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니 날씨도 따뜻~ 아직 봄 나들이는 이르지만 주말에 대부도에 다녀왔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낸 주꾸미 집 불난 그 집

불향 주꾸미 정식 16,000원
수제돈가스 12000원을 주문했다.

살짝 불향이 나서 맛있었던 주꾸미, 밥 양이 많은 편이어서 열심히 비벼 먹으면 배가 부르다.
맵지 않아서 모두 편안히 먹을 수 있는 맛~

정식에 나오는 새우튀김 바삭하게 튀겨서 맛있다.

튀김옷이 바삭바삭 돈가스도 맛있게 먹었다.
사진을 안 찍었지만, 세트에 같이 나온 메밀 소바도 시원하고 맛있었다.

너무 푸짐해서 정말 배부르게 먹고 나온 가게다. 김밥 천국에 간 것처럼 이것저것 여러 메뉴를 잔뜩 시켜 먹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엔 대부도 뻘다방 머드 커피에 갔는데, 사진은 없다. 충전을 충분히 하고 나오지 않아서 그냥 다녔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가게에서 레알망고, 라떼를 주문했는데 라떼는 라떼 아트를 한 상태로 나온다.
물론 뚜껑은 셀프 코너에 준비되 있다. 야외가 넓어서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마실 공간이 많이 있었다. 바다를 시원하게 바라보며 마시는데 햇빛 때문에 미간 주름은 많이 생겼을 것 같은 기분~

가장 인상적인 건 거기서 기르는 것 같은 강아지였다. 길바닥에 누워 있다가 멍~하니 앉아 있었는데, 동네나 친구 개들이 사람을 반기고 좋아하는 것과 달리 사람들에 완전 관심 없는 모습이 뻘다방에 어울리는 개였다.

그리고 대부도에서 유명하다는 옥수수 찐빵을 한 상자 사 왔는데, 집에 와서 먹어보니 맛있어서 2 상자 살 걸 후회했다. 옥수수 빵 반죽이 쫄깃해서 맛있다.

새로운 맛 연세우유 인절미 생크림 컵

전에 먹은 쿠키앤 크림 컵에 이어 어떤 맛인지 궁금, 동생이 사줘서 먹어봤다.

칼로리를 보면 못 먹을 듯하지만 먹는다.
590kcal

위에는 고소해 보이는 인절미가 2개 얹어져 있다.
크림이 정말 수북이 들어 있어서 느끼함을 걱정했는데 인절미 콩가루 맛 크림이 생각보다 덜 느끼하고 고소하다.

땅콩 크림 같은 맛도 나고, 인절미를 좋아하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다. 그러나,,,
카스테라가 크림에 비해 적게 들어있고 넘치는 크림을 먹다 보니, 다 먹을 즘에는 느끼함이 찾아온다.

고소한 크림과 콩가루도 나오고 맛있지만, 크림이 너무 많이 들어서 느끼할 수 있다.

춘식이 찐빵 가습기
요즘 너무 건조하다고 동생이 장만한 춘식이 가습기

실용적인 걸 사야지 귀여운 걸 샀냐는 나의 물음에 통을 닦기 편해 보이는 것으로 구입했다고 한다.

가습기 올라오는 분사력이 좋아 보인다. 힘이 좋은지 나올 때 소리도 난다고, 너무 귀여워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좋은 것 같다.

보기에도 간편해 보여서 닦아서 사용하기 좋을 것 같다. 난 이런 물건 관리하기 귀찮아서 건조함 정도는 이겨낸다.

디잔인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선물하기도 좋을 것 같다.

사람들이 재밌다고도 하고, 인생 드라마라고도 하는 나의 아저씨, 왠지 너무 드라마가 어두운 것 같아서 보지 않았다.

그러다 궁금해서 유튜브 요약본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었는데, 왜 사람들이 좋은 드라마라고 하는지 알게 됐다.


아이유가 왜 매력적인 배우인지 알게 된 작품이다.

작품을 몇 번 봤지만, 배우로서 특별한 매력은 느끼지 못했는데 나의 아저씨를 보고 인생연기가 아니었나 생각하게 됐다.

호텔 델루나 오충환 감독은 이지은 씨가 아니면 이 작품을 하지 말자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나의 아저씨를 언급하며 화려한 면도 있는데 장만월이 가진 쓸쓸하고 애잔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호텔 장만월 역이 화려하고 괴팍하고 사치스럽지만 짠한 사람인데 그 역에 잘 어울린다는 인터뷰는 나의 아저씨를 보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영화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나의 아저씨를 보고 이지은의 팬이 되었고, 드라마 후반에는 이지은이 나오기만 하면 울었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이 역할에는 아이유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감독들이 작품을 보고 팬이 되었고, 캐스팅하고 싶어 했던 나의 아저씨 연기가 궁금했었다. 아이유의 연기도 좋지만, 김원석 감독도 배우를 더 빛나게 잘 찍어준 것 같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은 감독들이 있다.

그래서 아이유의 차기작 폭삭 속았수다가 더 기대된다.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과 함께 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한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상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라고,

배우도 아이유, 박보검 주연에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이니 재밌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의 바닥까지 내몰린 아이유가 회사 반대편에게 돈을 받고, 이선균을 도청해서 약점을 잡으려고 한다. 그리고 이선균이 아이유에 대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위로받게 되는 내용이 나온다. 누군가 나를 도청한다?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 나는 그 사람의 뒤통수나 치는 헌담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더 아찔하다.

좋은 어른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좋은 어른이 되어야겠다.

너무 좋았던 나의 아저씨 엔딩 장면

우연히 오랜만에 만나게 된 아이유와 이선균

오다가다 봐도 몰라보겠다. 일도 잘한다며?

우리 악수 한번 하자

고맙다

제가 밥 살게요, 아저씨 맛있는 거 한번 사주고 싶어요,

전화할게요

지안, 편안함에 이르렀나?

네,,,
네,

너무 따뜻하고 완벽했던 엔딩, 흘러나오는 ost도 너무 좋았다. 고단한 삶을 살던 아이유가 이제 편안한 일상을 보내며 드라마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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