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두뇌로 그림 그리기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보는것(관찰), 좀 더 자세히 말하면 특수한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바뀌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지금은 이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사물을 바로 볼 수가 있는데 그것을 그리기가 힘들다고 느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 반대다.

 

 

이 그림은 하루 8시간씩 5일짜리 워크숍에 참석한 학생들의 그림 변화이다.

 

지각의 한 형태인 그림그리기는 대개가 오른쪽 두뇌의 작용이므로, 우리가 그림을 그리려면 왼쪽 두뇌가 일을 못하도록 지켜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왼쪽 두뇌는 지배적이고, 빠르고, 또한 단어나 기호 등을 가지고 서두르는 경향이 있는데다가 자신은 잘 해내지도 못하는 영역까지도 관장하려 한다는 점에 있다. 왼쪽 두뇌는 주인 노릇하기를 워낙 좋아해서 정말로 싫어하는 일이거나, 너무 시간이 걸리는 일, 또는 너무 세밀해서 단순히 해내기 어려운 일이 아닌 한 오른쪽 두뇌에게 일을 양보하려 들지 않는다. 바로 이런 점에서 왼쪽 두뇌가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일이다.

 

왼쪽 두뇌는 구체적인 지각에 대해 참을성이 없다. "그건 의자란 말이야. 그 이상은 더 이상 알 필요가 없어. 그것을 보느라고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왜냐고? 이미 만들어져 있는 상징을 내가 가지고 있으니까. 그건 너를 위해서 준비해 놓은 거야. 자, 여기 있으니 네가 원하면 세부적인 것들을 좀더 보태도 좋지만 제발 '보는일'로 나를 귀찮게 하지 말아 줘." 라고 말할 것이다. 이런 상징들은 유년 시절의 그림 그리기를 통해서 모든 사람들은 상징들의 체계를 개발해 나간다. 심리학자 로버트 오른슈타인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화가는 반드시 사물을 정확히 있는 그대로 지각하거나, '반사'해야 한다고 했다. 요약해 보면 시각적 주의를 기울여 화가가 보는 방식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화가처럼 시각적 주의를 기울여 그림을 그리려면, 왼쪽 두뇌가 유년 시절부터 만들어져 있는 상징을 꺼내서 그리는 것을 포기하게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오른쪽 두뇌로 그림 그리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 책에는 다양한 연습이 소개되어 있다.

 

 

거꾸로 된 그림 그리기

 

낯익은 것들도 그것이 거꾸로 되어 있으면 다르게 보인다. 우리는 사물을 지각하는 순간 자동적으로 그것이 위아래와 옆을 규정해 버린다. 따라서 사물을 그리거나 볼 때는 항상 이렇게 평소의 모습이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우리의 누적된 기억과 개념들로써 낯익은 사물들을 분류하고 이름붙이기 때문이다. 거꾸로 그림을 그릴 때 그림이 끝날 때 까지 절대로 그림을 바로 돌려 보지 말아야 한다. 그림을 돌려보게 되면 L-모드로 돌아갈 우려가 있다. 이 연습은 R-모드를 체험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라.

 

여러분이 자신에게 말하는 경우 다음과 같이 시각 언어만을 사용하자. 즉, " 이 선은 이쪽을로 굽었다. " ,"그 모양은 거기에 곡선이 있다." , "이 선은 이쪽으로 굽었다." , " 그 모양은 거기에 곡선이 있다." , " 이 선은 종이의 외곽선과 이렇게 각을 이룬다." 등등 말이다. 그림의 각 부분에 이름을 붙이는 일은 하지말자.

 

 

L-모드 : 오른손잡이 즉 뇌의 왼쪽 반구를 사용하는 것이다. L은 정사각형, 수직, 분별, 진실, 선명한 윤곽, 현실성 등의 특징과 힘찬 모습을 하고 있다.

