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부부 장기용 장나라


요즘 너무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예요. 

코믹한 부분과 설레임을 겸비해서 매력적인 드라마입니다.

 이번생은 처음이라 서툴다는 드라마가 있는데요.

두번째라면 더 잘 설계할 수 있을까요?  

고백부부는 육아와 생활에 지친 여자 주인공 마진주(장나라)가 남편의 바람을 오해하고 이혼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가족을 위해 회사에서 모욕적인 일도 참아야하는  남편 최반도(손호준)역시 이혼의 상처를 받은 밤, 다음날은 20대의 아침이 진주와 호준앞에 펼쳐집니다. 


20살로 재회하게된 두사람은 서로 얽히지 말자고 다짐하며 더 원하던 이상형과 두근두근 로맨스도 펼치고 있는데요.
사랑했던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고, 볼수 없단 현실이 진주의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저는 장나라 배우를 좋아합니다. 겸손하고 착한배우라고 생각해서입니다. 반면 작품은 잘 보지않아서 그녀의 연기는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생각이 바꼈습니다.

장나라씨가 힘든 육아에 지쳐서 우는 장면이나 아이에 대한 그리움을 잘 표현한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공감한다는 댓글도 많은 것을 보면 말이죠.
물론 20대 연기의 자연스러운 얼굴 역시 많이 칭찬 받아야 합니다.

가장 칭찬 받아야 할 일은 매력적인 남자 배우를 캐스팅한 점입니다. 

칭찬일색인 장기용 배우의 매력이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인데요. 

장기용 배우의 나이는 1992년 8월 7일생으로 26살입니다. 키는 187cm로 서경대학교 모델연기를 전공했네요.

소속사는 YG엔터테인먼트, YG케이플러스 출신이예요. 제가 소액주주인 곳이죠.

주가가 많이 떨어져서 마음 고생을 하고 있었는데, 미래가 아주 밝네요. 믹스나인도 흥해라!

모델 출신으로 훤칠한 키에 여성들이 좋아하는 매력적인 눈매를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훌륭한 피지컬이라는 댓글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전에 한 인터뷰를 보니 이상형은 도시락을 잘 싸서 소풍갈 수 있는 여자라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고백부부에서는 순진하고 츤데레에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예요.

 

장나라는 과거로 오기 전 38살까지 멋진 정남길(장기용)선배가 자신에게 고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남길 선배는 연애를 반대하는 아버지에게 보여주려고 때마침 지나가는 진주에게 연애를 하자고 말했다가 망신을 당한 인물입니다. 

미래에 성공한 스타 한국사 강사인 남길이 자신을 좋아했던 아름다운 추억이 진주 가슴속에 남아있었죠. 과거로 오면서 그날의 진실을 알고 실망 하지만, 진짜 사랑하는 여인이 된답니다. 아닌 척 하면서 진주를 좋아하고, 바래다주는 지금까지의 스토리는 여성 시청자의 시선을 드라마에 고정시키기 충분합니다. 

가장으로 힘들었고, 오해로 이혼의 아픔까지 겪었으니 20대 인생은 다르게 설계하려고 하는 최반도입니다.

용기 내지 못했던 첫사랑에게도 30대의 노련미로 대쉬해서 호감을 얻는데 성공했습니다. 

제가30대라서 그런지 손호준씨가 맡으신 역할의 아재매력과 노련미가 통하는것이 이해가 안가요 ㅋ

여주입장에서 보다 보니 얄밉기만합니다~ 그만큼 손호준씨가 연기를 잘 하는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두명의 친구도 너무 좋아요.

고독이라고 부르라는 고독재(이이경)의 코믹연기가 드라마를 잘 살린다고 생각합니다. 

미팅나가서 여학생한테 뒤에서 폭탄이라고 했다가 당사자에게 맞는 부분은 잊을수 없는 명장면이었습니다.

또 오해영에서 동생으로 나왔던 허정민씨도 친구로 나와서 기대가 크답니다. 코믹연기를 정말 잘 하시는 것 같아요.


