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이책은 20대에 25kg을 감량한 저자 하비 다이아몬드가 출간 한 책으로 뉴욕타임스 40주 연속 최장기 베스트셀러 1위, 미국에

서만 300만부, 전세계 1,200만부 이상 판매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제목만 보아도 매력적이다. 나는 많은 다이어트를 해 보았지만 덜 먹어야만 빠졌고, 특별한 방법 따위는 없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어떻게 먹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살은 우리가 소화를 시킬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먹어서 찐다고 한다. 오늘 먹은 것을 다 소화 시킨다면 살은 찌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 몸이 피로하지 않게 소화를 잘 시킬 수 있도록 먹는 방법을 저자는 소개한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구분해서 한가지만 먹으라고 권한다. 다른 종류의 소화액을 분비하다보 면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번에 한 가지 종류만 먹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야 우리몸의 에너지 소모가 적다고 이 책은 말한다. 탄수화물은 섞어 먹어도 몸에 부담이 적지만, 단백질은 섞어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근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다. 야채빵만 먹으려고 해도, 햄버거 하나만 먹으려고 해도, 내가 좋아하는 매운 김밥만 먹으려고 해도,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함께 한다. 하지만 이상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지키지 못했다고 해도 배출 시간을 지키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인체의 8시간 주기

 

낮 12시  - 저녁 8시 : 섭취주기(먹고 소화시킴)

저녁 8시 - 새벽 4시 : 동화주기(흡수및 사용)

새벽 4시 - 낮 12시  : 배출주기(몸의 노폐물과 음식 찌꺼기의 제거)

 

저자는 완벽한 음식으로 과일을 소개한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배출 시간에 공복이 좋으나, 과일은 섭취해도 좋다고 말한다. 과일은 어떤 종류든 가능하다. 그러나 다른 음식과 섞어서 먹는다면 과일의 효능은 사라진다고 말하며, 과일이 다른 음식과 섞이지 않도록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알려준다.

 

과일을 먹기 전에 기다려야 하는 시간

 

샐러드 및 생야채          2시간

탄수화물로 된 식사       3시간

고기 등을 된 식사         4시간

부적절하게 배합된 식사  8시간

 

섭취주기

 

12시 이후는 일반적인 식사 시간이다. 배가 고프다면 지금이 먹을 때이다. 음식은 많은 소화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에너지 공급을고갈 시키는 음식으로 식사하지 않길 바란다. '최소한의 음식만 배합한다'는 원리를 지켜서 그 음식을 분해하는데 최소한의 에너지가 소모되도록 해야 한다.

 

화주기

 

당신은 음식을 섭취했다. 이제는 그 음식으로부터 영양분을 뽑아서 흡수하고 이용하는 시간이다. 음식은 장에 들어갈 때까지 어떤 흡수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적절히 배합된 식사는 3시간 정도면 위를 빠져나가 흡수되고 동화된다. 부적절하게 배합된 식사는 8시간에서 12시간 혹은 그 이상 위에 머무를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 가능하면 일찍 식사를 하기 바란다. 자정 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라. 당신의 몸이 새벽 4시경 배출주기에 들어서기 전에 동화주기를 마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는 이책을 읽고 배출주기를 지키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 간식 먹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12시까지 안 먹는 것도 어려웠고, 커피 생각이 나는 것도 문제였다. 신선한 과일이라도 있다면 참아질 텐데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렇게 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완벽하게 하지 못해도 지킬 수 있는 부분만 참고해야 겠다고 생각한다. 식단에서 일단 단백질의 수를 줄인다던가. 배출시간에 되도록 음식 섭취를 줄이고 과일을 먹는 쪽으로 말이다. 봄여름가을겨울에 김종진 씨는 이책을 읽고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지인에게 100권을 사서 선물했다고 하는데, 그럴 만큼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명한 투자자  (0) 2017.02.23
엄마의 돈공부  (0) 2017.02.22
나에게 주는 선물 힘이 되는 한마디  (0) 2017.02.20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0) 2017.02.19
부자들의 음모  (0) 2017.02.18

 

나에게 주는 선물

 

힘이 되는 한마디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럴 때 처세술이 중요하며 말도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 상대에게 험한말 할 기회를 줄일 수 있다. 그런면에서 이책의 여러 문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이 많으면 탈도 많다고 좀 더 현명한 자세를 위해 받아들여야 할 충고가 많이 있다.

 

상처를 보이지 마라

 

아픔을 호소하지 마라. 상처가 알려지면 어떤 사람은 그 자리를 더 키우려 달려들 것이다. 분노를 드러내면 비웃음의 대상만 될 뿐이다. 적은 아픈 곳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나의 약점을 이용하려 든다.

감정을 드러내지 말고, 어떤 상처도 입 밖에 내지 말라. 쉽게 상처받는 사람에게는 운명마저 역풍으로 불 수 있다. 고통도, 재기를 위한 발판도 모두 깊숙이 감춰둬라. 그러는 사이 고통은 사라지고 재기를 위한 발판도 튼튼히 만들어진다.

 

자신에 대해 시시콜콜 말하지 마라

 

자신을 화제에 올리면 자화자찬 아니면 자기비판이 되기 쉽다. 칭찬을 하면 자만이 되고, 깍아내리면 심약한 인간으로 비친다. 어느 쪽이든 불편하기는 매한가지다. 다시 언급하지만 일상적인 대화에서든, 업무상의 자리에서든 개인적인 화제는 피하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할 때는 특히 주의하라, 같은 이유로 함께 자리에 있는 사람에 대해서도 화제에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 아첨 또는 비판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도가 지나치면 득이 없다.

 

불평하지 마라

 

불평은 나쁜 인상을 심어줄 뿐이다. 격한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항상 차분함을 유지하라. 불평은 다른 이에게 자신의 약점을 고스란히 내보이는 것과 같다. 불평은 다른 불편을 불러오고, 탄식은 사람을 초라하게 만들 뿐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고난을 절대 알리지 않는다. 이는 상대에게 이용당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일관성 있게 행동하라

 

돌출적인 행동으로 기이하게 보이지 마라. 예상치 못한 언동이나 과장 섞인 태도도 금물이다. 분별 있는 사람은 한결같은 태도를 유지하며, 변하가 필요할 땐 사전에 깊이 생각한 뒤에 행동으로 옮긴다.

매일 태도가 변하는 사람은 의견도 일관성이 없다. 어제는 검정이었지만, 오늘을 하양, 어제는 반대, 오늘은 찬성이라면 주변 사람이 모두 달아나버린다. 그 사람의 운도 시시각각 바람처럼 바뀌기 때문이다.

한입으로 두말하지 마라.

 

방심하지 마라

 

운명은 잠들어 있는 사이에 살금살금 찾아와서 모든 것을 뒤죽박죽으로 만들고는 사라진다. 그러므로 항상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언제 운명이 영혼가 이성, 인내, 외모를 점검할지 모른다.