R-모드 : 왼손잡이, 즉 뇌의 오른쪽 반구를 사용하는 것이다. R은 곡선, 유연성, 예측할 수 없는 휘어짐, 복잡성, 비스듬함 등의 특징과 공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왼쪽 그림 : 대학 재학생이 원래대로 놓고 그린 그림

오른쪽 그림: 같은 학생이 다음 날 위쪽을  아래로 돌려 놓고 복제한 피카소 그림

 

이런 혼란스러움은 L-모드를 논리의 상자에 넣게 만들었다 즉 언어적 방식이 그림 그리는 과정에서 지워질 때 갑자기 이렇게 잘 그리게 된 능력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제 잘된 결과를 칭찬하는 왼쪽뇌가 그림을 잘 그리는 오른쪽 뇌의 기능성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이런 연습을 한 이유는 거꾸로 된 그림 그리기는 갈등을 일으키는 방식, 그림 연습에서 야기된 갈등이나 정신적 마비에서 탈출하는 것을 경험하기 위함이다. L-모드가 저절로 없어지면 갈등이 사라지고 R-모드가 즉시 그에 적합한 작업인 인지된 영상 그리기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연습에서 얻은 통찰력의 두 번째 효과는 여러분이 자신의 능력을 깨달았다는 점이다. 즉 R-모드로 바뀐 여러분은 이제 훈련된 화가와 마찬가지로 관찰을 잘 할 수 있고, 따라서 지각한 대상을 잘 그릴 수 있다는 사실을알고 있어야 한다.

 

그림을 배우러 갔을 때 이 거꾸로 된 그림을 주셨다. 이게 무슨 그림인지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선생님은 이 책을 권해 주셨다. 이 책은 재미있는 책은 절대로 아니다. 논문을 읽는 그런 기분으로 봐야한다. 그러나 감동적인 것은 그림이 정말 좋아진다. 그동안 왼쪽 두뇌로 사물을 인지하고, 알고 있는 것을 그린 것이다. 작은 부분부터 사이사이 공간과 곡선에 집중해서 그리면 그림이 훨씬 빠르고 잘 그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화가는 사물을 보는 시각부터가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고 한다.  여기 나오는 다양한 예를 통해 오른쪽 두뇌로 그리는 연습을 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원근법과 비례 맞추는 법, 그림자를 인지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기술을 알려준다. 그러나 책이 재미있지 않은 관계로 아직 끝까지 보지는 못했다. 이 기술은 그림을 그리는 방법이 아닌 정확하게 인지해서 그릴 수 있는 방법이고, 개인의 독창성과 개성은 남아서 그림에 표현된다고 한다. 아이가 있는 엄마라면 읽어보고 집에서도 함께 그리고 지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난 오른쪽 두뇌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과 부분과 공간에 집중하란 말을 듣는 순간 훨씬 그림을 그리는 것이 쉽다고 느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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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주식 사주세

 

 

 

부자가 되려면 생각을 바꿔라

 

책의 저자 존리대표는 월가에서 스타펀드 매니저로 활동하다 2014년 귀국길에 올랐다. 우리나라에 돌아와 그가 놀란점은 노인층의 빈곤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유를 사교육비가 너무 많다고 말한다. 그렇게 길러낸 사람들은 그저 다른 사람의 월급쟁이가 되고 창의성을 잃어 부자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이다. 부자가 되려면 자기 일을 해야하며 월급을 받더라도 주식같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주식을 위험하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투자로 투기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부자들의 음모에서 기요사키는 투자는 위험하며 금융 교육없이 자본가가 아닌 월급쟁이로만 길러내는 교육이 부자들의 음모라고 말한다. 진정부자가 되고 싶다면 월급쟁이가 아니라 자본가가 될 방법을 연구해야 하며 주식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권하고 있다.

 

나는 사교육비만큼 돈을 내다 버리는 것도 없다는 게 내 지론이라고 밝히고, 오늘 집에 가거든 부모님께 그 돈으로 주식을 사달라고 말씀드리라 했다. 사실 주식투자는 교육적 효과도 높다. 주식 가격에 정치, 경제, 문화가 반영되기 때문에 투자할 기업을 찾느라 조사를 하다 보면 그 나라에 대해 저절로 공부가 된다. 아이들의 반응이 엄청났다. 졸거나 딴 짓을 하는 아이는 한명도 없었고, 앞다퉈 질문을 하느라 한 시간이 짧았다.

