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이상합니까?

당신이 잠든 사이에 8회

재찬은 조사 전에 우탁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우탁은 조사를 수사관에 맡기라는 말을 합니다. 홍주의 꿈에서 직접 조사를 한 재찬은 기소에 실패하고, 수사관이 조사를 한 우탁의 꿈에서는 통쾌하게 기소를 했다고 하면서 말이죠. 이유범과 각별해 보이는 계장님을 믿을 수 없는 재찬은 고민하지만 조사를 맡기게 됩니다.

박준모는 무죄를 주장합니다. 예전에 10억을 주겠다는 각서를 이용해 이혼하려는 아내의 계획으로 몰아가면서 말이죠. 이유범이 찾아 왔을때 홍주 어머니가 재산분할과 양육비 받으면 된다고 하자, 네 서류 준비해 놨어요. 라고 답한 녹취를 증거로 내밉니다. 족적도 자신의 실제 발 사이즈와 다르다고 증거로 내밀고 말이죠.

수사관은 얼마나 억울했냐고 위로하면서 사건을 다시 한번 정리해 봅니다. 아내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바로 안때렸다고 말하고, 체포를 당한게 맞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쓰러지자 마자 안때렸다고 하는 부분이 딱 걸린다고 말합니다. 나만 이상합니까?라고 묻자 무슨 뜻인지 알아들은 재찬은 "저도 거기가 딱 걸리네요."라고 말하며 조사에 나섭니다. 

아내가 쓰러지자 마자 자신이 때리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말합니다. 대부분 괜찮냐거나 도와달라거나 범인을 잡아 달라고 하는 것이 상식적이란 것이죠. 계속 거짓말을 하면 나중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하며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얘기할지 그냥 이대로 갈건지 결정하라고 합니다. 사건은 이미 충분히 커졌다는 말도 덧붙이면서 말이죠.

빅준모가 두려워하자 자신이 준비한 많은 양의 증거를 보여줍니다. 이유범은 더이상 대답하지 말라고 외치지만 진술태도와 허위진단서 cctv위조 만으로도 기소는 충분하다는 재찬의 말에 진실을 얘기하고 맙니다. 자신은 솔직하려고 했는데 다 이유범 변호사가 시킨 거라고 답합니다.  

대답하지 말라고 소리지르는 이유범에게 재찬은 카리스마있게 변호인! 이제부터 조사에 개입하면 참여를 제한 할 수 밖에 없다고 받아칩니다. 증거를 인멸, 은닉, 조작할 염려가 있어도 마찬가지라고 말이죠.  

나오는 길에 수사관을 만난 이유범은 섭섭하다고 웃으며 말을 겁니다. 수사관은 웃으면서 변했다면, 이변호사님이 변한거라고 말합니다. 유범은 수사관이 준 커피를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수사관과 실무관은 재찬에게 수고했다고 멋있었다고 칭찬을 합니다.

 재찬은 그동안 수사관을 오해한 일을 사과합니다. 제가 그동안 계장님을 많이 오해했다고 말입니다. 이변을 전관으로 예우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계장님이 일찍 퇴근하면 접대를 받나 늦게 출근하면 과음을 하셨나 추측을 했다고 말합니다. 부장님이 뒤에 계셔서 말을 끊으려 해도 계장님께 도움 안되는 사과를 계속합니다. 근무시간에 문자 자주 하시는 것도 전 유치하게 증거라고 생각 했다면서 말이죠. 오해 해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여도 계장님 마음에 닿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뒤에 오던 부장님과 검사들이 '계장님 변했네.' '간수치 안 좋으시다면서요.' '술 좀 줄이세요.' 한마디씩 덧붙였으니 말입니다.

"나 실망안해요. 해내면 잘해줘서 고맙고, 못해내도 애써 줘서 고마운데, 왜 실망을 하겠어요?

그러니까 내가 응원하는거 싫어하지 마요.

화이팅!"

버승정거장에서 재찬을 기다리던 홍주는 오지 않자 버스를 타고 찾아나서는데요. 그 버스에서 내린 재찬도 홍주를 만나고 싶어합니다. 서로 엇갈리던 둘은 드디어 만나고 홍주는 전화번호를 알려 준다고 명함을 건넵니다. 잠시 쉬고 있다고 말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응원이 싫다는 재찬에게 자신은 실망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못해내도 고맙다고 말이죠.

"아버지처럼 절 응원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해내든 못해내든 괜찮다고 해줄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자꾸 해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고마워요.

그 마음이 두려워졌습니다.

그 마음때문에 고단해 지기 전에, 그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도망 치고 싶습니다."

재단후원으로 유학을 가게 된 소윤이네 집도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 나옵니다. 재찬은 아버지가 있는 곳에 가서 아버지 말씀씀데로 검사가 됐다고 말합니다. 실망시켜 드릴까봐 용쓰며 여기까지 왔다고 말입니다. 가끔은 너무 지쳐 고단할 정도였다고 말이죠. 그만큼 자신이 아버지를 많이 사랑했나 보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처럼 절 응원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덧붙입니다.

예고편에는 홍주의 직업이 나오는데 사회부 기자였네요. 기자를 하다가 죽는 꿈을 꾸고 두려워서 일을 못하고 있다는 홍주는 사실 그 일을 계속하고 싶어합니다. 7회와 8회 시청률은 8.2%, 9.6%를 기록하며 경쟁작을 가볍게 이기고 1위를 기록 했다고 합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7회

7회는 경찰의 꿈에서 시작됩니다. 소윤이는 자신이 피아노를 포기해도 되니, 어머니에게 가서 빌지 말라고 말립니다. 그래도 어머니가 가겠다고 하자 젓가락을 들어서 자기 손을 찌르려고 합니다. 그걸 막는 홍주의 손 위로 젓가락이 꽂히고, 피가 나면서 꿈에서 깬 우탁은 선배에게 고민을 이야기합니다. 자꾸 같은 사람이 꿈에 나온다고 말이죠. 선배는 상사병이라고 명쾌한 답을 해 줍니다. 

우탁은 재찬을 떠올리고 남자가 더 자주 나온다고 말합니다. 몸이 허한거 아니냐며 꿈처럼 삼겹살을 먹으로 가자고 말하고, 우탁은 거절합니다. 재찬하고 가는걸로 꿈의 사소한 한 가지를 바꾸게 되는 거죠. 사소한 한가지를 바꿀 줄도 알고 실험적인 인물입니다. 

소윤 모녀랑 마주 앉은 이유범은 자기는 검사 출신 변호사라고 말합니다. 처음엔 실적에 눈이 멀어서 가해자들을 잡아 넣기 급급했다고 말합니다. 정재찬 검사처럼 이란 말도 덧붙이면서 말이죠. 자신은 재정적 지원이 끊긴 소윤이가 유학과 콩쿨도 포기하고 미래를 잃을까봐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홍주 어머니가 재산분할과 양육비 받으면 된다고 용기를 주지만 그런 대책도 남편이 안세웠을것 같냐고 받아칩니다. 분할 받을 재산이 한개도 없다고 말이죠. 박원장에 소윤이가 알려져 있어서 재판이 언론에 나올 거라고도 말합니다. 이 사건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거라고 말이죠. 처벌 불원서도 무시하고 기소하려는 정재찬 검사를 찾아가서 울고, 빌어서라도 여기서 사건을 마무리하는 것이 딸을 위한 일이라고 설득합니다. 

