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 여자
도봉순 5회
출근길에 봉순이는 범죄자의 목소리와 비슷한 목소리를 듣고 걸음을 멈춥니다.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한 거죠. 이제 영웅이 자신의 임무를 깨닫는 건지, 회사에 출근해서 게임의 영웅 그림을 보며 생각에 잠깁니다. 그런 봉순이에게 대표는 해장 하러 식당에 가는 것을 제안하죠. 출근길에 봉순이가 범인 목소리와 똑 같은 목소리를 들었다고 하자, 우리 둘다 지켜줄 사람을 구해야 하나 민혁은 고민을 합니다. 봉순이이가 대표님은 자기가 꼭 지켜주겠다고 여주인공 답게 씩씩하게 이야기하지만 민혁은 아이답게 생각했는지, 공비서가 돌아와서, 새로 마련한 봉순이의 책상이, 아이 책상 같이 아기자기 합니다. 봉순이는 힘이 세지만 민혁이 지켜주어야 할 때도 있을 정도로 주도면밀하지 못하잖아요. 앞으로 시간이 남아도는 봉순이의 업무는 영어 공부라고 대표는 말하며 교재도 준비해 줍니다. 새로운 게임 만드는 일에 참여하고 싶다고 이야기 하지만, 협박범을 잡기전엔 안된다고 민혁은 단호히 거절하죠.
게임 만드는 일을 하는 대표를 호기심있는 눈으로 쫓던 봉순이는, 대표 눈을 피해 책상 밑으로 들어가 엄마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인터넷에 봉순이가 클럽에서 뽑았던 봉을 들고 돌았던 장면이 화제가 된 것입니다. 봉순이는 책상 밑에서 괴로워하고, 민혁은 안보이던 봉순을 책상 밑에서 찾습니다. 이 사람이 그 유명한 사람이냐고, 싸인해 달라고 하는 대표님과 의자로 얼굴을 가리며 숨는 경호원, 원래 사랑은 유치한 거니까요.
민혁은 목격자 보호를 요구하며, 국두를 불러들입니다. 이거 남자 주인공의 자신감인가요? 봉순이가 걱정되서인가요? 왜 짝사랑남을 자꾸 회사로 불러 들이는지, 국두는 범인 목소리 들은 것을 왜 회사 대표에게 전해 듣게 하냐고 화를 내고 서로 데려다 준다고 싸웁니다. 두 남자가 자신을 데려다 주겠다고 싸우는, 꿈꾸던 상황에 마냥 행복한 봉순이는 퇴근시간이 되자, 국두는 바쁘다 하고, 대표님은 데려다 주는 길에 생색을 내며, 행복한 상상과 조금은 다른 귀가를 하게 됩니다.
두부를 사러 나간 봉순이의 단짝 친구 경심이가 범죄자를 만나게 됩니다. 범죄자의 폭력 아래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경심이를 구한 봉순이는 오열하고, 자신이 사러 나가지 않은 것을 진심으로 후회합니다. 범죄자가 병원에 입원한 피해자를 납치한 적도 있는데, 경심이는 봉순이를 안심시키며 씩씩합니다. 힘이 쎈 친구가 있어서 자신은 살았다고 말이죠. 사건을 듣고 달려온 국두는 다친 경심이 보다, 봉순이를 더 걱정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모르다니 너무 안타까운 일이죠. 봉순이가 걱정되는 마음에 국두는 안민혁을 찾아갑니다. 왜 이렇게 서로 협조를 잘 하는 건지, 브로맨스 나오는 건가요?
"부탁드릴께 있어서 왔습니다. 봉순이 좀 그 집에 숨겨 주세요. 범인이 봉순이 얼굴을 3번이나 봤어요. 그 동네에 있기엔 너무 위험해요."
"봉순이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구나, 됐다. 무슨 말인지 알았어."
"말 그대로 숨겨주는 겁니다. 절대 손끝하나 건들지 마세요."
"잠깐 도봉순, 그쪽 친구 맞지? 지금 친구 걱정하는 거지?"
"그 대답할 의무 없습니다."
"그래, 그건... 뭐 그래."
"그럼 봉순이 잘 부탁하겠습니다."
"도봉순, 짝사랑 아닌거 같은데..."
눈치도 빠르고, 여유도 있고 정말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입니다.영웅 본능이 깨어날줄 알았던 봉순이는 아침에 데려다 주러 온 국두 때문에 천상여자가 되어 버립니다. 국두는 무뚝뚝 한지 알았는데, 너무 이쁘게 하고 다니지 말라고... 오글 거리는 멘트를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고 봉순이를 출근시켜 줍니다. 거기다 회사 앞에서는 서로 먼저 가라고 꿀이 떨어지는데, 지켜보는 민혁의 심기가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투스텝으로 걷듯이 즐거운 봉순이, 자리에 앉아서는 '몰라몰라', 행복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의자를 돌리고, 발을 구르며 행복해 합니다. 이건 그냥 직장 동료여도 정신차리라고 할 상황인데 말이죠. 계속 히죽히죽 웃고 있는, 봉순이에게 " 무서워, 왜그래."라고 대표님이 이야기해도 봉순이 머리엔 "너무 이쁘게 하고 다니지마."라는 국두의 목소리가 들리며 투스텝으로 뛰어나가 버립니다. 봉순이 일하러 온거 맞죠? 심지어 화장실에서는 국두가 나타나서 "이쁘게 하고 다니지마."이러더니 봉순이에게 이쁘다고 하기까지 합니다. 물론 봉순이의 환상이지만, 이쁘게 하고 다니지 말라는 말이 이쁘단 말이니까 아예 허무맹랑한 상상은 아닌거죠. 자리로 돌아와서 정신산만하게 하는 봉순이를 업무 보면서도 나가라고 하지 않는 대표님이 정말 대인배인 것 같습니다.
민혁의 집에 와서 지내게 된 봉순이는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범인과 경심이가 떠오르고, 일어나서 위험한 동네 골목길을 걷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 다가옵니다. 민혁은 몽유병인지 알고 따라왔다고 말하며 돌아가자고 하는데, 봉순이가 영웅으로의 운명을 선택하며 "항상 숨기고 살았던 이 힘, 제대로 쓰고 싶어졌어요...!" 라고 말합니다.
계속 안절 부절이던 국두는 민혁의 집에 와서 자신도 여기서 지내야 겠다고 말하는 데요, 민혁의 집이 아무리 넓기로 서니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둘 다 지켜주면 되는 거죠. 민혁도 그런 사람 구해야 된다고 했으니까요. 생각보다 국두가 빨리 마음을 알게 되는가 봅니다. 마음을 알고 나서 상대가 "나 너 좋아했었어..."이러면 너무 슬프잖아요. 정정 당당 서로 매력 어필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두 남자가 봉순이를 두고 싸우는 마냥 행복한 상상이 이루어 지려나 봅니다. 봉순이는 지금 그럴 여유가 없어 보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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