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사업가입니까

캘럴 로스 지음

 

본인이 사업가에 맞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합니다. 장미빛 미래를 그리면서 무턱대고 창업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창업을 떠올리면 장미빛 미래를 그린다기 보다는 두려움이 큽니다.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고려했다 하더라도 말이죠. 책은 다각도로 생각해야 할 위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 안정된 직장을 다닐 때 이룰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이득이 있는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단지 스트레스를 주는 오너와 지긋지긋한 동료에게 벗어나기 위해서라면, 더 많은 고객과 문제들이 당신을 괴롭힐 수 있다고 충고합니다.

 

당신이 초기 급여로 5만 달러를 받고 5%의 급여 인상이 10년간 이루어진다고 가정하면, 직장을 계속 다닐 경우 거의 62만 9,000달러(세전)를 벌 수 있다. 이만큼의 돈을 벌 수 있는 직장을 때려치우고 매년 18%의 성장을 가정해야 70만 6,000달러를 벌 수 있고 그마저도 엉뚱한 커튼을 열면 그보다 훨씬 적거나 심지어 0달러를 얻을지 모르는 사업기회를 선택할 것인가?

초기 자금 6만 달러를 계산에 넣는다면 그래도 거래를 할 것인가? 그 6만 달러를 사업에 투자하는 것 대신 1년에 5%의 평균수익률을 보장하는 곳에 투자할 수 있다고 해도 여전히 거래하고 싶은가? 10년이 지나면 복리로 3만 8,000달러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도? 이점을 계산에 포함하면 리스크가 전혀 없는, 즉 현 직장을 계속 다니는 시나리오에서 당신은 급여와 이자만으로 10년간 약 66만 7,000달러를 벌 수 있다. p273

초기자금의 리스크를 생각하면 사업 투자를 통해 기대하는 보상보다 더 큰 리스크를 감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자는 사업을 시작할 때 당신의 상황과 기회에 평가가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현재 받고 있는 급여가 낮고, 투자금은 적은데 잠재적인 기회가 훨씬 크다면 거래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의 리스크와 사업에 수반되는 모든 골칫거리를 감안할 때, 당신이 자신만의 사업을 운영함으로써 벌어들일 수 있는 잠재적 인익은 현 직장에서 받는 급여나 그와 비슷한 형태로 벌어들이는 소득보다 월등히 커야 한다. 리스크를 감수할 때의 보상과 혜택은 반드시 당신이 충분하다고 판단할 정도여야 한다.

그러고 나서 골치아프게 시간당 월매출을 계산해서 얼마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며, 얼마를 벌어 들여야 하는지 언급합니다. 거기다가 당신이 놓치는 기회비용과 이자도 플러스해야 한다고 말해요. 계산부터 하기 싫은 걸 보니 사업가가 아닌가 봅니다.

직업과 사업은 다릅니다. 1인 기업으로 본인에게서 모든 가치가 창출된다면 그것은 모든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 직업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내가 없이도 굴러갈 수 있고, 매각할 수도 있어야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거라고 말이죠. 그리고 누구를 알고 있는지, 인맥도 사업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업에 대해 잘 아는 것과 사업의 능력은 다르듯, 잘 모르는 일로 사업을 하는 것은 더욱 위험합니다.

누구나 꿈꾸는 취미로 돈을 버는 일도 사실은 사업가로서의 다른 역할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즐겁지 않을 거라고 말합니다. 사업을 하려고 계획하는 사람들이 한번 읽어보면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창업을 권하는 많은 책들, 다른 사람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일하는 당신은 바보라고 말하기까지 하는 저자의 조언을 들었다면, 좀 더 냉정히 사업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충고들이 담겨 있습니다.

캐럴 로스

비지니스 전략가이자 거래 협상가.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 스쿨을 우등으로 졸업한 후 25세에 몽고메리 투자은행의 최연소 임원을 역임했고, 세간의 화제가 된 인수합병과 거래를 18년간 숱하게 성사시켜왔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