 만나서 단번에 친구가 될 수 없듯이 책도 조금씩 머릿속에 정보를 집어넣고, 문장과 아는 사이가 되라고 합니다.

7번 읽기에서 1회당 속도는 빠를 수록 좋다고 합니다. 저자는 300페이지 분량의 책을 1회당 30분 정도로 읽는다고 합니다. 더 대단한 것은 7번 읽기의 매회 사이 쉬는 시간을 두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다음 회를 읽어야 효과가 더 좋다는 설명이지요. 이렇게 하려면 책상에 일단 오래 앉아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가볍게 통독을 한다고 해도 집중력이 짧은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집중력이 부족해지는 시간, 저자는 어떻게 했을까요? 저자는 무조건 책상앞에 앉는 행위로 시작 한다고 합니다. 커피를 타서 마시거나 다른 행동을 할 때 빨리 시작해야 하는데... 라는 불안감이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압박감은 우리를 생각보다 무겁게 덮쳐 누루고 결심을 오히력 약하게 만든다고 하네요. 저도 고3때 공부해야 하는데,,, 라며 무거운 압박감과 싸우면서 TV를 보곤 했는데요. 그런 행동이 공부에서 더 멀어지게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반쯤은 졸더라도 책상 앞에 앉는 시늉부터 시작해 본다면 압박감에 시달리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공부를 뒤로 미루면 죄책감은 더욱 증폭 된다고 합니다. 집중력,,, 그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본인도 문장을 눈으로 쫓기만 할 뿐 읽지 않는다거나 전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이 일상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어쨋든 계속 공부하는 거라고 합니다. 그저 페이지를 넘기는 행동을 계속하는 거죠. 집중이 되지 않아도 계속 공부하는 방법으로 심리적인 면까지 보살폈다고 하네요.

항상 집중력 없는 저에겐 조금 감동적인 말이었습니다. 머리에 안 들어와도 그냥 보라는 조언이요. 그렇지만 저자 처럼 오랜 시간 볼 자신은 없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니 직장 후배는 질색을 하더라고요. 그렇게 살고 싶진 않다고 말입니다. 물론 공부를 위한 그녀의 규칙엔 빠져나갈 인간적인 구멍도 있다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제가 보기엔 별로 인간적이지 않습니다.

1번째 읽기 표제를 머릿속 노트에 옮겨 적는 감각으로 읽습니다. 문장을 훑어보기도 하지만 그것 보다는 각 장의 제목, 항목별로 표제와 부제를 의식하면서 표제간의 관계를 파악합니다. 전체 내용을 대략적으로 감지합니다.

2번째 읽기 1번째 읽기를 통해 표제가 머릿속에 들어온 단계에서 책 전체를 훑어봅니다. 항목뿐만 아니라 더욱 세밀한 부분까지 읽어요.

3번째 읽기 줄거리를 더욱 자세하고도 명확하게 만듭니다.

4번째 읽기 이제부터는 문장 속의 키워드를 의식하면서 읽습니다. 자주 나오는 단어나 자세하게 설명되는 용어를 눈에 담아둡니다.

5번째 읽기 키워드와 키워드 사이의 설명문을 의식해야 합니다. 키워드를 어떻게 설명하는지 확인합니다.

6번째 읽기 디테일한 부분까지 읽습니다.

6번째 읽기 이후 정답을 맞춰보는 감각으로 읽습니다. 맞아, 키워드의 의미는 이거였지, 이 키워드와 이 키워드의 관계는 이거였어와 같이 떠올리면서 읽어보는 거죠.

