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 여자

도봉순 4회

4회에서 봉순이는 국두와 통화하고 속이 상합니다. '우린 친구잖아' 라고 이야기하는 짝사랑남 때문이지요. 그런 기분으로 잠을 청해서인지 대표님이 꿈속에 여자로 나와서, 국두를 유혹하고 국두의 엉덩이를 만지는 꿈을 꿉니다. 그리고 집을로 호출한 민혁에게 가는데, 보자마자 밥을 하라고 합니다. 자신은 경호원이지, 식모가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실금이 간 발이 아프다고 하는 바람에 아침식사 준비에 돌입하게 됩니다.

민혁은 봉순이가 정성스럽게 차려 놓은 아침 식사에 감동합니다.  하필 봉순이는 민혁의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밥상을 준비해 놓는 건지, 남자들은 이런 가정적인 따뜻한 면에 또 약하다고 하네요. 혼자 외롭게 지내는 남자는 더 약할 듯 싶네요. 아파서 병원에 입원에 있을 때 여자 친구가 간호해주는 정성에 결혼을 결심했다는 사람도 많이 보았고 말이지요. 감동의 시간도  길지는 않습니다. 잠시 안보인다 했더니, 봉순이는 나가서 차 안에서 민혁을 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일과를 시작한 두사람을 멀리서 노리는 사람을 발견하게 됩니다. 물론 경호원이 아닌, 대표가 말이지요. 봉순이를 데리고 나무 뒤로 피하는데, 멀리서 쏜 쇠구슬에 맞아서 민혁의 팔에 피가 납니다. 기절한 줄 안 봉순이는 대표를 공주님 안기로 들고, 달리기 시작하는데요. 모처럼 경호원답게 보디가드 노래에 맞춰 무사히 차에 태우다가 그만, 집어던지다 시피 대표는 머리를 차문에 박습니다. 처음에 봉순이가 경호원에 딱이라는 생각을 하며 드라마를 보았는데, 점점 자질이 의심스러워 지기도 합니다. 경호원은 뭔가 예리하게 주변도 살피고 그런게 있어야 하는건 아닌지, 그냥 얼굴에 귀여움, 사랑스러움, 능청 밖에 없습니다.

둘째 형에게 다른 형들이 협박범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어린 시절을 떠올린 민혁은 기분이 좋지 않고, 봉순이가 뭘 하고 있는지 물어봅니다. 봉순이는 친구와 심야 영화를 볼 계획이었는데, 끼워주기 싫은 마음을 버리고 대표와 의사 남동생과 친구와 영화관 나들이를 나갑니다. 영웅 이야기에 혼자 폭풍 눈물을 흘리며 사람들을 의아하게 하고 나온 봉순이, 외로운 영웅이 자기 같아서 그런 걸까요? 신나게 클럽까지 간 봉순이는 신이나서 춤을 추고, 그런 모습을 대표는 사랑스럽게 바라봅니다. 박보영 배우는 나이도 안 먹는지, 제가 봐도 정말 귀엽네요. 너무 신이나서 클럽 기둥까지 뽑아버린 봉순이에게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동영상 촬영을 하고, 놀이도 끝! 모두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너무 취한 것이 문제였는지, 봉순이는 꿈에 본 모습이 억울했는지, 엄마에게 대표가 게이라고 이르면서 국두 엉덩이를 노리지 말라고 심한 말을 합니다. 직장도 그만두고 백수로 돌아가겠다고 외치고 말이죠. 다음날 깨어나 반성하고 괴로워하는데 대표의 전화가 옵니다.

"대표님, 안녕히 주무셨어요?"

"응, 잘 잤어. 넌, 잘 잤어?"

"네. 제까짓게 잘자고, 못자고가 있나요..."

"왜 무슨 소리야?"

"대표님, 저에게 한번만 기회를 주시면 제가..."

"아침 먹었어?"

"네? 아니요, 아직요..."

"봉순아. 나 오늘 회사 출근하는 날인거 알지?"

"....네...."

"그래, 회사에서 보자. 아침 든든히 먹고 천천히 와... 나 운동갔다 출근할테니까. 일찍 올 필요 없어."

"네..."

"그래 있다 보자."

"네..."

'숙제를 안 했는데, 선생님이 학교에 안 왔을 때 이런 기분일까. 목소리는 왜 또 이렇게 부드러움을 처발 처발 한 것이며, 예수님 부처님을 뒤이을 이 인자함이란...'