 

미국에서는 큰 부자일수록 큰 존경을 받는다. 사람들도 부자에 대해 얘기하길 좋아한다. 그리고 그렇게 벌어들인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지대하다.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사람이 많고 재단을 설립하여 가난한 사람들을 돕거나 의학.과학 분야를 지원하는 부자도 많다. 가까운 예로 3월에는 뉴욕의 상위 1% 부자들이 자신들의 세금을 올려달라고 주의회에 청원했다는 뉴스도 보도되었다. 소득세율 개정 시점에 맞춰서 제시한 것이다. 이들 청원은 부자로서 많은 것을 누리고 있음에 감사하고, 그 혜택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세금을 더 내겠다고 말했다 한다.

 

미국에서는 부자들이 존경 받는다고 한다. 미국은 자식이 어느정도 나이가 되면 경제적 독립을 시키며, 어릴때부터 경제교육을 우리보다 많이 받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웃집 아이를 봐주고 돈을 받는것 같이, 경제할동을 하며 경제를 배운다. 존리 대표의 이웃집 유대인 부자의 아이가 장난감을 사려고 돈을 모았다고 한다. 그런데 세금 부분이 부족해서 그냥 돌아왔다. 엄마와 함께 있었는데도 말이다. 세금까지 더 모은 다음에야 아이는 장난감을 살 수 있었다. 세금의 개념을 완전히 익히게 된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우리나라에 놀부는 나쁜사람, 흥부는 처자식을 굶기는 데도 착한 사람으로 묘사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것은 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 설명하며, 미국의 부자라는 말에는 기대되는 성품과 철학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정확한 전략과 철학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배려할 줄 아는 부를 공부해야 한다고 말이다.

 

많은 이들이 나에게 묻는다. 아무리 장기로 투자한다 하더라도 단기적으로 대응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선호도에 따라 비중을 줄여야 하지 않냐고 말이다. 그렇게 하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투자에 실패한다. 좋은 기업을 골라 동업자의 마음으로 꾸준히 투자해야만 성장의 열매를 나눠 가질 수 있다. 좋은 주식을 사서 오래 갖고 있으면 된다.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도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장기적으로 성공한 단기투자자를 본 적이 없다.'

 

 

올바른 투자 철학을 갖추라.

 

나는 주식투자는 기술이 아니고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확고한 원칙이 없으면 주가가 움직이는데 따라 갈팡질팡하다 큰 손실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내가 주식 투자에 대해 처음 배운 것은 스커더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면서부터였다. 정말 내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한가지가 처음부터 올바른 투자 철학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이다. 주식에는 자기 기준이 있어야 한다. 기준없이 주식을 하다보면 욕심이 과해지기 쉽다. 몇백프로 수익률이라느니 무용담을 간간히 듣는다. 하지만 나는 그 수익을 지키는 사람을 지금까지 한 명도 못 봤다. 오히려 단기 수익률에 취해 나쁜 투자습관이 고착됨으로써 끝내 재기하지 못한 사람은 여럿 봤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위험하다고만 여겼던 주식이 꼭 필요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책을 보고 시작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매매기법서가 아니어서 말이다. 아직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자기만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조금 이해한다. 기업을 믿을 수 있어야 안좋은 시기에 잘 버틸 수 있다. 회사의 전망이 밝고 튼튼한 회사, 그런 회사를 사야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사실은 튼튼한 회사도 불안감은 어쩔 수 없다. 주식은 변동성이 크고 단기로는 어찌 될지 모르니 여유자금으로만 해야 한다. 더 많이 공부하고 나의 기준을 가지고 비중조절도 필요하다.

 

전설적인투자자 워런 버핏이 질레트 주식을 매수한 뒤 "매일 밤 잠자는 동안 수염이 자라는 남자가 25억 명이나 있다는 생각을 하면 힘이 난다."고 했다는 얘기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주식 투자는 이처럼 기쁜 일이다.

