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웬수들 22~23 / 최윤영, 구원 / 재밌는 드라마

전생에 웬수들 구원과 최윤영 악연인거야, 인연인거야

 

정전된 엘레베이터에 갇히게 된 구원,

저기요, 혹시 안에 사람 있어요? 있으면 말 좀 해요. 아무도 없나...

하... 하..

이봐요! 이봐요! 거기 안에 있죠? 이봐요!!

내 목소리 들려요?

숨이... 숨이 안 쉬어져요.

저기, 그러면 내가 하라는 대로 따라해봐요. 숨을 크게 들이 마쉬고, 내쉬고 후~ 하고 있어요?

하,,, 하,,

여보세요? 정신 잃으면 안돼요. 내 목소리 들려요?

가지마요.. 가지마,,,

걱정마요. 아무데도 안가요. 저 여기 있을께요.

많이 힘들어요? 나랑 끝말 잇기 할래요? 나랑 상상할래요. 탁 트인 바닷가 어때요?

그러면... 어~ 내가 노래 불러 줄까요?

가슴 아파서~ 목이 메여서 안간힘을 써봐도

피해 갈수도 물러지지도 않는 이별인가봐아~

테이의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노래를 부릅니다.

노래 실력이 뛰어나지 않은 관계로, 이 상황을 웃음으로 이기게 됩니다.

정신 차려요. 정신 차려요.

나 알아 보겠어요?

이제 괜찮아요. 다 괜찮을 거예요.

정전된 엘레베이터 안에 갖혀 있었대.

어둠 속에서, 혼자요?

그래도 불행중 다행인게 호흡곤란으로 자칫 큰일 날 뻔 했는데, 엘레베이터 문 밖에서 계속 정신 차리라고 복돋아주고, 말 걸어준 생명의 은인 덕분에 무사할 수 있었다.

생명의 은인이요?

그 여자는요?

고마워요. 같이 있어줘서...

집으로 돌아온 최윤영은 구원의 말을 생각합니다.

뭐가 그렇게 무서웠을까?

형 안재모의 걱정에 괜찮다고 말하는 구원,

너 엘레베이터에 갇혔을 때 도와주신 분 있다고 했지?

어! 형도 아는 사람이야.

말도 안돼, 어떻게 또 그여자야? 이 정도면 악연인거야, 인연인거야?

이제 괜찮아요. 다 괜찮을 거예요.

최윤영을 생각하며 행복한 구원, 아무래도 인연인 것 같습니다.  

엘레베이터 사건 이후로 걱정하는 전 이모부에게 치료를 받습니다.

일시적으로 그런거예요. 저 괜찮아요.

너 생명의 은인한테 인사는 했냐?

그렇지 않아도, 지금 찾아가 볼려고요.

2차 실기 시험을 보러와서, 긴장한 최윤영에게 말을 거는 구원,  

숨을 크게 쉬어봐요. 숨을 크게 들이 마쉬고, 깊게 내쉬고 후~

여긴 어떻게? 그보다 몸은 좀 괜찮으세요?

괜찮으니까 이런 엿도 들고 왔죠. 자요. 검색해보니까 오늘이 2차 실기던데, 이거 먹고 철썩 붙으시길...

생각지도 못했는데, 고맙습니다.

참 어제 못 먹은 저녁 오늘 어때요? 그때 그 레스토랑에서...

네.

시험을 잘 봤나? 최윤영을 생각하던 구원은 사무장과 아메리카노를 한잔 하러 나갑니다.

이해가 안가, 왜 저런데 돈낭비 시간낭비를 하는지 몰라.

트래비? 같은 분수에 동전을 던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제말이 딱 그말입니다. 한낮 돌로 만든 저 따위 동상한테 뭘 저렇게 빌어대는지...

사무장님이 자리를 비우자마자, 소원빌기에 나서는 구원,

뭐, 재미로 한번쯤 해 볼수 있는 거니까...

예스~

그여자 꼭 붙게 해주깁니다.

최윤영을 위해서 소원을 비는 구원,

" 2차 합격자 명단 나왔습니다."

2차 실기시험에서 1등으로 붙은 최윤영은 축하 인사를 받습니다.

붙었어요? 좋겠다... 3차 면접은 그냥 형식적인 거라 2차만 통과하면 취직된거나 마찬가지라던데,,, 부러워요.

감사합니다.

고야야 너 오늘 2차 시험이었지?

산들아...

너 됐어? 됐구나?

어! 나 합격했어... 나 붙었어.

