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나인 배윤정 & 남유진

믹스나인은 첫방송은 나름 선전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소속사 기업 탐방 느낌도 나고 연습생들이 잘 안보였다는 점은 아쉬웠어요.

 
워낙 연습생과 소속사가 많아서인지 너무 단체로 넘어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집중적으로 잡았던 몇명만 기억났죠. 개인평가 멘트가 거의 없다는 점도 아쉬웠고요.


프로듀스101은 클래스 나눌 때 등급 얘기하는 부분이 잔인하다고 생각했는데, 분량을 보니 그건 친절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등급평가 받을 때 분량을 챙길 수 있잖아요. 분량은 어쩔 수 없어도 무대라도 다 보여주지 하고 말입니다.

대신 새로운것이 눈에 들어왔는데, 소속사 대표들이었습니다. 용감한 형제와 배윤정 안무가는 그 분야에서 성공하고 인지도가 있는데요. 소속사 대표로서는 겸손한 자세로 제자들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어요.


그리고 야마앤핫칙스 배윤정대표의 눈물이 너무 인간적으로 보여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배윤정 안무 경력 나이 티아라의 Roly - Poly, BO PeeP 걸스데이 Something, 링마벨, 카라의 미스터, Honey, Break it, 브라운아이드걸스 Abracadabra , EXID의 위아래, 아예외 다수의 히트곡 안무를 만들었습니다. 안무가 화제가 되었던 곡도 많네요. 나이는 1980년 생으로 아직 30대인데 소속사를 이끌어 가고 있는 점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항해하지 않는 배는 더 이상 배가 아니다.

이지영 작가의 도서에서 읽은 말입니다. 배윤정 대표는 야마앤핫칙스 씨앗 멤버들이 방송을 하지 못한 이유로 자금 부족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소혜야 가수가하고싶어? 로 유행어까지 남기신 쎈언니 이미지와는 다르게 마음이 너무 여려 보이더라고요.
장히 끈끈하고 가족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힘들어도 도전하는 삶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수도 있고 멋지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배윤정 대표가 자신 있어 했던 멤버 백현주,,, 믹스나인 오디션에서 떨어져서 모두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탈락의 고배를 마신 제자의 얼굴 보는 것을 무섭다고 했는데요.

쇼케이스에서 보니 역시 이쁘고 매력있었네요. 믹스나인 진출이 맞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믹스나인을 보면서 2번째 기억에 남는것은 베이스캠프 소속사 제2의 아이유라고 불리는 남유진입니다.

아이디라고 인사하는데 이름도 아이유와 비슷하더라고요.

본인의 음악에 대한 자신감이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돌 준비를 했을때 제가 원하지도 않는데

그냥 막 집어넣는 그 틀 안에 같혀 버리는게 너무 싫었어요.

그런데 다시 아이돌로 전향 할 수 있어요?

그런일을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의 정체성은 아티스트이고요.

그렇게 때문에 저는 아티스트라고 불렸으면 좋겠습니다.

잉? 이게 몬소리가 싶었습니다.

최종 9명 뽑으면 아이돌 아닌가? 내가 무언가 오해했나? 프로그램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건방지다악마의 편집이다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첫번째라면 솔직함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아이돌 할 수 있냐고 물으니 그럴순 없다고... 본인은 아티스트가 될 거라니 조금 이해가 안가기도 합니다. 왜 나왔어? 그럼... 이렇게 생각하는 시청자가 생긴 것도 어쩔수 없고요. 아티스트로서 인정받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면 모를까?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인터뷰였습니다.

역시 편집이 자극적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쨋든 수많은 연습생 중에 강한 인상을 남겼으니 절반의 성공이 아닐까요? 남은 것은 앞으로 본인 하기 나름이지 않을까 합니다.

수민이 영상과 분량이 너무 작아서 아쉬웠지만 사전투표 1등으로 오디션영상도 공개되고, 단체 영상도 올라와서 확인할 수 있

으니 좋았습니다. 전 양현석 대표와 수민이의 스승과 제자 케미도 좋아했는데 어쩔 수 없죠. 뭐...

요즘은 능력자 분들이 잘 찾아내서 다행입니다. 수민이가 JUST DANCE할 때도 어디에 있는지 알고 봅니다.^^ 한 컷 잡힌 얼굴도 확인하고요.

어디쯤 서있다는 것을 알고 보니 잘 안보여도 느낌이 다릅니다...

응원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인데요. 너무 안나오니까 한회만 보고 벌써 흥미를 잃고 있어요. ㅠ

믹스나인은 양현석 대표의 심사평이 매력인 프로라고 생각합니다만 오디션 출신자들을 배제하고 싶다는 말로 안좋은 소리도 들으시더라고요. 배제하고 싶다이지 배제하겠다는 아니니까 왜 배제되었는지 왜 붙었는지 코멘트도 있었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디션 출신자와 이미 데뷔했던 그룹들의 차이도 사실 모호하기도 하고요.

이제 첫회 방송이니까 더 지켜봐야 알겠죠.