경게를 늦추는 순간 바로 표적이 된다. 그러나 의외로 사람들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쉽게 방심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재로 만들 수는 없다.

 

아쉬울수록 가치는 올라간다.

 

배가 고프다는 이유로 포만감이 느껴질 때까지 먹어서는 안된다. 아무리 식욕이 당기더라도 억제할 줄 알아야 한다. 욕망이야말로 삶을 판단하는 소중한 척도인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면 양이 적을수록 효과가 커진다. 어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면 먼저 그로 하여금 갈증을 느끼도록 하라. 관계를 오래 유지하려면 상대에게 모든 걸 보여주지 말고 적절히 감추는 게 낫다. 그리하면 행운이 왔을 때 그 행운을 두 배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답정너'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누군가에게 위로의 말을 구할 때 우리는 답정너가 아닐까 생각한다. 대화에는 공감 능력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상대가 듣고 싶은 위로를 돌려주지 않을 때, 크게 실망한 경험이 있다. 용기를 얻고 위로를 받고 싶었지만 그런 행동이 반복된다면 상대는 지칠 수도 있다. 위로를 주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상대에게 아픔을 호소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실망하거나 화를 낼 필요도 없다. 물론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라면 따뜻한 위로를 돌려 줄 것이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살아간다. 사람마다 적당한 대화의 태도가 필요하다. 직장에서는 솔직하고 배려하되 적당한 처세술을, 가정과 사랑이 있는 인간 관계에서는 서로 노력하는 마음으로 대화해야 한다.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의 돈공부  (0) 2017.02.22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0) 2017.02.21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0) 2017.02.19
부자들의 음모  (0) 2017.02.18
미움받을 용기  (0) 2017.02.14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의 열등감과 결핍을 이겨내고 살아간다고 한다. 나 혼자만의 불안함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서술형으로 우리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거나 알려주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읽는 날마다 다르고 생각해 볼 수록 다른 의미로 느껴지기도 한다. 우울하고 힘들때 보면 좋은 책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삶이 힘들다는 당신에게

 

삶이 힘든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힘든 것이다.

어려움에서 나를 구출해 내는 것도,

곤경에 빠뜨리는 것도 나 자신이다.

진정한 이미에서 나를 방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뭔가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에는

자신이 했던 말과 행동을 추적해 보아라.

그러면 알게 될 것이다.

항상 당신을 가로막는 것은 당신이었다.

 

사랑에 대하여

 

사랑하면 약자가 된다고 생각하는사람들이 많다.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기도 하다.

사랑에 빠지면 우리는 확실히 부드러워지고

상대가 내게 끼치는 불편이나 어려움에 대해 너그러워진다.

우월감을 찾는 사람에게 사랑은 가장 어려운 과제다.

"난 결코 약해지지 않아. 절대 속지 않을 거야."

그들에게 사랑이란

절대로 피해야만 하는 상호의존에 불과한다.

그래서 이들은 사랑이나 연애, 결혼에 대해

코믹하거나 시니컬하게 말하면서

회피하려 하지만,

정작 그들 자신이 여기에서 소외될 뿐이다.

 

세상에 정상적인 사람이 있다면

 

혹시 아직 눈치채지 못했는가?

내 주위의 부부들에게는 모두 문제가 있다.

게다가 나의 가족은 물론이고,

내 친구의 가족에게도 문제가 많다.

복잡하게 얽혀 서로 괴롭히고 스스로 갉아 먹는다.

열등감이 깊어 연애를 못하거나 결혼을 했더라도

의처증이나 우울증으로 서로를 괴롭힌다.

세상에 정상적인사람이 있다면

그건 당신이 잘 모르는 사람일 뿐이다.

 

운명의 의미

 

사람은 항상 같은 데에서 넘어진다. 

열심히 살아도, 환경이 바뀌어도

똑같은 실수와 실패를 반복하는 사람이 많다 

왜 그럴까?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특정한 목적론에 따라 행동하고,

그로 인해 평생 고통받는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어버린다. 

 

아들러 심리학은 현대인에게 많은 위로를 주지만, 아이를 기르는 부모에게도 정말 좋은 내용이라 생각한다.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미움받을 용기를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0) 2017.02.21
나에게 주는 선물 힘이 되는 한마디  (0) 2017.02.20
부자들의 음모  (0) 2017.02.18
미움받을 용기  (0) 2017.02.14
오른쪽 두뇌로 그림 그리기  (0) 2017.02.12

 

부자들의 음모

 

 

우연히 보게 된 이 책을 통해서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부라는 것은 하루 아침에 만들 수 없는 것이기에 그냥 내 자리에서 겸손하게 열심히 살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을 보고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경제 용어가 어려운 것도 사람들이 월급쟁이에 안정적인 생활을 원하는 것도, 모두 부자들의 음모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물론 음모 까지는 아니어도 부자들은 모두 부자가 되길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부자가 되는 노하우가 있다면 나누고 싶지 않을 것 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부자가 되려고 하는 것은 위험해, 부자를 위해 일하는 능력있는 인재가 돼야지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고마울 것 같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안정적인 삶이 가능한지, 은행에서 잠자고 있는 저축을 의심한 적 없는 나의 생활 태도가 맞는 건지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

 

연방준비제도의 실

 

1913년 미국은 연방준비제도를 만들어 세계의 갑부들에게 달러를 찍어낼 수 있는 권한을 주었다. 2008년 부시 대통령이 7000억 달러를 긴급구제금융으로 내놓자, 골드만삭스 출신의 재무장관 헨리 폴슨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함께 미국의 거대 은행들에게 아무런 심사절차도 없이 즉각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으로 수십억달러를 내주었다. 이 프로그램은 납세자들의 주머니에서 돈을 빼내 금융위기를 초래한 주범인 거대 은행과 기업들의 주머니에 넣어주는 제도다. 2008년 12월 중순 <USA투데이>는 은행들에게 구제금융으로 받은 돈을 어디에 썼는지 물었다. 250억 달러를 지원받은 JP모건체이스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건 밝힐 수 없습니다. 대답하기를 거부하겠습니다."

100억 달러를 받은 모건스탠리는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겠습니다."

정부가 은행에게 제공하는 구제금융은 그야말로 권력자가 보통 사람들의 돈을 거두어 자신의 부유한 친구들에게 퍼주는 돈일 뿐이다. 금융위기로 인한 전 세계의 자산, 주식, 채권, 부동산을 모두 합한 손실은 60조 달러를 훨씬 넘는다고 한다. 지금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쏟아 부은 돈은 10조 달러에 달한다. 그렇다면 50조 달러손실은 어떻게 메울 것인가? 우리다! 금융위기로 인해 진짜로 돈을 잃은 사람들은 바로 우리다! 더욱이 우리가 입은 손실뿐만 아니라 부자들의 손실에 대해서도 정부의 구제금융을 통해 우리가 낸 세금으로 모두 지불해야 한다.

