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 여자

도봉순 5회

출근길에 봉순이는 범죄자의 목소리와 비슷한 목소리를 듣고 걸음을 멈춥니다.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한 거죠. 이제 영웅이 자신의 임무를 깨닫는 건지, 회사에 출근해서 게임의 영웅 그림을 보며 생각에 잠깁니다. 그런 봉순이에게 대표는 해장 하러 식당에 가는 것을 제안하죠. 출근길에 봉순이가 범인 목소리와 똑 같은 목소리를 들었다고 하자, 우리 둘다 지켜줄 사람을 구해야 하나 민혁은 고민을 합니다. 봉순이이가 대표님은 자기가 꼭 지켜주겠다고 여주인공 답게 씩씩하게 이야기하지만 민혁은 아이답게 생각했는지, 공비서가 돌아와서, 새로 마련한 봉순이의 책상이, 아이 책상 같이 아기자기 합니다. 봉순이는 힘이 세지만 민혁이 지켜주어야 할 때도 있을 정도로 주도면밀하지 못하잖아요. 앞으로 시간이 남아도는 봉순이의 업무는 영어 공부라고 대표는 말하며 교재도 준비해 줍니다. 새로운 게임 만드는 일에 참여하고 싶다고 이야기 하지만, 협박범을 잡기전엔 안된다고 민혁은 단호히 거절하죠.

게임 만드는 일을 하는 대표를 호기심있는 눈으로 쫓던 봉순이는, 대표 눈을 피해 책상 밑으로 들어가 엄마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인터넷에 봉순이가 클럽에서 뽑았던 봉을 들고 돌았던 장면이 화제가 된 것입니다. 봉순이는 책상 밑에서 괴로워하고, 민혁은 안보이던 봉순을 책상 밑에서 찾습니다. 이 사람이 그 유명한 사람이냐고, 싸인해 달라고 하는 대표님과 의자로 얼굴을 가리며 숨는 경호원, 원래 사랑은 유치한 거니까요.

민혁은 목격자 보호를 요구하며, 국두를 불러들입니다. 이거 남자 주인공의 자신감인가요? 봉순이가 걱정되서인가요? 왜 짝사랑남을 자꾸 회사로 불러 들이는지, 국두는 범인 목소리 들은 것을 왜 회사 대표에게 전해 듣게 하냐고 화를 내고 서로 데려다 준다고 싸웁니다. 두 남자가 자신을 데려다 주겠다고 싸우는, 꿈꾸던 상황에 마냥 행복한 봉순이는 퇴근시간이 되자, 국두는 바쁘다 하고, 대표님은 데려다 주는 길에 생색을 내며, 행복한 상상과 조금은 다른 귀가를 하게 됩니다.

두부를 사러 나간 봉순이의 단짝 친구 경심이가 범죄자를 만나게 됩니다. 범죄자의 폭력 아래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경심이를 구한 봉순이는 오열하고, 자신이 사러 나가지 않은 것을 진심으로 후회합니다. 범죄자가 병원에 입원한 피해자를 납치한 적도 있는데, 경심이는 봉순이를 안심시키며 씩씩합니다. 힘이 쎈 친구가 있어서 자신은 살았다고 말이죠. 사건을 듣고 달려온 국두는 다친 경심이 보다, 봉순이를 더 걱정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모르다니 너무 안타까운 일이죠. 봉순이가 걱정되는 마음에 국두는 안민혁을 찾아갑니다. 왜 이렇게 서로 협조를 잘 하는 건지, 브로맨스 나오는 건가요?

"부탁드릴께 있어서 왔습니다. 봉순이 좀 그 집에 숨겨 주세요.  범인이 봉순이 얼굴을 3번이나 봤어요. 그 동네에 있기엔 너무 위험해요."

"봉순이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구나, 됐다. 무슨 말인지 알았어."

"말 그대로 숨겨주는 겁니다. 절대 손끝하나 건들지 마세요."

"잠깐 도봉순, 그쪽 친구 맞지? 지금 친구 걱정하는 거지?"

"그 대답할 의무 없습니다."

"그래, 그건... 뭐 그래."

"그럼 봉순이 잘 부탁하겠습니다."

                                                       "도봉순, 짝사랑 아닌거 같은데..."

눈치도 빠르고, 여유도 있고 정말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입니다.

영웅 본능이 깨어날줄 알았던 봉순이는 아침에 데려다 주러 온 국두 때문에 천상여자가 되어 버립니다. 국두는 무뚝뚝 한지 알았는데, 너무 이쁘게 하고 다니지 말라고... 오글 거리는 멘트를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고 봉순이를 출근시켜 줍니다. 거기다 회사 앞에서는 서로 먼저 가라고 꿀이 떨어지는데, 지켜보는 민혁의 심기가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투스텝으로 걷듯이 즐거운 봉순이, 자리에 앉아서는 '몰라몰라', 행복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의자를 돌리고, 발을 구르며 행복해 합니다. 이건 그냥 직장 동료여도 정신차리라고 할 상황인데 말이죠. 계속 히죽히죽 웃고 있는, 봉순이에게 " 무서워, 왜그래."라고 대표님이 이야기해도 봉순이 머리엔 "너무 이쁘게 하고 다니지마."라는 국두의 목소리가 들리며 투스텝으로 뛰어나가 버립니다. 봉순이 일하러 온거 맞죠? 심지어 화장실에서는 국두가 나타나서 "이쁘게 하고 다니지마."이러더니 봉순이에게 이쁘다고 하기까지 합니다. 물론 봉순이의 환상이지만, 이쁘게 하고 다니지 말라는 말이 이쁘단 말이니까 아예 허무맹랑한 상상은 아닌거죠. 자리로 돌아와서 정신산만하게 하는 봉순이를 업무 보면서도 나가라고 하지 않는 대표님이 정말 대인배인 것 같습니다.

민혁의 집에 와서 지내게 된 봉순이는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범인과 경심이가 떠오르고, 일어나서 위험한 동네 골목길을 걷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 다가옵니다. 민혁은 몽유병인지 알고 따라왔다고 말하며 돌아가자고 하는데, 봉순이가 영웅으로의 운명을 선택하며 "항상 숨기고 살았던 이 힘, 제대로 쓰고 싶어졌어요...!" 라고 말합니다.