저자는 동영상 강의나 학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강의를 듣는것보다 읽기가 훨씬 빠르기 때문이죠. 저도 오디오북을 들으며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요. 눈으로 보는 것이 더 빠르기는 합니다. 어디까지나 들으면서 읽을 때 이야기지만 말이죠. 저는 독서 하수라 속도를 내서 읽는 것이 어렵더라고요. 자꾸 속발음도 튀어나오고요. 오디오북 빨리 듣기가 훨씬 쉽습니다. 여러가지 공부 교재도 오디오북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일단은 정말 마음에 드는 공부법인데요. 생활에 적용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휴 마케팅 / 에어비앤비 / 디지털 로마드

지속적 소득 김우현 지음

 

내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 여러방법을 간단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소개로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원하는 곳에서 행복하게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

노트북 한대만 들고 자신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돌아다니며 일도 하고 여행도 하는 유목민이라는 뜻입니다. 저자는 세계 여행을 다니며 이러한 디지털 노마드를 많이 만나게 되는데요. 방콕에서 만난 앱 개발자 데이비드는 미국의 비싼 집세를 떠나 세계 여러 곳을 여행 다니며 프리랜서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활이 가능한 것은 그들이 지속적 소득과 관련된 일을 하거나 부수입으로 부를 창출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제휴 마케팅

많은 블로그 중에 구글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어소시에이트와 애드센스를 이용하기에 최적화 되었다고 하네요. 저자는 그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제휴 마케팅으로 아마존 어소시에이트를 추천합니다. 판매하는 제품 없이도 웹사이트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니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워드프레스를 이용해서 웹사이트를 만드는 방법도 간단히 소개합니다. 세세한 과정은 안해봐서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도전한다면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겠죠. 유튜브에서도 강의를 쉽게 찾을 수있다고 합니다.

스톡사진, 앱 개발, 디자인에 도전하라.

스톡사진을 통해 자유로운 인생을 살게 된 잭모리스의 이야기가 인상적입니다. 그는 영국에서 카펫 청소부로 5년간 일하고, 방콕행 여행을 결심합니다. 몇달만 여행하고 돌아올 생각이었던 그는 인스타그램이 대박나면서 지금까지 여행을 계속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여행 사진을 올린 것이 성공의 시작이었습니다.

앱 개발은 전문가의 영역인 것 같은데요. 지속적 소득이란 것은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책과 강좌를 통해 공부와 노력을 통해 도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카페프레스, 크리에이티브 마켓등 기회를 제공하는 많은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디자인을 팔고 수익의 일부를 가져올수도 있다고 합니다.

에어비앤비로 이루는 임대업의 꿈

에어비앤비는 많이 들어봤는데요. 직접 임대업을 해 봐야 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집의 방을 빌려주거나, 원룸을 구해서 운영할 수 있는데요. 오피스텔로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합니다.

이밖에도 직접 제작한 유튜브 영상이나 음원제작등을 등록해서 지속적 소득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출판, 투자, 펀딩, 특허

해외선물과 FX마진거래를 소개합니다. 해외선물이란 미래의 상품 가치를 예측해 현재의 가격으로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가장 많이 거래되는 해외선물로는 크루드오일과 금을 들 수 있으며, FX 마진 거래는 환율차이를 거래하는 거라고 해요. 큰 변동성 때문에 증권사에서는 초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고 하는데요. 검색해보니 도박과 같다고 부정적인 의견도 있더라고요. 일단 관심이 갑니다.

P2P 투자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금융권을 거치지 않고 직접 돈을 빌려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밖에도 책을 출판하고, 강의를 팔라고 합니다. 아이디어로 특허에 도전하고 말이죠.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지속적 소득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는 입문서 정도니까요. 정말 앱을 개발하려고 한다면 머리가 굉장히 아프겠지만 말입니다. 지속적 소득에 관심이 많지만 어느 것 하나 도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당신은 사업가입니까

캘럴 로스 지음

 

본인이 사업가에 맞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합니다. 장미빛 미래를 그리면서 무턱대고 창업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창업을 떠올리면 장미빛 미래를 그린다기 보다는 두려움이 큽니다.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고려했다 하더라도 말이죠. 책은 다각도로 생각해야 할 위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 안정된 직장을 다닐 때 이룰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이득이 있는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단지 스트레스를 주는 오너와 지긋지긋한 동료에게 벗어나기 위해서라면, 더 많은 고객과 문제들이 당신을 괴롭힐 수 있다고 충고합니다.