 

미샤 화장품은 저가 화장품으로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요즘 인기가 뜸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미샤에서 고가 메이크업라인으로 나온 섀도우 이탈 프리즘을 알게 되었다. 이 섀도우는 이탈리아 명품 화장품 제조 업체에서 만들어 온다고 했다. 근데 여자들이 많은 까페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세일기간을 고려해도 너무 비싸다는 거다. 그러나 분위기는 조금 지나니 명품 화장품 못지 않게 색이 이쁘고 더 저렴한 것은 사실이란 쪽으로 흘러갔다. 그리고 다음 세일에 보니 품절이었다. 물론 한정판이라고도 해서 매출에 큰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 그리고 화해(화장품을 해석하다)어플 에서 2016년 뷰티 어워드 1위로 퍼스트 에센스가 뽑힌것을 보고, 나는 에이블씨엔씨를 매수했다. 산뜻하지 못한 마케팅, 특히 칙칙해 보이는 매장 디자인은 고민하지 않았다. 내가 가는 여자가 많은 까페에서는 미샤가 저가 브랜드 중에 제품력은 최고라고 생각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퍼스트 에센스를 구입해서 써보았는데 느낌이 깔끔하고 나쁘지 않았다. 이탈 프리즘은 말할 것도 없이 맘에 들었다. 가장 아까운 것은 내가 배당이 끝나고 샀다는 점이다. 이번에 섀도우 신제품이 나왔는데, 7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또 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그러나 모두 제품력하나는 인정했고 세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신제품을 칭찬하는 글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소액 주주이지만 회사를 응원하게 되고 좋은 반응에 힘이난다.

 

경영진 분석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우리 회사에서는 투자기업을 판단할 때 경영진의 질을 가장 중요시한다. 투자를 결정하기 전 반드시 기업을 방문하여 경영진을 만난다. 배임이나 횡령 등 도덕상의 문제가 발생하면 그 기업을 신뢰할 수 없다. 이런 일은 당연히 주가에 악영향을 주지만, 그 이전에 동업자를 선택한다는 나의 투자 철학에 반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지표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라

 

EPS'(주당순이익)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 것이다. 기업이 1년 동안 영업을 해서 벌어들인 돈이 1주당 얼마인가를 나타낸다. EPS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이 돈을 잘 벌었다는 뜻이다. 꾸준히 늘어났다면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PER(주가수익비율)

기업의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것이다. 주가를 기업의 수익성 측면에서 판단하는 지표다. 예를 들어 주가가 1만원인 기업의 주당순이익이 2,000원이라면 PER은 '5'가 된다. 다시 말해 이 기업의 주식은 주당순이익의 5배에 팔리고 있다는 뜻이며, 투자 원금을 회수하는데 5년 정도가 걸린다고 볼 수도 있다. 대체로 낮을수록 좋지만, 같은 업종 내에서 비교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성장성이 높은 업종이라면 현재 거둬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높게 형성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PBR(주가순자산비율)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것이다.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주식이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측정한 값으로, 자산가치 측면에서 판단하는 지표다. 1 이라면 현재가와 주당순자산이 같다는 뜻이다. 무조건 낮다고 좋은 건 아니다. 보통 성장성이 낮은 회사들이 낮은 PBR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ROE(자기자본이익률)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것이다. 기업이 자본을 이용하여 어느 정도의 이익을 냈는가를 나타낸다. 높을수록 좋으며, 최소한 시중금리보다 높아야 투자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분모가 줄어든 경우도 있으므로 어떤 방식으로 증가했는지도 봐야 한다. 현금을 과도하게 보유해서 낮아지는 경우도 있는데 주주를 위하는 기업이라면 배당을 하거나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ROE를 높이는 노력을 할 것이다.

 

EV/EBITDA(에비타배수)

시장가치를 세전영업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 현금창출력을 나타낸다. 낮을 수록 좋다.

 

이 밖에도 존리대표는 영업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고 말한다. 오래 들고 있는 것이 철칙이라도 특이사항이 없는지 잘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오래 보유하기 위해서 꼭 여유자금으로 하라고 한다. 주식은 단기적으로 예측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분산투자를 하는 것도 위험을 완화시켜주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책에서도 나온것 처럼 존리 대표는 단기대응을 하지 않았다. 요즘 시장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잘못된 투자라고 우리나라에 맞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마켓타이밍은 신의 영역이라고 한다. 주식은 인내의 열매라고 하지 않나. 존리 대표의 투자는 더 오래 지켜보고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서적은 왜 투자해야하나 왜 부자가 되야하나 이런 내용이 많다. 난 그런 책이 별로라고 생각했다. 방법은 적혀있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책도 거의 왜 주식투자가 필요한지에 대한 내용이다. 그러나 난 설득당했고, 좋은 투자철학을 전해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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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앤이 하는말