계속 안절 부절이던 국두는 민혁의 집에 와서 자신도 여기서 지내야 겠다고 말하는 데요, 민혁의 집이 아무리 넓기로 서니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둘 다 지켜주면 되는 거죠. 민혁도 그런 사람 구해야 된다고 했으니까요. 생각보다 국두가 빨리 마음을 알게 되는가 봅니다. 마음을 알고 나서 상대가 "나 너 좋아했었어..."이러면 너무 슬프잖아요. 정정 당당 서로 매력 어필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두 남자가 봉순이를 두고 싸우는 마냥 행복한 상상이 이루어 지려나 봅니다. 봉순이는 지금 그럴 여유가 없어 보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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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쎈 여자

도봉순 4회

4회에서 봉순이는 국두와 통화하고 속이 상합니다. '우린 친구잖아' 라고 이야기하는 짝사랑남 때문이지요. 그런 기분으로 잠을 청해서인지 대표님이 꿈속에 여자로 나와서, 국두를 유혹하고 국두의 엉덩이를 만지는 꿈을 꿉니다. 그리고 집을로 호출한 민혁에게 가는데, 보자마자 밥을 하라고 합니다. 자신은 경호원이지, 식모가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실금이 간 발이 아프다고 하는 바람에 아침식사 준비에 돌입하게 됩니다.

민혁은 봉순이가 정성스럽게 차려 놓은 아침 식사에 감동합니다.  하필 봉순이는 민혁의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밥상을 준비해 놓는 건지, 남자들은 이런 가정적인 따뜻한 면에 또 약하다고 하네요. 혼자 외롭게 지내는 남자는 더 약할 듯 싶네요. 아파서 병원에 입원에 있을 때 여자 친구가 간호해주는 정성에 결혼을 결심했다는 사람도 많이 보았고 말이지요. 감동의 시간도  길지는 않습니다. 잠시 안보인다 했더니, 봉순이는 나가서 차 안에서 민혁을 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일과를 시작한 두사람을 멀리서 노리는 사람을 발견하게 됩니다. 물론 경호원이 아닌, 대표가 말이지요. 봉순이를 데리고 나무 뒤로 피하는데, 멀리서 쏜 쇠구슬에 맞아서 민혁의 팔에 피가 납니다. 기절한 줄 안 봉순이는 대표를 공주님 안기로 들고, 달리기 시작하는데요. 모처럼 경호원답게 보디가드 노래에 맞춰 무사히 차에 태우다가 그만, 집어던지다 시피 대표는 머리를 차문에 박습니다. 처음에 봉순이가 경호원에 딱이라는 생각을 하며 드라마를 보았는데, 점점 자질이 의심스러워 지기도 합니다. 경호원은 뭔가 예리하게 주변도 살피고 그런게 있어야 하는건 아닌지, 그냥 얼굴에 귀여움, 사랑스러움, 능청 밖에 없습니다.

둘째 형에게 다른 형들이 협박범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어린 시절을 떠올린 민혁은 기분이 좋지 않고, 봉순이가 뭘 하고 있는지 물어봅니다. 봉순이는 친구와 심야 영화를 볼 계획이었는데, 끼워주기 싫은 마음을 버리고 대표와 의사 남동생과 친구와 영화관 나들이를 나갑니다. 영웅 이야기에 혼자 폭풍 눈물을 흘리며 사람들을 의아하게 하고 나온 봉순이, 외로운 영웅이 자기 같아서 그런 걸까요? 신나게 클럽까지 간 봉순이는 신이나서 춤을 추고, 그런 모습을 대표는 사랑스럽게 바라봅니다. 박보영 배우는 나이도 안 먹는지, 제가 봐도 정말 귀엽네요. 너무 신이나서 클럽 기둥까지 뽑아버린 봉순이에게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동영상 촬영을 하고, 놀이도 끝! 모두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너무 취한 것이 문제였는지, 봉순이는 꿈에 본 모습이 억울했는지, 엄마에게 대표가 게이라고 이르면서 국두 엉덩이를 노리지 말라고 심한 말을 합니다. 직장도 그만두고 백수로 돌아가겠다고 외치고 말이죠. 다음날 깨어나 반성하고 괴로워하는데 대표의 전화가 옵니다.

"대표님, 안녕히 주무셨어요?"

"응, 잘 잤어. 넌, 잘 잤어?"

"네. 제까짓게 잘자고, 못자고가 있나요..."

"왜 무슨 소리야?"

"대표님, 저에게 한번만 기회를 주시면 제가..."

"아침 먹었어?"

"네? 아니요, 아직요..."

"봉순아. 나 오늘 회사 출근하는 날인거 알지?"

"....네...."

"그래, 회사에서 보자. 아침 든든히 먹고 천천히 와... 나 운동갔다 출근할테니까. 일찍 올 필요 없어."

"네..."

"그래 있다 보자."

"네..."

'숙제를 안 했는데, 선생님이 학교에 안 왔을 때 이런 기분일까. 목소리는 왜 또 이렇게 부드러움을 처발 처발 한 것이며, 예수님 부처님을 뒤이을 이 인자함이란...'

이라며 처음으로 민혁이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좋아하는 봉순이의 모습이 나옵니다. 민혁 역시 "어우 귀여워 죽겠어. 진짜."라고 하며 봉순이 생각만 해도 미소가 번집니다.

벌써 이렇게 달달한데, 둘이 사귀게 되면 어쩌려고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하는데, 오랜 짝사랑을 접고 대표와 알콩 달콩 연애하는 날이 오겠죠? 그때 국두는 후회해도 늦겠지만 말이예요. 그렇게 오랜 시간 기회를 주었는데, 코스모스 같은 여자만 찾았으니 안타깝지는 않습니다. ^^ 도봉구 도봉동에서 계속 무서운 사건이 일어나는데요, 심각한 내용이 나올수록 귀여운 봉순이의 어깨가 무거워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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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드라마