 

당신이 초기 급여로 5만 달러를 받고 5%의 급여 인상이 10년간 이루어진다고 가정하면, 직장을 계속 다닐 경우 거의 62만 9,000달러(세전)를 벌 수 있다. 이만큼의 돈을 벌 수 있는 직장을 때려치우고 매년 18%의 성장을 가정해야 70만 6,000달러를 벌 수 있고 그마저도 엉뚱한 커튼을 열면 그보다 훨씬 적거나 심지어 0달러를 얻을지 모르는 사업기회를 선택할 것인가?

초기 자금 6만 달러를 계산에 넣는다면 그래도 거래를 할 것인가? 그 6만 달러를 사업에 투자하는 것 대신 1년에 5%의 평균수익률을 보장하는 곳에 투자할 수 있다고 해도 여전히 거래하고 싶은가? 10년이 지나면 복리로 3만 8,000달러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도? 이점을 계산에 포함하면 리스크가 전혀 없는, 즉 현 직장을 계속 다니는 시나리오에서 당신은 급여와 이자만으로 10년간 약 66만 7,000달러를 벌 수 있다. p273

초기자금의 리스크를 생각하면 사업 투자를 통해 기대하는 보상보다 더 큰 리스크를 감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자는 사업을 시작할 때 당신의 상황과 기회에 평가가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현재 받고 있는 급여가 낮고, 투자금은 적은데 잠재적인 기회가 훨씬 크다면 거래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의 리스크와 사업에 수반되는 모든 골칫거리를 감안할 때, 당신이 자신만의 사업을 운영함으로써 벌어들일 수 있는 잠재적 인익은 현 직장에서 받는 급여나 그와 비슷한 형태로 벌어들이는 소득보다 월등히 커야 한다. 리스크를 감수할 때의 보상과 혜택은 반드시 당신이 충분하다고 판단할 정도여야 한다.

그러고 나서 골치아프게 시간당 월매출을 계산해서 얼마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며, 얼마를 벌어 들여야 하는지 언급합니다. 거기다가 당신이 놓치는 기회비용과 이자도 플러스해야 한다고 말해요. 계산부터 하기 싫은 걸 보니 사업가가 아닌가 봅니다.

직업과 사업은 다릅니다. 1인 기업으로 본인에게서 모든 가치가 창출된다면 그것은 모든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 직업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내가 없이도 굴러갈 수 있고, 매각할 수도 있어야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거라고 말이죠. 그리고 누구를 알고 있는지, 인맥도 사업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업에 대해 잘 아는 것과 사업의 능력은 다르듯, 잘 모르는 일로 사업을 하는 것은 더욱 위험합니다.

누구나 꿈꾸는 취미로 돈을 버는 일도 사실은 사업가로서의 다른 역할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즐겁지 않을 거라고 말합니다. 사업을 하려고 계획하는 사람들이 한번 읽어보면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창업을 권하는 많은 책들, 다른 사람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일하는 당신은 바보라고 말하기까지 하는 저자의 조언을 들었다면, 좀 더 냉정히 사업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충고들이 담겨 있습니다.

캐럴 로스

비지니스 전략가이자 거래 협상가.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 스쿨을 우등으로 졸업한 후 25세에 몽고메리 투자은행의 최연소 임원을 역임했고, 세간의 화제가 된 인수합병과 거래를 18년간 숱하게 성사시켜왔다.

프레이저 도허티 / 슈퍼잼 / 창업 책

나는 스무살에 백만장자가 되었다.

 

요즘 읽는 책들은 창업을 권하지만, 아이디어도 없고 용기도 없습니다.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창업에 성공한다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업무에서 자유로운 본인의 인생이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10세에 내린 결심, 누구 밑에서 일하지 않겠다!

저자의 아버지의 어릴 적 꿈은 의사였지만, 의과대학에 낙방한 후 재수를 택하지 않고 엔지니어의 길을 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훗날 정리해고 되었다고 해요. 만족스럽지 않은 아버지의 직장생활을 보면서 도허티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의 충고대로 살며 만족을 찾지 못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나는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내가 좋아하는 일에 모든 열정을 쏟으리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진로 상담가의 조언이나 내 사업 아이템인 잼에 대해 비웃은 이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았다.

