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의 시대

              김동환, 김일구, 김한진 지음

풀린돈이 몰고 올 부의 재편? 경제의 전망이 궁금해서,,, 읽어 봤던 책입니다. 역시 이런 책은 제가 다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국증시가 강세를 지속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

수출실적과 기업 실적이 계속 좋아져야 합니다.

달러가 너무 강세를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금리상승은 세계 위험자산시장 전체를 얼어붙게 하므로 곤란합니다. 선진국 증시가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계속 유지해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1.기업 이익이 골고루 좋아져야 합니다. 반도체 초호황이 전체 기업이익 개선에 지나친 자신감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반도체 등 기술주의 경기 변동에 따라 전체 기업이익의 변화가 클 수 있다는 뜻이죠. 원화가 계속 강세를 보일 때 수출 기업들이 이를 잘 이겨낼지도 걱정됩니다.

2. 우리 수출기업들의 실적을 좌우할 세계 경제가 계속 좋아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가계든 기업이든 정부든 지금 빚이 너무 많습니다. 가게 빚은 민간소비를 제한하고 은행 빚은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신용 확대를 억제합니다. 그리고 국가의 빚은 안정된 거시운용과 경기부양을 제한하고 있죠.

3. 원화 강세와 수출호조가 함계 나타날 정도로 우리 수출 경쟁력이 탄탄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한국 증시의 문제점은 여전히 글로벌 금융환경에 너무 의존적이라는 점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정책의 약효는 준비통화국인 미국과 유로존 등에서만 나타났습니다. 유동성을 실어나르는 환율 여건이 여의치 않다 보니 준비통화국을 제외한 나머지 증시는 이런 글로벌 돈잔치에서 차별받고 소외 당해왔습니다. 달러가 약세로 가고 유가가 계속 오르더라도 한국 기업들이 환율강세와 원가 상승을 이길 정도로 경쟁력이 좋다는게 입증되어야 외국인들의 바이코리아도 계속 될 수 있습니다.

선진국 증시 호황의 끝자락에서 우리 증시가 좀더 강세를 이어갈 수는 있지만 혹여 세계 금리가 급하게 튀어 오르거나 선진국 증시가 주가 자체의 과열로 일거에 조정을 보일 위험도 큰 만큼, 글로벌 증시의 조정 징후를 관찰하면서 대응하자는 의견을 드리고 싶습니다. <P7%>

경쟁력 있는 수출산업이 다시 자리를 잡아줘야 합니다.

4차산업 관련 성장주들이 더 많이 나와줘야 합니다.

기업경영의 투명성이나 주주환원정책,

중소기업의 약진, 성장과 분배의 조화 등도 필요합니다.

아침에 읽은 인터넷 중앙일보 기사에서 문 대통령과 셀트리온 서정진 대표의 만남에 대한 가상문답 기사가 떠오릅니다. 서정진 대표는 가장 힘들었던 점은 돈줄이 막힐때였다고 합니다. 국내 은행과, 증권사, 연기금 등으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다 2010년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을 만나 35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받게 됩니다. 테마섹은 그때 취득 단가가 평균 2만 400원이었는데 현재 주가가 20만원을 넘었으니 꼭 10배의 수익을 남겼다고 하네요.

그리고 셀트리온 주주명부에 국민연금은 단 한 주도 올라있지 않다고 말하는데, 씁쓸해 집니다. 셀트리온은 소액주주들의 힘으로 코스피 이전이라는 역사적인 일을 해냈습니다. 그리고 셀트리온 역시 그런 소액주주들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며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는 태도의 인터뷰를 읽고 감동한 일이 있습니다. 결국은 교과서적으로 바로가는 것이 성장의 길이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이 있습니다.

명견만리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1990년에야 독립한 나미비아라는 가장 가난한 나라가 나옵니다. 2008년 한 시민단체의 주도로 이 나라에서 가난한 마을을 골라 어린이를 포함한 900여 명이 주민 모두에게 기본 소득을 주는 실험을 했다고 해요. 이 소식을 들은 백인 부유층들은 반발하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주면 나태해져서 일도 안하고 술과 마약으로 탕진할 거라며 항의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소한의 생계가 보장되자 주민들은 너도나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고 합니다. 술과 마약은 커녕 창업열풍이 시작돼 실업률도 크게 줄었고 다시 미래를 꿈꾸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은 학교로 돌아왔고 청년들은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주민들의 소득은 단 2년 만에 118달러에서 152달러로 30퍼센트나 늘었다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젤3모멘트를 보면 전 정권이 낙수효과라며 풀어준 규제를 통해 더욱 성장한 기업들의 자산증식에 대해 나옵니다. 그들은 인건비가 싼 해외투자로 눈을 돌렸고 말입니다. 그 혜택은 대기업들이 누렸지만, 그 책임은 우리 모두가 져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명견만리에는 노령화라는 어려움을 먼저 만난 일본, 이탈리아, 독일이 나옵니다. 일본과 이탈리아는 청년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외면했지만, 독일은 청년복지에 힘을 쏟고 탄탄한 경제를 만들어냈다고 해요. 청년을 지원해주기 위해 세대간의 갈등 역시 극복해낸 독일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중소기업이나 성장주들은 자금난에 시달립니다. 그 안에서 사기꾼이니, 사채남발이니 흉흉한 소문에 장기투자도 겁이나고 말이죠. 저는 기업분석을 잘 못해서 모르겠더라고요. 이런 기업들이 경쟁력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주고, 투명하고 이익을 주주와 나누는 기업이 되도록 많은 지원과 감시를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미래는 예측할수만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좋은 방향으로 나가려면 여러가지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죠. 그리고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야망,,, 저는 앞으로 한국 증시가 궁금했지만, 미국증시나, 트럼프 대통력의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적도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저의 인상은 솔직한 사람?이었을 뿐입니다. SNS좋아하는 사람, 우리나라에 전쟁일으키겠다고 막말하는 사람등 정치인이라기 보다는 연예인 같은 사람이었네요...

심지어 얼마전에는 심슨이 예전에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것을 예언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보다가 일루미나티와 외계인이라는 의심까지 했더랬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증시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달러 강세등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이 책을 읽고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세명의 전문가의 토론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경제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100%다 이해하지 못하고 읽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책이든지 배울점이 있네요~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생각하게 된 책이었습니다. 물론 인상이 바뀐것은 아닙니다.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투자 전자공시 100% 활용법  (0) 2017.12.24
비트코인 현상 블록체인 2.0  (4) 2017.12.03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산업혁명  (0) 2017.10.15
호르몬 밸런스  (0) 2017.10.11
마법의 림프 순환 다이어트  (0) 2017.10.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