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법 / 공부를 잘하려면 / 효과적인 공부 방법

7번 읽기 공부법

야마구치 마유 지음  

 

여러가지 고민으로 시간만 보내고 있는데요. 어떤 결정을 하든지 공부는 필수이기에 공부법 책을 읽어봤습니다. 요즘 드는 생각은 어릴 때 빨리 책을 봤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기분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작가의 경험이고, 저한테도 잘 적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지은이 야마구치 마유

도쿄대 법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중입니다. 법학부 3학년 때 사법시험, 이듬해에 국가공무원 제 1종 시험에 합격했고, 대학 4년 내내 전 과목 최우수 성적을 받아 총장상을 수상하면서 수석졸업을 했습니다. 평범한 소녀였던 저자는 학원이나 과외 대신 오로지 독학으로 원하는 시험에 모조리 합격했는데, 그 비결은 7번 읽기 공부법에 있다고 말합니다.

참 잘난 저자이지만 잘 난척 하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공부가 재밌지 않고 본인에게도 어려움과 고민이 많았다는 내용도 있고요. 그러한 마음을 어떻게 다스렸는지 관리하는 방법까지 인상적입니다.

책의 주된 내용은 7번 읽기입니다. 친구도 만나서 단번에 친구가 될 수 없듯이 책도 조금씩 머릿속에 정보를 집어넣고, 문장과 아는 사이가 되라고 합니다.

7번 읽기에서 1회당 속도는 빠를 수록 좋다고 합니다. 저자는 300페이지 분량의 책을 1회당 30분 정도로 읽는다고 합니다. 더 대단한 것은 7번 읽기의 매회 사이 쉬는 시간을 두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다음 회를 읽어야 효과가 더 좋다는 설명이지요. 이렇게 하려면 책상에 일단 오래 앉아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가볍게 통독을 한다고 해도 집중력이 짧은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집중력이 부족해지는 시간, 저자는 어떻게 했을까요? 저자는 무조건 책상앞에 앉는 행위로 시작 한다고 합니다. 커피를 타서 마시거나 다른 행동을 할 때 빨리 시작해야 하는데... 라는 불안감이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압박감은 우리를 생각보다 무겁게 덮쳐 누루고 결심을 오히력 약하게 만든다고 하네요. 저도 고3때 공부해야 하는데,,, 라며 무거운 압박감과 싸우면서 TV를 보곤 했는데요. 그런 행동이 공부에서 더 멀어지게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반쯤은 졸더라도 책상 앞에 앉는 시늉부터 시작해 본다면 압박감에 시달리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공부를 뒤로 미루면 죄책감은 더욱 증폭 된다고 합니다. 집중력,,, 그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본인도 문장을 눈으로 쫓기만 할 뿐 읽지 않는다거나 전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이 일상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어쨋든 계속 공부하는 거라고 합니다. 그저 페이지를 넘기는 행동을 계속하는 거죠. 집중이 되지 않아도 계속 공부하는 방법으로 심리적인 면까지 보살폈다고 하네요.

항상 집중력 없는 저에겐 조금 감동적인 말이었습니다. 머리에 안 들어와도 그냥 보라는 조언이요. 그렇지만 저자 처럼 오랜 시간 볼 자신은 없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니 직장 후배는 질색을 하더라고요. 그렇게 살고 싶진 않다고 말입니다. 물론 공부를 위한 그녀의 규칙엔 빠져나갈 인간적인 구멍도 있다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제가 보기엔 별로 인간적이지 않습니다.

1번째 읽기 표제를 머릿속 노트에 옮겨 적는 감각으로 읽습니다. 문장을 훑어보기도 하지만 그것 보다는 각 장의 제목, 항목별로 표제와 부제를 의식하면서 표제간의 관계를 파악합니다. 전체 내용을 대략적으로 감지합니다.

2번째 읽기 1번째 읽기를 통해 표제가 머릿속에 들어온 단계에서 책 전체를 훑어봅니다. 항목뿐만 아니라 더욱 세밀한 부분까지 읽어요.

3번째 읽기 줄거리를 더욱 자세하고도 명확하게 만듭니다.

4번째 읽기 이제부터는 문장 속의 키워드를 의식하면서 읽습니다. 자주 나오는 단어나 자세하게 설명되는 용어를 눈에 담아둡니다.

5번째 읽기 키워드와 키워드 사이의 설명문을 의식해야 합니다. 키워드를 어떻게 설명하는지 확인합니다.

6번째 읽기 디테일한 부분까지 읽습니다.

6번째 읽기 이후 정답을 맞춰보는 감각으로 읽습니다. 맞아, 키워드의 의미는 이거였지, 이 키워드와 이 키워드의 관계는 이거였어와 같이 떠올리면서 읽어보는 거죠.

저자는 동영상 강의나 학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강의를 듣는것보다 읽기가 훨씬 빠르기 때문이죠. 저도 오디오북을 들으며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요. 눈으로 보는 것이 더 빠르기는 합니다. 어디까지나 들으면서 읽을 때 이야기지만 말이죠. 저는 독서 하수라 속도를 내서 읽는 것이 어렵더라고요. 자꾸 속발음도 튀어나오고요. 오디오북 빨리 듣기가 훨씬 쉽습니다. 여러가지 공부 교재도 오디오북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일단은 정말 마음에 드는 공부법인데요. 생활에 적용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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