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웬수들 9회~17회 / 구원, 최윤영 / 재밌는 드라마 / 일일 연속극
구원, 자꾸 보고 싶어지는 최윤영의 매력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 전생에 웬수들~
계속 생각나는 최고야(최윤영)의 모습에 싱숭생숭한 구원,
꽃뱀 스토커같지 않은 친절함과 착한 모습의 최윤영 때문입니다.
"야, 그래도 그나마 너라도... 여자 보는 눈이 똑바로라 얼마나 다행이니?"
전 부인을 잊지 못하는 본인을 답답해 하는 동생 구원에게 안재모가 말합니다.
"그게 나도 감 떨어진거 같애...
실은 그여자 꽃뱀 같지가 않아, 사람 헷갈리게 꽃뱀이면 꽃뱀답게 굴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좀 예뻐."
에이 뭐 얼굴?
"아니, 눈빛...
예전에 아버지가 하셨던 말 기억나, 눈빛이 따뜻한 사람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그여자 눈빛이 그래."
야 그래도 눈빛만 가지고 어떻게 사람을 판단해?
그래도 그렇게 까지 말하는건 아닌데... 상처준 일이 후회되는 구원입니다.
유부남에게 받은 모피를 입고 클럽에 온 현실 웬수 동생을 잡으러 온 최윤영,
물벼락을 맞고 부끄러운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내내 최윤영이 마음에 걸렸던 구원은 짠~ 하고 손수건을 건네는 매너남이 되고 싶었지만,,,
최윤영을 꽃뱀으로 오해한 친구가 최윤영에게 술잔의 술을 뿌리면서 나쁜놈이 되고 맙니다.
또 다른 친구는 동영상까지 찍으면서 더 나쁜 쉐끼가 되죠.
아니 뭔가 오해가... 변명하고 싶지만, 최윤영은 밀치고 나가버립니다.
걱정되서 찾아나선 구원, 포장마차에서 그녀를 발견합니다.
"나쁜 놈 꼭 그렇게 한잔 더 끼얹어야 속이 쉬원 하셨어요.
진짜 인간만큼 잔인한게 없다더니, 아주 잔인한 쉐끼."
산낙지 앞에서 본인의 잔인함을 사과하는 최윤영,
"미안하다. 사는게 참 내맘 같지가 않지? 나도 그래, 뭐가 이렇게 개떡 같냐...
나 불륜녀 아니라고 어떻게 나한테... 나 꽃뱀 아니라고..."
"거참 주사한번 요란하네,
산낙지랑 대화는 왜 하는데... 산낙지가 친구야? 그리고 횡단보도는 왜 기어. 뭐 사다리타?"
귀여운 주사를 떠올리다 갑자기 벌떡 일어납니다.
"그리고, 아무 남자 등에나 덥썩 덥썩 잘업히대... 여인네가 겁도 없이."
최윤영이 고모 아들인 박현석에게 업혀서 귀가하던 뒷모습이 떠오른 거죠.
"감기나 안 걸렸는지 모르겠네..."
감기에 걸려서 기침하는 최윤영, 동생을 위해서 대학을 자퇴하게 됐던 슬픈 기억이 떠오릅니다.
엄마 이보희가 강요해서 말이죠.
할머니가 장보기 알바생을 칭찬하며, 묘하게 신경이 쓰인다고 말합니다.
"꽤나 마음에 드셨나 보네요. 신경 쓰이는 것도 다 마음에 들어야..."
왜 말을 하다 말어?
"아 마음에 들어야 신경도 쓰이고 그러는 거라고."
최윤영이 자꾸 신경 쓰이는 본인의 마음 때문에 복잡한 구원,
"아 내가 시킨걸로 오해 했을 텐데... 이걸 어떻게 풀지."
자꾸 생각나는 기억속에 클럽일이 마음에 걸리고, 전에 마주쳤을 때, 편의점 조끼를 입은 최윤영을 기억해 냅니다.
편의점으로 그녀를 찾아 나섭니다.
"무슨 생각을 한거야 여기 있는게 말이 돼? 서울에 편의점이 얼마나 많은데."
당연히 교대중이던 최윤영은 그 편의점 구석에 있었습니다.
이런 구원의 마음도 모른채, 최윤영은 그를 우연히 만나도 자신의 모습을 숨기죠.