댓글에는 제발 실패한 과거는 잊고 새 인생을 살라는 의견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생이 두번째라면 우린 더 잘 살 수 있을까요?택시에서 윤여정님이 나이가 들어도 많은 것을 경험해도 그 나이 역시 처음 사는 것이기 때문에 후회하기도 하고 아프다고 하셨죠. 대신 덜 아프다고 말씀하신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생이 두번째가 되는 기적이 일어난다면 적어도 한가지 답은 알고 있으니까 덜 실수하고 더 즐겁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기대되고 부럽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일은 드라마에서나 일어나기에 대리만족으로 대신하고, 지금이라도 더 행복해지는 길을 찾고,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버킷리스트를 적어야 겠습니다. 생각하는 것보다 적는 것은 훨씬 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다고 하더라고요. 


 백지영석훈 OST


해피투게더 3 가요와 OST의 차이점

OST 음원 수익


먼저 린가수의 OST 부르는 법이 나왔는데요.

본인의 노래는 기교를 많이 섞어서 부른다고 합니다.

OST는 영상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플랫하게 부른다고 해요.

목소리가 너무 튀면 안 될것 같아서 신경 쓰고 가사를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 한다고 합니다.

My destiny를 멋지게 불러 주었는데요.

가요는 허밍이나 강약을 줘서 부른다고 하면 OST는 깨끗하게 부르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잔잔하고 부드러워서 듣기 좋았어요.

린의 의견에 동의 하는 OST의 여왕 백지영 가수는 어떻게 부를까요?

박수홍씨는 예고편을 보고 부르는 건지 가사를 듣고 부르는지 궁금했다고 질문합니다.

예고편은 나중에 나오기 때문에 제의가 들어올때 시놉시스를 같이 준다고 합니다.

주인공은 이미 정해진 상태에서 여자분의 사랑테마를 많이 불렀던 백지영 가수...

결말까지 어느 정도 듣고 부른다고 합니다.

시크릿가든 그여자를 부를 때는 하지원씨를 생각하며 목소리를 깨끗하게 부르려고 했다고 합니다.

반면 아이리스는 전쟁씬이나 격투씬이 많다보니까 조금 더 드라마틱하게 부르려고 노력했다고 해요.

반면 이석훈 씨는 다른 느낌으로 부른다는 것이 뭔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본인은 자신의 스타일대로 부른다고 하는데요.

그쪽 음악 감독이 날 원했으면 자신의 목소리나 스타일을 원해서 요청한 거니까 말이죠.

린도 일리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하지만 김용만 씨는 그래서 크게 잘 된 노래가 없는게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이석훈씨의 뜻밖의 깨달음으로 웃으며 마무리 했습니다.

부르는 방법 외에도 궁금한 OST 음원 수익

 OST의 여왕으로 알려진 백지영씨가 OST 음원수익 100억설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정말 100억원을 딱 찍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랬다고 쳐도 순수 다 가수의 몫은 아니겠죠...

먼저 제작사가 50%를 가져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통사에서 또 50%를 가져가고요. 이제 25억이 남았습니다.

이제 그 금액에서 가수와 소속사가 배분하게 되는데, 30%정도를 가져 온다고 합니다.

의외의 명석함으로 바로 계산해 주시는 지석진씨 7억 5천이라고 합니다.

이제 그 금액에서 세금이 40%를 제하면 순수익인데요.

100억을 벌었을때 가수의 몫은 4억 5천 정도 된다고 합니다.

물론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수익이 100억이나 나야 가능한 일이고, 직접적으로 가수의 수입은 아니네요...

그래도 계속해서 수입이 생기는 구조라는 것이 정말 부럽습니다.

세분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인데 앞으로 더 많은 활동과 좋은 노래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의 온도 17회18회

18회에서는 김재욱이 흑화 될줄 알았는데, 왜케 안쓰러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더 분위기 있어보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거듭났다고 생각합니다.

19회 결방으로 궁금한 것이 많아졌지만, 둘의 달달한 연애와 냉장고 키스로 마음을 달래야겠습니다.

온셰프 어머니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는 캐릭터예요.  

말을 너무 잘해서 잠깐 미워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아들보다 나이 되게 많은거 같은데 얼마나 많아요?

바로 미워하게 만드는 능력자시네요.

"되게 많지는 않구요 6살 많아요."