도봉순

회를 거듭할 수록 재미있는 도봉순 드라마 3회를 시청했습니다. 앞에 편은 그냥 미소를 지으며 보았다면 이번 편은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보면서 생긴 걱정이라면, 봉순이가 저러다 사람을 실수로 죽이지 않을 까 하는 걱정이지만, 드라마니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죠? 먼저 삼각관계의 주인공이 된 봉순이는 엄마의 전폭적인 응원에 힘입어 안믹혁 대표와 밤새 일할 수 있게 됩니다. 일을 해야 한다는 봉순이와 안민혁 대표를 말리기 위해, 봉순이 어머니가 허락하시면 그렇게 하라고 친구 국두가 제안을 했기 때문이죠. 신여성인 어머니는 봉순이는 일 열심히 하도록 두고, 너나 집에 오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봉순이는 집이 엄하다고 이야기해 놓은 것이 있어, 응원의 이야기를 하는 엄마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뜬금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수화기를 내려 놓네요. 그리고 게임 개발로 성공한 대표답게 장농안으로 통한 비밀 장소가 나옵니다. 게임 개발하는 그곳에서 함께 자자며, 안민혁은 봉순이를 쇼파에 눕히고 자신은 침낭을 꺼내어 눕습니다. 불을 끄자 투덜 거리며 잠을 청하려던 봉순 앞에 천장가득 별이 빛나는 멋진 밤하늘이 펼쳐집니다. 이 멋진 방을 봉순이에게 보여주고 싶었나 봅니다.

리고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는 이야기를 꺼내죠. 전 이 부분에서 안민혁을 말리고 싶었죠. 엄마가 돌아가시고, 형들이 괴롭히는 힘든 어린시절, 아픔, 외로움 물론 드라마에만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자주 나오는 이야기일 수록 등장할 때 자연스러움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너무 뜬금없이 봉순이에게 모든걸 털어놓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고, 봉순이가 아직 이런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안된것 같기도 해서 말입니다. 그래도 처음 걱정과 달리 박형식 배우 연기가 자연스러웠던 것 같아요. 형들이 장농에 가두고 괴롭힌 어린 시절을 보냈다면, 안민혁 대표는 장농안에서 영웅이 자신을 도와주러 오기를 바랬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게임을 좋아하고 멋진 게임도 만들 수 있었고 말이예요. 안민혁이 기다리던 영웅은 봉순이인 걸까요?

범죄 목격자 보호로 봉순이 옆을 지키던 경찰이 칼에 찔려 봉순이와 대표는 경찰서에서 국두에게 진술을 하러 가게 됩니다. 봉순이는 자신을 비서라고 이야기 해야 하는데, 경호원이라고 말하려 하는 안민혁의 발을 밟아 버립니다. 급한 마음에 그랬다지만 안민혁 대표는 엄청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3회에서 어떻게 봉순이를 좋아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봉순이는 너무 무서운 여자니까요. 발을 살짝 밟았는데 실금이 가게 하는 고통을 알려주는 여자를 어떻게 좋아할 수 있을까 잠깐 생각했는데요. 박보영 배우가 연기하는 봉순이가 힘 쓸 때 외에는 사랑스럽다는 점에서 이해했습니다.

언제나 장난기 가득한 대표님은 입원을 하겠다고 휠체어를 타고 봉순이에게 간병까지 시키며, 병원을 누빕니다. 그런 병원에서 봉순이는 국두와 그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네요. 여자 친구가 연주자라면서 봉순이 남동생에게 진료를 보러 왔는데, 남동생에게 적극적으로 강한 호감을 표시합니다. 이런 여자 정말 별로네요... 자신을 걱정하는 국두에게 여자친구도 있으면서 왜 자기에게 잘해주냐고 화를 내는 봉순이를 안민혁 대표가 보게 됩니다.

안민혁 대표 때문에 방문한 병원에 봉순이에게 큰 부상을 입은 건달들이 봉순이를 보고 두려움과 분노를 느끼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두려움에 소변줄로 연결된 주머니에 소변이 새는 사태까지 발생합니다.

민혁을 간호하다 잠깐 집에 다녀오던 봉순이가, 동네 깡패 아이들과 시비 붙는 장면도 너무 재미있게 보았네요. 전에 봉순이가 골목에서 친구를 괴롭히는 불량학생을 혼내준 적이 있는데요. 불량학생 애들이 친구에게 봉순이를 이릅니다. 친구는 봉순이의 집갑을 뺏고,

"너 돈도 없냐 등신아 돈도 실력이야"

"근데 3만원은 있을 텐데... 없어?"

"3천원 있다. 등신아. 영수증은 겁나 많네... 영수증... 맞으까?...야! 맞으까! "

" 야 나 머리 맞는거 싫어해, 누가 내 물건 손대는 것도 싫어하고, 너 연타로 내가 싫어하는 거 하잖아. 그러지마."

박보영 말에 깡패들 모두 웃는데...왜 같이 웃음이 나오는지, "3천원 있다. 영수증은 겁나 많네"에서 빵 터진 건 저만 아니죠?

봉순이의 위력을 확인한 아이들은 놀이터 뱅뱅이까지 봉순이 덕에 신나게 타게 됩니다. 봉순이가 능청스럽게 홍콩 보내주겠다고 하는 장면이 재미있게 그려집니다. 앞으로 착하게 살라고 훈계도 잊지 않는데요. 모범 학생으로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봉순이의 매력은 심각한 상황에 심각해 지지 않는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안민혁은 본인 협박범의 용의자인 형들을 보여줍니다. 무거운 가족 분위기에 우울해지거나, 안민혁을 안쓰럽게 볼 수도 있을 텐데, 봉순이는 업무에만 충실합니다. 아버지가 회사를 안민혁에게 물려주고 싶은 의사를 밝히자, 흥분한 형을 보며 심각한 상황에 '잡아먹을 듯한 눈빛, 욕심 덕지덕지 놀부형' '공격력 70', '전형적인 범인 몽타쥬, 공격력 만렙 '등 캐릭터 성격분석까지 예리한 눈빛으로 해냅니다. 그리고 민혁의 아버지에게 만렙을 주며 강한 용의자로 주목해 대표를 실망시키네요.

범죄사건도 또 일어납니다. 봉순이가 빨리 범인을 잡아야 할 텐데 말이죠.

매일 집까지 바래다 주는 '츤데레' 안민혁 대표와 봉순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안민혁 대표의 마음을 둘다 빨리 알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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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쎈 여자

도봉순 2회

 아는 분의 추천만큼, 기대만큼, 1회는 많이 재미있지는 않았는데요. 2회는 확실히 더 재미있었습니다. 1회는 앞으로의 전개를 위해 열심히 등장인물 소개를 하는 느낌이 강했죠. 그것도 우리를 위해 친절히 등장인물들이 대화나 말로 말이예요. 로멘틱 코미디는 확실히 조금 산만하고, 전개가 어수선해도 이해할 수 있는 범위도 넓은 것 같습니다. 재미만 있으면 되는 거니까요.