소윤이는 그럼 우리의 지옥은 다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이유범이 내미는 아버지의 반성문이 마음에 와 닿을리 없습니다. 소윤이는 피아노고 뭐고 다 포기하겠다고, 아빠 돈은 필요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검사에게 가겠다는 엄마를 보며 소윤이는 젓가락을 들어올립니다. 

그때 책상을 쾅!치고 일어난 재찬은 그럴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울고 빌어도 이사건은 기소할거라고 말이죠. 아저씨가 법대로 하면 질 것 같아서 여기와서 "어흥."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야옹."이라고 소윤이를 달랩니다. 고마움과 안심하는 빛이 보였지만, 자기가 애도 아닌데 어흥, 야옹이 뭐냐고 말합니다. 잘못된 것은 집고 넘어가는 것이 맞겠죠. 

내가 바꾼 사소한 한가지가 끔찍한 순간을 막았다고 우탁은 뿌듯해합니다. 홍주 가게 일도 열심히 도와주는 소윤이는 피아노는 없어도 살지만 엄마 없으면 자신은 못 산다고 홍주에게 말합니다. 한편 가게일을 열심히 돕고 있는 동생 옆에 못마땅하게 서있던 재찬은 니가 이웃사랑의 선두주자라는 건 알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우탁에게 여기 같이 온거 우연 아닌거 같다고 의문을 표시합니다. 

2차를 쏘면 모두 말하겠다는 우탁은 편의점 2차에 실망하지만, 꿈에서 봤다고 합니다. 서로 꿈을 꾼다는 것을 알게된 재찬은 교통사고도 미리 꿈으로 알고 막은 거라고 말하며, 홍주도 꿈을 꾼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기대한다는 말이 싫다는 재찬에게 홍주는 이유를 묻습니다. 응원하는건데 왜 싫어하냐고 말이죠. 그 말은 응원이 아니라 협박이라고 열심히 꼭 해내라, 아니면 실망하겠다는 말이라고 답합니다. 다른 사람을 실망시키는게 싫은 거구나, 찰떡같이 알아들은 홍주는 왜 자신을 실망시키기 싫은지 묻고 재찬은 지나가는 강아지도 실망시키기 싫다고 말합니다. 

소윤이는 재단에서 후원을 받아 유학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재찬이 걱정말라고 전화도 해 주었다고 말이죠. 홍주 엄마는 그런 모습이 마음에 드는지 노트에 재찬에게 1점을 줍니다. 사윗감 후보 점수인 것 같네요.

밤새 일하고 피곤한 재찬을 따라 탄 홍주는 자신의 어깨에 기대 졸게 합니다. 햇빛까지 가려주는 친절함을 보입니다. 재찬은 다왔다고 일어나라고 하는 홍주에게 무슨 꿈을 꾸었는지 고맙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일어나서는 놀란 표정을 합니다. 홍주는 버스에서 졸다가 종점까지 가는 재찬이 지각하고 혼나는 꿈을 꿨다고 말합니다. 고된하루에 그런일이 없도록 왔다고 말이죠.

재찬은 모든 준비가 끝나고 기소하는 날인데, 무슨 고된하루냐고 자신감을 보입니다. 홍주는 어두운 표정을 짓지만 재찬을 응원합니다. 

삼겹살집에 찾아온 우탁의 반듯한 모습에 경찰에게도 1점을 주시는 홍주 어머니. 홍주와 달리 통쾌하게 재찬이 기소하는 꿈을 꿨다고 합니다. 우탁의 말이 맞았으면 좋겠네요. 

재찬은 기소할 때 대사까지 열심히 연습합니다. 카리스마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혼자있다고 생각 한것 같은데, 유감스럽게도 부장님까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니 패 형이 다 알아

당신이 잠든 사이에 6회

커피숍에서 직접 대일 밴드를 붙이던 재찬은 홍주가 약을 사서 자신을 찾는 것을 발견합니다. 본인이 하겠다고 해도 직접 약을 발라주는 홍주, 로맨스의 시작은 치료해주는 여주인공 아닐까요? 손가락도 치료하자는 홍주의 얘기에 미리 붙였던 밴드를 떼고 손을 내밉니다. 삐뚫어진 승찬 때문에 속상한 재찬은 구해줘도 말짱 꽝이라고 말합니다. 그런 재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는 예쁜 홍주 "진짜 수고했어요" 라고 따뜻하게 말해줍니다.

좋은 분위기도 잠깐, 이미 불기소 처리로 끝난 사건이라고 말하는 재찬에게 홍주는 그 난리를 겪고도 다시 조사하지 않는 것이 말이 되냐고 다그칩니다. 재찬도 그러고 싶지만 홍주를 위해 새로 뽑은 차를 패차하고 그 할부금에 집 대출까지 있는 어려운 사정을 얘기합니다. 홍주는 갑자기 45 23 19... 번호를 이야기하는데요. 로또 번호라고, 정의를 위해 들이 받으라고 조언하네요. 재찬은 자신은 돈 때문에 할 말 안하고 안 할말 하고 그런 놈이 아니라고 말하며 택시를 타고 가버립니다. 그런 재찬을 보며 홍주는 일관성 없는 그의 허세가 멋지다고 혼잣말을 합니다.

길에서 이유범을 만난 재찬은 기분좋은 유범에게 그사건은 아직 결제가 안났고, 불기소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그 말을 믿지 않는 유범은 뻥까치지 말라고 답하네요. 니 패는 자신이 다 알고 있다고 말이죠. 재찬은 모르는거 보다 더 무서운게 다 안다고 생각하는 거라고 말하며 멋지게 퇴장하지만 상대가 보이지 않자 가슴을 부여잡고 로또 번호를 외웁니다.

결제 직전 재찬은 그 사건 서류를 돌려 받습니다. 다시 파봐야 겠다고 말하며 사무실로 가는 재찬을 보며 사무실 실무관은 '맨날 파기만 해 , 두더진가.'라고 말하며 투덜댑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부장은 재찬을 부르고 외모만큼 실적도 올라가길 바란다는 덕담을 해 주십니다. 부장이 이렇게 말하면 알아들어야 하는데 재찬은 불기소할 마음이 없음을 밝히고 부장은 이유범과 안 좋은 마음에 한풀이냐고 묻습니다.

재찬은 한풀이든 뭐든 검사가 사건을 깐깐히 보면 안되냐며, 깐깐함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는데요. 부장은 화가나서 "야! 너!"라고 재찬에게 외치고 맙니다. 이 소문을 들은 다른 검사들은 불꽃처럼 짧게 살고 싶어하는구나. 오늘 하루만 사는 용자라고 고개를 흔듭니다. 로또 번호를 외우며 떨리는 가슴을 부여 잡은 재찬의 심정을 알리가 없죠.



재찬은 학교 후배이자 윗 기수 선배 검사인 희민에게 뼈있는 충고를 듣게 됩니다. 이 사건은 희민이 작년에 불기소 했던 사건이었죠. 그의 아내가 처벌 불원서를 냈으므로 선택은 아내에게 주어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입니다. 가시돋힌 울타리 안이라도 그 안에 있을지 세상에 나올지는 당사자가 결정해야 한다는 이야기죠. 피아노 영재인 소윤, 소윤의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그녀의 어머니의 꿈은 폭력 남편의 돈이 아니면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물론 법안에서 양육권과 재산 분할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 힘있는 그녀의 아버지를 이기기도 어렵고, 여러가지 난관이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그 모든 선택은 소윤이 어머니가 해야 하는 거라는게 선배 검사의 생각인 겁니다.