"6살밖에 안 많아? 6살이면 모... 난 정선 아빠랑 헤어지고 거의 연하만 만난것 같아.

연하 만나다 연상 못만나 .어짜피 젊으나 늙으나 남자는 애야. 젊은 남자 비위 맞추는게 나." 

"네."

어떻게 생각하면 솔직하고 옆집 언니같은 쿨한 대사지만 남자친구 어머니가 하실 이야기는 아닌듯,,,

하여 현수 표정이 애매합니다.

 

현수가 마음에 드셔서 본인의 피앙새에게도 소개시켜 주십니다.

"민교수, 온셰프 여자친구야. 오래전부터 플라토닉 러브한 사이야. 두사람."

우리 온셰프보다 나이가 많아. 우리 나이 차보단 적지만, 난 얘가 우리 온셰프보다 나이가 많아서 좋아."

"역시 온셰프랑 나는 통한다니까."

나이가 많아서 좋다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일단 합격점을 받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정선의 가게를 나섭니다.

바로 발걸음이 무거워질것만 같네요... 남자친구 어머님께 인사드리고 나와서 정우 대표와 마주칩니다.

집까지 같이 걷자고 하는 정우, 모델 포스 뽐내며 걷는 모습이 멋집니다. 

운명이라 생각했던 나~ 이렇게 끝이 나는지... 끊어진 필름 사이로~~ 정우의 우수에 찬 표정 뒤로 나오는 사랑의 온도OST 왜 이렇게 슬픈가요? 새로나온 건지 검색 해봐도 안 나와서 내맘 대로 들리는 대로 불러 봅니다.

현수가 놓친 고기인데 요즘 더 커 보이는 박정우 대표님...

엄청 불편해 보이는 현수는 찔리는지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하지만, 대표님은 사적인 얘기면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정우는 정선을 처음 만났을 때를 생각합니다.

 "내가 회사를 차리면 이름을 ON으로 할려고 10년전부터 갖고, 품고 있었거든요.

온정선이란 이름을 듣는 순간 이 친구한테는 이길 수가 없겠구나."

"너 오늘 방송 출현 안 한다 했다며... 나한테 피디가 전화 왔더라. 방송 출현해." 

"아니 안할래, 서서히 가는게 맞아."

"결국 넌 내가 뭐라든 니 생각대로 할거지? 그럼 내가 왜 필요하지? 

굿스프는 너가 오너셰프지만 널 그자리에서 내려오게 할 사람은 나란 것도 잊지마."

"잊지 않아... 그래서 타협하고 조율하고 있잖아."

"그게 부족하게 느껴지는데."

"끝까지 믿어주면 안돼? 처음 나한테 가졌던 마음."

사랑꾼 현수는 눈 뜨자마자 정선에게 뭐하냐고 묻고, 답장 기다리기에 돌입합니다. 

"그렇게 좋나?"괜히 덩달아 본인도 신난 경이...

아침 달라고 새벽부터 찾아온 정우는 좋아하는 여자에게 프로포즈를 하겠다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여자가 다른 남자를 사랑하더라도 그날의 주인공은 형이 되게 해주겠다고 온셰프는 자신합니다.

현수는 정선에게 지금 취재하러 가도 되냐고 문자를 보냅니다.

"언니야 가자."

"아직 답장 안왔어."

"왜 답답하게 문자를 보내노~ 전화 한통이면 끝날거 같구."

"바쁘잖아 일할 때 방해 될지도 모르고, 귀찮아 하면 어떻게."

답장이 오자 기뻐서 가자는 현수보다 덩달아 계속 더 신나는 경이...

"저 반칙형사에서 빠질래요. 민감독짐 작가팀이 쓴 대본 봤는데... 마음에 안들어요.

그판은 망하는 판이예요.고생만 직싸게 하고. 해결해 주세요 대표님이."

"알았어요. 그럽시다."

"심플해서 좋네요. 역시 대표님하고 일하길 잘했어요. 근데 좀 걱정 되는 것도 있어요.

사랑에 있어선 저하고 너무 다르더라구요. 그게 너무 의외였고, 별로였어요. 대표님 현수언니 좋아하잖아요.