생각보다 박형식 배우의 연기가 좋은 것 같아요. 저는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는 큰 매력은 몰랐는데요. 연기도 좋고, 인물도 좋고 앞으로 크게 될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심을 훔치는 능력이 보여요... ^^

2회에서는 도봉순이 경호원 업무에 적응기가 그려집니다. 사실 힘만 쎄지 경호원으로서의 업무 이해는 부족한 도봉순은, 그렇다고 기죽거나 고민하는 거 없이 알콩 달콩 썸타는 연인처럼 대표님과 일과를 보내는데, 시청자의 입장에서 참 바람직 하네요. 기분이 별로 안좋은 대표가 회사 업무를 땡땡이 치기로 결심하고 도봉순과 함께 나들이를 나가게 됩니다. 자동차에 폭탄이 있을지 모르니 시동을 걸라고 하고, 자신은 멀찍이 피하는 척 바라보는데요. 도봉순은 자기는 죽어도 되냐고 투덜거리지만, 시동을 걸려고 차에 탑승합니다. 이 때 멀리서 경호원을 보는 대표 눈이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인데요. 이미 도봉순을 향한 사랑이 시작 된거 같았죠...

그러나 안민혁은 매너남은 아닌게 확실합니다. 짐을 다 도봉순에게 들리고 쇼핑을 다닙니다. 아무리 대표라 해도 매너 남주인공은 이런 행동을 하지 않지요. 힘이 쎄니까 맘편히 그럴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호원인거 티나면 안된다고 손을 잡거나, 자기 물건만 잔뜩 사고나서 '뭐하나 사줄까' 기대감만 주고, 짐을 짠뜩 들고 있는 도봉순 손에 아이스크림을 쥐어주기도 하면서 데이트 같은 경호원 업무를 수행하게 합니다.

로멘틱 코미디에 어울리지 않게 두번째 범죄가 발생하고, 사건 피해자가 의사로 변장한 남자에게 또 다시 납치되는 것을 도봉순이 지켜보게 됩니다. 정말 이 드라마 장르에 맞지 않게 범죄자가 나오는 장면은 무섭더라고요. 범죄자의 심리를 추측하면서 본인의 꿈이 범죄자였다고 말하는 대표도 조금 무섭고 말이죠.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은 밤에 무서우니 같이 있어달라는 자동차 안에서 대표와 대화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봉순아 우리 오늘 함께 있어, 나는 널 지키고 또 너는 날 지키고, 함께 하자니까 기대하는 눈치인데, 너가 기대하는 그런 일 없으니까 기대는 접어라"

"무슨 기대 말씀입니까?"

"남자 여자 같이 있다보면 흔한 일반적인 그런 사례"

"대표님 왜 제가 대표님 집에서 대표님과 함께 지냅니까? 저는 싫습니다."

"너는 정말 답이 없다. 애가 정말 너 나 한번 꼬셔 볼 생각없니 우리집에 가서 지낸다는 건 어마어마한 기회야."

" 예 저는 그럴 의사가 없습니다만."

" 너 그 경찰 좋아한댔지? 너만 좋아하지? 너 혼자 좋아하지? 그 경찰."

" 어떻게 아셨습니까?"

" 너 하는 짓 보면 그래, 짝사랑만 디립따 하게 생겼어. 날 질투의 도구로 써. 남자는 그래 관심이 없다가도 다른 남자가 찜하면 어 저게 뭐지? 다르게 보이는 그런게 있어 그러니까 오늘 나랑 같이 있어 나 오늘 혼자있기 싫어서 그래."

그래서 시간외 수당을 따블로 요구하며 대표의 집에서 함께 있어주기로 한 도봉순, 보통은 여자가 겁도 없이라고 말하겠지만, 도봉순은 힘이 아주 많이 쎄기 때문에 그럴 걱정이 없습니다.

대표의 말처럼 질투의 도구로 사용되는 건지, 도봉순을 데리러 온 그 경찰과 대표는 도봉순을 서로 데려가겠다고 싸우면서 2회가 마무리 합니다. 대표의 제안처럼 짝 사랑 경찰눈에 도봉순이 다시 보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점점 도봉순에게 빠지는 대표의 변화가 가장 기대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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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쎈 여자

도봉순

낮에 라디오에서 예전에 봤던 공효진 차승원 주연 최고의 사랑 '두근두근' 이 나왔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재미있는 드라마가 없냐고 이야기하자 직장동료가 이 드라마를 추천해 주었어요. 절대로 별로라고 하지 않을 거라고 말이죠.

배우 라인업도 호감도가 있잖아요. 박보영 배우는 굳이 이야기하자면 저에게는 호감도가 높은 배우는 아닙니다. 저에게는요... 근데 막상 드라마를 보면 '모야, 저렇게 이뻤나'  '저렇게 사랑스러웠나'  '저렇게 연기를 잘 살리나'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는 배우라는 것을 전작 '오 나의 귀신님'을 보면서 확인했었죠.

박형식 배우는 전작 화랑에서 생각보다 연기를 잘해서 시선을 끌었었답니다. 화랑이 반응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연기만은 아주 좋았다고 생각해요.

괜찮을 것 같아서 1회를 시청했습니다. 일단 도봉순에게만 집중하는 전개가 간단 명료해서 좋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박보영이 맡은 도봉순이 모계로 이어지는 초능력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설정입니다. 그러나 그 힘을 함부로 사용하면, 그에 따른 부작용이나 힘을 잃을 수 있기에 최대한 힘을 숨기고 평범한 구직자로 살아가는 내용이 그려집니다.

물론 시작은 바퀴에 문제가 생겨 달리던 버스가 사람에게 돌진하는 긴박한 순간에 멈추고, 그 앞을 멋지게 지나가는 도봉순이 나오며 시작하니 평범하지는 않습니다.