드디어 해냈구나, 축하한다 고야야. 

나도 믿겨지지가 않아, 합격자 명단에 내 이름이 있다는게...

왜 안 믿겨져? 니가 이거 준비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너 충분히 보상받을 만해.

나 이렇게 기뻐해도 되는거지?

우리 합격파티하자,

어쩌지~ 나 오늘 저녁 약속있다.

아 대표님, 오늘 저녁이요? 죄송하지만, 제가 선약이 있어서,,,

그 약속있던 남자에게 다른 약속이 생깁니다.

어디예요?

저 지금 막 도착했어요. 좀 일찍 나왔더니, 빨리 온거 있죠.

저 그럼 기다려 줄 수 있어요? 갑자기 일이 조금 생겨서.

아 네 그러세요. 일 보시고 천천히 오세요.

배고프면 먼저 식사해요.

축하파티를 하게 그냥 보내주면 좋으련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합니다.

근데 급하게 보여주실 게 있다는게?

내 딸~ 자네 어머니께 못 들었어? 내가 자네 사위삼고 싶다는 말,,,

그러니까 지금 이거 선자립니까?

우리 딸이 자네가 마음에 든다자나.

보여줄게 딸인 관계로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지금이라도 취소하면 좋으련만 최윤영을 계속 기다리게 합니다.

차라리 약속을 취소하지, 왜 이렇게 오래 기다리게 하는지,,, 시청자인 나도 불만.

민변 이변 어때?

네, 좋습니다.

뭐 우리딸한테 물어보고 싶은거 없어?

여행 좋아해?

네. 선배님은요?

나도 뭐 좋아하는편

그 사람이 얼마나 지혜로운지 보려면 여권에 찍힌 도장 개수를 보라는 말도 있잖아요.

밥 먹는 시간조차 아껴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한텐 사치일수도 있죠.

그런 사람들 불쌍해요.

넌 아버지 잘 둔지 알아?

대화중에도 최윤영이 떠오르는 구원,

그랬더니 그 아가씨가 그러더라, 아버지 빈 자리 채우고 사느라 힘은 들었는데,

그 빈자리가 그리울 만큼 좋은 아버지는 아니었다고.

이모부의 말이 떠오릅니다.

치사하게 이러시깁니까?

다 널 위해서라고.

엄마 체면 생각해서 이 자린 잘 마무리 할 테니까,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해 주세요.

가든지 말든지 결단을 내려야 할 때, 때마침 테이의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가 흘러 나옵니다.

가슴아파서 목이 메여서 안간힘을 써봐도~

피해갈수도 물러지지도 않는 이별인가봐

너무 놀라서 자꾸 겁나서 웃음으로 이기려 해도

눈치빠른 눈물이 더 먼저 알고 날 흘러

난 소란스레 사랑했나봐 널 줬다 이내 뺏는 걸 보니~

분 넘친 행복을 시기했나봐 널 보내야만 하나봐

I miss the love that I shared with you

온 세상이 취한것 같아

눈부셨던 우리 추억이 열 오르듯 비틀대잖아

니 품에 살았던 날들과 꿈꾸었던 사랑이

다 부서져 또 흩어져 향기로

I can't live without your love

- 테이의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중에서 -

죄송합니다만, 저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같이 식사하러 가자니까, 뭐 바쁜일 있어?

네. 지금 안가면 두고 두고 후회할 일이 있어서요.

남녀의 이별을 막으려면, 추억이 많아야 한다고 하는데요. 생각보다 벌써 추억이 많은 최윤영과 구원입니다.

여태까지 기다리시다가 좀 전에 가셨습니다.

당연히, 도착하니 최윤영은 알바가고 없다고 레스토랑 직원이 전해줍니다.

아르바이트 하는 커피숍으로 찾아가 보니,

안쓰럽게 저녁도 못 먹고 샌드위치를 들고 잠이 들어 있습니다.

굳이, 이런 포즈로 입에 묻은 샌드위치 소스를 닦아주려는 구원,

근데 그런 구원을 잡아 당기는 최윤영,

둘 사이가 갑자기 급 진전되어서 놀랐더랬죠.

 

 

 

 

 

 

 

 

 

 

전생에 웬수들 20~21회 / 일일 연속극 / 로맨스 드라마

전생의 웬수들 최윤영, 고마워요, 내 꿈에 다가가게 해줘서...

 

 

왜저래?  갑자기... 왠 착한척?