이라며 처음으로 민혁이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좋아하는 봉순이의 모습이 나옵니다. 민혁 역시 "어우 귀여워 죽겠어. 진짜."라고 하며 봉순이 생각만 해도 미소가 번집니다.

벌써 이렇게 달달한데, 둘이 사귀게 되면 어쩌려고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하는데, 오랜 짝사랑을 접고 대표와 알콩 달콩 연애하는 날이 오겠죠? 그때 국두는 후회해도 늦겠지만 말이예요. 그렇게 오랜 시간 기회를 주었는데, 코스모스 같은 여자만 찾았으니 안타깝지는 않습니다. ^^ 도봉구 도봉동에서 계속 무서운 사건이 일어나는데요, 심각한 내용이 나올수록 귀여운 봉순이의 어깨가 무거워 지네요.

 

 

'방송 리뷰 > 드라마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힘쎈 여자 도봉순 6회  (0) 2017.03.12
힘쎈 여자 도봉순 5회  (0) 2017.03.11
힘쎈 여자 도봉순 3회  (0) 2017.03.10
힘쎈 여자 도봉순 2회  (0) 2017.03.09
힘쎈 여자 도봉순 1회  (0) 2017.03.08

코미디 드라마

도봉순

회를 거듭할 수록 재미있는 도봉순 드라마 3회를 시청했습니다. 앞에 편은 그냥 미소를 지으며 보았다면 이번 편은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보면서 생긴 걱정이라면, 봉순이가 저러다 사람을 실수로 죽이지 않을 까 하는 걱정이지만, 드라마니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죠? 먼저 삼각관계의 주인공이 된 봉순이는 엄마의 전폭적인 응원에 힘입어 안믹혁 대표와 밤새 일할 수 있게 됩니다. 일을 해야 한다는 봉순이와 안민혁 대표를 말리기 위해, 봉순이 어머니가 허락하시면 그렇게 하라고 친구 국두가 제안을 했기 때문이죠. 신여성인 어머니는 봉순이는 일 열심히 하도록 두고, 너나 집에 오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봉순이는 집이 엄하다고 이야기해 놓은 것이 있어, 응원의 이야기를 하는 엄마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뜬금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수화기를 내려 놓네요. 그리고 게임 개발로 성공한 대표답게 장농안으로 통한 비밀 장소가 나옵니다. 게임 개발하는 그곳에서 함께 자자며, 안민혁은 봉순이를 쇼파에 눕히고 자신은 침낭을 꺼내어 눕습니다. 불을 끄자 투덜 거리며 잠을 청하려던 봉순 앞에 천장가득 별이 빛나는 멋진 밤하늘이 펼쳐집니다. 이 멋진 방을 봉순이에게 보여주고 싶었나 봅니다.

리고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는 이야기를 꺼내죠. 전 이 부분에서 안민혁을 말리고 싶었죠. 엄마가 돌아가시고, 형들이 괴롭히는 힘든 어린시절, 아픔, 외로움 물론 드라마에만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자주 나오는 이야기일 수록 등장할 때 자연스러움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너무 뜬금없이 봉순이에게 모든걸 털어놓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고, 봉순이가 아직 이런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안된것 같기도 해서 말입니다. 그래도 처음 걱정과 달리 박형식 배우 연기가 자연스러웠던 것 같아요. 형들이 장농에 가두고 괴롭힌 어린 시절을 보냈다면, 안민혁 대표는 장농안에서 영웅이 자신을 도와주러 오기를 바랬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게임을 좋아하고 멋진 게임도 만들 수 있었고 말이예요. 안민혁이 기다리던 영웅은 봉순이인 걸까요?

범죄 목격자 보호로 봉순이 옆을 지키던 경찰이 칼에 찔려 봉순이와 대표는 경찰서에서 국두에게 진술을 하러 가게 됩니다. 봉순이는 자신을 비서라고 이야기 해야 하는데, 경호원이라고 말하려 하는 안민혁의 발을 밟아 버립니다. 급한 마음에 그랬다지만 안민혁 대표는 엄청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3회에서 어떻게 봉순이를 좋아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봉순이는 너무 무서운 여자니까요. 발을 살짝 밟았는데 실금이 가게 하는 고통을 알려주는 여자를 어떻게 좋아할 수 있을까 잠깐 생각했는데요. 박보영 배우가 연기하는 봉순이가 힘 쓸 때 외에는 사랑스럽다는 점에서 이해했습니다.