왜 계혹 제자리죠? 완벽한 남자 조건은 다 가지고 있으면서. 저는 당연히 현수언니와 애인이 되고 결혼할 줄 알았어요.

대체 5년의 시간동안 뭘 한거예요? 왜 밀려요? 자기가 밀리는 상대가 누군진 알아요?"

"거기까지 하죠. 지홍아씨 사람 감정 부추기는데 일가견이 있는것 같아요.

충분히 흥분됐어요. 작품도 그렇게 써줘요."

취재중 다정하게 있다 보자고 하는 두사람을 보고 여기 눕겠다고 하는 경이...

"뭐해를 다른 말로 하면 뭔지 알아?"

"뭔데?"

"보고싶어. 왜 나한텐 뭐하냐고 안 물어봐? 난 뭐하는지 궁금해서 눈 뜨자마자..."

"진작 가르쳐주지. 그럼 했어."

"엄마 아빠 이혼하고 엄마따라 프랑스 갔을때, 많이 힘들었거든.. 그때가 16살 때였어. 외롭잖아 많이,,

 근데 망가지면 안되잖아. 그래서 ... 근데 왜 울어?

"안울어..."

쪽~

 "키스하고 싶어? 피해 싫으면..."

"안피할줄 알았지? 나 그때 현수씨가 피할까봐 무지 떨었어. 안피해서 너무 좋았어."

"근데 나한텐 왜 이래?"

"재미 있으라고.. 키스는 지금부터 다시하면 되니까."

"그렇담 나도 순순히 할 순 없어!"

"좋아. 선택해. 10대 버전 20대 버전 30대 버전."

"다 받고 냉장고 키스."

그동안 참고 눌러 왔던거 재대로 폭발 시키는 두사람입니다. 다음주 예고에서 정우는 프로포즈 할때 정선의 좋아하는 상대도 함께 만나자고 말해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온셰프 어머니는 빨리 결혼하라고 해서 기대감을 높였고 말이죠. 정선 어머니가 정우대표랑 얽힌 관계는 몰라야 할텐데 걱정이 됩니다.

사랑의 온도 17회 18회 시청률은 7,2% 8.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하는 마녀의 법정보다 소폭 밀려서 1위 자리를 내 주었다고 합니다.

버티는게 이기는 방법이었다.

사랑의 온도 서현진

서현진 배우를 보면 내공있고, 단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의 온도에서 서현진 배우를 보면 떠오르는 인터뷰가 있는데요.

밀크라는 걸그룹으로 데뷔했지만, 원치 않게 활동을 접고 배우로 데뷔해서 큰 흥행도 인기도 없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기사였습니다.

당연히 그 기간 동안 슬럼프가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극복하려고 하기보단 그냥 시간이 지나길 바라며 버텼다고 말해요. 다른 일을 할줄도 모르고 용기도 없어서 버티는게 유일한 방법이었던 겁니다.

그때는 그말에 사실 공감이 가지를 않았습니다.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배우가 많은데, 그녀는 꽤 굵직한 역할 들만 해 왔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많은 배우들을 보면 큰 행운을 누린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오랜 시간을 견딘 그녀의 연기는 좋다고 생각했어요. 처음 관심을 갖고 알게 된건 '식샤를 합시다2'였는데요. 먹는 모습이 너무 복스러워서 딱 잘된 캐스팅일라고 여기며, 재미있게 시청했어요.

근데 사랑의 온도 현수 역할을 보면 그 인터뷰가 다시 생각이 날때가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현수는 작가로서 데뷔하지만 힘든 상황의 연속이잖아요. 작가로서 인정받기 전까지는 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현진도 배역 선택의 폭은 좁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역할들은 딱 맞는 옷도 아니었고, 주목 받을 수도 없었죠. 식샤를 합시다2와 오해영 같은 역이 그녀에게 딱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런 역할을 만날 수 있을 때까지 왔던 기회는 행운이 아니라, 서현진의 가능성과 꾸준함 덕분이었다고 생각되고 말이죠.