 


불후의 명곡2 뮤지컬 그여름 동물원 / 사랑의 온도 민교수

 윤희석 

그리운 목소리 김광석을 노래하다

 

어제 불후의 명곡 김광석 추모특집을 보셨나요? 가을이 깊어지는 요즘 그 감성에 딱 맞는 아름다운 노래들로 채워진 방송이었어요. 비극적인 죽음과 의문으로 안타까워 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죠.

방송을 보다가 낯익은 얼굴에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이분은 사랑의 온도 피앙새 민교수님!!!

사랑의 온도에서 연기하는 이미숙님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는데요. 3번이나 작품을 함께하며 호흡을 맞췄다고 합니다.

처음 작품에서는 연인, 그 다음은 사위, 지금은 동거남으로 만나서 연기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누님들에게 사랑받는 역할을 많이 하는 이유를 묻자 자신의 느끼한 매력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탤런트로만 알았는데 가수였나 궁금해져서 검색해보니,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시는 만능 엔터테이너 시더라고요.

윤희석 님의 나이는 1975년 2월 19일 생으로 43살입니다. 키는 183cm로 크시네요. 김소은, 김재원이 속해있는 윌엔터테인먼트 소속입니다.

추리의 여왕에서 인상깊게 보았는데, 사랑의 온도에서는 철없는 동거남으로 재밌는 연기를 보여주고 계시네요. 

분위기있는 노래도 잘하셔서 반전매력을 보여 준 무대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이 멋진 무대를 보여주신 분들은 다 뮤지컬 그여름 동물원팀이라고 해요. 윤희석, 홍경민, 최승열, 이세준, 임진웅 5분이 나와서 무대를 꾸며주셨어요.

그여름 동물원은 김광석님과 동물원 멤버들의 만남과 최고의 뮤지션으로 성공하기까지의 음악과 꿈, 인생을 다룬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노래가 어우러지는 뮤지컬이라고 하니 이 가을에 딱 어울리는 공연일 것 같습니다.

비가내리면 음 - 나를 둘러싼 시간의 숨결이 떨쳐질까

내가 간직하는 서글픈 상념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 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난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김광석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중에서 -

어떻게 저런 가사를 쓸 수 있을까요?

신해철님 특집에서도 느낀 거지만 천재 뮤지션들은 다 시인인것 같습니다.

가을 감성에 딱 맞는 아름다운 노래였습니다.

 

 


와이지 엔터테인먼트 믹스나인

 

저는 와이지엔터텐인먼트의 소액주주입니다. 한참 사드 문제에 꽃바람이 불어오는 듯하고 긍정적인 기사에 부푼 마음으로 입성했었는데요. 기대는 바로 실망이 되어버렸죠. 

그러다 최근 현대차투자증권 리포트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기사 제목이 와이지 엔터테인먼트 3분기 실적 감소를 예상하나 믹스나인 흥행여부가 관건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10월 29일 첫 방영되는 JTBC 믹스나인!!!

이 리포트의 유 연구원은 '믹스나인'이 흥행하면 내년 빅뱅의 군공백을 대체해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흥행성적에 따라서 추가적인 주가상승이 결정될것이라고 말입니다. 능력있는 PD들을 영입하고 방송제작에 뛰어든 와이지엔터에 기대하는 마음도 커서 소액이라도 투자했던 거였기에, 회사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믹스나인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찾아보았습니다.


믹스나인 '페이브걸스.' 이수민

그러다가 완전히 반가운 소식도 알게 되었습니다. K팝스타6에서 응원하고 애정했던 참가자 이수민양이 출연한다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반갑던지 순식간에 다른나라끼리 하는 경기를 찾다가 우리나라가 출전하는 경기를 보는 기분의 기대와 집중력을 갖게 되었답니다.

이수민양 말고도 많은 서바이벌 참가 경험이 있는 연습생들이 출연합니다. 저같은 일부팬을 시청자로 획득하고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 드라마를 볼때도 배우보다 감독과 작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이 프로그램의 한동철PD가 Mnet에서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등을 론칭시켰던 스타 연출자라는 점, YG이적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야심작이라는 점이 저의 기대를 높였습니다.

다만 선공개 영상에 수민양이 별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아쉬움이었어요. 관련기사도 별로 없고요. 그건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많아지겠지만 말입니다. 그런 마음을 배려하듯 믹스나인은 참가자들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을 보게 되서 더 반가웠는데요. 단연 조회수나 하트숫자가 많아서 더 좋았습니다. 노래 실력도 더 좋아진것 같고 말이죠. 아무래도 인기가 많아야 방송분량도 챙길 수 있는데, 다행스럽단 생각이 들었어요.   

로엔 레이블 중 하나인 페이브엔터테인먼트의 페이브걸스라는 별칭의 연습생 11인중 하나인 이수민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믹스나인은 역발상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찾아오는 연습생만 만나오던 양현석 대표는 오디션 프로를 오래하면서 '왜 저 아이는 우리 소속사에 안 온건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래! 오는 연습생만 보지 말고 내가 직접 찾아가자!!' 진취적인 마음을 먹고 직접 찾아가서 ... 그다음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방송에는 70여개의 소속사 400여명의 연습생들이 참여한다고 하니 스케일이 큽니다. 확실이 초반에는 응원하는 참가자의 얼굴이 자주 나오지 못하겠다는 아쉽움도 있을것 같습니다.