구원의 친절이 당황스러운 최윤영,

 

좋아하는 여학생 기다리듯,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저기...

뭐? 왜요? 또 꽃뱀 취급 하시려고? 저는 주로 봉투를 이런 식으로 받습니다. 이제 아시겠어요?

저 저기.. 말을 붙이기도 전에 쌩 가버립니다.

맞네. 발 떼기 전에 입부터 뗀거... 말 잘해 아주....

사촌 산들이가 마중을 나와서 다정하게 팔장을 끼고 가버립니다.

혹시 저 꽃뱀 또 남자 문거 아니예요? 아니라고요.

멀리서 봐도 남자 허우대 괜찮네, 능력있다 저 꽃뱀...

아닙니다. 아니라구요. 아니라니까요. 꽃뱀!!

공모전 합격 전화를 받게 된 최윤영은, 내지도 못한 서류 통과라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게 이번 공모전 1차 서류 통과자들 이력선데, 여깄네요. 보세요.본인 맞으시죠?

네,,, 제가 맞긴 한데,,, 저 정말 그날 원서 못 넣었는데...

뭐 그럼 다른 사람이 해줬나 보죠.

아~ 이제야 기억나네, 남자 친구께서 접수한 분인가 봐요.

왜~ 접수 마지막날 마감 시간 다 되서 달려오셨잖아요. 남자친구께서요.

잠깐만요!!

괜찮으세요?

괜찮으니까, 이것도 좀 부탁합니다.

마감시간까진 아직 10초 남았다면서, 이것까지 받아달라고 했던게 이제야 기억나요.

그때 손가락 다치신거 같던데, 괜찮으세요?

집에와서 최윤영이 사촌과 함께 가던 모습이 신경 쓰입니다.

누구지?

아~ 그남자... 애인인가?

무슨상관, 애인이든 말든...

상대방의 마음따위는 무시해 버리는, 이기적인 인간들이 너무 많아.

한번만 더 타인의 입장을 배려했다면, 그런 이기적인 행동 못할 텐데...

딱 나네.

니가 왜 이기적이야?

그 여자한테 오르지 못할 나무에 도끼질 하지 말라고 했어, 넌 아니라고...

불륜녀 취급도 했어, 꽃뱀인지 알고.

무엇보다 아버지 그만 팔고 다니라고 했어. 아버지 대신 아픈 동생 돌보며 가장 노릇하는 줄도 모르고...

나 합격했어, 그 사람이 넣어준거 같아. 나 어떻해야해?

그래도 덕분에 1차 합격했는데, 당연히 감사 인사는 해야지. 당장 내일이라도 가봐.

내가 얼마나 그사람에게 퍼부었는데, 나쁜 인간이라고. 바닥이라고.

거야... 그 인간 때문에 원서 못 넣었다고 생각했으니 당연히 그렇지.

나 대신 원서 넣어주러 갔다가 손가락 다쳐서 깁스 한줄도 모르고 이렇게 팔을 꺽기도 했어.

괜찮아...

욕도 했고,,

욕? 사람이 오해가 쌓이다 보면 팔을 꺽을 수도 있고, 욕도 할 수 있는데,,,

따귀까지 때렸는데...

고야야 너 내말 잘 들어, 이 시간 이후로 절대 그 남자 눈에 뛰지마. 너 보면 해꼬지 할지도 몰라

그냥 그사람하고는 평생 무슨일이 있어도 마주치지 마.

그게 니가 사는 길이야. 내말 무슨 말인지 알겠어?

구원이 꽃뱀으로 오해하는 바람에 민망해서 최윤영을 피해 다니는 전 이모부,

좀 전에 그 아가씨 병원 왔었다. 그 아가씨 보는데 나도 모르게 숨게 되더라.

니가 멀쩡한 사람 꽃뱀 취급하는 바람에 내가 아주 미안해 죽겠다. 인석아...

이런 시베리아 벌판에 개나리 같은 인간을 봤나. 한번만 더 걸어, 그땐 진짜 두번 다시

버튼 못 누르게 손가락 다 뽀사뿌릴 테니까... 최윤영과의 마지막 통화를 떠 올립니다.

그래 하나 더 부러진다고 어떻게 되겠어?

동시에 전화를 해서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연결이 되지 않아...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뭐야 지금 수신 거부한거야?

극적인 만남을 위해서 어긋나 버립니다.

돌아오는 길, 최윤영이 너무 보고 싶어서 헛것까지 보입니다.

이제는 하다 하다 헛것까지...