이번 회에서는 재찬의 아버지 회상신이 나옵니다. 유범 때문에 성적도 조작하고 누명도 쓴 아들과 부인에게 쫓겨 나서 옥상에서 함께 잠을 자게 됩니다. 재찬이 잠이 든지 알고 토닥이면서, 너가 아버지보다 더 좋은 차 타고 자신보다 더 좋은 직업으로 시작하기 바랬다고, 그런 마음이 널 힘들게 한거 같다고 아버지는 사과합니다. 울면서 이야기를 들었던 재찬은 나중에 아버지에게 묻습니다. 자신이 어떤 일을 하길 원하냐고 말이죠. 그리고 아버지가 원했던 검사가 되었던 겁니다. 아버지는 편의점에서 탈영병에게서 시민을 지키다 목숨을 잃습니다. 영웅이 된 아버지의 선택을 재찬은 원망했다고 말합니다. 시민은 구했지만 정작 가족들을 더 이상 돌보지 못하게 된 아버지를 말입니다.  

경찰 우탁과 마주친 재찬은 우탁이 밥을 사고 싶다고 말해서 함께 홍주네 삼겹살 집으로 가게 됩니다. 이것은 근데 다 우탁의 꿈에 나온 모습이었습니다. 우탁은 꿈에서 자신의 선배와 이 가게에 왔는데, 오늘은 재찬과 온 것만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손님들과 메뉴까지 같다고 생각한 우탁은 이제 5초뒤 그 사람만 들어오면 꿈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재찬 때문에 화가난 유범은 소윤이 모녀가 어디 있는지 수배하고, 우탁이 세고 있던 그  5초뒤에 가게에 들어섭니다. 우탁은 이미 꿈을 조금 바꾼거겠죠? 상대가 선배에서 재찬으로 바꼈으니까요. 이 선택이 앞으로의 사건을 막을 수 있는지 나레이션이 이어집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5회 6회 시청률은 5.1% 6.1%로 추석 연휴로 인해 아쉽게 하락했지만, 1위의 병원선과는 박빙의 시청률이라고 하니 1위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거 우리 형이야!

당신이 잠든 사이에 5회

동생 걱정에 홍주(배수지)를 찾아온 재찬(이종석)은 홍주의 꿈속에서 동생인 사람을 죽이고 자신을 원망한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이 급해집니다. 꿈속과 같은 옷을 입고 있는 지금, 오늘 밤이 그날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급한 재찬에게 꿈 이야기를 맞춰 보자고 진정 시킨 홍주는 가정폭력으로 맞고 있는 부인, 그때 말리러 들어온 딸과 승원이, 몸 싸움중에 폭력을 행사하던 남편이 추락사하던 장면까지 설명합니다. 집 안에는 피아노가 있었다는 설명을 덧붙이면서요.

엄마 사건이 어떻게 된건지 통화를 하던 소윤이, 불기소 처리될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결심을 굳히는 모습입니다. 승원이는 검사가 도와줄거라고 걱정말라고 하지만 불기소처리 될거란 소윤이의 이야기에 그런 검사가 있냐고 화를 냅니다. 그 검사가 자신의 형이라는 이야기에 더 큰 책임감을 느끼는 듯 소윤이의 손을 잡아줍니다.

재찬은 동생이 친구가 피아노연주를 하는데 같이 가겠냐고 제안했던 일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이번에 불기소 처리했던 사건을 떠올립니다. 딸이 피아노영재라고 했던 사건을 말이죠. 아파트가 어딘지 기억하겠냐고 묻는 재찬에게 홍주는 창 밖으로 달이 2개가 보였다고 답합니다. 때마침 근처에 대형풍선 광고물 두개가 하늘 높이 떠 있네요.

전에 재찬이 홍주를 구하기 위해서 사고를 일으키면서 목숨을 건진 경찰도 꿈을 꾸는 장면이 나옵니다. 동생이 체포되는데 따라오는 재찬의 모습을 보게되죠. 경찰도 그 아파트로 차를 돌립니다. 가정 폭력에 맞고 있는 엄마, 말리러 달려온 딸과 승원이,,, 시간이 없는데 다행히 화재 경보기가 울립니다.

홍주가 도착하자 마자 화재경보기를 누른 것이죠. 당황한 아버지는 밖을 내다보고 도착해 있는 경찰차를 발견하게 됩니다. 소윤이 모녀를 집으로 피신시키려고 홍주는 택시를 기다립니다. 택시를 잡고 있는 일행을 전 사고에서 목숨을 구한 우탁이라는 경찰이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다 주게 됩니다.

화가 난 재찬은 자신의 말대로 집으로 가지 않은 동생에게 화를 냅니다. 소윤이 일은 이제 아는척도 하지 말고, 쓸데없이 나서다 니가 다치게 된다고 걱정하죠. 내가 아니었으면 살인자가 될 뻔 했다고 말하는 형이 하나도 고맙지 않은 승원이는 형에게 실망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 걱정말라고 형이 제대로 수사하겠다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이죠. 그래야 검사고 자신의 형이라고 말합니다.

야무진 승원의 친구 소윤이는 엄마는 쇼파 체질이고 자신은 바닥체질이니 거실에서 지내겠다고 말합니다. 수지에게 고맙고 불편하게 하기 싫어서 그런 것인데 말투는 도도하기 짝이 없습니다.



재찬에게 자신이 키스하려고 하는 꿈에서 깬 홍주는 자신의 적극성에 괴로워하며 일어납니다. 아침식사 준비도 해 놓은 소윤이 모녀는 자신이 집밥 체질이라서 준비했다고 말합니다. 말은 쌀쌀 맞지만 속깊은 소윤이가 잠시 기특했던 홍주는 금세 말다툼을 하게 됩니다. 검사가 해결해 줄 거니 걱정말고 이 곳에서 지내라는 이야기에 검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라고 재찬을 비난하듯 말하니 그렇게 된거죠. 멍청하다고 하고요.

아침식사 준비를 하며 이마에 화상도 입고 손가락도 다쳤건만 아직도 화난 승원이는 식사를 거부하고 등교해 버립니다. 재찬은 앞에서 기다리던 홍주와 마주치고 홍주는 재찬의 이마를 물어봅니다. 화상을 입었다고 말하는 재찬을 보다가 갑자기 두리번 거리며 어디로 뛰어가 버리는 홍주,,, 당연히 약을 사러 간 거겠죠?

 

 

 

        한번 놓쳐 봤어 그러니까 더 더욱 이번엔 쉽게 시작 안해

사랑의 온도 11회

자신의 사랑에도 솔직하고, 일에서도 당당했던 현수는 9회에서는 조금 더 어려운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감독이 서로 이해하고 대화하려는 마음이 없다는 점입니다. 감독은 토시하나 안 바꾸고 찍어 줄 테니 결과를 보고 이야기 하자고 나가 버립니다.

정선과는 더욱 가까워 지지만 현수에게는 일 외에도 다른 문제들이 있죠. 5년이나 지켜봐준 대표님, 그리고 질투의 화신 홍아까지 말입니다. 시작하면서 나오는 정선의 나레이션을 보면 정우가 변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드라마에 집착남은 매력남일 수도 있기에 기대하는 마음도 살짝 들고 말입니다.

우리들이 한 여자를 놓고 이런 대화를 나눈다는 걸 짐작도 못했다. 내가 먼저 이 사실을 알았으면 형의 분노를 조금이나마 잠재울 수 있었을까, 아직도 의문이 든다.

