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드라마 / 일일 연속극 / 구원, 최윤영 / 전생에 웬수들 1회~8회
구원 최윤영 스토커로 오해
뒤늦게,,, 열심히 시청하는 일일연속극 전생에 웬수들
일일 연속극은 제 취향은 아니었는데,,, 나이를 먹어서인가요? 이 드라마가 재밌는 건가요? 드라마에 구분이 어디있나요. 재미있으면 그만입니다.
이 드라마의 핵심은 남녀 주인공의 케미와 로맨스인데요. 나머지 내용은 일일 드라마에 충실하게 막장 요소를 적절히 섞어서 그냥 대충 보면 됩니다. ㅋ
다양한 매력 넘치는 남자 주인공들이 많이 있었죠. 드라마 속에,,, 전생에 웬수들 남자 주인공은 잘난점도 많지만, 정말 마음이 따뜻하고 좋은 사람입니다. 구원 배우가 그런 캐릭터를 잘 살려서 연기도 좋은 것 같아요.
사랑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그래서 제가 결혼 생각이 없는 겁니다."
밤에 헤어지기 싫어서 결혼해 놓고 하룻밤도 더이상 같이 못 있겠다고 헤어지는 사람들을 보면 결혼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진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이혼 전문 변호사 구원은 결혼에 회의적입니다.
최윤영은 사고뭉치 동생이 유부남에게 모피 선물을 받고, 꽃뱀으로 몰리는 위기를 해결하려 나옵니다.
만나자마자 "어디서 남의 남자에게 꼬리를 쳐? 어디 할 짓이 없어, 가정있는 남자를 꼬셨냐고!!"
쉬원하게 본론 들어가주시는 본처 때문에 드라마 주인공이 됩니다.
일하러 왔지만, 재밌는 얘기 듣게 된 구원,
"잘하면 일거리 하나 물어가겠네..."
사모님 남편이 스토커라고 해명하는 최윤영, 본처의 강한 공격을 받습니다.
"너 내남편한테 모피 받았어? 안 받았어?
모피 받았어? 안 받았어? 것도 천만원 짜리!!"
동생이 웬수인 이야기입니다.
얘기는 점점 더 흥미진진
"받았습니다."
물론 돌려줬다는 얘기는 뒤에 덧붙입니다.
"게임 끝났네."
얼마면 되냐는 화끈한 본처의 멘트가 이어집니다.
본처의 물세례 공격까지 맏은 최윤영,,,
구원은 대단하다 하면서 더 열심히 경청한 대가를 치루게 됩니다.
보기보다 날렵한 본처의 물벼락을 대신 맞아주게 된 거죠.
가장 잘 들리는 자리에 앉았으니, 관람료 정도로 생각해야 되겠지만,,,
화가 많이 납니다.
얘기할 사람이 너무나 많은 최윤영,,, 돈봉투를 돌려줘야 하는 이유로 본처를 따라 나갑니다.
아픈 동생을 위해서 어릴 때 집을 나간 아버지를 찾고 있는 최윤영,
우연히 아버지의 내연녀를 보게 되고, 뒤를 쫓다가 또 구원과 부딪치고 맙니다.
또 다시 급한 사정에 죄송하단 말과 함께 홀연히 사라지면서, 강한 인상과 분노를 구원에게 남기게 되죠.
강렬한 2번의 만남은 구원의 분노를 부르고, 사무장은 일부러 기억에 남기 위한 접근일 수 있다고 거듭니다.
사무장은 최윤영이 커피숍에서 구원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합니다.
구원의 이모가 바람난 아버지의 내연녀이기 때문에 궁금했던 거지만, 오해는 깊어집니다.
구원은 최윤영을 부르고, 고물 스쿠터 소리에 듣지 못한 최윤영은 매연만 남기고 떠나버립니다.
화가 난 구원은 꽃뱀학 개론을 펼칩니다.
"나 여자한테 물벼락 맞았잖아. 내가 드라마 한편을 봤네.