불의를 보고도 참으면서, 살아오던 박보영 앞에 나쁜 건달들이 나타납니다. 봉순이는 참으려 하지만 그 건달이 도봉순의 뺨을 때리는 바람에 참을 수 없어서, 숨겨오던 힘을 발휘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건달들은 날라가고 이가 빠지고 얼굴이 함몰 되는 등 엄청난 부상을 입고 도봉순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조사를 담당하는 경찰은 도봉순이 짝 사랑하는 동창입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힘을 목격한 박형식 배우가 맡은 안민혁은 도봉순이 경찰서에서 무사하게 나오도록 거짓 진술을 해서 돕는데, 왜 거짓말 하냐고 따지는 도봉순에게 묘한 섹시함을 느끼는 범상치 않은 인물입니다.

틀에 박히지 않고, 융통성 있는 이런 남자 주인공 너무 좋네요. 고전적이지 않은 듯 하면서도 고전적인 느낌이 듭니다. 재벌에 '너같은 여자 처음이야 ' 이런 느낌 말이죠. 큰 게임회사 대표인 안민혁은 도봉순을 자신의 경호사원으로 채용할 생각을 하고 수소문 후에 회사로 부릅니다.

여기서 이력서에 당당히 적을 것 없는 도봉순이 당당하게 자신의 소신과 지원분야를 밝히고, 회사에 와서도 근무조건을 면접보듯이 묻는 모습은 순정만화에나 나오는 '너같은 여자 처음이야' 느낌을 계속 유지해 나갑니다. 도봉순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으니 당연한 거겠지만 말입니다.

경호원이 필요했던 안민혁은 협박을 받고 있지만, 스스로 범인을 잡겠다며 자신의 계획을 이야기 합니다. 사실 도봉순은 이 게임 회사에서 기획개발 팀에 입사하고 싶었죠.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게임을 개발하고 싶어했으니, 꿈이 이루어지는 것도 지켜보면 재미있을 듯 합니다.

도봉순이 짝 사랑하는 경찰은 성역없는 수사를 하다가 강력팀으로 발령을 받고, 드라마 끝 부분에는 살인 사건이 나면서 마루리 됩니다. 밝고 가볍기만 한 드라마인지 알았는데,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 집니다.

1회 시청률은 3.8%로 jtbc드라마 중 1회 시청률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지금 8%를 돌파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고 하니 배우들이 힘이 날 듯 합니다. 어릴 때 부터 순정만화를 좋아했던 저는 '이런 여자는 니가 처음이야' 느낌으로 진행되는 스토리가 마음에 드네요. 남자보다 몇 만배 힘이 쎈 여자 주인공은 여성들의 로망은 아니지만 다른 두근거리는 로맨스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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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8 진출 이수민 김소희의

 

'The Boys'

 

이번주 K팝스타 보셨나요? TOP10무대에 뽑힌 것도 대단한데, 다음주엔 TOP8무대가 펼쳐집니다.

샤넌, 고아라 김혜림 팀, 전민주, 크리샤츄 팀, 그리고 보이프렌드, 이수민, 김소희 팀, 김윤희, 마은진, 석지수 양이 TOP8 에 이름을 올리고 다음주에도 경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TOP10이 시작되면 이수민 양 무대를 매주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2주나 기다려서 무대를 보게 되었지요. 다음주 부터는 매주 보게 되리라 기대되지만, 경쟁이 진행되고 탈락되는 참가자가 나올 때마다 아쉬운 마음도 큽니다. 얼마나 열심히 하고 절실한지 알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떨어질 땐 같이 눈물이 나더라고요.

 

기다리던 이수민 김소희 팀은 소녀시대의 노래로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9명이 하는 무대라서 노래도 춤도 굉장히 쉴틈 없이 힘들었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렇게 벅찬 무대를 준비한 이유는, 이 무대를 하고 나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대답했는데요. 정말 멋진 무대를 준비하고 싶었기 때문에 힘들거란 걸  알면서도, 이 곡을 선택했을 겁니다. 어려운 곡을 완벽하게 해낸다면 더 빛나는 무대를 보여 줄 수 있을 테니까 말이죠.

 

그리고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인지, 지쳐 보여서 안타깝더라고요. 난이도 높은 곡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반복된 연습으로 목 상태도 많이 안 좋고, 연습을 지켜보더던친구들도 '정말 멋지다'하며 입이 딱 벌어지는게 아니라 '힘들어 보인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소녀시대의 The Boys무대를 열심히 준비한 만큼 멋지게 보여주었습니다. 양현석 심사위원은 이수민 양은 jyp분위기가 나고 김소희 양은 sm분위기가 난다고 말하며 파워풀하고 잘했다고 칭찬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무대라고 생각한다며, 두사람이 굉장히 잘 어울렸다고 말이죠.

 

유희열 심사위원은 두사람이 모습은 잘 어울리는데 이상하게 잘 안 어울리는 느낌이 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이수민양이 컨디션이 안 좋은 것을 딱 알아보네요. 수민 양이 보컬이 굉장히 좋은데 흔들리는 모습을 처음 본다고 말합니다. 

 

박진영 심사위원은 두 참가자를 애정하는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생각도 많고 속도 깊다고 말이죠. 그러나 즐기는 느낌이 하나도 없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힘만 빼면 된다고 말하며, 춤은 단연 걸그룹 연습생 조에서 최고 였다고 칭찬합니다. 

 

저는 처음에 두 사람의 무대를 보면서 박진영 심사위원의 말처럼 해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다시 보면서 댄스도 절도있고, 파워풀하고 정말 잘 준비한 멋진 무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컬이 조금 흔들렸지만 노래도 시원하게 잘 부르고, 춤도 두말 할 필요없이 다른 팀들에 비해 월등하다고 생각했는데요. 근데 고아라 김혜림 조 만큼 신나는 느낌은 부족하단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몇번을 다시 볼 만큼 멋진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주에는 정말 즐길 수 있는 무대, 두 사람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해서 보여주었으면 하고 기대합니다.

예고편에서 이미 상큼한 모습을 공개해서 기대를 높였죠.

 

 

 

정말 깜짝 놀라게 신나고 즐기는 무대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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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이상해 1~2화

 

이번주에 새로 시작한 아버지가 이상해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이유리씨의 도도하고 자신감 있는 연기와 류수영씨의 쿨하지 못한 구남친 연기가 시선을 잡아 끌더라고요.

