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15회 16회

정선은 손님이 많아 기분 좋게 직원들과 한잔하고 귀가합니다.

함께 기분 좋게 귀가하던 원준형은 홍아의 전화에 반가워 합니다.

"이제 내게 기회가 왔다. 니가 확실히 까줘서.."

"대단해 형 보면 기분 나쁘지 않아?"

"기분 나쁘지 않아. 기분 나쁜걸 이겨. 좋아하는 마음이.. 이런 마음 주는 여자 있냐. 넌?"

"있거든 나도... 전화왔었네."

"안받아? 난 콜 받았다."

"나도 갈거야. 콜 안받아도."

 "전화 안받는다며?"

 "이렇게 기분 좋은날 그냥 들어갈 순 없잖아. 집 앞에 불 꺼진 창이라도 보고 들어갈거야."

" 어우 로멘티스트... 나 가기전에 너네집에서 씻고 갈래 이런 몸으로 갈 순 없잖아.'

'난 이런 몸으로 가야지."

 

후회하지 않겠냐고 묻는 정우에게 현수는 지금 버티면 자존심 회복하는데 백만년 걸릴 것 같다고 말합니다. 정우는 현수를 위로하는 자신에게 또 선을 긋는다고 섭섭함을 말하지만 현수는 농담으로 넘깁니다. 더 확실한 선 긋기가 필요한데, 위험해 지네요.

현수는 잠깐 보자는 정선의 문자를 보고 문을 열고 나서다, 기다리고 있던 정선과 마주칩니다. 기사 보니까 '잔망 폭발.'이라고 나오던데, 왠일로 나이답게 발랄하게 달려온 장면이 좋았습니다. 달리는 모습에서 박력은 조금 떨어졌지만, 이런 몸으로 그냥 온 자신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작업실을 빼서 갈 곳이 없는 경이에게 현수는 자신의 집에 있으라고 말합니다. 방값은 내겠다고 기뻐하는 경이에게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용기까지 줍니다.

자신을 응원해주려고 온 가족들에게 맛있는 식당이 있다고 말하는 현수, 아쉽게 굿스프가 쉬는 날입니다. 정선을 소개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잠시, 문을 닫았다는 이유 만으로 우리랑은 안 맞는다고 매도해 버리는 동생과 말다툼을 하게 됩니다.

형부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의 가게인데, 안 맞다고 하는 말은 심했다고 봐야 합니다.

정우는 현수가 데이트 할지도 모르는 시간에 대본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를 읽고 있습니다. 현수의 다음 작품을 고르고 있는 거죠. 곁도 안주는 여자를 지켜보고, 길도 열어준다고 감동하는 준하, 현수한테 정말 필요한 남자는 정우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속상한 일이 있으면 달리는 현수, 훌륭한 습관입니다. 그리고 오그라든다고 지적이 많은 문제의 꽃 돌담 사이 핀 씩씩이 앞에서 정선과 마주칩니다. 결정하기까지가 힘들지, 결정하면 뒤도 안 돌아본다고 쿨하게 말하는 현수에게 힘든 상황이니까 잘난척은 이해해 주겠다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현수의 여행을 따라 나서려고 정우와 약속을 취소한 정선, 정우도 그 여행을 따라 나서게 됩니다. 후배 준하 때문에 말이죠. 이제 행동해야 할 때라며, 이쯤 되면 현수도 대쉬해 주길 바랄 거라고 쓸데 없는 조언을 하는데요. 여행에 따라 가서 우연을 가장한 운명으로 마주치자고 말합니다.

여행 당일 정선이 데리러 오자, 현수보다 더 기뻐하는 경인데요.

"셰프님 음악 틀면 안돼요? 셰프님 음악 끄면 안돼요?" 남친놀이까지 본인이 합니다. 넘의 일이라도 신난다는 흥이 많은 황보작가, 데리고 오길 잘했습니다. 알아서 빠지기도 잘하는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정선이 슈퍼 그뤠잇!이라며 경은 눈에 별이 떴다고 칭찬합니다. 그리고 바로 걸려오는 준하 감독 전화에 자신이 조금이라도 행복한 꼴을 못본다고 합니다.