믹스나인 최종 발탁된 남자 9명과 여자9명이 결승전에서 팀대결을 한다고 합니다. 워너원을 뽑고 국민 프로듀서들이 목 빠지게 그들의 무대를 기다렸는데요. 발탁되어 만들어진 팀이 경쟁한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물론 워너원도 팀 대결이 이루어졌지만, 남녀를 나누어 발탁하다 보니 저정도 가면 최종 그룹 느낌이 강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팬들은 최종 우승보다 9명안에 발탁되기를 더 응원하지 않을까 싶어요.

70여개의 소속사를 찾아가다 보니 초심을 잃고 힘들어하는 양현석 대표의 모습도 나옵니다. 예능을 점점 알아가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

서바이벌 프로는 어떻게 생각하면 꿈을 위해 도전하는 연습생들의 기회의 무대입니다. 뮤지컬 공부를 하는 학생을 만난적이 있는데, 뮤지컬도 이런 오디션 프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출연자 모두 소중한 기회를 잡고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수민양도 응원하고, 믹스나인의 성공도 응원해야겠어요.


2017/02/25 - [일상 리뷰 ] - k팝스타6 이수민을 응원하는 이유


 백지영석훈 OST


해피투게더 3 가요와 OST의 차이점

OST 음원 수익


먼저 린가수의 OST 부르는 법이 나왔는데요.

본인의 노래는 기교를 많이 섞어서 부른다고 합니다.

OST는 영상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플랫하게 부른다고 해요.

목소리가 너무 튀면 안 될것 같아서 신경 쓰고 가사를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 한다고 합니다.

My destiny를 멋지게 불러 주었는데요.

가요는 허밍이나 강약을 줘서 부른다고 하면 OST는 깨끗하게 부르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잔잔하고 부드러워서 듣기 좋았어요.

린의 의견에 동의 하는 OST의 여왕 백지영 가수는 어떻게 부를까요?

박수홍씨는 예고편을 보고 부르는 건지 가사를 듣고 부르는지 궁금했다고 질문합니다.

예고편은 나중에 나오기 때문에 제의가 들어올때 시놉시스를 같이 준다고 합니다.

주인공은 이미 정해진 상태에서 여자분의 사랑테마를 많이 불렀던 백지영 가수...

결말까지 어느 정도 듣고 부른다고 합니다.

시크릿가든 그여자를 부를 때는 하지원씨를 생각하며 목소리를 깨끗하게 부르려고 했다고 합니다.

반면 아이리스는 전쟁씬이나 격투씬이 많다보니까 조금 더 드라마틱하게 부르려고 노력했다고 해요.

반면 이석훈 씨는 다른 느낌으로 부른다는 것이 뭔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본인은 자신의 스타일대로 부른다고 하는데요.

그쪽 음악 감독이 날 원했으면 자신의 목소리나 스타일을 원해서 요청한 거니까 말이죠.

린도 일리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하지만 김용만 씨는 그래서 크게 잘 된 노래가 없는게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이석훈씨의 뜻밖의 깨달음으로 웃으며 마무리 했습니다.

부르는 방법 외에도 궁금한 OST 음원 수익

 OST의 여왕으로 알려진 백지영씨가 OST 음원수익 100억설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정말 100억원을 딱 찍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랬다고 쳐도 순수 다 가수의 몫은 아니겠죠...

먼저 제작사가 50%를 가져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통사에서 또 50%를 가져가고요. 이제 25억이 남았습니다.

이제 그 금액에서 가수와 소속사가 배분하게 되는데, 30%정도를 가져 온다고 합니다.

의외의 명석함으로 바로 계산해 주시는 지석진씨 7억 5천이라고 합니다.

이제 그 금액에서 세금이 40%를 제하면 순수익인데요.

100억을 벌었을때 가수의 몫은 4억 5천 정도 된다고 합니다.

물론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수익이 100억이나 나야 가능한 일이고, 직접적으로 가수의 수입은 아니네요...

그래도 계속해서 수입이 생기는 구조라는 것이 정말 부럽습니다.

세분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인데 앞으로 더 많은 활동과 좋은 노래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는 형님

장도연 추억에 김장훈이 똥을 뿌린 사

오랜만에 아는 형님을 시청했습니다. 살짝 로맨스 분위기를 풍기기도 하고 재미있게 볼 때가 많습니다. 이번엔 아름다운 여자게스트 분들이 많이 나왔었죠...

게스트 분들 중에 장도연씨의 입담이 가장 제 시선을 끌었습니다. 댓글들도 칭찬이 많더라고요...

전에 프로그램에서 서장훈 씨와 파트너로 만났다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긴장한 표정을 지은 기억도 없는데 먼저 남자답게 오빠만 믿으라고 리드해 주었다고 하네요...

믿음직 스러운 모습에 정말 마음을 푹 놓고 촬영을 했는데 프로그램이 없어져 버렸다고 합니다.

