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게 이기는 방법이었다.

사랑의 온도 서현진

서현진 배우를 보면 내공있고, 단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의 온도에서 서현진 배우를 보면 떠오르는 인터뷰가 있는데요.

밀크라는 걸그룹으로 데뷔했지만, 원치 않게 활동을 접고 배우로 데뷔해서 큰 흥행도 인기도 없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기사였습니다.

당연히 그 기간 동안 슬럼프가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극복하려고 하기보단 그냥 시간이 지나길 바라며 버텼다고 말해요. 다른 일을 할줄도 모르고 용기도 없어서 버티는게 유일한 방법이었던 겁니다.

그때는 그말에 사실 공감이 가지를 않았습니다.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배우가 많은데, 그녀는 꽤 굵직한 역할 들만 해 왔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많은 배우들을 보면 큰 행운을 누린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오랜 시간을 견딘 그녀의 연기는 좋다고 생각했어요. 처음 관심을 갖고 알게 된건 '식샤를 합시다2'였는데요. 먹는 모습이 너무 복스러워서 딱 잘된 캐스팅일라고 여기며, 재미있게 시청했어요.

근데 사랑의 온도 현수 역할을 보면 그 인터뷰가 다시 생각이 날때가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현수는 작가로서 데뷔하지만 힘든 상황의 연속이잖아요. 작가로서 인정받기 전까지는 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현진도 배역 선택의 폭은 좁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역할들은 딱 맞는 옷도 아니었고, 주목 받을 수도 없었죠. 식샤를 합시다2와 오해영 같은 역이 그녀에게 딱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런 역할을 만날 수 있을 때까지 왔던 기회는 행운이 아니라, 서현진의 가능성과 꾸준함 덕분이었다고 생각되고 말이죠.

그리고 성공으로 가기 위한 사람들의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꼭 성공하겠다는 절실함과 목표의식 없이도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꾸준함 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말이죠. 최근 읽었던 카카오 CEO에게서 봤던 6개월 뒤를 생각하며 준비하는 남다른 비범함이라거나, 다른 성공스토리에 나오는 간절함이 없이도 말입니다. 서현진 배우가 성공에 대한 집착과 목표가 강했다면 좌절하고 이 자리까지 견디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등산을 할 때도 정상을 보면 정말 자신이 없는데, 한발 한발에만 집중하면 더 쉽게 올라가질 때가 있잖아요? 그냥 시간을 버텼다고 했지만, 뮤지컬도 하고 연기수업도 꾸준히 받으며, 한발 한발 올라가고 있었기 때문에 목표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들더라고요.

이제 원하는 자리에 올라온 서현진 배우에게도 남은 과제가 있습니다. 시청자의 기대가 높아졌다는 거예요. 전 솔직히 사랑의 온도의 연기는 정말 잘한다는 생각은 들지가 않습니다. 어려운 역할이기도 한것 같지만 말입니다.

이번 드라마에 들어가면서 하명의 작가의 칭찬중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기본적인 문학 소양이 갖추어진 것 같았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말에 논리가 살아있다."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인터뷰 기사를 읽을 때 생각이 깊고, 단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책을 많이 읽는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그만큼 대본도 잘 이해하고 주변사람들에게 신뢰가 높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녀의 에피소드를 찾다가 한석규 선배님에게 너무 들떠 있다는 얘기를 듣고 , 울고 반성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드라마는 꾹꾹 눌러담아서 조심스럽게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항상 연기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기 때문에 더 좋은 연기를 기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기회의 소중함과 앞으로 올수도 있는 어려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기대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기사가 있었는데, 그 부담감도 감사하다고 말하더라고요. 연기생활을 하면서 평생 못 만날 수도 있는 기회 인것 같다고 말이죠.

"또 오해영을 통해서 예전보다 입지가 확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달라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상관없어요. 지금 제가 받는 관심과 사랑이 분에 넘친다는 것을 알고, 없어질 거란 것도 알고 있어요. 계속 흘러갈 거라고 봐요 그래야 사는게 더 재미있죠."라는 속이 꽉 찬 대답도 했고 말입니다.

저는 김연아 선수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녀가 벤쿠버 올리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영국 해설자가 했던말이 기억납니다. 부담감? 그런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부담감은 바로 명예라고 말이죠.

김연아 선수를 정말 좋아한건 아름다운 세계 최고의 피겨 스케이팅도 있지만, 힘든 환경을 이겨내고 만들어진 단단함도 있어요. 억울하고 힘든 상황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결과를 받아들이기에 팬들에게 아름답게 기억되는 것이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최근에 신재생 에너지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정문호 고문님에 대한 인터뷰를 읽게 되었습니다. 남다른 실력과 노력도 인상깊었지만 가장 큰 위기는 IMF시기에 짤리지 않고, 사장 자리까지 지낸 경험이라고 말하십니다. 위에 사람들이 다 구조조정으로 정리되다 보니 그자리에 앉았다고 겸손하게 말씀 하시는데요.

그 자리에서 구조조정을 하고 직원들을 내보내니 고문이 따로 없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경험으로 단단해 진 것을 경험했다고 말하시더라고요. 난에 비유해서 말한 인터뷰가 인상깊었습니다. 난도 화분이 아니라 밖에 두어야 꽃을 피운다고 여러가지 고난은 성공을 위한 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입니다.

서현진 배우도 힘든 시간이 있어서 오해영의 피해의식같은 예민할 부분을 이해할 수 있었다는 인터뷰를 했었네요.

마지막은 정문호 고문님 말씀을 인용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저도 요즘 힘든 일이 많았고, 살면서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힘든 일이 있다면 더 단단해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난이 꽃을 피우려면 화분에서 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밖에 꽃을 두어야 합니다. 다른것 없어요. 바람도 맞고, 땡볕도 쬐고, 이랑 나비도 왔다가고 해야 꽃이 더 잘 펴요. 사람도 똑같아요. 풍지편파를 겪고 그것을 동력으로 성장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참 힘든 고초를 겪었지만, 그 이후로 더 단단해 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인간 개발 연구원 CEO인터뷰 동국산업 정문호 고문 중에서 -

 

추가로 궁금하실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서현진씨의 나이는 1984년 생으로 34살이라고 합니다. 여배우 답게 동안외모를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현진씨는 몸매와 외모 비결을 솔직히 밝혔는데요~ 작품할 때는 피부과를 꼭 다니고, 집에서 시트 마스크를 해준다고 합니다. 수부크림과 선크림으로 기본 관리에 신경 쓴다고 해요.

외모에 대해서는 눈이 화려한 편이 아니라서 아이라인을 그리고, CC크림과 잡티 커버정도의 화장만 한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몸매비결은 역시 꾸준한 다이어트라고 하는데요. 스타일리스트도 꾸준히 부담을 주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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