 

1981년, 벅민스터 풀러 박사는 강연에서 이런 말을 했다.

"정부를 만드는 가장 큰 목적은, 부자들이 우리 주머니 속에 마음대로 손을 집어넣을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가난한 아빠가 부자 아빠가 되지 못하는 이유

 

1. 세금

2. 부채

3. 인플레이션

정부의 부족한 재정을 해결하기 위해, 연방준비의원회와 재무부는 채권을 발행하여 돈을 빌리거나 더 많은 돈을 찍어낸다. 돈이 많이 풀릴수록 인플레이션은 가속화된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은 '조용한 세금'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상태가 되면 가난한 사람들과 중산층은 생계비 부담에 쪼들리게 되지만 부자는 더 큰 부자가 된다. 부자들은 돈의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자신이 원하는 물건과 서비스를 마음대로 사둘 수 있기 때문에 물가가 아무리 올라도 그다지 불편을 못느낀다. 물가 상승의 혜택은 모두 가져가면서도 그로 인한 결과는 하나도 책임지지 않는다. 그러는 동안 가난한 사람들은 굶주리고, 중산층의 주머니는 점점 가벼워진다.

4. 퇴직연금

1974년 미국 의회는 근로자퇴직소득보장법을 통과시켰다. 이것은 퇴직연금을 주식시장에 무조건 투자하게끔 강제하는 법이다. 결국 수익률은 낮으면서 위험률은 높은 투자상품을 만들어놓고 수수료만 왕창 떼어가는 월스트리트의 사기꾼들에게 국민들이 퇴직연금을 몽땅 줘버리는 것과 같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해답은 바로 '지식'이다. 그것이 부자들의 독재에서 해방될 수 있는 유일한 열쇠다. 우리는 돈이 무엇인지, 돈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배워야 한다. 부족함에 대한 두려움을 벗어버리고 우리 주변에 넘쳐나는 풍요로움을 인식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럴 때만이 우리는 진정으로 행복한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정부나 거대 기업이 우리를 구해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권력자들의 약속은 믿을 게 못된다. 주체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금융교육이 필요하다. 용기도 필요하다.

 

부자들의 음모를 알게되었다면, 해결 방법도 필요하다. 저자는 빚을 이용할 줄 알아야하며, 현금흐름을 통제하는 법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자본이득에만 집중하는 일의 위험성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금융지식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물건을 사기만 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상품을 팔아야 한다고 말한다. 부자들의 언어를 사용하라고 한다. 부자가 되기위한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만들라고 한다. 일반 사람들에게 어려운 조언이 많지만, 내가 어떤 상품을 판매할 수 있을지 현금흐름을 만들수 있을지 생각해 보고 도전해 보는 용기가 필요할 것 같다.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에게 주는 선물 힘이 되는 한마디  (0) 2017.02.20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0) 2017.02.19
미움받을 용기  (0) 2017.02.14
오른쪽 두뇌로 그림 그리기  (0) 2017.02.12
엄마 주식 사주세요  (0) 2017.02.12

 

미움받을 용기

 

 

 

 

이책은 철학자와 한 청년이 아들러의 심리학에 대해 토론하는 내용이다. 서로 대화하는 글로 되어 있어 이해하기 쉽고, 우리는 과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언제든 변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과거는 해석의 문제이며, 생활양식을 바꾸는데는 용기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철학자가 예로 든 청년은 소설가가 꿈이었다. 근데 일하느라 바빠서 소설을 쓰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은 응모하지 않음으로써 가능성을 남겨두고 싶었던 거였다. 남의 평가를 받는 것도 싫고, 낙선하는 현실을 마주하는 것보다, 핑계를 만들고 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내가 그동안 해낼 수 없다고 말했던 일들를 떠올렸다. 최선을 다했는데도 안되는 것보다 핑계 때문에 하지 못한다고 말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도하고 변하는 일은 용기만 있으면 가능하다.

 

트라우마란 존재하지 않는다.

 

아들러는 이렇게 말했네 "어떠한 경험도 그 자체는 성공의 원인도 실패이 원인도 아니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받은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경험 안에서 목적에 맞는 수단을 찾아낸다. 경험의 의해 결정된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다"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에 따라 자신을 삶을 결정한다네. 인생이란 누군가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고.

 

인간은 분노를 지어낸다.

 

어느날 엄마와 딸이 큰소리로 말다툼을 벌였네. 그런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지."여보세요?"엄마는 당황해서 수화기를 들었는데 목소리에는 여전히 분노의 감정이 남아 있었지, 전화를 건 사람은 딸의 담임선생이었네. 그걸 안 순간 엄마의 목소리는 정중한 톤으로 바뀌었지. 그리고 그대로 격식을 차린채 5분가량 담소를 나누고 수화기를 내려 놓았네. 동시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딸에게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어. 모르겠나? 분노란 언제든 넣었다 빼서 쓸 수 있는 '도구'라네.

 

인간은 끊임없이 변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인간은 언제든 어떤 환경에 있든 변할 수 있어. 자네가 변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변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이네. 자네는 자신이 불행한 사람이라고 했어. 지금 당장 변하고 싶다고 하소연했네. 그럼에도 왜 변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자네가 생활 양식을 바꾸지 않겠다고 끊임없이 결심해왔기 때문이지. 생활양식을 바꾸려고 할 때, 우리는 큰 '용기'가 있어야 하네. 아들러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일세. 자네가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자네에게는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뿐이야, 말하자면 '행복해질 용기'가 부족한거지

 

 

아들러의 심리학에서는 인정욕구를 부정하고 타인의 기대 같은 것은 만족시킬 필요가 없다고 철학자는 말한다. 타인의 평가 에만 신경을 기울이면, 끝내는 타인의 인생을 살게 된다고 말이다. 이것은 직장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 자식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한다. 과제를 분리하면 간단하다고 철학자는 말한다. 공부를 하지 않으면 결과를 책임 지는 것은 자녀이다. 그러므로 공부는 자녀의 과제이다. 방임하라는 것이 아니라 공부가 자녀의 과제인 것을 알리고, 언제든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려줄 뿐, 잔소리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나는 전에 기사에서 성소수자 어머니의 고백이라는 신문기사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아이의 진정한 행복은 부모가 생각하는 아이의 행복이 아니라, 아이 본인이 원하는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는 이야기였다. 진짜 고민은 가족에게는 말하기 힘들때가 있다. 과제를 분리한 부모만이 자녀가 가장 힘들때 상담자가 되어 줄 수 있다. 자녀가 진짜 고민을 의논하고 의지할 수 있는 부모는 얼마나 있을까. 화를 내고 실망하는 부모의 기대는 아이를 얼마나 힘들게 할까, 본인의 인생을 살기 위해선 부모에게 조차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고 철학자는 말한다. 본인의 행복을 위해 사람들은 용기를 내야 한다. 이 과제는 본인의 것이고 책임을 지는 것도 본인이기 때문이다.