그때 좀 더 나를 믿고 더 웃겼어야 했나... 웃지 못할 사연을 얘기하자, 서장훈씨의 상황설명이 이어집니다.  

그 프로그램은 게임을 하는 프로그램이었다고 하는데요... 서장훈은 그 게임을 오빠 믿고 하라는 거였다고, 우리가 생각하는 오빠만 믿어가 아니라고 설명하며 철벽남으로 등급하게 됩니다.

그 설명에 모두의 비난이 이어지는데요... 왜 좋은 이야기에 그런 대응을 하냐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하고 말이지요...

어수선한 분위기를 웃음으로 정리해 준 사람은 역시 장도연 씨였습니다.

3개의 문제중 3분의 1을 서장훈을 생각하며 문제를 고른 깊은 의미에 철벽 방어를 하는 서장훈씨한테 서운한 마음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아름다운 추억을 설명하게 되었죠...

전에 썰전에서 만나서 함께 촬영을 했지만 친해지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았었던 장도연 씨...

그리고 다시 만난 촬영장에서 슈트를 입고 멋지게 나타난 모습에 대기업 사원이랑 소개팅하는 기분의 설레임까지 있었다고 이야기하며 서장훈씨를 더 난처하게 만드는데요...

그렇게 아름답던 추억에 똥을 뿌린 거라고 이야기해서 많은 사람들의 웃음을 유발시켰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다른 사람의 연애담이나 설레이는 추억 얘기를 좋아하잖아요.

이 프로가 그런 프로인 만큼 서장훈씨가 조금 잘못한게 아닌가 싶어요...

서장훈씨의 활동이 요즘 눈에 띈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우블리가 나오는 동상이몽이라는 프로에서도 한번씩 던지는 멘트라던가 재미있게 진행을 잘 하시더라고요...

이 밖에도 키를 묻는 질문에 174cm라고 답한 후 절친 박나래씨는 1미터 조금 넘고 자신은 2미터가 조금 안된다고 이야기해서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박나래씨가 보고 싶다는 말에는 그럴 줄 알고 가방 안에 있다고 말해 입담을 뽐내기도 했고 말이죠. 이수근과는 추억의 개그 키컸으면 이라는 프로를 다시 보여주어서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장도연씨의 재치있는 입담이 궁금하시면 다시보기해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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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긴 어게인 6회

 힐링 음악 프로그램

 

해외 낯선 도시에서 버스킹을 하는 프로그램 비긴 어게인... 이미 성공한 뮤지션인 윤도현, 이소라, 유희열이 다른 나라에서 신인가수처럼 공연을 하는 모습이 멋지고, 음악도 좋았다. 가장 좋은 점은 이 프로가 공연을 하고 음악을 하고 해외의 멋진 거리도 보고, 이것이 다가 아니라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따뜻함이 있다는 점이었다. 시선을 사로 잡은 부분은 숙소에서 그들이 연습을 하는 장면이었는데, 열심히 연습하던 중에 옆방에서 조용히 하라는 듯이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이 소리를 듣자마자 연습하던 윤도현과 유희열은 행복해졌다고 이야기한다. 이미 성공한 그들이 연습실이 없어 힘들었던 시절, 연습실을 갖는 것이 꿈이었던 때를 떠올렸기 때문이다. 심지어 연습실이 있어도 예전처럼 열심히 연습하지 않는다는 그들이 말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리고 조용조용 연습하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연습을 마치는 모습을 보고 멋지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청춘이 누구보다 꿈많고 열정적 이었을 것 같았다. 꿈을 이뤘다는 것을, 그들은 다시 생각해 낸 것 같았다. 이 부분을 보면서 20대에는 좀 더 원하는 인생을 살아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취할 수 없을 것 같은 도전은 무의미 하다고 생각했던 20대를 보냈는데, 성취하지 못해도 윤도현의 말처럼 '찬란한 실패'를 할 수 있는 20대를 보냈다면 후회가 없을 것 같다.

처음 시청이지만 이런 대도시에서 공연은 처음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런 긴장감이 전해지는 것 같아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후회될 때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이미 성공한 뮤지션인데 이렇게 실험적인 프로그램에 나올 필요가 있었을까 하고 말이다. 제작발표회 영상을 보니 윤도현은 편안함 속에서 음악을 당연하게 해 왔다고 말한다. 열악한 버스킹 공연을 하며, 한곡을 부르는데 4시간을 연주하는 느낌으로 혼신을 다해 음악을 하는 경험을 했다고 이야기한다. 과거 YB밴드의 유럽투어가 사실 실패였다면서 '찬란한 실패'라고 자신들끼리는 말한다고 한다. 실패 속에서도 배우고 앞으로 나갈 수 있다면 찬란한 것이 맞다. 사람은 해보고 실패한 일보다 해보지 않은 일을 더 많이 후회한다고 한다. 노래를 시작하자 나도 혼신의 힘을 다해서 부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 공원에서 저녁에 거리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처음 듣는 노래인데도 시원한 저녁 바람과 어울렸던 그 노래의 아름다움은 잊을 수가 없다. 아름다운 거리에서 듣는 윤도현, 이소라 가수의 노래는 언어가 달라도 사람들의마음을 사로 잡는 데에 부족함이 없어 보여서 정말 멋졌다.

