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여자

도봉순 10회

봉순은 잡힌 범인이 진범이 아니라고 확신하고 9회가 끝났었죠. 그리고 다시 민혁이 있는 병원으로 돌아가려는 봉순을 국두는 꼭 가야 하냐고 잡습니다. 봉순은 자기가 할거라고 답하는데요. 봉순이 엄마와 모든 시청자의 생각도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병원으로 돌아온 봉순에게 민혁은 범인 잡혔으니 이제 국두 만날 일 없겠다고 묻습니다. 아직도 국두를 좋아하냐고 묻던 민혁은 도대체 차신처럼 완벽한 남자가 곁에 있는데, 왜 좋아하지 않느냐고 강한 의문을 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네... 나 같은 남자를 두고 어떻게 그렇게, 아 혹시 너 그런거냐? 그런거 있잖아. 어머 저렇게 완벽한, 심지어 인품까지 좋은, 다 가진 남자가 날 어떻게 좋아하겠어? 그럴리 없어. 나까짓게 어찌 감히. 흥. 이런거."

"치. 놀구있네, 아 근데 저 남자 좋아하는거 아니였어요?"

"아 나 진짜~ 너 우리회사 들어오고 싶다고 했지? 너같은 애조차 로망인 회사를 만들려면 내가 여자를 사귈 시간이 있었겠니?"

"어머, 그럼 그 소문을 막 그렇게 그냥 냅뒀어요?"

"그거야 노이즈 마케팅이니까, 넌 그거조차 비지니스 전략이라고 한다고 한들. 뭐 니가 이해를 할 수 있니... 넌 뇌 회로가 단순해서 이해하기 힘들꺼야. 이해하지마, 내가 이해할께."

"그렇게 말 많이 하면 안 아파요?"

"야 어찌됐건 얘기를 종합해서 정리해 보자. 나는 여자에 환장해 눈이 헤까닥헤까닥 뒤집혀."

이렇게 오해를 잘 정리해주고, 여자 좋아하는 남자임을 어필합니다. 국두는 폐차장 사장을 찾아가고, 그 범인은 잡힌 사람이 진범 아닌거 같았는데, 형사님도 눈치 채셨냐고 웃으며 대답합니다. 화가난 국두는 범인의 멱살을 잡고, 여자들 어디있냐고 때리기까지 합니다. 이 모습이 고스란히 cctv에 찍히고 있는 것도 모른채, 수사권도 없이 이렇게 강압적인 수사는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고 흥분한 상사를 마주하게 되고,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국두가 있는 팀 모두 사건을 포기하지 않고 수사를 계속 하기로 합니다.

봉순이 범인을 잡겠다고 위험한 일을 벌일까봐 걱정이 되는 안민혁은 봉순을 정식 발령내라고 이야기하고, 공비서는 정식발령을 통보합니다. 구름 위를 날아다니듯 행복한 봉순은 애교있는 웃음을 담아서 열심히 일할 것을 대표에게 약속합니다. 그리고 기대에 찬 눈으로 자신의 팀이 어디인지 묻습니다. 대표는 자신 사무실 구석에 기획개발 대기팀이란 펫말하나 위에는 자신쪽으로 팀장님, 아래 화살표는 인턴이라 쓰여있는 쪽을 가리킵니다. 좌절한 봉순을 보며 인턴쉽을 거쳐야 낙하산으로 따돌림을 안 당한다고 이유를 설명합니다. 상사도 없고 동료도 없다고 절망하자, 팀장이 있다고 말하는 민혁은 팀장을 부르고, 봉순은 다시 기대를 하는데 팀장 역시 민혁이라는 사실에 깊은 실망을 감추지 못합니다.

여기서 사회생활이 얼마나 힘든데, 그냥 대표방에서 소꿉놀이 하듯 편하게 있고, 월급받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래도, 스스로의 힘으로 독립되어 있지 않으면, 행복해 질 수 없다는 여러책의 문구를 떠 올려 보게 됩니다. 누구에게 의지하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그 안에 경제적인 독립역시 중요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봉순이가 지금의 의욕만큼 노력해서 멋진 게임을 기획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원해 배우는 정말 여기서 칭찬받아야 해요. 중성적이면서 여성스러운 남자 팀장으로, 대표님과 소꿉놀이를 하고 있는 봉순이에게 사회생활을 알려주려고 몸소 나서는데요. 신입 직원 괴롭히기로 악명 높은 팀장이 봉순이를 데리고 나가도 민혁은 웃기만 합니다. 공비서의 걱정에 누가 당하는지 보면 안다고 말이죠. 봉순이 엄마는 마음 편하시겠어요. 어디가도 당하지 않는 야무진 딸을 낳으셨으니 말입니다. 민혁이 걱정할 필요없이 봉순이 혼자 돌아오고, 민혁은 팀장 어디있냐고 묻습니다. 때렸냐고 말이죠. 그냥 조금 찡겨있을 뿐이라고, 봉순은 자신을 괴롭히는 팀장을 테이블을 밀어서 벽과 테이블 사이에 가둬 놓았음을 고백합니다.

대표님처럼 자기 몸 챙기는 사람이 칼을 대신 맞을 리 없다고 공비서가 실수로 맞은 거냐고 묻는데요. 민혁은 아니라고 일부러 맞았다고 답하며,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미 옛날에 다 깨달은지 알았는데, 아니였나 봅니다. 그 이야기를 밖에서 듣는 봉순이도 대표와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밖에 없었죠. 도서관 책 틈 사이로 그윽하게 봉순이를 바라보는 대표님, 집에 도착해서는 봉순이 무릎배게에 잠을 청하기도 합니다.

봉순이는 자신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경심에게 이야기하고, 민혁은 잠을 못 이루다가 밤에 봉순이 집 앞으로 찾아옵니다. 그리고 봉순이에게 아프다고 이야기합니다. 봉순이가 약을 먹으라고 했지 않느냐 반문하자, 가슴이 아프다고 봉순이 손을 자기 가슴에 가져갑니다. 그리고 짝사랑을 정리하라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밀땅의 고수인지 알았는데, 오해였네요. 짝사랑 정리기간도 주시고, 고백도 제대로 하는 타이밍도 정확히 알고 있는 남자 주인공 맞는 것 같습니다.

힘쎈여자 도봉순 10회 시청률은 9.66%로 종전 최고 시청률도 소폭의 차이로 뛰어넘었는데요. 10%돌파가 더 기대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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