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구입해서 읽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가볍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연애소설이다.
다시 읽은 이유는 재방송을 하는 해를 품은 달 때문이다. 같은 정은궐 작가의 작품.

해품달은 해피엔딩이지만 극중 역할 중에서 선우재덕과 정일우의 배역이 죽는 비극이 나온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은 그에 비해 큰 비극없이 재밌게 볼 수 있다. 주인공 윤희는 가난한 살림과 아픈 동생을 위해 남장을 하고 필사나 불법 대리시험 같은 위험한 일도 하며 생계를 꾸려 나간다. 무너져 가는 집안에 마땅한 혼처도 없다. 그런 그녀는 나이 많은 만석지기에게 시집가서 가족을 구할 것인지, 동생 대신 남장을 하고 과거에 응시, 집안을 일으키고 더 나은 일을 찾을 것인지 기로에 서게 된다.

남장을 택하고 위험하게 시험을 봤으나 너무 잘본게 문제다. 임금에게 눈도장을 단단히 찍고, 더욱 위험하게 남자들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성균관 유생이 된다. 그 안에서 당연히 집안좋고 똑똑하고 세상 잘 생긴 선준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선준이 남자인 윤희를 사랑하는 것에 대한 내적 갈등이 심한것이 전반전 극의 중심으로 재밌고,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주변 인물들도 매력이 있는데, 능글능글 눈치빠르고 유머있는 바람둥이 구용하 역에 송중기는 너무 잘 된 캐스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심심할때 언제봐도 재밌을 것 같은 책이어서 다시
보는 거지만 e북으로 구입했다. 유튜브에서 봤는데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뇌를 안 쓰려고 한댄다.

요즘 할일은 있지만 하기 싫어 게으른 중이다. 어떤 책도 볼 수 없다 했는데 이렇게 연애소설을 구입해서 읽기까지 해버렸다. 다음 책은 넛지를 읽어야 하나...

나온지 오래된 책이고 ebook 이어서 여러 이벤트
응모로 저렴하게 구입했다. 사이버 서재가 풍성해져서 뿌듯하다. ㅋ

정은궐의 다른 작품 홍천기도 드라마로 방송예정이어서 기대가 된다. 배우 호불호 강한 나는 드라마보다
책이 더 잘 맞을 것 같다. 이것도 게으름인지 연애소설조차도 봤던 걸 또 보고 싶지,,, 새로운 것은 읽고 싶지
않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