저기...혹시 최고야 씨라고 일하지 않나요?

여기 말고 딴데서 일하는데?

거기가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최윤영을 찾아나선 구원은 저녁 늦게까지 기다립니다.

최윤영 역시 구원을 기다리다 포기하고 가려고 나서죠.

굳이 비 맞으면서 마주한 두사람,

나 기다린 거예요? 네...

왜요? 저기 저 1차 합격했어요.

저는 그런줄도 모르고 그러니까, 제가...

계속 여기 있을 거예요? 네?

같이 밥먹어요.

여기서 제일 맛있는 걸로 고르세요. 덕분에 합격한 건데 제가 쏠께요.

정말입니까?

그럼요...

근데 왜 얘기 안했어요? 제가 1차 합격 안했음, 평생 그쪽 나쁜 사람으로 기억할 뻔 했잖아요.

음... 합격할 줄 알았나 보죠.

원래 그렇게 빨리 먹어요?

워낙 습관이 되서요. 알바 중간에 식사시간 내기 힘드니까, 그냥 틈 날 때마다 급하게 먹다보니, 저도 모르게 그만...

뭐 좋아해요?

돈이요.

이상형은? 돈 많은 남자.

꿈은? 돈벼락 맞는 거요.

실은 그 공모전에 붙는게 내 꿈이었어요.  내가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욕심 내 도전해 본 일이었으니까.

그래서 정말 고마워요.

내꿈에 한 발짝 다가가게 해줘서...

그리고 미안했어요. 따귀까지 때려서 손가락도요.

제가 산다니까요...

누가 사면 어때요.

그래도 그럼 안되죠. 그럼 다음엔 꼭 제가 사겠습니다.

다음에?

그래요. 그럼 그러시든지...

다음 약속 이야기에 좋아하는 구원,

저기요. 잠시만 기다려 줄래요?

어디 간거지?

아직도 열있네, 자요...

감기약이요. 저번에 보니까 열 많이 나던데, 밥 먹었으니까 약 먹어요.

그리고 나도 미안했어요. 내 멋데로 당신 판단한거, 그리고 해선 안되는 말로 상처준것도...

아~ 이렇게 멋지면 곤란한데...

아니 세상에 어떤 꽃뱅이 동생 병원비 벌겠다고, 남들 자는 시간까지 알바하고, 새벽까지 대리운전하면서 살겠냐?

이모부의 말을 떠올립니다.

에이~ 얼마나 먹고 살기 바쁘길래, 자기 안픈 줄도 몰라, 약은 먹었나?

따귀 맞았다고 너 안때렸어? 손가락은... 손가락은? 안 부러뜨렸어?

안 그랬어, 되려 미안하대, 날 꽃뱀 취급한 것도 전부 다 미안하대.

꼬일 땐 몰랐는데, 좋은 사람 같애 산들아,

구원은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던 기억 때문에 악몽을 꿉니다. 그 사고로 아버지를 잃었기 때문이죠.

다시 악몽을 꾸는게야?

한 동안 괜찮았었어요. 그래서 다 극복한지 알았는데, 아니었나 봐요.

엄마 때문에요. 저 다 난지 알았는데, 다시 이러는거 알면 자책하실까봐...

다음에 밥 사겠다는 최윤영의 연락을 기다리는 구원,

그럼 다음엔 꼭 제가 사겠습니다.

다음이 언제야? 확실히 날을 정할 껄 그랬나.

밥 사신다더니 왜 연락이 없으신지... 아니야 없어보여.

어젠 잘 들어갔어요? 그럼 밥은 언제... 이건 더 없어보여.

혹시 오늘 저녁은 어떠세요? 아이~ 내가 뭘 해도 없어보이기는 힘든 타입인데... 뭘해도 이렇게 없어보이냐...

그렇게 기다리던 전화가 오자, 모른 척 합니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저 최고야라고...

누구요?

왜 그때 서류 바뀐...

아 근데 무슨 일로?

지금 커피배달하고 돌아가는 길인데, 여기가 마침 근무하시는 회사더라고요.

혹시 저녁 안 드셨으면, 어제 못 사드렸던 밥 오늘 살까 하는데,

아 그래요?

바쁘시면, 다음에 다시...

아니요. 아니 뭐 여기까지 왔다니까, 온 김에 같이 먹던가...

잠깐만 기다려 줄래요?바로 정리하고 내려갈께요~

급하게 준비하고 뛰어나가는 구원,

덜컹~ 갑자기 엘레베이터가 멈추고 정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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