 

 

나는 어릴 때 빨강머리 앤을 좋아했다. 앤의 상상력이 좋았고, 훈남 길버트가 좋았다. 저자는 정말 힘든 시절 각박한 현실에서도 항상 좋은 것을 상상해내는 앤을 보며 위로 받았다고 한다. 이 책은 빨강머리앤의 성장을 지켜보며 어른이 된 작가가 알게 된 것을 적어놓았다.  수다쟁이 앤이 훌륭한 숙녀로 성장하는 것을 보며 작가가 알게 된 것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꿈과 현실, 그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나는 이 질문에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살면서 어떤 종류의 고통을 참을 것인가.

그것을 결정하는 순간,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다.

무엇을 원한는 건 그것에 따른 고통도 원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우리는  살면서 수없이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이어트를 한다면 배고픔의 고통을 선택해야 하고, 사랑을 하면 연애의 고통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러나 고통을 선택하란 이야기는 부정적으로 들리기도 한다. 우리의 미래에 고통이 있다고 해도 , 없다고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살기를 원한다. 근데 먼저 고통을 떠올리고 고통을 선택하라는 말은 조금 기분 나쁘게 들릴 수도 있다.

 

 

결혼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후배에게 내가 쓴 소설의 문장을 들려준 기억이 있다.

"결혼이란건, 말하자면 앞으로 저 사람이 네게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온갖 고통을 주게 될 텐데, 그 사람이 주는 다양한 고통과 상처를 네가 참아낼 수 있는지, 그런 고통을 참아낼 정도의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를 네가 판단하고 결정하는 일이 될거야. 살아가는 동안 상처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일이야. 하지만 누가 주는 상처를 견딜 것인가는 최소한 네가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선택해야만 해"

 

그러나 조금만 더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게 된다. 인생은 달콤하기만 한것이 아니다. 때론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을 만나야 한다. 나는 참아야 할 일들을 떠올린 적도 떠올리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인생에서 선택은 정말 중요하다. 넘어지지 않고 걸어가려면 우린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

 

나는 우리가 사는  세계의 자유란 실질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자유'가 아니라 '해야만 할 것 같은 일을 하지 않을 자유'만 있다는 걸 깨달았다. 행복은 완결된 감정이 아니다. 행복이 결과가 아니라 과정 중에 일어나는 일이라면, 그것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우리가 의도적으로 해야 할 것은 '뭔가 하기 위해' 달리는 게 아니라, '뭔가 하지 않기 위해' 때때로 멈춰 서는 것이다.

 

 저자는 더이상 원고를 쓰지 않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하지 않을 자유'를 만끽하며, 행복이 아닌 다행스러움을 느꼈다고 한다. 나는 이 글에서 내가 왜 여행을 떠나면 행복하지 않은지 그 이유를 알았다. 나에게 여행이란 첫날부터 행복이 줄어들고 돌아오기 전날은 일상보다 더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그건 내 여행이 '하지 않을 자유'가 아니라 '해야만 할 것 같은 일을 하지 않을 자유'였기 때문에 나를 기다리는 해야만 할 것 같은 일들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

 

살아보니 앤의 말이 다 맞는 건 아니었다.

그러나 앤의 말은 내게 언제나 '간절히!' 맞길 바라는 말이다.

앤의처럼 앞날을 기대하고 계획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가령 삶을 긴 여행으로 비유한다면

여행이 꼭 계획대로만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더 그렇다.

사랑 역시 그렇다. 헤어짐을 감당해내는 순간,

리는 진짜 사랑을 할 수 있다.

 

 '이 전환점을 돌면 어떤 것이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난 그 뒤엔 가장 좋은 것이 있다고 믿고 싶어요!'

나는 과거도 바뀔 수 있다는 걸 이젠 안다.

과거의 의미는 내가 현재를 어떻게 살아내느냐에 따라 변한다.

앤이 내게 들려주고 싶어 했던 가장 희망적인 말 하나를 발견했다.

 

"만약 인생이 딱 한번 뿐이라는 걸 깨달았다면, 당신은 아직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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