아버지의 정리해고를 계기로 월급쟁이의 삶이 얼마나 불안한지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다." (p24)

 

나에게 찾아온 대박의 순간

도허티는 대박 아이템을 찾아냅니다. 할머니가 수십년에 걸쳐서 레시피의 완성도를 높인 잼이었죠. 이 잼을 맛본 사람은 먹는 순간 그 맛에 푹 빠져 들었다고 합니다.

번뜩이는 창업 아이디어를 찾는 방법 관심이 가는 주제를 떠올리고 최대한 많은 문제점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성가신 모든 것을 생각해 보는 거죠. 저자는 소수 대기업이 독점하다시피 하여 큰 변화가 없는 산업을 생각해 보라고 말합니다. 아니면 다른 국가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거나 스프링와이즈 닷컴 같은 사이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도 좋다고 조언합니다.

16세 잼 보이, 학교를 그만두고 본격 사업 시작!

도허티는 할머니에게 잼 제조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방문 판매로 다 팔았고, 1주일 후 잼을 산 몇몇 고객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찾아가 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모두 마음에 든다며 몇 개를 추가로 구매하면서, 힘을 얻어 더 많은 집을 방문하고, 새로운 잼 레시피를 개발했다고 해요. 컴퓨터로 잼 병에 붙일 라벨을 디자인하고, 브랜드명을 도허티의 과일잼으로 지었습니다. 상품의 높은 품질을 설명하는 전단지도 직접 만들어서 프린터로 출력해서 준비합니다.

두달후 달 50가구에 잼 두가지와 마멀레이드를 판매할 정도가 되었고, 배달 서비스 외에도 교회 행사나 지역 축제 같은 행사장에서 작은 부스를 설치하고 잼을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가장 대단한 점은 본격적으로 잼 사업에 올인하고자 자퇴를 했다는 것입니다. 부모나 본인에게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한 결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다른 인생을 선택하고 지지할 수 있는 깨어있는 마음이 오늘의 도허티를 만든 거겠죠.

아이디어 연구, 또 연구, 마침내 무설탕 잼을 개발하다.

스코틀랜드 전역의 파머스 마켓과 작은 상점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도허티는 설탕 함유량이 70~80퍼센트에 달할 뿐 아니라 잼의 이미지가 진부하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정체기를 맞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탕을 전혀 넣지 않고 100퍼센트 과일로만 잼을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과일과 과일 주스로만 잼을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멘토 찾기 - 사업에 대한 조언 구하기

그에게도 이런 소중한 기회가 우연히 찾아옵니다. 성공한 영국 기업가가 지역 신문에서 이야기를 보고 먼저 연락을 해 온 것이죠. 도허티는 그에게 창업 노하우와 슈퍼마켓 운영 원리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누구나 사업을 하려면 멘토를 찾아 나서라고 합니다.

정부를 최대한 이용하라, 집과 연금 담보대출은 금물!

도허티도 찰스 왕세자 재단에 지원을 신청해서 대출금과 보조금을 지원받습니다.

정부 은행지원이 어렵다면 투자자를 찾아서 창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고객에게 투자를 받아서 창업하는 기업들도 많은데요. 이런 경우 홍보는 저절로 되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브루독이란 회사는 공공책임회사의 형태로 자신들의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지분을 매각했다고 하는데요.펜들 위주로 직원 2,000명을 모집하기도 했죠. 직원 혹은 주주들에게 잘 다니는 맥주 가게에 부르독 맥주를 들여놓으라고 권하게 하고, 또 친구들에게 브랜드에 대해서 입소문을 내 달라고 해서 광고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고 해요.

인생 최대의 난관, 모두가 사업을 접으라고 할 때

대형마트 체인 웨이트로즈가 스코틀랜드 최초로 매장을 두 군데 개장하게 됩니다. 그 중 한 군데가 바로 저자가 살고 있는 에든버러였죠. 도허티는 잼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의 경험, 그리고 연구와 실험에 대한 모든 이야기, 잼 매출의 감소 현황에 대한 통계자료를 보여 주며 슈퍼잼이 인기를 잃어가는 잼 사업에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홈메이드 잼을 사서 해 보라고 권합니다.

