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투자란 철저한 분석을 통해 원금을 안전하게 지키면서도 만족스러운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투기다.
그러나 시장이 붕괴되어 가장 매력적인 가격이 되었을 때는 오히려 주식을 투기적이라 생각하고, 반대로 시장이 상승해서 위험한 수준이 되었을 때는 실제로 투기를 하면서도 투자라고 착각한다. " (p4%)
주식 - 채권 자산 배분의 기본 문제
주식과 채권에 각각 50%씩 비중을 두는 방법이 손쉬운 전략이다. 그러나 시장 상황에 따라 그 비중을 25~75%사이에서 조절하는 편이 좋다. 예를 들어 약세장 바닥에서는 주식의 비중을 75%까지 높이고 채권은 25%만 보유한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은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려 하므로, 이 방식을 실행하기는 쉽지 않다.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절하는 시점은 다우지수의 기대수익률과 채권수익률을 비교하여 선택할 수 있다. (p26%)
주식 투자의 원칙
1. 10~30종목으로 적절하게 분산투자하라.
2. 재무 구조가 건전한 대형 우량주를 선택하라.
3. 20년 이상 배당을 계속 지급한 기업을 선택하라.
4. 7년 평균 PER(주가수익배수)이 25 미만이고 12개월 PER은 20 미만인 기업을 선택하라.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인기 성장주들은 제외될지도 모른다. (P29%)
성장주와 방어투자
성장주는 방어투자자가 보유하기에는 지나치게 위험하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소외된 대형주가 더 유리할 것이다.
1년에 한번은 포트폴리오 변경을 위해 적절한 투자상담사를 선택해서 서비스 받는 편이 좋다.
한 종목에 일정 기간마다 일정 금액을 투자하라. 23년 동안 다우지수 전체 종목에 정액매수적립식으로 투자했을 때 나온 수익률이 배당을 제외하고도 연 21.5%였다. (P29%)
공격투자자
1. 싸게 매수해서 비싸게 매도하고
2. 종목을 신중하게 선택하며
3. 매우 싼 종목을 발굴하고
4. 특수 상황에 처한 종목을 매수한다. (P36%)
투자자는 자신이 공격투자자인지 방어투자자인지 분명히 선택해야 한다. 절충형은 선택할 수 없다.
공격투자자에게 추천하는 분야
소외된 대기업
성장률이 낮고 따분한 기업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기 쉽다. 따라서 경영 상태가 좋고, 재무 구조가 건전하고, 실적 개선 전망이 밝으면서, 현재 시장에서 소외된 대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P36%)
특수 상황이나 워크아웃 (기업의 재무 구조 개선 작업)
"소송에 휘말린 회사 주식은 절대로 매수하지 말라."라는 말이 있듯이, 뒤집어 보면 소송과 관련된 주식은 시장에서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노련한 투기꾼이라면 이런 기회를 이용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공격투자자는 이용할 수 없다. (P38%)
"급등 직후에는 절대로 매수하지 말고, 급락 직후에는 절대로 매도하지 말라"라는 격언을 따라야 한다. (p43%)
방어 투자자의 종목 선택
기업의 적정 규모
재무 구조의 건전성
이익의 안정성
배당실적
이익증가
적정 PER 적정 PBR (P65%)
방어를 중시하는 분석가들은 분석 시점의 주가가 실제 가치보다 낮은지에 관심을 둔다. 이들은 장기전망에는 관심이 없다. 방어는 계량화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강조하므로 양적 기법이다. 나는 주로 양적 분석 기법을 이용해서 구체적인 가치를 바탕으로 종목을 선택했다. 나는 개별 종목 선택보다는 분산투자를 권한다. (P67%)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
1. 내재가치를 측정하고 계량화하면 실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매수하기에 적정한 주가인지 계산해 보아야 한다.
주식을 매수할 때에는 향수가 아니라 식료품을 사듯이 실용적이 되어야 한다.
2. '안전마진' 원칙이 투자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
3. 가장 사업처럼 하는 투자가 가장 현명한 투자다.
4. 첫번째 원칙은 자신이 하는 사업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5. 사업 운영은 함부로 다른 사람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
6. 합당한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확실한 계산이 나오지 않는다며, 사업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
7. 일반 투자자는 자신의 야심을 억제하고, 안전하게 방어투자에 머물러야 한다. (P92%)
이 책은 투자를 공격 투자자인지 방어 투자자인지 구분해 설명한다. 정해서 꼭 한가지 태도를 유지하라는 것은 어렵다. 분산 투자를 적용해서 둘 다 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가끔은 투기를 하고 싶을 때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레이엄은 불량주라도 안전마진 확보로 아주 싸게 살 수 있다면, 투자종목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고 한다. 아직 주식 초보인 나에게는 어려운 책이어서 다시 읽어 봐야 할 것 같다. 독자를 위해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그레이엄이 제시한 투자 전략은 한국에서도 유용한가?' 라는 한국판 특별부록 내용도 좋았고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로 한번 정리해주는 부분도 좋았다. 너무 다양한 부분을 알려주어서 그레이엄 투자자의 전략이 무언지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그의 투자 입장도 설명해준다. 나에겐 주식을 사려거든 마트에 가라, 엄마 주식사주세요. 같은 책이 맞는것 같다. 그래도 지식과 기업 이해는 함께 해야 하니까 천천히 공부해 보아야 할 것 같다.
"그레이엄을 재무제표만 분석하는 퀀트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그가 진행한 대학원 수업의 강의록인 <증권분석>을 보면, 계량적 접근뿐만 아니라 사업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질적 분석에도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레이엄에 대해 한편으로는 가치투자의 창시자로, 증권 분석의 아버지로 칭소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약간씩 폄하하고 비판하는 것을 보면 아타까울 때가 많다."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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