비긴 어게인은 시청하면서 윤도현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점이 좋았다. 버스킹 중에 윤도현의 공연에 큰 호응을 하면서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응원을 보낸 청년이 있었는데, 윤도현은 그 청년에게 최고의 관객이었다고 인사를 전한다. 그러자 그 청년이 윤도현의 공연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고, 자신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윤도현은 누구나 다 그렇게 시작한다고 도전하고 싶다면 한번 해보라고 조언한다. 윤도현의 공연을 보며 열정, 도전을 느낀 청년이나, 누군가에게 그런 메세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음악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말하는 윤도현이나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음을 느꼈다.

또 다른 버스킹의 주인공, 이소라는 조용하고 감성넘치는 노래가 복잡한 도시에 어울릴지 긴장된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노래를 시작하자 이소라만의 감성으로 모여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고정시킨다. 이소라에게 한소절 한소절 최선을 다해서 부르는 모습에 배운점이 많다는 윤도현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녀의 노래는 가사 하나 하나 귀 기울이게 하는 능력이 있다. 아름다운 체스터 성당에서 정성스런 금장 자수를 보며 자신의 노래 같다고 말하는 그녀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냥 성실해서 되는 것이아니라 그걸 좀 넘는 것... 사랑... 사랑하지 않으면 그런 것이 나올 수 없는 것 같아."

유희열은 이 프로그램을 하고 나서 다시 토이 앨범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제작 발표회에서 말했다. 그동안 후배들을 뒤에서 받쳐주는 것이 본인의 역할이라 여겼는데, 자신의 음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것이다. 아름다운 노래와 그 속에서 뮤지션들의 성장까지 지켜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방송인 것 같다. 거리 공연 중 노랫말 역시 너무 아름답다. 나도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일단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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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8 진출 이수민 김소희의

 

'The Boys'

 

이번주 K팝스타 보셨나요? TOP10무대에 뽑힌 것도 대단한데, 다음주엔 TOP8무대가 펼쳐집니다.

샤넌, 고아라 김혜림 팀, 전민주, 크리샤츄 팀, 그리고 보이프렌드, 이수민, 김소희 팀, 김윤희, 마은진, 석지수 양이 TOP8 에 이름을 올리고 다음주에도 경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TOP10이 시작되면 이수민 양 무대를 매주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2주나 기다려서 무대를 보게 되었지요. 다음주 부터는 매주 보게 되리라 기대되지만, 경쟁이 진행되고 탈락되는 참가자가 나올 때마다 아쉬운 마음도 큽니다. 얼마나 열심히 하고 절실한지 알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떨어질 땐 같이 눈물이 나더라고요.

 

기다리던 이수민 김소희 팀은 소녀시대의 노래로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9명이 하는 무대라서 노래도 춤도 굉장히 쉴틈 없이 힘들었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렇게 벅찬 무대를 준비한 이유는, 이 무대를 하고 나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대답했는데요. 정말 멋진 무대를 준비하고 싶었기 때문에 힘들거란 걸  알면서도, 이 곡을 선택했을 겁니다. 어려운 곡을 완벽하게 해낸다면 더 빛나는 무대를 보여 줄 수 있을 테니까 말이죠.

 

그리고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인지, 지쳐 보여서 안타깝더라고요. 난이도 높은 곡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반복된 연습으로 목 상태도 많이 안 좋고, 연습을 지켜보더던친구들도 '정말 멋지다'하며 입이 딱 벌어지는게 아니라 '힘들어 보인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소녀시대의 The Boys무대를 열심히 준비한 만큼 멋지게 보여주었습니다. 양현석 심사위원은 이수민 양은 jyp분위기가 나고 김소희 양은 sm분위기가 난다고 말하며 파워풀하고 잘했다고 칭찬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무대라고 생각한다며, 두사람이 굉장히 잘 어울렸다고 말이죠.

 

유희열 심사위원은 두사람이 모습은 잘 어울리는데 이상하게 잘 안 어울리는 느낌이 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이수민양이 컨디션이 안 좋은 것을 딱 알아보네요. 수민 양이 보컬이 굉장히 좋은데 흔들리는 모습을 처음 본다고 말합니다. 

 

박진영 심사위원은 두 참가자를 애정하는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생각도 많고 속도 깊다고 말이죠. 그러나 즐기는 느낌이 하나도 없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힘만 빼면 된다고 말하며, 춤은 단연 걸그룹 연습생 조에서 최고 였다고 칭찬합니다. 

 

저는 처음에 두 사람의 무대를 보면서 박진영 심사위원의 말처럼 해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다시 보면서 댄스도 절도있고, 파워풀하고 정말 잘 준비한 멋진 무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컬이 조금 흔들렸지만 노래도 시원하게 잘 부르고, 춤도 두말 할 필요없이 다른 팀들에 비해 월등하다고 생각했는데요. 근데 고아라 김혜림 조 만큼 신나는 느낌은 부족하단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몇번을 다시 볼 만큼 멋진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주에는 정말 즐길 수 있는 무대, 두 사람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해서 보여주었으면 하고 기대합니다.