 

남이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든 마음에 두지 않고, 남이 나를 싫어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인정받지 못한다는 대가를 치르지 않는 한 자신의 뜻대로 살 수 없어.

 

'타인에게 공헌한다'는 길잡이 별만 놓치지 않는다면 헤맬 일도 없고 뭘 해도 상관없어.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미움을 받으며 자유럽게 살면 되네.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  (0) 2017.02.19
부자들의 음모  (0) 2017.02.18
오른쪽 두뇌로 그림 그리기  (0) 2017.02.12
엄마 주식 사주세요  (0) 2017.02.12
빨강머리앤이 하는말  (0) 2017.02.11

오른쪽 두뇌로 그림 그리기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보는것(관찰), 좀 더 자세히 말하면 특수한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바뀌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지금은 이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사물을 바로 볼 수가 있는데 그것을 그리기가 힘들다고 느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 반대다.

 

 

이 그림은 하루 8시간씩 5일짜리 워크숍에 참석한 학생들의 그림 변화이다.

 

지각의 한 형태인 그림그리기는 대개가 오른쪽 두뇌의 작용이므로, 우리가 그림을 그리려면 왼쪽 두뇌가 일을 못하도록 지켜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왼쪽 두뇌는 지배적이고, 빠르고, 또한 단어나 기호 등을 가지고 서두르는 경향이 있는데다가 자신은 잘 해내지도 못하는 영역까지도 관장하려 한다는 점에 있다. 왼쪽 두뇌는 주인 노릇하기를 워낙 좋아해서 정말로 싫어하는 일이거나, 너무 시간이 걸리는 일, 또는 너무 세밀해서 단순히 해내기 어려운 일이 아닌 한 오른쪽 두뇌에게 일을 양보하려 들지 않는다. 바로 이런 점에서 왼쪽 두뇌가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일이다.

 

왼쪽 두뇌는 구체적인 지각에 대해 참을성이 없다. "그건 의자란 말이야. 그 이상은 더 이상 알 필요가 없어. 그것을 보느라고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왜냐고? 이미 만들어져 있는 상징을 내가 가지고 있으니까. 그건 너를 위해서 준비해 놓은 거야. 자, 여기 있으니 네가 원하면 세부적인 것들을 좀더 보태도 좋지만 제발 '보는일'로 나를 귀찮게 하지 말아 줘." 라고 말할 것이다. 이런 상징들은 유년 시절의 그림 그리기를 통해서 모든 사람들은 상징들의 체계를 개발해 나간다. 심리학자 로버트 오른슈타인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화가는 반드시 사물을 정확히 있는 그대로 지각하거나, '반사'해야 한다고 했다. 요약해 보면 시각적 주의를 기울여 화가가 보는 방식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화가처럼 시각적 주의를 기울여 그림을 그리려면, 왼쪽 두뇌가 유년 시절부터 만들어져 있는 상징을 꺼내서 그리는 것을 포기하게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오른쪽 두뇌로 그림 그리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 책에는 다양한 연습이 소개되어 있다.

 

 

거꾸로 된 그림 그리기

 

낯익은 것들도 그것이 거꾸로 되어 있으면 다르게 보인다. 우리는 사물을 지각하는 순간 자동적으로 그것이 위아래와 옆을 규정해 버린다. 따라서 사물을 그리거나 볼 때는 항상 이렇게 평소의 모습이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우리의 누적된 기억과 개념들로써 낯익은 사물들을 분류하고 이름붙이기 때문이다. 거꾸로 그림을 그릴 때 그림이 끝날 때 까지 절대로 그림을 바로 돌려 보지 말아야 한다. 그림을 돌려보게 되면 L-모드로 돌아갈 우려가 있다. 이 연습은 R-모드를 체험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라.

 

여러분이 자신에게 말하는 경우 다음과 같이 시각 언어만을 사용하자. 즉, " 이 선은 이쪽을로 굽었다. " ,"그 모양은 거기에 곡선이 있다." , "이 선은 이쪽으로 굽었다." , " 그 모양은 거기에 곡선이 있다." , " 이 선은 종이의 외곽선과 이렇게 각을 이룬다." 등등 말이다. 그림의 각 부분에 이름을 붙이는 일은 하지말자.

 

 

L-모드 : 오른손잡이 즉 뇌의 왼쪽 반구를 사용하는 것이다. L은 정사각형, 수직, 분별, 진실, 선명한 윤곽, 현실성 등의 특징과 힘찬 모습을 하고 있다.

R-모드 : 왼손잡이, 즉 뇌의 오른쪽 반구를 사용하는 것이다. R은 곡선, 유연성, 예측할 수 없는 휘어짐, 복잡성, 비스듬함 등의 특징과 공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왼쪽 그림 : 대학 재학생이 원래대로 놓고 그린 그림

오른쪽 그림: 같은 학생이 다음 날 위쪽을  아래로 돌려 놓고 복제한 피카소 그림

 

이런 혼란스러움은 L-모드를 논리의 상자에 넣게 만들었다 즉 언어적 방식이 그림 그리는 과정에서 지워질 때 갑자기 이렇게 잘 그리게 된 능력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제 잘된 결과를 칭찬하는 왼쪽뇌가 그림을 잘 그리는 오른쪽 뇌의 기능성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이런 연습을 한 이유는 거꾸로 된 그림 그리기는 갈등을 일으키는 방식, 그림 연습에서 야기된 갈등이나 정신적 마비에서 탈출하는 것을 경험하기 위함이다. L-모드가 저절로 없어지면 갈등이 사라지고 R-모드가 즉시 그에 적합한 작업인 인지된 영상 그리기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연습에서 얻은 통찰력의 두 번째 효과는 여러분이 자신의 능력을 깨달았다는 점이다. 즉 R-모드로 바뀐 여러분은 이제 훈련된 화가와 마찬가지로 관찰을 잘 할 수 있고, 따라서 지각한 대상을 잘 그릴 수 있다는 사실을알고 있어야 한다.