제목처럼 아버지에게 비밀이 있어보이는데 이번 회엔 나오지 않습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이유리 씨가 변씨 집안의 둘째 딸로 나옵니다. 장남은 착한 공시생, 셋째는 고민 많은 취준생, 막내는 계약직요가강사로 모두 캐릭터도 확실하고 러브라인도 정해져 있으니 볼거리가 많아 보입니다.

 

먼저 이유리씨는 자신감있고, 하고 싶은 말 다하고 똑 소리나는 캐릭터네요. 전 이런 캐릭터가 좋더라고요. 착해서 당하기만 하는 캐릭터보다 말이죠. 오랜만에 동문회에 나가서 8년만에 구남친을 만나게 됩니다. 류수영씨가 그 구남친으로 나옵니다.

8년만이지만 쿨하게 인사하고 멀찍이 앉아서 동문회가 진행됩니다. 그러나 주책맞은 친구 한명이 이별의 이유를 궁금해하고 류수영 씨는 본인도 궁금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8년쯤 뒤에나 들을 수 있음 좋겠다며 일어서죠. 여기까지는 굉장히 깔끔하게 돌아선 듯 합니다. 벌써 8년 전 일이니까요.

 

 

 

그러다 방송국 pd가 직업인 류수영씨가 친구 프로그램에 일반 패널로 출연하면서 이유리와 방송국에서 마주칩니다. 변호사인 이유리씨는 시청자고민을 법률상담해주러 나오신 듯한데, 말끝마다 토를 달면서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는 구남친 때문에 방송이 잘 풀리지 않습니다. 그 쪽 반박이 설득력까지 있어서 방송 후에도 화가 나 있게 되죠.

 

그런 이유리 씨를 따라와서 8년전에 자신이 왜 차였는지 알아야 겠다고 이야기합니다. 변혜영(이유리)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며 차정환(류수영)을 열받게 합니다. 헤어질 때 과거가 나오는데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문자만하고, 만나주지도 않고 해외로 떠났다 전해 들은 것이 마지막이니 화날 만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저렇게 상대가 냉정하게 나오는데, 다음날 직장까지 찾아가서 기억날 때까지 찾아오겠다고 하는 걸 보니 미련이 상당해 보입니다.

 

 

 

셋째딸로 나오는 변미영(전소민)은 힘겹게 취업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자신을 왕따시키고 놀렸던, 고등학교 동창을 마주치게 됩니다. 틀림없이 상사로 일하게 될텐데 고민이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저라면 절대 냉정한 변혜영같은 언니에게 상담하지 않았을 텐데, 맞는 말만 하는 둘째언니에게 정답을 듣고 싶었는지 고민을 이야기 합니다.

 

변혜영은 행복한 직장인이 되고 싶다는 변미영에게 그런 건 없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이 좌절감을 이겨내고 일하는 거라며 냉정하고 아픈 말을 하더니, 가족에게 취업사실을 알리며 등을 떠밀어 버립니다.

 

행복한 직장인이 되고 싶지만, 사실 행복한 직장인이 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어려움에도 강도가 있는 것인데,저는 좋은 직장보다는 삶의 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즐겁게 출근해도 어려운 직장생활에 미리 그려지는 악연이라니 저라면 가지 않을 것 같기도 해요.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사실 직장생활이란 예측할 수 없으니까요. 기대보다 못하기도 좋기도 한 것이기 때문에 너무 첫인상에 연연하지 말자고 생각하게 되기도 하고, 절실한 자리라면 나가는게 맞는것 같기도 합니다. 변미영은 상대역까지 직장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당연히 나가야 겠죠.^^

 

등장인물 소개에 보니 변미영을 괴롭히는 친구역이 오빠 애인이고,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고 하는 걸 보니, 애인의 동생이란 사실을 알기 전까지만 고생하면 될 듯 싶네요.

 

이제 출근하면 발연기로 괴로워하는 배우(이준)를 담당하게 된다고 하니,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top 10 무대

 

샤넌 다시 날다

 

샤넌은 노래를 잘 하는 참가자이지만, 제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참가자는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무대는 저도 모르게 몇 번을 다시 보았습니다. 정말 자신감 있게 재미있고 신나는 무대를 보여주었죠. 양현석 심사위원이 참가자들에게 작전을 잘 세워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번 샤넌의 작전은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샤넌이 무대를 시작하기 전에 양현석은 직접 마이크를 잡습니다. 샤넌에게 해 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고 말이예요.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감동적이었습니다. 샤넌은 경주마 같다고 하면서 경주마는 앞만 보고 달리라고 옆은 가린다고 이야기합니다.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는 사람들이 보기에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며, 샤넌이 행복한 무대를 꾸몄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멋진 이 이야기에 끝은 비난으로 이어집니다. 박진영 심사위원은 노래하기 전에 너무 무겁다고,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말했고, 유희열 씨는 그런 얘기 듣고 어떻게 신나게 나나나나나~ 하겠냐고 박진영 씨 이야기를 거들죠. 무대위 관객까지 모두 웃음지었으니, 이제 된거 같은데 양현석 씨는 유희열 씨한테 분위기를 뛰워달라고 부탁합니다. 자기가 샤넌을 망친거 같아 겁이 난다면서 말이죠. 유희열 씨가 샤넌 참가자의 긴장을 풀어주는데 성공해서 무사히 무대가 시작됩니다.

 

이 무대에서 샤넌은 정말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추가 합격자 결정권으로 마지막에 극적으로 올라온 점도 그렇고, 양현석 씨의 무대에서 터졌으면 하는 사람이라는 응원에 보답하고 싶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간절히 원하는 순간에 멋지게 날아오를 수 있다니 사년의 드라마가 시작 되는 것 같았습니다.

 

 

무대가 끝나고 샤넌은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이라는 보답을 받게 됩니다.

 

박진영 심사위원은 엔터테이너 같았다고, 자기 무대를 보란듯이 자신감 넘치고 원곡의 그림자가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이런무대가 오기까지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라고 감탄하며 오늘 이곡은 완전히 샤넌의 곡 같았고, 몸 움직이면서 노래하는 센스가 훌륭했으며 스타 같았고, 쇼를 보는 줄 알았다고 칭찬합니다. 최고의 무대였다고 말이예요.