100퍼센트 과일로 만든 천연 잼이기 때문에 기존의 잼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점을 피력하고 재정적 여유가 있고 웰빙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점을 강조했죠. 아울러 홍보 방법도 제안합니다.

거절, 그릭 웨이트로즈가 남긴 세가지 과제

구매 담당자는 웨이트로즈 같은 주요 마트의 진열대에 제품을 올리려면 거쳐야 하는 난관이 많다고 설명합니다.

세가지 문제점, 즉 가격, 브랜드, 잼 레시피를 개선해서 대략 1년안에 다시 찾아온다면 슈퍼잼의 출시를 고려해 보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는 런던의 몇몇 광고 회사에 연락해서 홍보 자료를 요청했지만, 견적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금액뿐입니다. 그러던 중에 아이에이스마트라는 집 근처의 광고 회사를 우연히 알게 되고, 대표는 무료로 브랜드 작업을 해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단 사업이 성공하면 지속적으로 아이에이스마트가 광고 업무를 대행한다는 조건이었죠.

첫번째 브랜드 콘셉트, 슈퍼 히어로

디자인 총괄 사이먼 쇼와 도허티는 슈퍼 히어로 스타일의 브랜드를 주요 콘셉트로 잡았습니다. 전단지 디자인은 잼 보이 캐릭터가 잼랜드에서 구출 작전을 편다는 내용의 만화를 연상케 했고, 웹사이트도 코믹 엽기 콘셉트로 만들었죠.

자금이 없는 나를 믿고 외상으로 일 해 줄 공장 찾기

도허티는 슈퍼잼의  가능성만 믿고 잼을 대량 생산해 줄 공장을 찾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선생산 - 후결제로 잼을 생산해 줄 공장을 찾는 일은 당연히 어려운 일이었죠. 원금 보장이 안되는 위험을 무릅쓴 채 5만 파운드(약1억원)에서 10만 파운드(약 2억원)을 투자하라는 요구였습니다. 예상대로 공장을 찾는 일은 어려웠고, 회의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매출이 줄어들어 경영난을 겪는 한 공장주는 슈퍼잼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합니다. 그들은 몇 달 동안 생산 과정에서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며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레시피를 다듬었습니다.

그리고 웨이트로즈의 구매 담당자인 마이클 존스를 다시 찾아가서 최종 콘셉트를 홍보하기로 하죠.

세가지 해결책을 들고 다시 웨이트로즈로

존스는 아이디어는 여전히 마음에 들지만, 슈퍼잼의 웰빙 콘셉트가 만화책 같은 라벨의 코믹함 때문에 모호해진다고 설명합니다. 또 공장이 요구하는 비용이 지나치게 높고 최종 결과물의 맛도 별로라고 하죠.

인생 최대의 위기, 사업을 접을까?

그 뒤로 도허티는 마음을 흔드는 여러 조언을 듣게 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하는 것도 어렵지만, 첫 시도가 잘 먹히지 않으면 더더욱 스스로 동기부여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해요. 인생에서 무엇인가 이루고자 할 때 가장 큰 장애물을 자신의 마음가짐이라고 설명하면서 말이죠.

브랜드 재고민, 누가 슈퍼잼을 살 것인가?

그 시기에 이노센트 브랜드를 만든 댄 저메인을 만나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됩니다. 패키징은 술집에서 친구들끼리 대화하듯 편안하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조언을 들은 도허티, 오랜 세월 일관된 이미지로 신뢰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그의 얘기에 깊은 인상을 받게 됩니다.

슈퍼잼의 브랜드를 총괄한 사이먼 쇼는 이러한 접근법을 염두에 두고 라벨은 아주 단순하고, 주로 흰색으로 했으며, 성분을 명확하게 표기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띠도록 색색의 패턴을 넣어서 완성합니다.