예고편에서 이미 상큼한 모습을 공개해서 기대를 높였죠.

 

 

 

정말 깜짝 놀라게 신나고 즐기는 무대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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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0 무대

 

샤넌 다시 날다

 

샤넌은 노래를 잘 하는 참가자이지만, 제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참가자는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무대는 저도 모르게 몇 번을 다시 보았습니다. 정말 자신감 있게 재미있고 신나는 무대를 보여주었죠. 양현석 심사위원이 참가자들에게 작전을 잘 세워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번 샤넌의 작전은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샤넌이 무대를 시작하기 전에 양현석은 직접 마이크를 잡습니다. 샤넌에게 해 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고 말이예요.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감동적이었습니다. 샤넌은 경주마 같다고 하면서 경주마는 앞만 보고 달리라고 옆은 가린다고 이야기합니다.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는 사람들이 보기에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며, 샤넌이 행복한 무대를 꾸몄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멋진 이 이야기에 끝은 비난으로 이어집니다. 박진영 심사위원은 노래하기 전에 너무 무겁다고,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말했고, 유희열 씨는 그런 얘기 듣고 어떻게 신나게 나나나나나~ 하겠냐고 박진영 씨 이야기를 거들죠. 무대위 관객까지 모두 웃음지었으니, 이제 된거 같은데 양현석 씨는 유희열 씨한테 분위기를 뛰워달라고 부탁합니다. 자기가 샤넌을 망친거 같아 겁이 난다면서 말이죠. 유희열 씨가 샤넌 참가자의 긴장을 풀어주는데 성공해서 무사히 무대가 시작됩니다.

 

이 무대에서 샤넌은 정말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추가 합격자 결정권으로 마지막에 극적으로 올라온 점도 그렇고, 양현석 씨의 무대에서 터졌으면 하는 사람이라는 응원에 보답하고 싶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간절히 원하는 순간에 멋지게 날아오를 수 있다니 사년의 드라마가 시작 되는 것 같았습니다.

 

 

무대가 끝나고 샤넌은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이라는 보답을 받게 됩니다.

 

박진영 심사위원은 엔터테이너 같았다고, 자기 무대를 보란듯이 자신감 넘치고 원곡의 그림자가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이런무대가 오기까지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라고 감탄하며 오늘 이곡은 완전히 샤넌의 곡 같았고, 몸 움직이면서 노래하는 센스가 훌륭했으며 스타 같았고, 쇼를 보는 줄 알았다고 칭찬합니다. 최고의 무대였다고 말이예요.

 

양현석 심사위원은 샤넌의 무대를 보면서 제자신을 평가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모두 의아한 눈으로 보자 "제가 분명히 잘 할 거라고 했죠?"라고 말해서 또 다시 비난을 사게 되죠. 은근히 유머가 있으시더라고요. 남들이 얘기해줘야 하는데 뭐하나 괜찮으면 꼭 본인이 얘기한다며, 박진영씨가 말을 막아도, 웃으며 계속 이야기 합니다. 들판에 풀어놓은 야생마 같았다고 말입니다. 무대위 여유는 6년 동안 이 오디션 프로를 하며 최고였다고 말하며, 여유있는 것과 여유있는 척 하는 것은 유희열씨는 몰라도 본인과 박진영씨한테는 들키게 되어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을 정도로 잘했고, top10무대에서 기대했던 무대였다고 말합니다.

 

유희열 심사위원은 샤넌의 무대경험이 많은 것을 이야기하며, 콘서트 한 거 같았다고 말합니다. 중간 여흥구를 넣는 것은 아마추어는 긴장되서 못한다고 말하면서 말이죠. 관객들을 흥분시킬 줄 아는구나, 이게 경험이구나, 샤넌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고 역시 칭찬합니다.

 

 

 

샤넌의 무대를 보면서 별의 fly again 노래가 생각났습니다. 노랫말 때문은 아니고 제목 때문이었죠. 2위 재대결 때도 그렇고 잘 하는건 알았지만, 저는 샤넌의 무대에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었는데요. 이번에 다시 시청자와 심사위원에게 눈도장을 찍고 좋은 흐름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별의 노래 fly again은 제가 힘들 때 많이 듣던 노래입니다. 제 친구는 추천하는 저에게 가사가 유치하다고 했지만, 전 노래 분위기도 밝아서 좋아합니다. 특히 이 노래의 첫 소절을 가장 좋아했었는데요. 힘드실 때 한 번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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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가왕 99회를 보고...

 

카이 처럼 말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일요일날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복면가왕 재방송을 보게 됐습니다.

가면이 날로 정교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면을 쓰고도 출현자들이 미모를 뽐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눈길을 끈 것은 앞에 앉아서 의견을 이야기하는 패널이라고 하나요? 거기서 카이라는 분의 의견이었습니다.