 

양현석 심사위원은 샤넌의 무대를 보면서 제자신을 평가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모두 의아한 눈으로 보자 "제가 분명히 잘 할 거라고 했죠?"라고 말해서 또 다시 비난을 사게 되죠. 은근히 유머가 있으시더라고요. 남들이 얘기해줘야 하는데 뭐하나 괜찮으면 꼭 본인이 얘기한다며, 박진영씨가 말을 막아도, 웃으며 계속 이야기 합니다. 들판에 풀어놓은 야생마 같았다고 말입니다. 무대위 여유는 6년 동안 이 오디션 프로를 하며 최고였다고 말하며, 여유있는 것과 여유있는 척 하는 것은 유희열씨는 몰라도 본인과 박진영씨한테는 들키게 되어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을 정도로 잘했고, top10무대에서 기대했던 무대였다고 말합니다.

 

유희열 심사위원은 샤넌의 무대경험이 많은 것을 이야기하며, 콘서트 한 거 같았다고 말합니다. 중간 여흥구를 넣는 것은 아마추어는 긴장되서 못한다고 말하면서 말이죠. 관객들을 흥분시킬 줄 아는구나, 이게 경험이구나, 샤넌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고 역시 칭찬합니다.

 

 

 

샤넌의 무대를 보면서 별의 fly again 노래가 생각났습니다. 노랫말 때문은 아니고 제목 때문이었죠. 2위 재대결 때도 그렇고 잘 하는건 알았지만, 저는 샤넌의 무대에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었는데요. 이번에 다시 시청자와 심사위원에게 눈도장을 찍고 좋은 흐름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별의 노래 fly again은 제가 힘들 때 많이 듣던 노래입니다. 제 친구는 추천하는 저에게 가사가 유치하다고 했지만, 전 노래 분위기도 밝아서 좋아합니다. 특히 이 노래의 첫 소절을 가장 좋아했었는데요. 힘드실 때 한 번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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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가왕 99회를 보고...

 

카이 처럼 말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일요일날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복면가왕 재방송을 보게 됐습니다.

가면이 날로 정교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면을 쓰고도 출현자들이 미모를 뽐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눈길을 끈 것은 앞에 앉아서 의견을 이야기하는 패널이라고 하나요? 거기서 카이라는 분의 의견이었습니다.

막힘없이 정말 말을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을 정말 배려하며 말한다고나 할까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복면 가왕에 이찬혁 군이 나왔습니다. 알고보니 남매대결이었죠. 대결을 펼친 '코끼리 아가씨는 코가 손이래' 이수현 양이 다

음 라운드로 진출하면서 '목이 짧아 슬픈 기린' 이찬혁 군은 이문세님의 소녀를 부르며 정체공개 시간을 갖게 됩니다. 악동뮤지션은 신나는 노래만 있는지 알았는데, 시간과 낙엽이라는 노래를 듣고 정말 좋아하게 되었어요. 이찬혁 군이 다재다능한지는 알았지만 역시 노래를 들을땐 동생 수현씨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동생이 가창력에서 주목을 받아서 본인이 노래를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얼굴을 가리고 평가받고 싶었다고 말이죠.

 

 

이에 카이 가수는 절대 받쳐주는 서브 보컬이 아니라 둘이 합쳐졌을 때 진정한 하나가 되는 보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늘 우리에게 좋은 음악성으로 좋은 음악을 들려주길 팬의 한 사람으로서 부탁한다고 말입니다. 저는 이보다 적절한 대답이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조금도 과장되지 않고 진실된 선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기쁘게 해줄 수 있는 말하기는 이런게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가면이 너무 잘 어울리고 곱고 조화롭지 않나요? 고운 자태와 감성 넘치는 목소리로 매력적인 '목표는 혼인신고 줄리엣'이었지만 실력자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와 노래한 점과 마지막에 실수도 보태서 모두에게 웃음을 주고 말았죠. 패널들은 차이가 많이 났다. 표차이가 엄청 날 수 있다는 농담섞인 의견들을 이야기해서 웃음을 주었어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임예진씨는 가수가 아니기 때문에 큰 상처는 없을꺼라 생각합니다만 칭찬도 아니었죠.^^

 

임예진씨의 가창력에서 칭찬하려면 정성스럽게 부른다. 감성이 넘친다. 목소리가 예쁘다 정도로 압축해서 카이 가수의 의견을 궁금해 하며 들었습니다. 이에 카이 가수는 학창시절 노래하라고 하면 줄리엣처럼 어딘가 부족해 보이고 수줍어 보이는 여학생에게 더 눈이 가게 돼 있다. 그 모습이 예쁘고 진실해 보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저는 재치있는 대답에서 살짝 가창력을 놀림받는 임예진씨에게 이보다 적절한 평가를 할 수 있을까... 또 한번 감탄했습니다. 계속 감탄한것은 카이 가수가 잘생기셔서 그런 것일 수도 있어요. 주변에서 줄리엣에게 세레나데 한곡 불러주라고 하는데 멋진 노래 솜씨까지 보여줍니다.

 

임예진씨도 예쁘고 매력이 많은 분이시지요. 사회자가 마음이 다 풀렸냐고 묻자 "멀었어요."라고 답하는 재치도 겸비하셨더라고요. 어린 시절엔 허세있게 말하고 재미있게 말하고, 진지한 것이 분위기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저는 남자로 태어났다면 허세왕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하거든요. 어리고 착한 여자 후배들 앞에서 능숙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만 봐도 말이예요.

 

근데 나이를 먹을 수록 진실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서 재치까지 있다면 좋겠지만, 없다해도 웃기려고 던지는 생트집이나 과장된 칭찬은 오히려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는 것을 이젠 알고 있으니까 말이예요.

 

예전에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란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르기 전입니다만, 제목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라서요. 영화는 조금 지루한 느낌도 있고, 남자 주인공의 행동에서 왜 부끄러움은 내 몫인건지 전율하며 보기도 했지만,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정말 기억에 남았었죠.

 

같은 상황이 반복되며 남자 주인공의 대사나 태도만 달라지는 영화였는데, 처음과 달리 두번째에는 같은 상황에 남자 주인공이 솔직하고 진실하게 말합니다. 태도가 달라도 결과는 같았어요. 그러나 저는 분명히 같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과가 같더라도 돌리고 싶은 일도 있고요. 저도 가끔 허세있고 쿨한척 말을 하고 와서 이불속에서 괴로워 한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길을 걷다가도 생각나서 "아! 내가 미쳤지." 하고 혼잣말을 하기도 하고 말이예요.

