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가 다른 남자를 사랑하더라도 그날은 형이 주인공이 되게 해줄께
사랑의 온도17회
"그런거 아냐? 전에 몰랐던 일들이 하나를 알게 되니까.. 퍼즐 조각처럼 맞춰져 하나의 그림이 되는거."
"알아. 전에 몰랐던 일들이 한 사건으로 줄이 쫘악 거지면서 알게 되는거."
"만약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를 좋아하고 있어. 그러면 포기할꺼야?"
"포기 할땐 포기 하더라도 끝까지 가봐야지."
사랑의 온도 캘리 그라피 글씨가 참 예쁘네요.
정우가 다정한 두사람의 모습을 목격하면서 긴장감을 높이며 끝났던 사랑의 온도입니다. 김재욱이 흑화될꺼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평정심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무고개하듯이 중요한 일은 혼자하면서 프로포즈는 정선에게 해달라는 정우... 다른 남자 사랑한다면 바로 포기할 것 같은데 남자다운척 끝까지 간다고 하는 정선,,, 둘이 더 어울리고, 둘 사이 나빠지는게 더 안타까운 시청자인 나, 상황은 복잡해지기만 합니다.
그래도 현수를 포기하지 않고, 집착남의 매력을 뽐내주기를 바라는 나란 여자,,, 막장 드라마를 원하는 걸까요? 이번 편에 더 잘 생겨 보이시는 김재욱 배우네요.
"그럼 그 남자가 형이라고 해도 끝까지 갈래?"
"당연한거 아니야 형은 안그래?"
"나도 그래. 프로포즈 다음주에 할거야."
"내가 멋지게 준비해 줄께. 그 여자가 다른 남자를 사랑하더라도 그날은 형이 주인공이 되게 해줄께."
잉? 다른 남자 좋아하는 여자 포기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상한 거 맞장구 쳐주는 정선입니다.
아침은 챙겨주면서 얼굴도 안보고 그냥 갔다는 정선을 따라온 현수, 정하기가 무섭지 결정하면 뒤도 안 본다는 말을 실천하는 여자 주인공입니다.
"택시타고왔어. 떡볶이만 놓고 가면 어떻게?"
"그럼 뭘 해야하는데."
"뭘 해야 되는건 아니지만."
"데려다 줄까?"
"아니야 음식만드느라 힘들었을텐데."
"그래 그럼 잘가."
"어디서 애태우는 방법을 배워오나 진짜."
뭘해야 하는지 뻔히 알면서 놀려도 마냥 좋은 현수와 정선은 5년전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합니다.
퍼즐처럼 앞뒤가 맞아 모든걸 알게 된 대표님. 현수에게 새 작품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홍아가 니 작업실도 쓰고 반칙형사도 이어서 쓸 거라고 말합니다.
"반칙형사 우리 모두의 작품이야. 망할 순 없자나."
"그래도 제 대본에 나오는 뒤 스토리는 가지고 가면 안되요."
"그건 내가 약속 못해. 지작가 맘이니깐.""오늘 뭐해?"
"일해야죠. 제가 넘어져 있을때도 대표님은 일하고 계셨네요."
너가 넘어져 있지 않고 연애만 했다는걸 알고 있는 듯한 표정의 정우입니다.마치 사무실에 계약 하러 온 홍아와 마주칩니다. 반칙 형사 대본으로 할 말이 있었다는 현수에게 우리 통했다고 대답하네요. 얼굴 붉히고 헤어진게 어제 같은데 세상 반가워 하는 홍아...
너의 천의 얼굴이 세상 신기하다고 말하는 현수의 모습이 나옵니다.
힘든 상황이라서 신기해 보이는거지 사실 뒤끝 없는 거라고 홍아가 알려줍니다.
"반칙 형사 내 완결 대본 다 부쳤잖아. 내 얘기에서 가꾸 가지마."
"근데 언니, 캐릭터가 같음 스토리가 비슷하게 나올수있어. 언니만 생각할수 있는거 아니잖아."
"그래도 하지마. 피해 가면 되잖아. 머리 좋잖아.
그거 저작권 등록 다 한거니까. 법으로 하면 내가 유리해. 내가 대본 다 부친 증거 있어."
처음부터 배낄 요량 이었는지 박정우대표님을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너 핵심을 잘 알아. 박정우 대표님 생각하니까 약해지잖아. 근데 널 생각하니까 강해지잖아."
요즘은 할말 다하는 여자 주인공이 많아져서 다행입니다.