과거 파리에서 서로 좋아하는 여자를 이야기하는 장면 뒤에 나오는 나레이션,,, 5년전 부담주지 않고 계속 좋아하겠다고 말한 정우입니다. 후배 준하가 현수를 다 아는 것처럼 신뢰가 중요하다고 도움 안되는 코치를 해주고 정우는 계속 기다렸습니다.

자신도 연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감독을 바꾸고 싶다고 말하는 현수에게 CP는 둘이 의논해서 결정하라고 이야기합니다.이번에도 시청률이 떨어지면 둘다 아웃이라고 말하면서 말이죠. 감독과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현수는 집에 오면서 정선에게 전화를 하지만 받지 않아 실망하고 작업실에서 반가운 정선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무슨일 있어? 내가 그쪽 분야를 몰라서 무슨 말을 할 줄 모르겠어요."

"그냥 들어만 주면 돼."

"그냥 들어만 주는 거 어려워. 남자잖아. 뭔가 해결해 주고 싶다고. 본능이."

"알았어. 그럼 그건 여자랑 할께. 그냥 들어주는 거 우린 잘 하거든."

그냥 들어만 주기도 어렵다고, 나름 시크해진 정선은 잘 먹으면서 하라고 다정한 마무리로 전화를 끊습니다. 이에 용기를 낸 현수는 "해결해 줄래?"라고 문자를 보냅니다. "내가 슬플때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 줄까?"라고 하며 함께 달리기를 했던 일을 기억해 낸 것이죠.

현수의 괴로움을 계속 위로 올라가고 성공하고 싶어서가 아니냐고 정선은 묻습니다. 현수는 내가 쓴 드라마가 사람들이 하루를 견디게 하는 즐거움이 됐으면 한다는 소망을 이야기 합니다.

때마침 아침운동을 나온 굿스프 직원들과 마주치고 함께 아침을 먹게 됩니다. 빵을 데워 달라고 주문하는 현수에게 자신은 차가운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정선, 현수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현수누나와는 사귀는 거냐고 묻는 원준에게 정선은 자신은 지금 집중과 선택에 서 있다고 말합니다. 선택은 굿스프, 집중도 굿스프라고 말이죠. 그러다 현수 누나 놓치면? 이라는 원준의 걱정에 "한번 놓쳐봤어. 그러니까 더 더욱 이번엔 쉽게 시작 안해."라고 답합니다. 정선의 사랑의 온도가 낮아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더욱 신중해 졌다는 생각이 들 뿐이죠. 현수와 함께 하기 위해선 원하던 인턴도 가지 않겠다고 했던 정선을 생각하면 큰 변화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현수에겐 말도 안하고 HNC 공모에 응모한 홍아는 무슨 자신감인지 박정우 대표를 찾아옵니다.

"제가 쓴 일일 드라마예요. 이번 HNC공모에 냈어요. 검토해 보시고 제작해 주세요. 지금 저 놓치면 나중에 후회하실 거예요."

"일단은... 근거없는 자신감은 흥미롭네요."

"현수 언니는 마이너예요. 아시잖아요. 그러면서 제작하시는 거잖아요. 제 글은 스피디하고 대중성 있어요. "

"이작가 까면서 까지 자신을 어필할 필요는 없지 않나."

"언니 글 마이너 하다는 건 언니한테도 하는 얘기고, 보통 사람들이 자신을 어필 할때 품성이 좋아보이는 쪽을 선택하잖아요. 근데 전 위악을 선택했어요. 강렬하잖아요. 친한 언니를 밟고서라도 올라가고픈 강한 욕망이 대표님에게 전해지는 게 목적이었어요."

"목적 달성했고, 검토해 볼께요."

이제 대놓고 나쁜 짓 하려는 홍아, 몰래 하는 것보다는 나은데 강도가 많이 높아질 것 같아서 걱정이 듭니다. 왠지 홍아가 쓴 글은 대중성 있는 막장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철없는 엄마의 애인은 정선에게 전시회를 할 때마다 성의 표시를 해 줘서 고맙다고 말합니다. 정선은 그런 일이 없기 때문에 달갑지 않은 대답을 합니다. 이에 정선이 아니라 정우가 보낸 거란걸 나중에 안 엄마의 애인은 삐져서 혼자 가버립니다.



꼭 그렇게 남자가 있어야 하냐고 묻는 아들에게 잠깐이라도 자신을 사랑해주기 때문에, 한 때라도 뜨거운 사랑의 온도가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답합니다. 그러나 성의 표시는 어디서 나온 돈이냐고 묻는 아들에게 정우대표에게 직접 가서 받아낸 것은 솔직하게 얘기하지 않습니다. 정우 대표는 자기 아들과 친형제 같은 사이라서 받아도 된다고 자기 좋을데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모든걸 받아주는 남자 기대하지마

사랑의 온도 9회 10회

사랑의 온도 이번 회에서는 둘이 오해도 풀고 현수(서현진)가 정선(양세종)에게 자신의 마음도 고백했습니다. 그러면 둘이 당연히 잘 될지 알았는데, 정선은 알았다고만 하네요... 거절 당했던 상처도 있고, 그 사이에 5년이란 시간도 있었으니, 이렇게 천천히 다시 시작하는 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정선은 모든 걸 다 받아주는 남자는 없다고 말합니다. 이번엔 정선이 자기 머리속엔 가게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가게 직원들까지 있으니 책임감이 무거울 듯 해요.

다행히 다가오는 현수를 밀어낼 마음은 없는 정선... 예고편에서 이번에는 쉽게 시작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을 보니 천천히 시작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 천천히 더 단단하게 둘의 로맨스가 전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홍아와 난 드라마작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많은 시간과 감정을 공유했다.  홍아를 사랑했다...

홍아가 나한테 왜 적대적이 됐는지.. 난 알고 싶지 않다. 알고 싶지 않아도 때가 되면 들어나는 일들이 있다

앞으로 두 사람의 갈등도 그려지겠죠? 뒤에서 몰래 하는 것보다 전면전이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엔 홍아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 행동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같이 공모를 준비하던 사람이 당선 되어서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 같다면 질투할 수 있을 것 같았죠. 물론 현수는 언니에다 야무진 캐릭터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만도 한데, 홍아는 처음부터 자신은 다 갖고 태어났는데 점점 초라해 진다고 생각하는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굳이 친한 언니랑 썸까지 탄 남자를 뺏으려고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하는 것도, 그 남자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다음 번 예고를 보니 점점 더 상태가 안 좋아 지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자신을 위한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았는데 왠지 예고에서는 현수의 적이 된 느낌이 들어서 정말 비호감 캐릭터로 느껴졌어요.

살면서 삶에는 사랑도 우정도 있는데, 어떻게 보면 우정이 사랑만큼 강렬하지는 않아도 더 길고 위로가 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남자 때문에 현수처럼 좋은 언니를 버린다는 것이 홍아의 큰 실수처럼 느껴집니다.

홍아가 정선에게 현수가 잘 나가는 애인이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다시 나옵니다. 그러고 자신과 사귀자고 이야기하죠. 정선은 당연히 거절합니다.

박정우는 현수와 정선을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남자와 여자라고 소개합니다. 이 두사람의 관계를 알게 되도 그럴 수있을지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빨리 관계정리가 필요합니다.