슈퍼잼을 적절한 납품 가격에 대량 생산할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할 공장도 다시 찾게 됩니다. 규모도 크고 효율성도 높은 공장이었죠.

마지막 홍보 그리고 도박?

구매 담당자는 새로운 패키징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 가격도 예상과 비슷하다고 답합니다. 그러나 다른 잼 브랜드와 경쟁하려면 5,000원에서 3,000원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하죠. 공장에서는 한 번에 대략 5만 병 정도 생산하면 상당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제안합니다.

5만병이 팔리지 않으면 생산 비용을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상황을 도허티는 도박이었다고 회상합니다.

사업을 시작할 땐 만천하에 알려라

그가 사는 동네 웨이트로즈 매장에서 슈퍼잼 출시 행사를 합니다. 그날 언론에서도 취재를 나왔고, 첫날에만 잼 1500병을 팔았죠.

그의 가장 인상적이었던 홍보 방법은 회사 소개서를 써서 신문사에 직접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슈퍼잼 성공 비결은? 나의 스토리

입점 첫날, 슈퍼잼에 대한 몇몇 기사가 처음으로 스코틀랜드 신문에 개재됩니다. 그날 오후 내내 각종 신문사, 라디오 방송국, tv 프로듀서들의 인터뷰 요청 전화가 끊이질 않았다고 합니다.

웨이트로즈가 각 언론사에 보도 내용을 전달한 덕에 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흘 동안 신문사 및 잡지사 30곳, 라디오 방송국 16곳, TV방송 프로그램 7개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슈퍼잼이 대히트를 치자 최대 소매 유통업체인 테스코가 제품 입점을 문의해 오고, 매장 300여 곳에 슈퍼잼을 들여 놓게 됩니다.

내가 직접 기사 쓰기

그는 자신의 사업과 이름을 알리기 위해 청중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많은 강연의 기회를 갖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객들에게 친근하고 신뢰감있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여러가지 정보도 제공하죠.

일간지 무료 쿠폰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브랜드를 알릴 수 있었고 더 큰 매출 신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합니다. 행사비용도 빠르게 만회할 수 있었고 말이죠.

저도 예전에 잡지 행사를 좋아했었는데요. 새로 수입한 화장품을 이런 행사로 알게 됐던 것 같아요. 고가의 가격 때문인지 브랜드가치도 높게 평가하게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는 홈쇼핑으로도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광고 없이 인기몰이를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행사와 무역 박람회역시 새로운 소비자를 만나고, 다른 기업과 업체를 만날 수 있는 기회와 홍보의 장으로 이용했습니다.

고객들도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슈퍼잼이 입점할 수 있는 매장 제안하기' 코너를 통해 신청을 받고, 해당 매장에 고개의 입점 제안에 대한 엽서를 보냅니다. 입점승인이 나면 제안해준 고객에게 잼을 한 병 선물한다고 해요. 그리고 뉴스레터를 제작해서 여러 소식과 다음은 어떤 맛을 출시하면 좋을까요? 여름 티 파티에서 어떤 이벤트를 했으면 좋겠습니까?같은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제품을 개발하고, 홍보하는 다양한 노력으로 회사를 키울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업무는 아웃소싱을 이용하고 직원들은 조금더 효율적인 업무에 집중 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해요.

사회공헌 - 슈퍼잼 티 파티

그는 대부분의 노인들의 문제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없다는 점이라고 생각, 티파티를 열기 시작합니다. 회사는 이윤을 남기고, 좋은 일에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헌은 이윤을 추구하는 또 다른 가치이기도 하면서, 홍보의 효과도 누리게 해 줍니다. 그는 일반인들도 이런 자선 티파티를 열 수 있도록 돈을 지원해주고, 동영상과 내용을 올리도록 하는데요. 이러한 자선 티파티를 직원고용 없이 더 많이 열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빛납니다.

얼마전에 이름 있는 회사의 엉터리 AS때문에 화가 난 기억이 있습니다. 모든 회사가 도허티처럼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불편한 점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작게 시작하고 리스크를 줄이면서 다가가면 누구나 창업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을 보면서 주변을 관찰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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