현수는 쿨내 나는 너한테 본인은 뒷북 좀 쳐야 겠다고 하며, 홍아가 예전에 정선이 자기한테도 끼 부렸다고 말한 것을 얘기합니다.
저는 이 장면에서 뒷북 치고 싶어도 못쳤던 일들이 떠오르며 부러운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저렇게 적절하고 훌륭하게 상대의 잘못을 알려 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도 이해 하려고 했다는 현수는 우리의 좋았던 날들도 회상해 줍니다.
홍아는 그래도 계속 오리발 내밀지 않고, 솔직하게 복잡한 심정을 얘기합니다.
지금도 언니를 좋아하지만 언니가 질투 났고, 질투 난 내가 싫었고, 날 싫게 만든 언니가 또 미웠고, 그래도 언니랑 있다 보면 언니가 좋아 져서, 다시 잘하려고 하다가, 또 언니가 잘 나가면 초라 해져서 언니를 미워하게 되고, 그래서 언니를 미워하게되는걸 어떻하냐구 말합니다. 참 블랙홀 같이 빨려 들어가는 이야깁니다.
현수가 그럼 안 보는 쉬운 방법을 알려주자 안 보면 궁금 하고 또 보면 나빴다, 노력했다 또 나빴다, 근데 이제 상황이 좋아졌으니까 이제 그런 내적갈등은 없을 거라고 말합니다.
본인이 초라 해지면 안되고, 현수가 너무 잘 나가도 안 되는 위험한 관계네요.
더 위험한 관계가 나옵니다.
경이에게 요즘 안 착해졌다고 투덜거리는 준하 때문에 경의 내적갈등이 심합니다.
저런 말하면 밥을 안주고 싶다가도 준하만 보면 불쌍하다는 갈등을 말이죠.
"삶은 계란 디게 좋아하네. 서울사람 아니예요?"
"엄마가 집 나가기 전에 계란 한판을 삶아놓고 나갔거든요."
"그런 얘길 왜 나한테 해요? 부담스럽게."
현수가 집에 오자 새 작품 연출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준하를 놓고 의논하는 두사람... 경이가 강하게 반대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원하는데로 다 찍어 주겠다는 준하, 감정선도 살아있고 설렌다고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저도 준하가 찍는건 반대입니다.
현수가 해피엔딩으로 고치겠다는데 새드엔딩이 더 좋다고 하니까 말이죠.
손님이 많아서 바쁜 굿스프... 바쁘다 보니 견과류 알러지 손님 접시가 바뀌는 실수가 일어납니다.
예전부터 정선의 요리가 좋아서 찾던 손님은, 방송 나가고 이런 일이 있으니 좋게 생각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헛바람 든거 아니냐고 말이죠.
돌아 와서 화가 날 수도 있는 상황에 문제 해결만 다짐 하는 부드러운 오너 셰프 정선, 정말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초심을 찾고자 방송 다음 스케쥴도 취소합니다.
하루 종일 현수 생각을 할 수 없었던 정선은 연애 고수가 되어버립니다. 문자 답이 없는 정선만 생각하는 현수, 만나러 오라는 콜에 저렇게 좋아합니다. 정선은 자신에게 도망 오라고 운동화 선물도 주고, 얼굴도 보여준 현수덕에 잠깐 힐링되었다고 말합니다.
무슨 일인지 묻는 현수에게 정리되면 말하겠다고 징징거리지도 않는 정선,
"알았어요 냉정선씨."
현수는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대본을 보여 주며 다음 작품에 들어가기로 한 기쁜 소식을 얘기합니다. 본인 경험이 들어갔다고 하면서 말이죠. 정선은 비극 같아서 제목이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하고, 그때 갑자기 띵동~ 초인종 소리가 납니다.
정선 어머니의 얼굴이 보입니다.
"엄마야."
"어떻게!!"
"부담스러워?"
"부담스럽다기 보다는 뭔가 좀 두려워."
"왜?"
"마음에 들고 싶어서"
"마음에 안들어 하는 사람한테 억지로 마음에 들려고 하지마, 그게 우리 엄마 라도 알았어?"
세상 다정한 정선은 모든 여자가 원하고 모든 어머니가 원하지 않는 대사를 합니다.
마음에 안들어 할까봐 걱정했더니
웬 걸?
세상에 완전 나쁜 사람은 없다더니, 의외로 귀여운 정선 어머니인데요. 아들이 철 들라고 하자, 철들기 싫다고, 철들면 그동한 자기 행동이 창피해 지잖아.라고 말할때 부터 전 비범함을 알아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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