언제나 장난기 가득한 대표님은 입원을 하겠다고 휠체어를 타고 봉순이에게 간병까지 시키며, 병원을 누빕니다. 그런 병원에서 봉순이는 국두와 그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네요. 여자 친구가 연주자라면서 봉순이 남동생에게 진료를 보러 왔는데, 남동생에게 적극적으로 강한 호감을 표시합니다. 이런 여자 정말 별로네요... 자신을 걱정하는 국두에게 여자친구도 있으면서 왜 자기에게 잘해주냐고 화를 내는 봉순이를 안민혁 대표가 보게 됩니다.

안민혁 대표 때문에 방문한 병원에 봉순이에게 큰 부상을 입은 건달들이 봉순이를 보고 두려움과 분노를 느끼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두려움에 소변줄로 연결된 주머니에 소변이 새는 사태까지 발생합니다.

민혁을 간호하다 잠깐 집에 다녀오던 봉순이가, 동네 깡패 아이들과 시비 붙는 장면도 너무 재미있게 보았네요. 전에 봉순이가 골목에서 친구를 괴롭히는 불량학생을 혼내준 적이 있는데요. 불량학생 애들이 친구에게 봉순이를 이릅니다. 친구는 봉순이의 집갑을 뺏고,

"너 돈도 없냐 등신아 돈도 실력이야"

"근데 3만원은 있을 텐데... 없어?"

"3천원 있다. 등신아. 영수증은 겁나 많네... 영수증... 맞으까?...야! 맞으까! "

" 야 나 머리 맞는거 싫어해, 누가 내 물건 손대는 것도 싫어하고, 너 연타로 내가 싫어하는 거 하잖아. 그러지마."

박보영 말에 깡패들 모두 웃는데...왜 같이 웃음이 나오는지, "3천원 있다. 영수증은 겁나 많네"에서 빵 터진 건 저만 아니죠?

봉순이의 위력을 확인한 아이들은 놀이터 뱅뱅이까지 봉순이 덕에 신나게 타게 됩니다. 봉순이가 능청스럽게 홍콩 보내주겠다고 하는 장면이 재미있게 그려집니다. 앞으로 착하게 살라고 훈계도 잊지 않는데요. 모범 학생으로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봉순이의 매력은 심각한 상황에 심각해 지지 않는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안민혁은 본인 협박범의 용의자인 형들을 보여줍니다. 무거운 가족 분위기에 우울해지거나, 안민혁을 안쓰럽게 볼 수도 있을 텐데, 봉순이는 업무에만 충실합니다. 아버지가 회사를 안민혁에게 물려주고 싶은 의사를 밝히자, 흥분한 형을 보며 심각한 상황에 '잡아먹을 듯한 눈빛, 욕심 덕지덕지 놀부형' '공격력 70', '전형적인 범인 몽타쥬, 공격력 만렙 '등 캐릭터 성격분석까지 예리한 눈빛으로 해냅니다. 그리고 민혁의 아버지에게 만렙을 주며 강한 용의자로 주목해 대표를 실망시키네요.

범죄사건도 또 일어납니다. 봉순이가 빨리 범인을 잡아야 할 텐데 말이죠.

매일 집까지 바래다 주는 '츤데레' 안민혁 대표와 봉순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안민혁 대표의 마음을 둘다 빨리 알았으면 좋겠네요^^

 

'방송 리뷰 > 드라마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힘쎈 여자 도봉순 6회  (0) 2017.03.12
힘쎈 여자 도봉순 5회  (0) 2017.03.11
힘쎈 여자 도봉순 4회  (0) 2017.03.11
힘쎈 여자 도봉순 2회  (0) 2017.03.09
힘쎈 여자 도봉순 1회  (0) 2017.03.08

 

힘쎈 여자

도봉순 2회

 아는 분의 추천만큼, 기대만큼, 1회는 많이 재미있지는 않았는데요. 2회는 확실히 더 재미있었습니다. 1회는 앞으로의 전개를 위해 열심히 등장인물 소개를 하는 느낌이 강했죠. 그것도 우리를 위해 친절히 등장인물들이 대화나 말로 말이예요. 로멘틱 코미디는 확실히 조금 산만하고, 전개가 어수선해도 이해할 수 있는 범위도 넓은 것 같습니다. 재미만 있으면 되는 거니까요.