경은 성격 이상한 감독이 내려와서 자신이 상대해야 한다고 말하며 둘이 움직이라고 합니다.

둘은 오랜만에 다정히 데이트를 즐깁니다.

성격 이상한 준하 감독과 시간을 보내는 경의 모습이 나옵니다.

"안경써요. 보통 안경 벗으면 이쁘지 않나? 황보작가는 안경 쓰는게 낫네. 기분 나빴어요? 황보작가 열등감 있구나? 이런 말에."

"기분 안나빴구요. 안경은 제가 쓰고 싶으면 쓰고, 벗고 싶으면 벗어요. 지금은 김 감독님 때문에 벗고 싶네요."

"근데 사투리 그냥 써요. 서울말 쓰려고 디게 노력 하더라 안쓰러워."

 "아 진짜 틀린말은 아니예요. 내가 사투리 안쓸라는건 말투만 들어도 내가 어디서 자란지 너무 쉽게 알아서 고칠라고 그런 거예요.

신비롭고 그런거 하고 싶어서.."

"서울말 쓰고 그래도 황보작가는 신비롭고 그런거 안돼."

"밥사주시는거 맞죠? 그래서 지금 참고 있는거예요. 먹는거에만 집중하고 싶어요."

밥먹고 있는 경이가 귀여운지 음식을 얹어 주려고 하는데 숟가락을 치우며 

이딴거 하지 말아요.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합니다.  

황보작가 단호박이네요 너무 매력적이예요. 준하 감독이 황보작가를 귀여워 하는게 느껴져서 기대되는 커플입니다.

다정한 데이트를 즐기는 두 사람, 소원 비는 바위 틈까지 지나게 됩니다. 같이 다니면서도 길 잃어버리지 말라고 걱정하는 정선인데요. 조금 있다가 길을 잃어 버리네요.

 

방송국을 찾은 홍아는 반칙형사 감독이랑 마주칩니다. 반칙형사 대본 팀에 들어오라는 제안을 받는데요.

정말 달갑지 않은 전개입니다.

혼자 화장실에 갔던 현수는 길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핸드폰도 놓고 가서 한참을 서로 찾아 헤매다가 만나게 되는 데요. 처음 만났을 때도 길을 잃어서, 찾아 나선 정선과 썸이 시작되었죠. 이번에도 힘들게 만나서 고백하게 되니 길을 잃어야 하네요. 현수는...

"길 이제 안 잃어버린다며." 라고 말하며 정선이 등장하자 너무 반가 웠는지 현수가 달려와 안깁니다.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어. 내가 다 망쳐버렸어. 쿨한척 잘난척 하느라 자기가 나한테 준 신호를 전부 다 무시했어.

생각은 개뿔 생각, 생각하고 생각하다가 자기를 놓쳤는데. 무슨 또 생각.

떨어져 있는 5년동안 생각은 실컷 했거든. 사랑해. 사랑하고 있어."

"알고 있어."

"한번 밀어낸 여자가 두번 못 밀어낼 리 없잖아. 현실은 언제나 빡쌔. 이런 말은너무 심하잖아."

"토시도 안 틀리고 말하네."

"거기다 대고 어떻게 사랑한다고 그래? 어떻게 자기만 생각했다 그래"?" 

"내가 말했잖아. 난 다른 쪽으로 어렵다고."

"말했어."

 "말 그만하고."

두팔을 벌려서 안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가온 현수를 꼭 안아줍니다.  

정우는 여수에 와서도 일 때문에 사람을 만나고 유홍준CP의 전화를 받습니다. 좋은 조건이 생겼다며 홍아가 작가팀에 들어오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현수가 동동다리에 있으니 우연히 마주치면 로멘틱할꺼라는 준하의 전화를 받습니다.

뒤늦게 남자랑 있다는 것을 확인한 준하는 정우에게 전화해서 현수가 다리에 없다고 호텔로 바로 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정우는 여수까지 왔는데 소호 동동다리는 보고 가겠다고 하며, 둘의 다정한 모습까지 보게 됩니다. 16회는 예고편도 없이 끝나서 아쉬웠어요. 다음주에 정우가 어떻게 분노할지 걱정이 되면서도, 궁금합니다. 15회 16회 시청률은 8.8% 10.3%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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