막힘없이 정말 말을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을 정말 배려하며 말한다고나 할까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복면 가왕에 이찬혁 군이 나왔습니다. 알고보니 남매대결이었죠. 대결을 펼친 '코끼리 아가씨는 코가 손이래' 이수현 양이 다

음 라운드로 진출하면서 '목이 짧아 슬픈 기린' 이찬혁 군은 이문세님의 소녀를 부르며 정체공개 시간을 갖게 됩니다. 악동뮤지션은 신나는 노래만 있는지 알았는데, 시간과 낙엽이라는 노래를 듣고 정말 좋아하게 되었어요. 이찬혁 군이 다재다능한지는 알았지만 역시 노래를 들을땐 동생 수현씨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동생이 가창력에서 주목을 받아서 본인이 노래를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얼굴을 가리고 평가받고 싶었다고 말이죠.

 

 

이에 카이 가수는 절대 받쳐주는 서브 보컬이 아니라 둘이 합쳐졌을 때 진정한 하나가 되는 보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늘 우리에게 좋은 음악성으로 좋은 음악을 들려주길 팬의 한 사람으로서 부탁한다고 말입니다. 저는 이보다 적절한 대답이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조금도 과장되지 않고 진실된 선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기쁘게 해줄 수 있는 말하기는 이런게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가면이 너무 잘 어울리고 곱고 조화롭지 않나요? 고운 자태와 감성 넘치는 목소리로 매력적인 '목표는 혼인신고 줄리엣'이었지만 실력자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와 노래한 점과 마지막에 실수도 보태서 모두에게 웃음을 주고 말았죠. 패널들은 차이가 많이 났다. 표차이가 엄청 날 수 있다는 농담섞인 의견들을 이야기해서 웃음을 주었어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임예진씨는 가수가 아니기 때문에 큰 상처는 없을꺼라 생각합니다만 칭찬도 아니었죠.^^

 

임예진씨의 가창력에서 칭찬하려면 정성스럽게 부른다. 감성이 넘친다. 목소리가 예쁘다 정도로 압축해서 카이 가수의 의견을 궁금해 하며 들었습니다. 이에 카이 가수는 학창시절 노래하라고 하면 줄리엣처럼 어딘가 부족해 보이고 수줍어 보이는 여학생에게 더 눈이 가게 돼 있다. 그 모습이 예쁘고 진실해 보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저는 재치있는 대답에서 살짝 가창력을 놀림받는 임예진씨에게 이보다 적절한 평가를 할 수 있을까... 또 한번 감탄했습니다. 계속 감탄한것은 카이 가수가 잘생기셔서 그런 것일 수도 있어요. 주변에서 줄리엣에게 세레나데 한곡 불러주라고 하는데 멋진 노래 솜씨까지 보여줍니다.

 

임예진씨도 예쁘고 매력이 많은 분이시지요. 사회자가 마음이 다 풀렸냐고 묻자 "멀었어요."라고 답하는 재치도 겸비하셨더라고요. 어린 시절엔 허세있게 말하고 재미있게 말하고, 진지한 것이 분위기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저는 남자로 태어났다면 허세왕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하거든요. 어리고 착한 여자 후배들 앞에서 능숙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만 봐도 말이예요.

 

근데 나이를 먹을 수록 진실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서 재치까지 있다면 좋겠지만, 없다해도 웃기려고 던지는 생트집이나 과장된 칭찬은 오히려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는 것을 이젠 알고 있으니까 말이예요.

 

예전에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란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르기 전입니다만, 제목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라서요. 영화는 조금 지루한 느낌도 있고, 남자 주인공의 행동에서 왜 부끄러움은 내 몫인건지 전율하며 보기도 했지만,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정말 기억에 남았었죠.

 

같은 상황이 반복되며 남자 주인공의 대사나 태도만 달라지는 영화였는데, 처음과 달리 두번째에는 같은 상황에 남자 주인공이 솔직하고 진실하게 말합니다. 태도가 달라도 결과는 같았어요. 그러나 저는 분명히 같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과가 같더라도 돌리고 싶은 일도 있고요. 저도 가끔 허세있고 쿨한척 말을 하고 와서 이불속에서 괴로워 한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길을 걷다가도 생각나서 "아! 내가 미쳤지." 하고 혼잣말을 하기도 하고 말이예요.

 

조리있고 재치있지는 못하더라도 진실되게 허세없이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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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6 이수민을 응원하는 이유

 

요즘 제가 가장 재미있게 보는 프로가 k팝스타6 입니다.

오디션 인기가 많이 사라지고, 오디션 프로를 보는 주변인도 많이 줄어서 토론할 사람도 없이 혼자 이수민 참가자를 응원하며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오디션 프로를 안 본지 정말 오래 됐는데 라스트 찬스라는 말이 호기심을 일으키더군요.

열심히 핸드폰을 들여다 보고 있는데, 시선을 고정 시키는 참가자가 있었습니다. 프로듀스101에 나왔다는 이수민 양이었죠.

이 프로는 저도 재미있게 봤던 프로라 얼굴을 보며, 떠올려 보려고 해도 기억이 안나더라고요.

'방송분량이 적었구나' 생각했습니다.

 

 

사실 너무 공평하지 못한 방송분량으로 말도 많았고 불편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의 실력을 더 보여주려하지 않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려고 한다는 느낌도 들었고요.