 

그림을 배우러 갔을 때 이 거꾸로 된 그림을 주셨다. 이게 무슨 그림인지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선생님은 이 책을 권해 주셨다. 이 책은 재미있는 책은 절대로 아니다. 논문을 읽는 그런 기분으로 봐야한다. 그러나 감동적인 것은 그림이 정말 좋아진다. 그동안 왼쪽 두뇌로 사물을 인지하고, 알고 있는 것을 그린 것이다. 작은 부분부터 사이사이 공간과 곡선에 집중해서 그리면 그림이 훨씬 빠르고 잘 그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화가는 사물을 보는 시각부터가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고 한다.  여기 나오는 다양한 예를 통해 오른쪽 두뇌로 그리는 연습을 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원근법과 비례 맞추는 법, 그림자를 인지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기술을 알려준다. 그러나 책이 재미있지 않은 관계로 아직 끝까지 보지는 못했다. 이 기술은 그림을 그리는 방법이 아닌 정확하게 인지해서 그릴 수 있는 방법이고, 개인의 독창성과 개성은 남아서 그림에 표현된다고 한다. 아이가 있는 엄마라면 읽어보고 집에서도 함께 그리고 지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난 오른쪽 두뇌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과 부분과 공간에 집중하란 말을 듣는 순간 훨씬 그림을 그리는 것이 쉽다고 느꼈으니까 말이다.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자들의 음모  (0) 2017.02.18
미움받을 용기  (0) 2017.02.14
엄마 주식 사주세요  (0) 2017.02.12
빨강머리앤이 하는말  (0) 2017.02.11
주식을 사려면 마트에 가라!  (0) 2017.02.08

 

엄마 주식 사주세

 

 

 

부자가 되려면 생각을 바꿔라

 

책의 저자 존리대표는 월가에서 스타펀드 매니저로 활동하다 2014년 귀국길에 올랐다. 우리나라에 돌아와 그가 놀란점은 노인층의 빈곤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유를 사교육비가 너무 많다고 말한다. 그렇게 길러낸 사람들은 그저 다른 사람의 월급쟁이가 되고 창의성을 잃어 부자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이다. 부자가 되려면 자기 일을 해야하며 월급을 받더라도 주식같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주식을 위험하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투자로 투기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부자들의 음모에서 기요사키는 투자는 위험하며 금융 교육없이 자본가가 아닌 월급쟁이로만 길러내는 교육이 부자들의 음모라고 말한다. 진정부자가 되고 싶다면 월급쟁이가 아니라 자본가가 될 방법을 연구해야 하며 주식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권하고 있다.

 

나는 사교육비만큼 돈을 내다 버리는 것도 없다는 게 내 지론이라고 밝히고, 오늘 집에 가거든 부모님께 그 돈으로 주식을 사달라고 말씀드리라 했다. 사실 주식투자는 교육적 효과도 높다. 주식 가격에 정치, 경제, 문화가 반영되기 때문에 투자할 기업을 찾느라 조사를 하다 보면 그 나라에 대해 저절로 공부가 된다. 아이들의 반응이 엄청났다. 졸거나 딴 짓을 하는 아이는 한명도 없었고, 앞다퉈 질문을 하느라 한 시간이 짧았다.

 

미국에서는 큰 부자일수록 큰 존경을 받는다. 사람들도 부자에 대해 얘기하길 좋아한다. 그리고 그렇게 벌어들인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지대하다.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사람이 많고 재단을 설립하여 가난한 사람들을 돕거나 의학.과학 분야를 지원하는 부자도 많다. 가까운 예로 3월에는 뉴욕의 상위 1% 부자들이 자신들의 세금을 올려달라고 주의회에 청원했다는 뉴스도 보도되었다. 소득세율 개정 시점에 맞춰서 제시한 것이다. 이들 청원은 부자로서 많은 것을 누리고 있음에 감사하고, 그 혜택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세금을 더 내겠다고 말했다 한다.

 

미국에서는 부자들이 존경 받는다고 한다. 미국은 자식이 어느정도 나이가 되면 경제적 독립을 시키며, 어릴때부터 경제교육을 우리보다 많이 받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웃집 아이를 봐주고 돈을 받는것 같이, 경제할동을 하며 경제를 배운다. 존리 대표의 이웃집 유대인 부자의 아이가 장난감을 사려고 돈을 모았다고 한다. 그런데 세금 부분이 부족해서 그냥 돌아왔다. 엄마와 함께 있었는데도 말이다. 세금까지 더 모은 다음에야 아이는 장난감을 살 수 있었다. 세금의 개념을 완전히 익히게 된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우리나라에 놀부는 나쁜사람, 흥부는 처자식을 굶기는 데도 착한 사람으로 묘사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것은 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 설명하며, 미국의 부자라는 말에는 기대되는 성품과 철학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정확한 전략과 철학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배려할 줄 아는 부를 공부해야 한다고 말이다.

 

많은 이들이 나에게 묻는다. 아무리 장기로 투자한다 하더라도 단기적으로 대응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선호도에 따라 비중을 줄여야 하지 않냐고 말이다. 그렇게 하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투자에 실패한다. 좋은 기업을 골라 동업자의 마음으로 꾸준히 투자해야만 성장의 열매를 나눠 가질 수 있다. 좋은 주식을 사서 오래 갖고 있으면 된다.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도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장기적으로 성공한 단기투자자를 본 적이 없다.'

 

 

올바른 투자 철학을 갖추라.

 

나는 주식투자는 기술이 아니고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확고한 원칙이 없으면 주가가 움직이는데 따라 갈팡질팡하다 큰 손실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내가 주식 투자에 대해 처음 배운 것은 스커더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면서부터였다. 정말 내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한가지가 처음부터 올바른 투자 철학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이다. 주식에는 자기 기준이 있어야 한다. 기준없이 주식을 하다보면 욕심이 과해지기 쉽다. 몇백프로 수익률이라느니 무용담을 간간히 듣는다. 하지만 나는 그 수익을 지키는 사람을 지금까지 한 명도 못 봤다. 오히려 단기 수익률에 취해 나쁜 투자습관이 고착됨으로써 끝내 재기하지 못한 사람은 여럿 봤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위험하다고만 여겼던 주식이 꼭 필요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책을 보고 시작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매매기법서가 아니어서 말이다. 아직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자기만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조금 이해한다. 기업을 믿을 수 있어야 안좋은 시기에 잘 버틸 수 있다. 회사의 전망이 밝고 튼튼한 회사, 그런 회사를 사야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사실은 튼튼한 회사도 불안감은 어쩔 수 없다. 주식은 변동성이 크고 단기로는 어찌 될지 모르니 여유자금으로만 해야 한다. 더 많이 공부하고 나의 기준을 가지고 비중조절도 필요하다.

 

전설적인투자자 워런 버핏이 질레트 주식을 매수한 뒤 "매일 밤 잠자는 동안 수염이 자라는 남자가 25억 명이나 있다는 생각을 하면 힘이 난다."고 했다는 얘기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주식 투자는 이처럼 기쁜 일이다.