생각보다 박형식 배우의 연기가 좋은 것 같아요. 저는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는 큰 매력은 몰랐는데요. 연기도 좋고, 인물도 좋고 앞으로 크게 될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심을 훔치는 능력이 보여요... ^^

2회에서는 도봉순이 경호원 업무에 적응기가 그려집니다. 사실 힘만 쎄지 경호원으로서의 업무 이해는 부족한 도봉순은, 그렇다고 기죽거나 고민하는 거 없이 알콩 달콩 썸타는 연인처럼 대표님과 일과를 보내는데, 시청자의 입장에서 참 바람직 하네요. 기분이 별로 안좋은 대표가 회사 업무를 땡땡이 치기로 결심하고 도봉순과 함께 나들이를 나가게 됩니다. 자동차에 폭탄이 있을지 모르니 시동을 걸라고 하고, 자신은 멀찍이 피하는 척 바라보는데요. 도봉순은 자기는 죽어도 되냐고 투덜거리지만, 시동을 걸려고 차에 탑승합니다. 이 때 멀리서 경호원을 보는 대표 눈이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인데요. 이미 도봉순을 향한 사랑이 시작 된거 같았죠...

그러나 안민혁은 매너남은 아닌게 확실합니다. 짐을 다 도봉순에게 들리고 쇼핑을 다닙니다. 아무리 대표라 해도 매너 남주인공은 이런 행동을 하지 않지요. 힘이 쎄니까 맘편히 그럴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호원인거 티나면 안된다고 손을 잡거나, 자기 물건만 잔뜩 사고나서 '뭐하나 사줄까' 기대감만 주고, 짐을 짠뜩 들고 있는 도봉순 손에 아이스크림을 쥐어주기도 하면서 데이트 같은 경호원 업무를 수행하게 합니다.

로멘틱 코미디에 어울리지 않게 두번째 범죄가 발생하고, 사건 피해자가 의사로 변장한 남자에게 또 다시 납치되는 것을 도봉순이 지켜보게 됩니다. 정말 이 드라마 장르에 맞지 않게 범죄자가 나오는 장면은 무섭더라고요. 범죄자의 심리를 추측하면서 본인의 꿈이 범죄자였다고 말하는 대표도 조금 무섭고 말이죠.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은 밤에 무서우니 같이 있어달라는 자동차 안에서 대표와 대화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봉순아 우리 오늘 함께 있어, 나는 널 지키고 또 너는 날 지키고, 함께 하자니까 기대하는 눈치인데, 너가 기대하는 그런 일 없으니까 기대는 접어라"

"무슨 기대 말씀입니까?"

"남자 여자 같이 있다보면 흔한 일반적인 그런 사례"

"대표님 왜 제가 대표님 집에서 대표님과 함께 지냅니까? 저는 싫습니다."

"너는 정말 답이 없다. 애가 정말 너 나 한번 꼬셔 볼 생각없니 우리집에 가서 지낸다는 건 어마어마한 기회야."

" 예 저는 그럴 의사가 없습니다만."

" 너 그 경찰 좋아한댔지? 너만 좋아하지? 너 혼자 좋아하지? 그 경찰."

" 어떻게 아셨습니까?"

" 너 하는 짓 보면 그래, 짝사랑만 디립따 하게 생겼어. 날 질투의 도구로 써. 남자는 그래 관심이 없다가도 다른 남자가 찜하면 어 저게 뭐지? 다르게 보이는 그런게 있어 그러니까 오늘 나랑 같이 있어 나 오늘 혼자있기 싫어서 그래."

그래서 시간외 수당을 따블로 요구하며 대표의 집에서 함께 있어주기로 한 도봉순, 보통은 여자가 겁도 없이라고 말하겠지만, 도봉순은 힘이 아주 많이 쎄기 때문에 그럴 걱정이 없습니다.

대표의 말처럼 질투의 도구로 사용되는 건지, 도봉순을 데리러 온 그 경찰과 대표는 도봉순을 서로 데려가겠다고 싸우면서 2회가 마무리 합니다. 대표의 제안처럼 짝 사랑 경찰눈에 도봉순이 다시 보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점점 도봉순에게 빠지는 대표의 변화가 가장 기대되지만 말입니다.

'방송 리뷰 > 드라마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힘쎈 여자 도봉순 6회  (0) 2017.03.12
힘쎈 여자 도봉순 5회  (0) 2017.03.11
힘쎈 여자 도봉순 4회  (0) 2017.03.11
힘쎈 여자 도봉순 3회  (0) 2017.03.10
힘쎈 여자 도봉순 1회  (0) 2017.03.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