홍아의 거짓말을 알고, 실망하는 원준... 저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최원준이 현실 남자가 아니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어쩜 사람이 저렇게 항상 부드럽고 착한지 진짜 곁에 있으면 너무 좋은 친구일 것 같아요...

"안녕? 얜 씩씩이예요. 얘 본지 5년 됐어요. 해마다 이맘때 저한테 너도 나처럼 잘 살아있지? 하면서 인사해요. 난 그러죠. 응 잘 살아있어. 살고있어가 아니라 살아있어."

"바닥을 쳐도 해맑은 이유가 이거였어?"

"이정도면 나 훌륭하지 않아? 근 5년을 착하게 있었어. 고백까지 한 여자 눈 앞에 두고."

"고마워요. 내재능 처음 알아봐주고 지금까지 믿어줬어요."

"또 선 긋는다. 대표님이랑 작가로, 그 선 언제 치울거야. 여자라서 그런거야. 작가로 그런거 아니야. 나 작가들안 좋아해. 또라이들 많아서."

"나도 또라인데 몰랐어요?" 

"몰랐어." 

현수는 정우에게 5년전 정선을 처음 만난 날 발견했던 돌담 사이 핀 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정선을 떠올리죠.. 이렇게 다정한 정우에게 선긋기는 약한거 아닌지 걱정이 되더라고요... 빨리 단호박 거절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현수는 자신의 상황을 알고, 대처하고 싶다고 정우에게 말합니다. 감독이 또 이상한 짓을 벌였다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우가 통화하는 것을 보고 말이죠. 감독은 새로운 작가를 붙였다고 하고, 현수는 이번 건은 난이도가 너무 높닥고 말합니다. 

사랑이 넘치는 현수의 가족, 엄마 아빠는 현수를 위로해 주러 오십니다. 현수는 가족들 품에서 울지만 머리 속은 온통 정선 생각밖에 없습니다. 

정선의 차를 보고 따라 뛰는 현수... 그때 마저 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자고 말 합니다.

"꿈을이루면 모든것이 달라지는지 알았어. 근데 막상 꿈을 이뤘는데 꿈을이루기 전 상황이랑 똑같은 상황들이 계속돼. 후회했어. 아팠어, 꿈을 이루기 위해 내가 포기한 것들이, 나도 이동네 살아. 작업실은 여의도. 혹시 정선씨 만날 수 있나 해서 온거야. 사과하고 싶었어. 생각해보니까 누군가에게 마음을 고백한다는 일이 쉬운일이 아니더라고."

"마음쓰지마, 어짜피 다 지난일이야, 그때도 이해한다고 했어. 지금도 이해해, 난 지금 내가 원하던 오너 쉐프가 됐어 지금 온통 굿수프 생각밖에 없어. 과거에 미안할 필요 없어. 현재가 중요하잖아. 각자 자기 삶에 충실하면 돼."

"각자? 각자 자기 삶에 충실하잔 얘길 하려고 내가 여기 왔겠어. 후회한다고 했어. 아파한다고 했어. 그게 무슨뜻이겠어?"

"그때도 지금도 이해한다고 했어. 온통 굿수프 생각밖에 없다고 했어. 그게 무슨뜻이겠어?"

"나를 거절하겠다는 뜻이야?"

"역시 이현수 씨네. 직설적이고 허를 찌른는 질문이었어.  거절이야... 거절당할지 몰랐지?   후회한다고 아파한다고 하면 다 돼? 이미 지나간 시간들을 되돌릴 수 있어? 누군 그 시간 동안 룰루랄라 했는지 알아?

"뒤끝있구나."

뒷북치는구나!  누군가에게 마음을 고백한다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 그걸 이제 알았어? 모든걸 받아주는 남자 기대하지마 여자들이 만들어 낸 환상에만 있어."

"그러고 보니까 그랬네."

"인정은 빨라서 좋아 항상... 나 현실 남자야 현실남자로 대해줘."

"현실 남자로 대하는게 어떤건데?"

"현수씨가 생각해봐. 생각잘하잖아. 머리도 좋고 지금이 상황에서 나 만날 수 있어?  말은 달라졌다고 하지만 사람 달라지기가 쉬워?"

"잘났다 진짜."

"그러니까 사랑할때, 고백할 때, 매달릴 때 받아줬어야지."

"몰 얼마나 매달렸다고?" 

"더 매달리면 스토커고.. 범죄자를원해? 아침먹고 갈래? 아직 안 먹었잖아." 

"지금 뭐해? 거절하려면 확실히 해!  꼬리 남기지 말고.."

"진짜 확실히 해?"

"아니 ."

"넘어진다. 조심해. 뛰는것만 보면 무슨 신나는 일 생긴지 알겠다."

"신나. 확실히 거절하지 않았잖아."

대신 대본을 쓴 작가는 조금 민망한 표정을 하고 있었는데요... 조금 뒤 이런 표정으로 변하고 맙니다.

"작가님 전에 말씀하셨죠. 작가생활 10년에 너처럼 사악한 애는 처음 본다고. 또 이런 말씀도 덧붙이셨죠? 아마 될거다. 원래 이 바닥들이 못돼 쳐먹은 것들이 성공해 .그때 디게 억울했거든요. 착하게 살았는데, 열심히 살았는데, 진심으로 작가님이 잘되길 바랬는데. 존경하는작가님이 절 그렇게 생각한다는게 충격이었어요. 근데 작가님이 잘보신거 같아요. 못돼 쳐먹은거 맞아요. 다신 안봤으면 좋겠어요. 지금부터 작가님 욕하고 다닐 거예요."

음식도 맛있고, 쉐프도 잘생기고 여성 손님이 늘고 있는 정선의 가게, 단합대회를 하며 직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습니다. 이제 곧 원치 않던 방송출현도 하게 되니 손님도 늘고 정선의 인기도 늘겠죠. 현수가 더 분발해야 겠습니다.

이 작가 대본도 싫다.. 다른 대본도 싫다.. 말을 안듣는 이작가 때문에 힘들다는 감독을 CP가 설득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서로 갈등이 없을 수 없지만 감독의 방법은 옳지 않습니다. 참지 않고 현명하게 할 말은 딱 하는 현수의 성격이 이럴 땐 참 마음에 듭니다. 참다보면 더 감정이 격해지고 문제가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이렇게 대본이 없는 우리에게는 더욱 어려운 문제인것 같습니다.

할 말을 다 하는 것은 일반 회사원에게는 더 어려운 문제이고 말입니다. 그래서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이 앞으로 그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드릴 말씀 있어요. CP님께, 감독님도 계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본인 얘기, 나중에 다른 데서 들으면 기분 나쁘잖아요. CP님께서 저한테 민감독님하고 잘 맞을 것 같다고, 함께 일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엮어 주셨잖아요? 감독님 바꿔 주세요."

"보자보자 하니까 뭐하는 짓이야! 지금."

"전 감독님 처럼 뒷통수 치지는 않잖아요."

사랑에도 일에도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선 현수가 마음에 듭니다. 앞으로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도, 바닥을 쳐도, 해맑은 현수 특유의 매력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9~10회 시청률은요? 8.2% 9.6%로 소폭 하락했지만 1위 자리를 변함없이 지켰다고 합니다.

 


사랑의 온도 7회 8회 / 양세종 / 서현진


사랑의 온도 7~8회

거절 당한 사람보다 거절한 사람이 미련이 더 많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잊을 수 없는 사랑도 있고, 바쁜 생활 속에 다른 사람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지만, 둘이 같은 마음으로 5년이나 그리워 하면서 연락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만남은 거부했던 현수를 정선은 찾아옵니다. 왜 울었냐고 물으면서 힘들 때 자신만의 방법을 전수해 줍니다. 바로 달리는 것이지요...