 

미샤 화장품은 저가 화장품으로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요즘 인기가 뜸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미샤에서 고가 메이크업라인으로 나온 섀도우 이탈 프리즘을 알게 되었다. 이 섀도우는 이탈리아 명품 화장품 제조 업체에서 만들어 온다고 했다. 근데 여자들이 많은 까페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세일기간을 고려해도 너무 비싸다는 거다. 그러나 분위기는 조금 지나니 명품 화장품 못지 않게 색이 이쁘고 더 저렴한 것은 사실이란 쪽으로 흘러갔다. 그리고 다음 세일에 보니 품절이었다. 물론 한정판이라고도 해서 매출에 큰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 그리고 화해(화장품을 해석하다)어플 에서 2016년 뷰티 어워드 1위로 퍼스트 에센스가 뽑힌것을 보고, 나는 에이블씨엔씨를 매수했다. 산뜻하지 못한 마케팅, 특히 칙칙해 보이는 매장 디자인은 고민하지 않았다. 내가 가는 여자가 많은 까페에서는 미샤가 저가 브랜드 중에 제품력은 최고라고 생각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퍼스트 에센스를 구입해서 써보았는데 느낌이 깔끔하고 나쁘지 않았다. 이탈 프리즘은 말할 것도 없이 맘에 들었다. 가장 아까운 것은 내가 배당이 끝나고 샀다는 점이다. 이번에 섀도우 신제품이 나왔는데, 7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또 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그러나 모두 제품력하나는 인정했고 세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신제품을 칭찬하는 글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소액 주주이지만 회사를 응원하게 되고 좋은 반응에 힘이난다.

 

경영진 분석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우리 회사에서는 투자기업을 판단할 때 경영진의 질을 가장 중요시한다. 투자를 결정하기 전 반드시 기업을 방문하여 경영진을 만난다. 배임이나 횡령 등 도덕상의 문제가 발생하면 그 기업을 신뢰할 수 없다. 이런 일은 당연히 주가에 악영향을 주지만, 그 이전에 동업자를 선택한다는 나의 투자 철학에 반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지표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라

 

EPS'(주당순이익)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 것이다. 기업이 1년 동안 영업을 해서 벌어들인 돈이 1주당 얼마인가를 나타낸다. EPS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이 돈을 잘 벌었다는 뜻이다. 꾸준히 늘어났다면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PER(주가수익비율)

기업의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것이다. 주가를 기업의 수익성 측면에서 판단하는 지표다. 예를 들어 주가가 1만원인 기업의 주당순이익이 2,000원이라면 PER은 '5'가 된다. 다시 말해 이 기업의 주식은 주당순이익의 5배에 팔리고 있다는 뜻이며, 투자 원금을 회수하는데 5년 정도가 걸린다고 볼 수도 있다. 대체로 낮을수록 좋지만, 같은 업종 내에서 비교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성장성이 높은 업종이라면 현재 거둬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높게 형성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PBR(주가순자산비율)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것이다.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주식이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측정한 값으로, 자산가치 측면에서 판단하는 지표다. 1 이라면 현재가와 주당순자산이 같다는 뜻이다. 무조건 낮다고 좋은 건 아니다. 보통 성장성이 낮은 회사들이 낮은 PBR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ROE(자기자본이익률)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것이다. 기업이 자본을 이용하여 어느 정도의 이익을 냈는가를 나타낸다. 높을수록 좋으며, 최소한 시중금리보다 높아야 투자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분모가 줄어든 경우도 있으므로 어떤 방식으로 증가했는지도 봐야 한다. 현금을 과도하게 보유해서 낮아지는 경우도 있는데 주주를 위하는 기업이라면 배당을 하거나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ROE를 높이는 노력을 할 것이다.

 

EV/EBITDA(에비타배수)

시장가치를 세전영업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 현금창출력을 나타낸다. 낮을 수록 좋다.

 

이 밖에도 존리대표는 영업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고 말한다. 오래 들고 있는 것이 철칙이라도 특이사항이 없는지 잘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오래 보유하기 위해서 꼭 여유자금으로 하라고 한다. 주식은 단기적으로 예측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분산투자를 하는 것도 위험을 완화시켜주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책에서도 나온것 처럼 존리 대표는 단기대응을 하지 않았다. 요즘 시장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잘못된 투자라고 우리나라에 맞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마켓타이밍은 신의 영역이라고 한다. 주식은 인내의 열매라고 하지 않나. 존리 대표의 투자는 더 오래 지켜보고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서적은 왜 투자해야하나 왜 부자가 되야하나 이런 내용이 많다. 난 그런 책이 별로라고 생각했다. 방법은 적혀있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책도 거의 왜 주식투자가 필요한지에 대한 내용이다. 그러나 난 설득당했고, 좋은 투자철학을 전해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움받을 용기  (0) 2017.02.14
오른쪽 두뇌로 그림 그리기  (0) 2017.02.12
빨강머리앤이 하는말  (0) 2017.02.11
주식을 사려면 마트에 가라!  (0) 2017.02.08
키다리 아저씨  (0) 2017.02.07

빨강머리앤이 하는말

 

 

나는 어릴 때 빨강머리 앤을 좋아했다. 앤의 상상력이 좋았고, 훈남 길버트가 좋았다. 저자는 정말 힘든 시절 각박한 현실에서도 항상 좋은 것을 상상해내는 앤을 보며 위로 받았다고 한다. 이 책은 빨강머리앤의 성장을 지켜보며 어른이 된 작가가 알게 된 것을 적어놓았다.  수다쟁이 앤이 훌륭한 숙녀로 성장하는 것을 보며 작가가 알게 된 것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꿈과 현실, 그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나는 이 질문에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살면서 어떤 종류의 고통을 참을 것인가.

그것을 결정하는 순간,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다.

무엇을 원한는 건 그것에 따른 고통도 원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우리는  살면서 수없이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이어트를 한다면 배고픔의 고통을 선택해야 하고, 사랑을 하면 연애의 고통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러나 고통을 선택하란 이야기는 부정적으로 들리기도 한다. 우리의 미래에 고통이 있다고 해도 , 없다고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살기를 원한다. 근데 먼저 고통을 떠올리고 고통을 선택하라는 말은 조금 기분 나쁘게 들릴 수도 있다.

 

 

결혼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후배에게 내가 쓴 소설의 문장을 들려준 기억이 있다.

"결혼이란건, 말하자면 앞으로 저 사람이 네게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온갖 고통을 주게 될 텐데, 그 사람이 주는 다양한 고통과 상처를 네가 참아낼 수 있는지, 그런 고통을 참아낼 정도의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를 네가 판단하고 결정하는 일이 될거야. 살아가는 동안 상처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일이야. 하지만 누가 주는 상처를 견딜 것인가는 최소한 네가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선택해야만 해"

 

그러나 조금만 더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게 된다. 인생은 달콤하기만 한것이 아니다. 때론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을 만나야 한다. 나는 참아야 할 일들을 떠올린 적도 떠올리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인생에서 선택은 정말 중요하다. 넘어지지 않고 걸어가려면 우린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

 

나는 우리가 사는  세계의 자유란 실질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자유'가 아니라 '해야만 할 것 같은 일을 하지 않을 자유'만 있다는 걸 깨달았다. 행복은 완결된 감정이 아니다. 행복이 결과가 아니라 과정 중에 일어나는 일이라면, 그것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우리가 의도적으로 해야 할 것은 '뭔가 하기 위해' 달리는 게 아니라, '뭔가 하지 않기 위해' 때때로 멈춰 서는 것이다.

