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기 시작했다.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이 장면을 발견했기 때문,,,

유명 피아니스트로 나오는 김민재가 경후 문화재단 인턴을 하고 있는 박은빈에게 묻는다. 시험을 볼 때 공연기획안을 어떤 곡으로 정했었냐고,,,

브람스하고, 슈만하고 클라라요.

테마가 이룰 수 없는 사랑이었나봐요?

아니요 세사람의 우정이요.

브람스, 좋아하세요?

나는 왜 그렇게 물었을까? 그때 그가 대답했다.

안 좋아합니다. 브람스

브람스가 평생 사랑했던 사람은 선배 음악가이자, 슈만의 아내 클라라였다.
같은 음악가였던 클라라는 브람스의 곡을 자주 연주했지만 그녀의 곁엔 항상 남편 슈만이 있었다.

그런 클라라의 곁에서 브람스는 일생을 혼자 살았다.

나중에 알았다. 그는 브람스를 연주하지 않는다는 것을 ...

궁금해서 찾아보니, 브람스는 슈만의 아내 클라라를 사랑했지만 그녀만 바라보고 일생을 보냈는지는 모르겠다. 나름 다른 여인들도 만난 것으로 보인다. 진정한 사랑 클라라 곁에서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고 한다.

극중 김민재는 쇼팽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로 입상, 잘생긴 외모의 스타 피아니스트로 나온다. 거기다 다정하고 배려심있는 성격이다.

박은빈은 명문대인 서령대 경영학과를 다니면서 4수 끝에 같은 대학 음대에 다니는 음악도로 나온다. 바이올리니스트로 입지가 부족한 그녀를 걱정하는 가족은 지금도 진로를 바꾸라 하고 스스로도 고민이 많다.

자신의 짝사랑? 상대를 마중나와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이런 대화를 나눈다. 김민재가 친구의 연인인 박지현을 혼자 사랑하는 브람스 역인것을 알 수 있다. 박은빈도 친구와 잠깐 만났던 사람을 좋아하는데, 친구가 아직 미련이 남았기에 이뤄지기 어렵다.

예술이란건 멀리서 보면 동경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끌리는 것 같다. 김민재와 박은빈이 역할에 잘 어울리고 드라마가 잔잔해서 기대안했는데, 생각보다 재밌다. 빠르게 두사람의 설레이고 풋풋한 감정이 나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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