저는 정말 달리기를 싫어 하는데요. 주인공들이 달리는 모습을 보니 저도 달리고 싶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너무 상쾌하고 즐거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모 그렇게 즐거운 것이 아니지요...

사랑이 시시하다는 현수, 그런 현수의 대답을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정선이 말합니다. 

출근을 하고 열심히 일하는 현수를 보는 정우의 마음은 흐뭇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현수의 마음은 시궁창입니다. 그가 떠나버렸기 때문입니다. 굳이 연락을 하려고 하면 같이 달리기 했던 의사도 있을 텐데... 일단 현수는 절망합니다.

현수를 소개했던 후배에게, 박정우 대표는 현수를 좋아하고 있고, 고백할 거란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창 밖을 보면서 "내 여자야.."라는 느끼한 멘트를 날렸는데요... 김재욱 연기자가 잘 소화하신 것 같아요.

자칫 위험할 수 있는 멘트였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당선 소식~ 근데 왠지 생각보다 신나보이지 않습니다. 여의도에서 춤을 춰도 봐줄 정선이 이제 곁에 없기 때문입니다.

여자들이 꿈꾸는 완벽한 남자, 박정우 대표는 그녀에게 마음을 고백합니다. 아버지에 대한 아픈 속내까지 털어놓으면서 말입니다. 아버지는 사업 실패로 어머니를 잃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식만은 자기처럼 되지 않도록 전재산을 털어서 미국으로 보내서 성공시키신 거죠...

본인이 병으로 죽어가는 것도 숨기고 말입니다. 그래서 박정우 대표는 가족을 만들고 싶다고 고백합니다. 이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에 현수의 눈물보가 터져 버리고 마는데요. 이유는 갑자기 사라져 버린 온정선 때문입니다. 그가 사라지고 나서야 그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깨닫고 눈물을 흘립니다.

기다리던 공모전 당선도 하나도 기쁘지 않다고 말하면서 말입니다.

그렇게 떠났던 정선을 5년 뒤에 만났는데, 하필이면 감독과 싸우는 장면이라니, 현수는 도망치고 말았죠.

그를 다시 만났다... 하필 내가 주접떨고 있는 이곳에서, 단 한순간도 그를 잊지 않았다.

우연이라도 한번 만났음 간절히 원했는데, 스물아홉 청춘의 마지막 끝자락에서 사라져 버린 내 첫사랑...

홍아 여우같은 지지배가 정선에게 현수는 잘나가는 애인이 있다고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5년동안 그녀를 잊지 못한 순정남 온정선 쉐프에게 아무도 현수가 애인이 없다고 말을 해 주지 않습니다. 

본인 입으로라도 빨리 말하기를 바랍니다.

쉐프가 되어 돌아와서 나름 행복하게 가게를 하고 있는데요... 정말 반갑지 않은 엄마가 찾아옵니다. 언제 철이 들런지 젊은 남자와 살면서 아들에게 바라는 것이 많은 철없는 엄마입니다.

엄마가 새로 함께 살고 있는 남자인데요... 정선의 엄마보다 결혼을 2번이나 더해서 배울점이 많다고 그의 어머니가 말합니다. 철부지 남자까지 한명 더 추가해야 겠네요... 

감독과 싸우고 문제가 커진 현수를 돕고 싶은 정우 대표님... 현수는 학부모 같다면서 본인이 해결하기를 희망합니다.

나름 스타 감독이라고 하는 제멋대로인 감독과 의견을 좁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요... 그래도 대본이나 드라마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현수는 이야기 합니다.

힘든 하루를 보낸 현수를 데리고 굳이 정선(양세종)의 식당으로 가는 정우, 돌아가겠다는 현수를 잡는 것은 잠깐 재료를 사러 갔다온 정선 쉐프 입니다. 

서로 작가가 된 것과 쉐프가 된 것을 축하해 주던 두 사람... 두사람에게는 그 밖에도 못다했던 이야기가 있었죠...

"전화 안 받은건 잊었나 봐?"

"어떻게 잊어. 얼마나 후회했는데 얼마나 아팠는데 그걸 잊니?"

"왜 후회하고 아팠어?"

"됐어 다 지난 일이야"

"잘나가는 애인도 있고 작가가 되겠단 꿈도 이룬 이현수 씨가 왜 후회하고 아팠냐고..."

모가 다 지난 일이라는 건지, 홍아한테 당해도 할말이 없습니다. 저 정도 말했으면 정선 쉐프가 알아들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이제 솔직할 때 된 거 같은데 말이죠... 오늘 밤 9회에서는 오해가 풀리기를 바라지만 아직 극 초반인 점을 생각해서 넓은 마음으로 시청해야 겠습니다. 7회 시청률은요? 8.6%, 11.0%로 최고 시청률도 달성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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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세종 / 서현진 / 사랑의 온도 5회 6회  

 양세종의 전화를 받지 않는 서현진 "가지 말라고 하면 안갈게."


사랑의 온도 5~6회

나이도 꿈도 발목을 잡아서 정선을 좋아하는 현수는 자신의 사랑의 온도를 돌아볼 여유가 없습니다. 안타까운 마음도 드는데 잘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온정선 어머니는 아들 숨도, 전 남편 숨도 저리 막히게 하는 능력자이니, 현수도 잘 괴롭힐 수 있으실 듯 해요... 

힘든일로 정선을 찾아간 현수는 그의 어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스물아홉이면 우리 아들보다 많네요? 갑자기 안심이 되네. 만나서 반가웠어요... 나는 사실 한 번 맺은 인연하고 오래 가거든요... 근데 이번엔 그렇게 안될 것 같아서 섭섭해요." 현수가 정선의 사랑에 집중하기가 이렇게 어렵습니다.

만날일 없다는 현수에게 자기 사무실로 5시까지 나와라... 안나오면 열등감으로 똘똘뭉친 사람으로 기억하겠다고 말하는 대표님... 근데 현수네 집 색감이 이쁘지 않나요? 저 꽃무늬 쇼파 천과 문 색이 마음에 듭니다.

재능이 있을까 고민하는 딸에게 넌 다 있다고 응원을 해주는 따뜻한 어머니... 일도 중요하지만 결혼을 잘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본인은 딱 하나만 본다고 하시네요...

성장배경,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남자인지 말입니다. 정선이네 들으라고 하는 이야기 같습니다. 모든 일에는 복선이 있습니다.

한번 더 찾아 온 대표에게, 진지한 제안을 가볍게 들어서 정식 제안인줄 몰랐다며 다시 거절합니다.  

정선이 전화했던 공중전화를 찾을 만큼 정선과 통화하고 싶은 현수, 핸드폰을 개통한 정선의 전화를 받고 설레입니다.

"어디 아파요? 목소리가..."

"아뇨, 갑자기 전화 받으니까 좋. 아니요, 흥분... 아니요.. 아닙니다."

자뻑 기질이 있지만 전혀 사랑스럽지 않은 홍아... 정선이 자기를 좋아하는데 고백 못 하는지 알았다고 합니다... 자기한테 넘어오나 안 넘어오나 두고보라고 합니다.

공모전 글에 집중하기로 한 현수는 좋은 제안을 거절합니다. 

"가 그럼, 니가 거절하니까 더 흥미가 생겨서 그래... 없는데 있어보이잖아."