이런 불편한 기분을 이야기 하자 제 친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원래 인생은 불공평한 거야, 예쁜 얼굴처럼 빽이 되어주는 부모도 그 사람이 가지고 태어난 거고,  pd눈에 매력적으로 보이는 스토리로 방송분량을 획득한 거도 저아이가 가지고 있었던 거라고 말입니다.

 

그에 비해 k팝스타는 편안한 오디션 프로인지도 모릅니다. 참가자들의 스토리에 집중하더라도, 실력위주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니 말입니다. 그 순위에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심사위원이 스타성까지 보는 것이므로, 당연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k팝스타에서 만난 이수민은 프로듀스때 모습을 찾아보니 지금이 훨씬 예뻐보입니다. 그땐 왠지 화장이나 머리가 수민양의 매력을 잘 살려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ips Are Movin’ 노래를 부를 때 목소리는 정말 저의 취향입니다. 왠지 맑고 발랄하게 느껴져서 듣기 편안했습니다. 댄스에서는 반대로 도발적이고 섹시한 매력을 뽐내고 실력이 정말 눈에 띄는 참가자였어요.

근데 제 마음을 이끈 건 수민 양의 스토리였습니다.

프로듀스101 화면에서 선생님들이 이수민 양을 칭찬하는 화면이 나오고, 수민양이 노래할 때만 주목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는 안 보였던것 같아요.'라고 쓸쓸히 말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꿈만 생각하며 열심히 달려왔을 텐데, 오디션 탈락과 회사와의 결별로 상처받았겠구나, 같이 연습하던 친구들이 주목받고 데뷔하는 모습을 보며 고민이 많았겠구나,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인생을 상처받지 않고 살 수는 없겠지만, 수민양이 아직 어린 소녀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요즘 일상생활을 하면서 최근에 읽은 백영옥 작가님의 '빨강머리앤이 나에게 하는말' 이란 책을 자주 떠올립니다. 순간 순간 잘 어울리는 글귀 들도 많고요, 소설가를 꿈꾸며 실패하고 좌절했던 경험은 백영옥 작가님을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작가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프로듀스 101과 소속사와의 결별도 이겨내고 다시 도전하는 수민양의 이야기는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스토리로 다가옵니다.

 

 

두번째 출연에서도 멋진 노래 실력을 뽐내서 박진영 심사위원에게 칭찬을 받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양현석 심사위원의 평이 야속하게 들리기도 했습니다. 수민양은 밝지 않은 표정을 신경쓰며, 그 부분으로 위축되는 심정까지 이야기 합니다. 본인이 알고, 고치려고 하는데 표정이 너무 밝지 않다. 우환있는 사람 같다. 양현석 심사위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받아들이는 모습이 혹시나 울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다음에 나온 크리샤 츄의 밝은 얼굴만 칭찬하지, 수민양의 표정과 비교를 합니다. 순간 왜 비교까지 하냐고 눈을 흘기게 되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어두운 표정의 참가자가 이수민 양만 있는 건 아닙니다. 양현석 심사위원은 잘하는데 안타까워서 그렇다고, 웃는게 제일 예쁘다고 마무리 했는데, 이 마음이 진심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인원이 함께 데뷔하는 요즘 스타가 되려면, 실력만으로는 눈에 띄기 힘드니까요. 밝게 자신을 어필하라는 거겠죠... 전 도발적인 눈빛의 수민양으로 충분하지만 말이죠. 이런 비슷한 말을 하면서, 적절히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고 출연자가 상처받지 않도록 따뜻하게 이야기하는 유희열 심사위원은 정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재치있는 진행도 말입니다. 박진영 심사위원이 출연자가 공연할때 너무 표정이 과장님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저는 왠지 참가자들에게 잘하고 있다고, 눈으로 호응해주고 응원해 주는 느낌이 들어서 좋게 보였습니다.

 

이수민양은 스타의 자질을 사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대에 서면 언제 수줍고 어두운 소녀였는지 모르게, 자신감있는

표정으로 좋은 무대를 만들어내니까 말입니다. 가장 최근에 방송한 2위 재대결 무대에서도 굉장히 훌륭한 모습을 보였죠. 이 프로를 계기로 훌륭한 가수가 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용기를 내고 다시 도전했기에 수민양에게 이렇게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거겠죠. 불공평하다고 해도 안된다고 좌절하기 보다,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이 자기개발서의 한 줄 같습니다. 지금 당장 도전하고 시작하라고 그런 책은 쉽게 이야기하지만 실행으로 옮기는데는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할 텐데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백영옥 작가님의 빨강머리앤이 나에게 하는 말에서 나온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를 적어보겠습니다.

 

"살아보니 앤의 말이 다 맞는건 아니었다. 그러나 앤의 말은 내게 언제나 '간절히!' 맞길 바라는 말이다.

앤의 말처럼 앞날을 기대하고 계획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가령 삶을 긴 여행으로 비유한다면 여행이 꼭 계획데로만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더 그렇다.

사랑 역시 그렇다. 헤어짐을 감당해내는 순간, 우리는 진짜 사랑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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