 

조리있고 재치있지는 못하더라도 진실되게 허세없이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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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6 이수민을 응원하는 이유

 

요즘 제가 가장 재미있게 보는 프로가 k팝스타6 입니다.

오디션 인기가 많이 사라지고, 오디션 프로를 보는 주변인도 많이 줄어서 토론할 사람도 없이 혼자 이수민 참가자를 응원하며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오디션 프로를 안 본지 정말 오래 됐는데 라스트 찬스라는 말이 호기심을 일으키더군요.

열심히 핸드폰을 들여다 보고 있는데, 시선을 고정 시키는 참가자가 있었습니다. 프로듀스101에 나왔다는 이수민 양이었죠.

이 프로는 저도 재미있게 봤던 프로라 얼굴을 보며, 떠올려 보려고 해도 기억이 안나더라고요.

'방송분량이 적었구나' 생각했습니다.

 

 

사실 너무 공평하지 못한 방송분량으로 말도 많았고 불편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의 실력을 더 보여주려하지 않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려고 한다는 느낌도 들었고요.

이런 불편한 기분을 이야기 하자 제 친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원래 인생은 불공평한 거야, 예쁜 얼굴처럼 빽이 되어주는 부모도 그 사람이 가지고 태어난 거고,  pd눈에 매력적으로 보이는 스토리로 방송분량을 획득한 거도 저아이가 가지고 있었던 거라고 말입니다.

 

그에 비해 k팝스타는 편안한 오디션 프로인지도 모릅니다. 참가자들의 스토리에 집중하더라도, 실력위주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니 말입니다. 그 순위에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심사위원이 스타성까지 보는 것이므로, 당연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k팝스타에서 만난 이수민은 프로듀스때 모습을 찾아보니 지금이 훨씬 예뻐보입니다. 그땐 왠지 화장이나 머리가 수민양의 매력을 잘 살려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ips Are Movin’ 노래를 부를 때 목소리는 정말 저의 취향입니다. 왠지 맑고 발랄하게 느껴져서 듣기 편안했습니다. 댄스에서는 반대로 도발적이고 섹시한 매력을 뽐내고 실력이 정말 눈에 띄는 참가자였어요.

근데 제 마음을 이끈 건 수민 양의 스토리였습니다.

프로듀스101 화면에서 선생님들이 이수민 양을 칭찬하는 화면이 나오고, 수민양이 노래할 때만 주목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는 안 보였던것 같아요.'라고 쓸쓸히 말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꿈만 생각하며 열심히 달려왔을 텐데, 오디션 탈락과 회사와의 결별로 상처받았겠구나, 같이 연습하던 친구들이 주목받고 데뷔하는 모습을 보며 고민이 많았겠구나,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인생을 상처받지 않고 살 수는 없겠지만, 수민양이 아직 어린 소녀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요즘 일상생활을 하면서 최근에 읽은 백영옥 작가님의 '빨강머리앤이 나에게 하는말' 이란 책을 자주 떠올립니다. 순간 순간 잘 어울리는 글귀 들도 많고요, 소설가를 꿈꾸며 실패하고 좌절했던 경험은 백영옥 작가님을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작가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프로듀스 101과 소속사와의 결별도 이겨내고 다시 도전하는 수민양의 이야기는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스토리로 다가옵니다.

 

 

두번째 출연에서도 멋진 노래 실력을 뽐내서 박진영 심사위원에게 칭찬을 받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양현석 심사위원의 평이 야속하게 들리기도 했습니다. 수민양은 밝지 않은 표정을 신경쓰며, 그 부분으로 위축되는 심정까지 이야기 합니다. 본인이 알고, 고치려고 하는데 표정이 너무 밝지 않다. 우환있는 사람 같다. 양현석 심사위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받아들이는 모습이 혹시나 울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다음에 나온 크리샤 츄의 밝은 얼굴만 칭찬하지, 수민양의 표정과 비교를 합니다. 순간 왜 비교까지 하냐고 눈을 흘기게 되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어두운 표정의 참가자가 이수민 양만 있는 건 아닙니다. 양현석 심사위원은 잘하는데 안타까워서 그렇다고, 웃는게 제일 예쁘다고 마무리 했는데, 이 마음이 진심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인원이 함께 데뷔하는 요즘 스타가 되려면, 실력만으로는 눈에 띄기 힘드니까요. 밝게 자신을 어필하라는 거겠죠... 전 도발적인 눈빛의 수민양으로 충분하지만 말이죠. 이런 비슷한 말을 하면서, 적절히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고 출연자가 상처받지 않도록 따뜻하게 이야기하는 유희열 심사위원은 정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재치있는 진행도 말입니다. 박진영 심사위원이 출연자가 공연할때 너무 표정이 과장님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저는 왠지 참가자들에게 잘하고 있다고, 눈으로 호응해주고 응원해 주는 느낌이 들어서 좋게 보였습니다.

 

이수민양은 스타의 자질을 사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대에 서면 언제 수줍고 어두운 소녀였는지 모르게, 자신감있는

표정으로 좋은 무대를 만들어내니까 말입니다. 가장 최근에 방송한 2위 재대결 무대에서도 굉장히 훌륭한 모습을 보였죠. 이 프로를 계기로 훌륭한 가수가 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용기를 내고 다시 도전했기에 수민양에게 이렇게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거겠죠. 불공평하다고 해도 안된다고 좌절하기 보다,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이 자기개발서의 한 줄 같습니다. 지금 당장 도전하고 시작하라고 그런 책은 쉽게 이야기하지만 실행으로 옮기는데는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할 텐데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백영옥 작가님의 빨강머리앤이 나에게 하는 말에서 나온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를 적어보겠습니다.

 

"살아보니 앤의 말이 다 맞는건 아니었다. 그러나 앤의 말은 내게 언제나 '간절히!' 맞길 바라는 말이다.

앤의 말처럼 앞날을 기대하고 계획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가령 삶을 긴 여행으로 비유한다면 여행이 꼭 계획데로만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더 그렇다.

사랑 역시 그렇다. 헤어짐을 감당해내는 순간, 우리는 진짜 사랑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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