"제가 좀 그래요.. 없는데 있어보이는 거, 선배님 속지 마세요."

정선이 자기한테도 끼부렸다고 김 퐉새는 거짓말이나 하는 홍아! 

도서관까지 데려다 주고, 대학 식당밥이 궁금하다고 말하는 정선과 점심약속을 하게 됩니다.

말하면서 대본을 써야 하는 습관 때문에 도서관에서 작업이 어려운 현수... 정선은 자신의 집에서 작업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신세지기 싫다는 현수에게 테스터를 부탁하며 좋아한다는 국을 맨날 맛있게 끓여 줍니다.

스토리가 있는 음식은 더 맛있다는 현수의 말을 들으며 그녀가 사랑스러운 정선...

홍아에게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정선은 그렇게 다정한 남자가 아닙니다. 현수에게만 이리 다정하지요...

"이렇게 여자꼬셔? 너무 다정하잖아?"

"여자한테 다정하지 않아."

"뭐야, 그럼 내가 여자가 아니라서 다정하다는 거야?"

"여자로 대해줘?"

"아니, 난 지금 사랑보단 일이야. 가면 한 5년 걸린다 그랬지, 그럼 내나이 몇살이지? 34살이네. 결혼했을 수도 있겠다."

"가지 말라고 하면 안갈게."

"내가 뭐라고 안가."

"키스했잖아."

"책임감 없는 키스에 의미 둘필요 없잖아."

"되게 쿨하시네."

"쿨한척 하는 거야 내가 나이가 더 많으니까 왠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줘야 할것 같은 책임감 들어서."

"척하지 않는게 매력인데, 매력 떨어졌어 지금."

"다시 주으면 되지."  "말은 잘한다."   

 "그래서 좋아?"   "응."

다시 보조작가로 와달란 부탁에 갔지만, 집중이 되지 않는 현수는 자신의 글에 집중하겠단 이야기를 합니다. 당연히 악담을 잔뜩 듣고 집으로 오게 되죠. 글에 대한 악담 뿐만 아니라 앞길도 막겠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다른 보조작가와 함께 나옵니다. 

어머니를 데리고 떠나라고 아들을 찾아온 아버지... 니 어머니는 미친 여자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만든건 아버지라고 답하는 정선... 누구 탓이든 이제 엄마가 스스로 서야 한텐데 말입니다.

아버지도 참 이기적입니다.

보조 작가를 그만두고 들은 독설에, 동생은 독립하겠다고 방을 내놓았습니다. 하루가 너무 힘들었던 현수는 울고 있던 와중에,,, 정선의 기쁜일을 함께 기뻐해 줄 사람으로 당첨됩니다.

정선이 기다리던 알랭파사르 연락을 받은 일을 축하해 주지만 만나고 싶다는 그의 청은 거절합니다.

정선이 그만 둔 사실을 알고 다시 찾아온 박정우 대표는 형 동생하자고 제안합니다. 정선은 나중에 가게를 차리면 형하고 차리겠다고 약속하게 되네요...

먹고 살기 위해서 제안을 받아들이는 현수... 뭐 대단한 제안은 아니고 취직하는 것입니다.

거절 당했다는 정선에게 두번 물어봐야 한다고 정답을 말해주는 좋은 형,,, 누나가 너보다 나이도 많은데 넙죽 받겠냐고... 다시 물으라고 용기를 줍니다.

그래서 다시 전화하는 양세종의 전화를 받지 않는 서현진,,, 다음 전화가 없다는 것도 알려주지 않으면 반칙 아닌가요? 아니면 한달 뒤쯤 다시 만나러 오던가... 홍어같은 얄미운 애 때문일 수도 있지만 1회가 5년 뒤부터 시작했으니 기대해 봐야 겠어요... 5회 시청률은 8.2%,10.4%로 1위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사랑의 온도 3회 4회 / 서현진 / 양세종


행복하게 한게 아니라 내가 행복한건데?

사랑의 온도 3회 4회


당선에 떨어지고 절망한 현수를 위로해 주지는 못할 망정, 동생은 구박이란 구박은 다합니다. 참다 참다 폭발한 현수는 체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생과 머리를 잡고 길에서 싸우게 됩니다...

"나는 너를 알아... 니가제일 두려워 하는게 뭔지.. 체면 중요! 시선 중요! 오늘 한번 털려봐! 나는 무서울게 없는 사람이야 ... 사람들 눈..."

그러나 이제 사람들 눈 무서워 해야 합니다. 더더욱 썸타는 연하남이 같은 동네에 산다면 말입니다. 눈에 콩깍지가 씌인 정선은 자매끼리 터프한 애정표현을 하는 현수가 사랑스럽기만 한 것 같습니다.

요리로 대표님 마음까지 사로잡아 버린 정선은 과한 선물까지 받게 됩니다... 서로 호감을 갖게 되는 첫만남인듯 합니다. 형동생 사이로 발전할 듯 한데요... 이 좋은 관계에서 현수를 두고 싸우게 되겠네요.

상사한테 옳은 말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것이 팩트라면 더더욱 말이지요.

현수는 작가님의 대본 문제를 얘기했었고, 작가는 화가 났었죠.. 그리 마무리 하면 좋았겠지만, 감독이 현수와 같은 말을 하며 대본 수정을 요구합니다.

미리 바로 잡을 수 있었던 대본, 겸손하게 남의 의견을 받아 들일 수 있는 사람이 많을까요? 그럼 더욱 발전적이고 성숙한 사람으로 나갈 수 있지만, 작가는 인간적으로 현수를 아니꼽게 보는 길을 선택합니다. 

외제차 타고 홍아가 현수를 만나러 옵니다. 저 같으면 우울해서 계속 징징거렸을지도 모릅니다. 괜찮을 거라고 말해달라고 사람 지겹게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이렇게 시원하게 지르고 스트레스 푸는 방법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둘은 운명입니다. 정선의 택배가 잘못 와서 직접 가져다 주러 온 현수... 정선의 초대에 그의 집을 방문하게 됩니다.

뷰가 훌륭한 집에서, 대표님이 선물 해준 비싼 식재료도 함께 나누어 먹고, 썸남과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허당에 발랄함에, 정선에게 매력발산 확실히 하는 현수... 삐끗해서 주저 앉은 뒤에는 일어나기 귀찮다고 애교까지 보이는데요... 

정선이 교태 부리는 거냐고 묻자 자기한텐 그런 게 없다고 정색을 합니다만, 그동안 발견 못했던 것일 뿐 그런 느낌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 들어 보이는 느낌이 싫다고 누나라고 부르지 말라고 합니다.

이 여인!!!

취재할 것이 있다고 만나자고 하는 현수에게 정선은 꼬막 먹으러 벌교까지 가자고 제안합니다. 오랜만에 하루 쉬고 나들이를가는 현수는 계속 행복하다고 이야기 하네요~~

"오늘 너무 좋아요.. 행복해"

"현수씨 행복하다는 말 두번 했어요. 오늘... 현수씨 행복하게 하는 거 쉬운거 같아요."

"행복하게 한 게 아니라, 내가 행복한 건데? 똑같은 상황도 내가 받아들이기 나름이잖아요."

"충고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내 나이에 맞게 살라고 한거. 난 쫌 무겁고 진지하고 책임감에 눌려있어요. 오늘은 스물 세살 같이 살고 싶어요."

"살아요..."