까페에서 본처랑 꽃뱀이랑 마주 앉아서 물벼락 끼얹는데 거기 옆에 앉아 있다가 대신 맞았잖아.
내가 다시 한번 느끼는데 진짜 여자는 겉모습 같고는 모를 일이더라고요.
생긴건 그야말로 순진 무구 순수 그 자체, 지하 1500m 암반수 느낌인데 그런 얼굴 해가지고,
본처한테 딱 돈봉투까지 챙겨 받는데... 근데 내가 진짜 열받는게 뭔지 알아,
이 여자가 자꾸 알짱거리길래 뭔가 이상하다 했더니 내 뒷조사를 하고 다닌 거더라고요. "
"그러니까 다음 타겟은 지석이 너다?"
스토커 최윤영이 신경쓰여서, 소개팅도 거절하는 구원
"이러다 잘하면 우리집까지 알아내서 찾아올 판이야."
정말 집까지 알아내서 찾아온 최윤영,
사실 그의 요리사 할머니의 쿠킹 클래스에서 장보기 알바를 하고 있지만 그런건 안 궁금합니다.
전에 사과를 못해서 찝찝했다던 최윤영은 우연히 만난 것이 신기하다고만 합니다.
"이렇게 만나지게 한 장본인이 할 소린 아닌것 같은데요.
그꼴로 도대체 왜 납니까?
내가 그렇게 탐이 났어요? 이렇게 하면 뭐 날 가질수 있을 거라 생각하셨나? 순서가 틀렸잖아요. 순서가...
최소한 내가 쉬운 남잔지, 어려운 남잔지 부터 판단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키 165이상, 이왕이면 전문직 여성 선호, 피지컬은 베이글녀, 분위기는 영국왕족 귀족 스타일,
성격은 카리스마 있으면서 애교있는 여자, 패션센스있고 꾸밀 줄 아는 여자, 한마디로 자기 관리 잘하는 여자."
" 지금 무슨 소리 하는지..."
" 당신은 아니라고,,, 넌 아니라고."
속이 시원하려다 찜찜한 구원,
"근데 집앞까지 찾아오면서 츄리닝 차림이 뭐냐... 쫙 빼입고 와도 봐줄까 말까한 마당에,
꾸미면 영 꽝은 아니겠구만."
그녀의 외모점수에는 야박하지 않는 속마음을 얘기합니다.
불륜녀 주제에,,, 라고 할때 최윤영의 표정이 자꾸만 마음에 걸립니다.
뭐가 이리 찜찜한지 후회하는 구원,
아버지 대신 가장 노릇을 하며 자신을 돌볼 틈 없이 살아 온 최윤영,
문득 자신이 초라해집니다.
구원이 했던 말들을 떠올립니다.
" 그러게 나라도 내가 싫겠다."
우연히 차에서 그 모습을 보게 된 구원은 자신의 심한 말 때문에 우는건 아닌지 마음이 무거워지고,
신경쓰지 말자고 다짐합니다.
그러나 꽃뱀인지 알았던 최윤영이 할머니를 도와주는 착한 모습을 보니,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겠죠...
평범하게 살다가도 인생의 무게가 느껴질땐 참 버거울때가 많은데요. 저런 상황에서는 더욱 힘들겠죠? 그녀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엄마 이보희 캐릭터는 초반에 많이 밉상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최윤영의 무거운 짐을 같이 들어주는 구원 캐릭터는 회를 거듭할 수록 순정남에 사랑꾼으로 매력을 더합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구원 배우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역할을 잘 소화하는 것 같아요. 나이는 1988년 생으로 31살이네요. 키는 182cm로 나무 엑터스 소속입니다.
저는 배우보다는 아이돌 스럽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안정적인 연기력이 구원이 맡은 민지석 캐릭터를 잘 살리는 것 같아서 좋았답니다. 뒤 늦게 빠져서 열심히 보고 있는 드라마, 끝날 때 까지 이렇게 따뜻하고, 재밌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