 

 저자는 더이상 원고를 쓰지 않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하지 않을 자유'를 만끽하며, 행복이 아닌 다행스러움을 느꼈다고 한다. 나는 이 글에서 내가 왜 여행을 떠나면 행복하지 않은지 그 이유를 알았다. 나에게 여행이란 첫날부터 행복이 줄어들고 돌아오기 전날은 일상보다 더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그건 내 여행이 '하지 않을 자유'가 아니라 '해야만 할 것 같은 일을 하지 않을 자유'였기 때문에 나를 기다리는 해야만 할 것 같은 일들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

 

살아보니 앤의 말이 다 맞는 건 아니었다.

그러나 앤의 말은 내게 언제나 '간절히!' 맞길 바라는 말이다.

앤의처럼 앞날을 기대하고 계획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가령 삶을 긴 여행으로 비유한다면

여행이 꼭 계획대로만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더 그렇다.

사랑 역시 그렇다. 헤어짐을 감당해내는 순간,

리는 진짜 사랑을 할 수 있다.

 

 '이 전환점을 돌면 어떤 것이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난 그 뒤엔 가장 좋은 것이 있다고 믿고 싶어요!'

나는 과거도 바뀔 수 있다는 걸 이젠 안다.

과거의 의미는 내가 현재를 어떻게 살아내느냐에 따라 변한다.

앤이 내게 들려주고 싶어 했던 가장 희망적인 말 하나를 발견했다.

 

"만약 인생이 딱 한번 뿐이라는 걸 깨달았다면, 당신은 아직 늦지 않았다."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른쪽 두뇌로 그림 그리기  (0) 2017.02.12
엄마 주식 사주세요  (0) 2017.02.12
주식을 사려면 마트에 가라!  (0) 2017.02.08
키다리 아저씨  (0) 2017.02.07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0) 2017.02.05

 

주식을 사려면 마트에 가라!

 

 

 

 

12살 소년, 주식에 눈 뜨다!!!

 

우리집은 꽤나 유복했지만, 부모님이 모든 수입을 오로지 직장에서 받는 보수에만 의존했다는 건 문제였다. 보수 이외에 수입원이 없다는 건 결국 직장에 매인 몸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중학교 2학년이었던 나는 학기 중에 전학을 가야만 했다. 부모님은 성공의 열매가 오직 고된 노력 뒤에만 얻을 수 있다고 믿는 분들이었다. 그토록 힘들게 노력했건만 고작 이런 황량한 시골로 이사해야 하다니. 더 많이, 더자주! 나는 주식시장에서 더 많은 돈을 번다면 이전의 삶을 되찾을 수 있고, 더 이상 남들 손에 휘둘려서 인생을 살지 않아도 된다고 확신했다.

 

제목이 매력적이어서 고르게 된 책이다. 우리나라 중학생이 주식을 하겠다고 한다면, 과연 허락할 부모는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부자들의 음모라는 책 에서는 아이들에게 학교 공부만 가르치지 말고 금융 아이큐를 키워주라고 이야기 하는데,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 안정성이 경제적 자유의 다는 아니기 때문이다. 모두가 꿈꾸는 좋은 직장안에서 행복하지 못해 꿈을 찾아 나오는 사람들도 많다. 학교에서는 좋은 직장인이 되라고 가르치지만 부자들은 부자가 되는 법을 가르친다고 한다. 저자는 열정적으로 부자가 되려고 노력하고 꿈을 이루는데, 그 방법이란 생각보다 간단하다. 주변을 잘 관찰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어린 시절부터 부를 갈망하고 열정적으로 노력해서 35살에 조기은퇴를 한다.

 

오랜 습관을 버리면 숨은 돈이 보인다.

 

"위험을 무릅쓰지 않으면 결코 축배를 들 수 없다."

문제는 대부분 사람들이 자신은 금전적 위험을 감수할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이런 면에서 부자들은 일반인들보다 확실히 경쟁우위에 있다. 그렇다면 과연 돈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 없이 고수익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나는 따로 투자재원을 마련했다.

 

주식투자에서는 심리적 안정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저자는 할인쿠폰을 모아서 돈을 아끼거나, 모닝커피를 사먹는 대신 집에서 타 먹거나, 세차장에 가지 않고 직접 세차를 하는 식으로 종자돈을 마련한다. 그 계좌의 이름은 빅머니 계좌이고 이 계좌를 반복적을 불려서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되었다. 근데 이 계좌에 들어갈 돈이 조금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고 싶은 것을 참고 조금 번거롭게 스스로 하고, 떼어서 모으는 건데, 이 의미가 생각하기 나름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름 붙여 떼어 놓지 않았어도 소비되지 않았을 돈이 많을 것 같다. 나라면 말이다. 그래도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다르니까 위험자산을 구분해서 투자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투자자의 안경으로 주변 둘러보기

 

나는 여느 때처럼 아침에 세븐일레븐에 들렀다. 그런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향의 스내플 음료수를 더 이상 찾을 수가 없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늘 냉장진열장에서 두 칸을 차지하고 있던 스내플 음료수가 하룻밤 사이에 반 칸으로 줄어든 것이다.

"주식을 사기에 가장 좋은 때는 그 회사에 대해 다른 사람이 모르는 사실을 너만 알고 있을 때다." 증권거래인으로 일하던 형은 내게 선물거래를  하면 스내플의 주가가 하락하는 쪽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해줬다. 나는 우연히 찾아낸 정보만으로 단지 며칠 만에 투자금 300달러를 3배로 늘렸다.

 

정보를 이용한 차익거래

 

언제 주식을 사야한는가?

증권사들이 모르는, 판을 뒤엎는 정보를 찾았을 때 매수하라.

언제 주식을 팔아야 하는가?

판을 뒤엎는 정보가 널리 알려져서 증권사들도 그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매도하라.

 

정보 차익거래의 1단계는 관찰이다.

2009년 1월 20일 오바바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고 있었다. 영부인은 명품 의상을 입는 대신 대중들이 즐겨 입는 옷을 선택함으로써 제이크루 브랜드를 널리 알렸다. 2009년 5월 28일 제이크루의 분기 매출액이 예상치를 훨씬 상회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주가는 자그만치 25%가 뛰었다.