"키스하고 싶어요 .키스에 책임감 가져야 하나요."

"아니요."

'잘 모르겠어요 사랑하는지 아닌지 어떤 감정인지."

"그렇게 솔직히 말하면 여자들은 키스 안해 여자들은 환상을 갖거든. 내게 키스하는 남잔 날 사랑해서 그런거다."

"피해, 싫으면."

 

이렇게 되면 오늘부터 1일 아닌가요?

책임감에 눌려있던 정선의 어두움이 뭔지 알 것 같다는 장면이 바로 이어집니다. 세상 다 가진 듯 행복한 정선 앞에 나타난 또 다른 여자... 그녀의 어머니입니다.

인간은 독립적이어야 서로 행복하다는데, 굉장히 의존적인 것이 느껴지네요...

감히 하루 쉬겠다고 하고 다음날 출근한 현수는 보조작가를 짤리고 맙니다. 험한 말 다 해놓고 악담은 하지 않겠다고 돌아서는 작가님!!!

힘든 현실에 현수는 정선이 보고 싶습니다.

 

정선도 힘든 순간 현수를 떠올립니다. 현수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았다는 사랑 때문인거죠... 정선은 바로 알았는데, 왜 현수는 나중에 알아가지고 일을 어렵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3회,4회 시청률은 8.2%, 10.4%로 10%를 돌파하며 1위 자리를 굳혔다고 합니다.


사랑의 온도 / 서현진 / 양세종 

처음 만난날 사귀자고 하면 미친거예요? 


사랑의 온도 1회 2회

잠깐 본 사랑의 온도는 제 취향이 아닌 것 같아서 패스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재밌다는 친구의 추천으로 이용권까지 구입해서 다시보기를 했습니다~ 1회부터 시청하니 이 드라마의 매력을 알겠더라고요.

남자 주인공이 잘생겼습니다!!!

시작부터 심쿵 포인트가 있습니다~ 남자 주인공이 만난지 5시간정도, 제대로 대화한 것은 30분 밖에 안된 장면에서 사귀자고 고백합니다. 

"사귈래요?"

"미쳤어요?"

"미치지 않았는데... 사귀자고 하면 미친거예요?"

"미친거지, 제정신이겠어요? 알지도 못하는 여자한테 사귀자고 그러는게? 아직 어려서 여자 껍데기만 보고 그게 전부 다 싶어서 이러나본데..."

"예쁜건 사실이지만 예쁘다고 다 사귀자고 하지는 않아요.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한 반응 이해할 수 있어요. 가볍게 생각한 거 아니예요."

지금 만나서 왠 고백이냐고 말하는 현수에게 예쁜건 사실이지만 예쁘다고 그런건 아니라고 말하는 정선, 보통 여자라면 바람둥이인건가 의심할수도 있겠습니다.

 

무언가를 촬영하고 있는데 화가난 작가가 촬영장에 들어옵니다.

방송작가인 여자 주인공 현수는 자신의 대본을 마음데로 바꾸는 감독 때문에 화가 나서 촬영장에 들어온 겁니다. 그리고 감독과 말다툼을 하는데요... 감독은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서, 현수씨가 맞다고 하는 사람은 촬영장에 한 사람도 없다고 말합니다. 

그 순간,,, 현수가 맞다는 사람이 나타나는데요... 그 남자를 보자마자 표정이 놀람, 당황으로 바뀝니다.

 

 

그는 5년전에 눈앞에서 사라진 그녀의 첫사랑이라고 합니다. 이런 재회가 당황스런 현수는 그 자리를 뛰어서 도망쳐 버립니다. 따라서 뛰던 정선은 안 따라갈테니 뛰지 말라고 넘어진다고 그녀를 걱정합니다.

홍아라는 같이 방송작가 지망생 동생입니다... 얄미운 캐릭터지만 남자주인공을 만나게 해 주니, 일단 고마운 출발일지도 모르겠어요.. 정선의 가게에 와서 오늘 달리기 동호회에 꼭 오라고 하고, 현수를 소개해 주겠다고 합니다.

둘이 같이 있을 시간도 많이 만들어주고, 뒤에는 훼방이라지만 앞에는 도우미인지도 모르겠어요...

현수를 소개해준다는 말에, 물론 그냥 친목으로요... 자신이 동호회에 나가는 것은 친목이 아니라  순전히 달리기라고 딱 잘라 말하던 이 분은 바로 조금 뒤에 이름도 모르는 여자에게 사귀자고 제안을 합니다.

첫눈에 반하다니 너무 낭만적이지 않나요?

대기업을 관두고 방송작가의 꿈을 키우기로 결심한 현수는 동생에게 얹혀 사느라 심부름과, 잔소리를 감당해야 합니다. 그래도 공모전 당선을 위해 노력하며 밝게 생활합니다.  

서브 남주는 대표님이 진리죠. 이제 제작자로 나선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현수의 선배가 그녀를 제작자 대표님에게 소개해 주려고 운을 띄우고 있네요...

드디어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작가답게 상대를 관찰하고, 팔의 상처나 손의 붕대를 보면서 조폭인가 의심하는 현수를 정선은 왜 빤히 보는지 묻습니다.

친구들과 일행인 것을 안 정선은 뒷쳐지는 현수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처음부터 호감을 갖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뒷쳐져서 보이지 않는 현수를 한참 찾아해매던 정선,,, 꽃을 보고 좋아하는 현수의 모습이 어이없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했겠죠? 

길을 잃고 헤매던 현수는 돌 뚫고 나온 꽃한테도 말 시키고 응원해주고, 힘내라고 합니다. 새벽에 으슥한 골목이 무섭기만 할 것 같은데 중간중간 호기심과 취재 열정도 포기하지 않고 말이죠.  

가까이 다가온 남자 그림자에 깜짝 놀란 현수, 냉정하게 말하는 정선에게 반가워서 안길뻔했는데 너무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냥 안길뻔 했다고 하는 가벼운 말에도 시선고정~ 그 말에 심쿵했나요? 

그리고 이어진 위에 나온 고백타임입니다. 그의 사귀자는 제안은 거절 당합니다.

같이 일하던 보조작가 선배가 당선의 기쁨을 누립니다. 절실했던 만큼 실망도 큽니다. 

친절한 선배가 작가로 데뷔할 수 있도록 일을 소개해 주는데요. 현수는 당선되어 당당하게 일을 하고 싶은지, 거절합니다. 그런 당당한 모습은 대표님 눈에 매력적일 수 밖에 없겠죠?

괴로운 마음에 술을 먹고 집에가야 하는데, 홍아가 정선이를 불러서 굳이 현수를 맡기고 놀러갑니다. 

이정도면 완전 이어주는 사람인데요... 왜 사람이 일관성이 없는지 나중엔 훼방꾼으로 변모합니다. 그러나 이만큼 도와줬으니 나중에 조금은 용서해 줘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금방 붙을 줄 알았는데, 실망에 눈물 흘리는 현수... 붙으면 여의도에서 춤을 추려고 했는데 그런날은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울고있는 현수의 손을 잡고 여의도로 뛰어간 정선,,, 미리 춤을 연습하라고 말합니다. 정선의 위로가 힘이나는 모양인 현수 표정이 밝습니다.

저는 정말 처음보는 배우 양세종씨가 너무 매력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보았답니다. 심쿵 포인트에 남주 얼굴까지 저리 훤하니 드라마는 잘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1회부터 7.1%, 8.0%로 순조롭게 출발하여 1위 자리에 올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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