이렇게 만나기 힘든 최윤영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일단 좀 만납시다.
제가 왜 그쪽하고 만나야 하죠?
만나야 할텐데...
최윤영이 준비한 레시피 공모전 서류와 자신의 서류가 포장마차에서 바뀐 것을 알려주는 구원,
지금 어디세요?
이제야 말이 통하네, 그럼 우리 만나도 되는 거죠?
당연하죠. 그 서류 오늘까지 넣어야 할 진짜 중요한 서류라고요.
본인도 오늘까지 서류 없으면 20억이 날아간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만나야 겠죠? 어디서 볼까요? 지금 어디예요? 내가 거기로 갈께요...
즐거워 보이는 구원과 달리, 최윤영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20억짜리라는 서류가 어디있는지 모르기 때문이죠.
핸드폰은 집에 두고 하루종일 서류를 찾으러 다닌 최윤영은 오늘까지 마감이었던 본인의 공모전 지원도 못하게 됩니다.
그래도 구원의 서류를 찾지 못한 것을 먼저 걱정하고 사과합니다.
계속해서 사과하는 최윤영에게 20억짜리 서류는 거짓말이라고 알려주는 구원,
그렇게 말해야 그쪽이 날 보러 올 것 같았다고 수줍게 덧붙이면서 말이죠.
적당히 찾다가 서류를 가지러 오지, 왜 미련하게 찾으러 다녔냐고 친절한 걱정도 해줍니다.
그래서 ...귀싸대기를 맞게 되는 구원,
그동안 있었던 아름답지 못한 기억들이 떠오른 최윤영은 본인을 엿먹이기 위한 행동이라고 오해했기 때문이죠.
"당신이 오늘 친 장난에 내가 뭘 걸었는지 알아?
내 꿈을 걸었어.
자꾸만 나에게서 도망치려는데 그것마저 없으면 내가 버티고 살 수가 없을 것 같아서. 꾸역꾸역 붙잡고 있던 내 꿈을..."
힘든 상황속에서 노력하는 일도 버거웠던 최윤영에게는 마지막 도전이었죠.
나쁜 자식 바닥이야 당신...
그말 뒷감당 할 수 있겠어요? 목소리 깔고 무섭게 물어봤자,
발만 한번 더 밟힙니다.
왜 그랬는데? 거짓말까지 하면서 돌려받을 서류도 아니었다며...
그렇게 중요한 서류라고 해야 그 여자가 올 거 같아서,,,
그여자를 다시 만나고 싶어서? 왜?
오해를 풀고 싶었으니까, 그저 난 사과하고 싶었어.
아니 뭐 그런새끼가? 도대체 너한테 왜 그랬대?
그자식 나한테 복수하고 싶었던 거야. 나한테 물벼락 맞았던게 아직도 분이 안 풀렸던 거지.
지 친구 시켜서 복수했으면 됐지, 뭐 그렇게 잔인한 새끼가
나 이번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모든걸 쏟아 부은 공모전이었는데, 지원도 못해보고 이렇게 끝나버렸어. 억울해.
기분이 좋지 않은 구원을 보면서, 의사인 전 이모부는 화병이라는 진단을 내려줍니다.
" 오진이십니다. 자꾸 신경쓰여요. 저랑 헤어진 여자들은 하나같이 그래요. 니가 최고였다고...
근데 그 여자는 저더러 모라는지 알아요? 바닥이래요...
것도 모자라 저 그여자한테 태어나서 처음으로 따귀까지 맞았어요. 분명 화가나야 정상인건데, 그래 지지가 않아요.
보고싶어요. 그여자."
나쁜자식, 다신 보고 싶지 않아...
처음 부분에 전 이모부가 구원에게 겉모습은 바람둥이 같아도 순정남이라고 하는데요. 신경쓰이고, 오해를 풀고 싶어서 주변을 맴도는 구원의 모습이 귀여운 것 같네요.
최윤영은 내딸 서영이에서 처음 알게 된 배우입니다. 사랑스러운 역할이 잘 어울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꾸준히 작품으로 만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나이는 1986년생으로 33살입니다. 착하고 씩씩한 최고야 역에 잘 어울리고, 구원과 케미도 아주 훌륭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