 

관찰한 정보가 투자로 이어지려면 가설을 세우고 검증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검증을 위해 매장을 직접 방문하고 인터넷에서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며, 주식까페에 가입해서  투자자들과 토론을 통해 자신이 놓친 부분이 없는지 다시 확인한다.

이런 자신의 다양한 투자 가설과 검증과정을 책에 적어 놓았는데, 재무지식은 필요 없다는 저자의 말처럼 재미있게 읽어지는 책이다. 그리고 저자의 관찰하는 예리한 눈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과거형이기에 어떻게 저렇게 훌륭한 회사들에 투자를 했는지 부러운 마음만 들었다. 그렇지만 주식시장은 위험한 곳이고 누군가가 돈을 얻으면, 잃는 사람도 생길 수 밖에 없는 곳이다. 기업의 실적은 배반하지 않는다고는 하나 여러가지 환경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은 차이가 있으므로 그런 부분도 알아야 한다.

 

저자처럼 번뜩이는 관찰자의 눈으로 정보차익거래의 매력적인 상품을 찾아낸다면 이 책처럼 다양한 검증을 통해서 투자할 수 있을지, 과감한 것도 신중한 것도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소비를 줄여서 빅머니 계좌부터 만들어야 겠다.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른쪽 두뇌로 그림 그리기  (0) 2017.02.12
엄마 주식 사주세요  (0) 2017.02.12
빨강머리앤이 하는말  (0) 2017.02.11
키다리 아저씨  (0) 2017.02.07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0) 2017.02.05

 

아름다운 고전 키다리 아저씨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여자 아이들을 많이 알아요.

그 애들은 행복에 익숙해진 나머지 행복을 느끼는 감각이 무텨져 버렸지만,

전 매순간 제가 행복하다는 사실을 온전히 느낀답니다.

그리고 아무리 속상한 일이 생겨도 그 사실을 잊지 않을 거예요.

그 일을 재미있는 경험이라 여기고,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일 생각입니다.

" 내가 어떤 하늘을 이고 있든, 나에게는 모든 운명과 맞설 용기가 있다.'는 말처럼.

 

김지혁 일러스트를 좋아해서 키다리 아저씨 도서를 구입했다. 키다리 아저씨는 고아원에서 자란 주디가 후원자의 도움으로 학교에 진학하며 후원자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후원자가 주디에게 원한 건 한달에 한번씩 편지를 받는 것뿐이다...  이 내용만 기억날 뿐 마지막 부분은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아서 오랜만에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어른이 되어 읽으니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었다. 일러스트가 너무 예쁘고 두껍지 않아서 금세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정작 중요한 건 엄청난 즐거움 보다는 작은 것에서 즐거움을 찾아내는 자세랍니다.

전 행복해지는 진짜 비결을 알아냈어요.

과거에 얽매여 평생을 후회하며 산다거나 미래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최대의 행복을 찾아내는 거죠. 

 

 

전에 취미로 그림을 배울때 그림을 거꾸로 놓고 그리게 한 일이 있었다. 난 구도조차 잘 잡지 못해서 그림이 원래 모습과 멀어졌다. 화가들은 그림을 그릴때 잘 그리기만 하는게 아니라 그림 사이사이의 공간이나 거리까지 관찰하는 눈이 다르다고 한다.

사물을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에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나의 드로잉 실력은 내 수준에서 굉장히 많이 향상되었다. 전체가 아니라 부분을 보면서 그리려고 노력했다. 화가처럼 주디도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생각은 과거와 미래에 있을 때가 많다. 당장 지금의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행복한 일상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누군가 알려준다고 해도 사실 그림처럼 빨리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

 

 

전 정말 못된 아이예요. 

지난주에 보낸 끔찍한 편지는 제발 잊어 주세요. 그날 밤 전 너무 외롭고 비참한 데다 목까지 아팠거든요. 무진장 아프고, 우울하고, 비참했던 마음을 환하게 바꿔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저씨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분들이 많으실 테니, 혼자인 게 어떤 기분인지 모르실 거예요. 하지만 전 너무도 잘 알아요.

 

 

주디는 밝은 성격이기 때문에, 편지글에서도 학교생활이 유쾌하게 그려진다. 하지만 밝은 내용의 편지 한 부분엔 주디의 외로움이 적혀 있다. 그 외로운 마음까지 모두 알 수 있는 건 키다리 아저씨 밖에는 없다. 이 책은 주디가 일방적으로 적은 편지글로만 되어있고 답장이 없는데도 키다리 아저씨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주디가 엄청나게 소망하는 데도 주디를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 캠프엔 참석하지 못하게 하거나, 장학금은 포기하고 자신의 지원만 받으라는 부분은 이책의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주디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고아라는 비밀을 가지고 힘들어 한다. 솔직해 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모두 알지만 막상 본인의 일이 되면 어려울 거란 생각이 들었다. 주디는 이 비밀을 말 할 수 없어서 사랑하는 사람의 청혼도 거절하고 힘든 시간을 보낸다. 자신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더 힘들었을 것이다. 만약 저비스가 다시 주디에게 왔다면 용기내기 쉬웠겠지만, 거절당한 입장에서도 저비스 성격에서도 어려운 일이다. 저비스가 편지로 주디의 심리와 상황까지 조금 늦게나마 다 이해할 수 있는 입장이라는 것은 다행스런 부문이다.

 

 

당신 기운을 복돋워 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제가 기운을 차려야겠네요.

당신에게 무슨일이 일어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제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어요.

예전에는 잃을 만한 소중한 게 없었기에 그렇게 어리석고 경솔하고 근심 없이 지낼 수 있었나 봐요.

하지만 지금은 평생 '어마어마한 걱정거리'를 안고 살게 됐어요. 당신이 제 곁에 없을 때마다 전 자동차가 당신을 덮치진 않을까, 간판이 머리에 떨어지지는 않을까, 꿈틀거리는 끔찍한 병균이 당신 입속으로 들어가지는 않을까 늘 걱정할 테니까요.

제 마음의 평화는 영원히 사라졌어요. 하지만 전 원래 무미건조한 평화엔 관심이 없답니다.

 

 

마지막 편지는 이렇게 주디의 마음에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채 처음 써보는 연애편지로 마무리 된다.

사랑하는 남자 저비스가 자신의 유일한 가족 키다리 아저씨였다는 행복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애니도 찾아서 보았다. 마지막 졸업식 장면에 대표로 주디가 연설을 하는데 자신이 고아라고 모두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나온다. 감동적이고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장면이라서 추천하고 싶다. 대학 생활을 하며 성장한 주디의 이야기가 책과 달리 자세하게 그려져서 애니메이션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았다^^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른쪽 두뇌로 그림 그리기  (0) 2017.02.12
엄마 주식 사주세요  (0) 2017.02.12
빨강머리앤이 하는말  (0) 2017.02.11
주식을 사려면 마트에 가라!  (0) 2017.02.08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0) 2017.02.0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