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쏭성민 커플
손승원 박은빈
청춘시대2가 아쉽게 마무리 했습니다.
시즌1때는 다소 무거운 주제로 메세지를 생각하면서 봤어요. 그런데 시즌2에서는 내용보다 이 커플에 집중해서 재밌게 시청했네요.
시즌 1에서도 귀엽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분량이 적어서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요. 시즌2에서는 존재감 200배로 돌아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잘 몰랐던 손승원 배우 1990년생으로 박보검 송중기가 있는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소속입니다. 츤데레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것 같습니다. 상대역 쏭을 아끼고 위하는 마음도 보이지만, 누구보다 한심하다는 눈으로 보는 부분이 재미있었어요. 뮤지컬 배우 출신이라 그런지 발성도 좋고 연기를 잘 하는것 같습니다.
박은빈 배우는 시즌2에 더 러블리 해지지 않았나요? 유준상 신세경 배우가 있는 나무엑터스 소속입니다. 송지원 역을 정말 찰떡같이 잘 소화해 낸것 같아요.
마지막회에서는 성민이 고백도 하지 않고 마무리하는 바람에 시청자들 모두 아쉬움이 남았죠. 그 아쉬움이 드라마 안에서도 나왔습니다.
"형 지원 선배 좋아하죠? 근데 왜 안사겨요?"
"친구보다 애인이 더 좋은거냐?
"에이, 그거야... 그러다가 지원 선배한테 남자친구 생기면, 어떡할라고... 고백이라도 해봐요?"
" 됐어 지금 이대로 좋은데 모."
여기까지는 지금 이대로 좋은데 모... 나름 멋지게 누워 있었던 성민이었는데요...
"에이 괜히 고백 못하니까..."
" 시끄러! 그만자... 심난해 죽겠는데...괜히 와가지고..."
"근데 왜 왔어? 너. 니가 몰 알어? 니가 몰 아냐구! 내심정을!!!"
갑자기 일어나서 소리를 지르는 저 마음이 성민의 진심이겠죠. 역시 여기서 끝난 것이 너무 아쉬웠어요... 연기도 좋았고 너무 재미있었던 장면입니다.
시즌2 시작할 때만 해도 이 커플이 잘 될거라 기대하는 시청자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기대만큼 다정하고 재밌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죠.
둘만 나가자고 하는 선배의 손에 이끌려 나가다가 기절해 버린 지원, 달려와서 선배를 밀치고 걱정했던 성민은 쏭을 집까지 바래다 주는데요. 그런 걱정과 달리 송지원은 이런 황당한 이야기나 합니다.
송을 데리고 나가려고 했던 선배를 욕하면서 정말 따라나가려고 했냐고 묻는 성민에게 '아마도'라고 답하는 지원, 이런 솔직함이라니 정말 신여성입니다.
자신의 몸은 소중히 해야한다고 말해주는 잘생긴 성민, 모든 여성에게 사랑받을 만 한데, 지원에게는 위로받고 맙니다.
세상 순진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 보듯이 위로 해주고 놀리기까지 합니다.
성민이 후배와 파스타 집에 들어간 것을 보고 밖에서 염탐하는 지원의 모습을 본 성민은 밖으로 나옵니다.
"모하냐 너 왜여깄어?
"너는? 너노무시끼 어린애랑은 연애 안한다며.."
"그냥 밥 한번 먹는거야."
" 파스타가 그냥 밥이야? 연인들의 식사.. 너 딱걸렸어!"
무표정한 성민에 무안하니까 계속 헤헤헤헤 히히히히 웃던 지원은 스스로 웃음을 멈춥니다.
"아 힘들다."
"너 땀 났다."
"그래서 사귈거야?"
"고민 있대서 밥 한번 먹는 거라니까."
"선배님 저 고민있어요... 선배님이 좋아졌어요. 어쩌죠?
그래서... 그렇게 말하면 어쩔려고. 사귈건가?"
"사겼으면 좋겠냐?"
왜 자신에게 묻냐고 결정장애냐고 눈치 없는 지원이 묻습니다. 그런 지원이 귀에서 소리나는 것을 걱정하며 성민은 큰 병원에 가보라고 말합니다.
지원이 얘기해준 시나리오 사귀고 싶은 고민을 준비했던 여자 후배에게, 고백 할거면 하지말라고 먼저 말하는 성민의 모습 참 바람직합니다.
지원의 부탁으로 장거리 운전도 마다하지 않고 성민이 따라 나선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밤에 성민을 남자로 보지 않는 지원이 같이 숙소에 묵자고 합니다.
"어딜누워? 밑에서 자.. 내가운전했잖아."
" 안돼! 난 몸뚱이가 귀족적이라 바닥에선 못자."
" 내가 누구 때문에 이 고생인데.."
" 안돼 못 내려가 그럼 같이자. 침대 넓은데 모 안 그래? 우리 오랜만에 함께 누워볼까?"
" 좋아 그러지 모 넌 가끔 선을 넘는다 싶을 때가 있어 "
지원을 긴장하게 다가갔다가 밀어버린 성민은 침대를 차지해 버립니다. 그리고 잠든 지원을 바라보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죠.이렇게 시청자의 기대를 높이더니 아쉬운 마무리로 끝나 버렸습니다.
저렇게 호시탐탐 성민을 노리는 예쁜 여자 후배들이 등장 하는데, 지원이 빨리 정신차려서 성민을 보는 다른 감정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청춘시대 시즌 3도 빨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시청자 게시판을 보니 손승원 배우가 군대 문제로 합류하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글이 많더라고요. 남자 배우가 바뀌면 더이상 재미도 없고, 실망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드라마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두 배우도 종영소감을 밝혔더라고요. 정말 애정하는 드라마고, 아쉽다고 말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하고, 많은 사랑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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