그리고 성공으로 가기 위한 사람들의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꼭 성공하겠다는 절실함과 목표의식 없이도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꾸준함 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말이죠. 최근 읽었던 카카오 CEO에게서 봤던 6개월 뒤를 생각하며 준비하는 남다른 비범함이라거나, 다른 성공스토리에 나오는 간절함이 없이도 말입니다. 서현진 배우가 성공에 대한 집착과 목표가 강했다면 좌절하고 이 자리까지 견디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등산을 할 때도 정상을 보면 정말 자신이 없는데, 한발 한발에만 집중하면 더 쉽게 올라가질 때가 있잖아요? 그냥 시간을 버텼다고 했지만, 뮤지컬도 하고 연기수업도 꾸준히 받으며, 한발 한발 올라가고 있었기 때문에 목표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들더라고요.

이제 원하는 자리에 올라온 서현진 배우에게도 남은 과제가 있습니다. 시청자의 기대가 높아졌다는 거예요. 전 솔직히 사랑의 온도의 연기는 정말 잘한다는 생각은 들지가 않습니다. 어려운 역할이기도 한것 같지만 말입니다.

이번 드라마에 들어가면서 하명의 작가의 칭찬중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기본적인 문학 소양이 갖추어진 것 같았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말에 논리가 살아있다."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인터뷰 기사를 읽을 때 생각이 깊고, 단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책을 많이 읽는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그만큼 대본도 잘 이해하고 주변사람들에게 신뢰가 높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녀의 에피소드를 찾다가 한석규 선배님에게 너무 들떠 있다는 얘기를 듣고 , 울고 반성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드라마는 꾹꾹 눌러담아서 조심스럽게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항상 연기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기 때문에 더 좋은 연기를 기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기회의 소중함과 앞으로 올수도 있는 어려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기대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기사가 있었는데, 그 부담감도 감사하다고 말하더라고요. 연기생활을 하면서 평생 못 만날 수도 있는 기회 인것 같다고 말이죠.

"또 오해영을 통해서 예전보다 입지가 확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달라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상관없어요. 지금 제가 받는 관심과 사랑이 분에 넘친다는 것을 알고, 없어질 거란 것도 알고 있어요. 계속 흘러갈 거라고 봐요 그래야 사는게 더 재미있죠."라는 속이 꽉 찬 대답도 했고 말입니다.

저는 김연아 선수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녀가 벤쿠버 올리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영국 해설자가 했던말이 기억납니다. 부담감? 그런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부담감은 바로 명예라고 말이죠.

김연아 선수를 정말 좋아한건 아름다운 세계 최고의 피겨 스케이팅도 있지만, 힘든 환경을 이겨내고 만들어진 단단함도 있어요. 억울하고 힘든 상황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결과를 받아들이기에 팬들에게 아름답게 기억되는 것이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최근에 신재생 에너지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정문호 고문님에 대한 인터뷰를 읽게 되었습니다. 남다른 실력과 노력도 인상깊었지만 가장 큰 위기는 IMF시기에 짤리지 않고, 사장 자리까지 지낸 경험이라고 말하십니다. 위에 사람들이 다 구조조정으로 정리되다 보니 그자리에 앉았다고 겸손하게 말씀 하시는데요.

그 자리에서 구조조정을 하고 직원들을 내보내니 고문이 따로 없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경험으로 단단해 진 것을 경험했다고 말하시더라고요. 난에 비유해서 말한 인터뷰가 인상깊었습니다. 난도 화분이 아니라 밖에 두어야 꽃을 피운다고 여러가지 고난은 성공을 위한 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입니다.

서현진 배우도 힘든 시간이 있어서 오해영의 피해의식같은 예민할 부분을 이해할 수 있었다는 인터뷰를 했었네요.

마지막은 정문호 고문님 말씀을 인용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저도 요즘 힘든 일이 많았고, 살면서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힘든 일이 있다면 더 단단해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난이 꽃을 피우려면 화분에서 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밖에 꽃을 두어야 합니다. 다른것 없어요. 바람도 맞고, 땡볕도 쬐고, 이랑 나비도 왔다가고 해야 꽃이 더 잘 펴요. 사람도 똑같아요. 풍지편파를 겪고 그것을 동력으로 성장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참 힘든 고초를 겪었지만, 그 이후로 더 단단해 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인간 개발 연구원 CEO인터뷰 동국산업 정문호 고문 중에서 -

 

추가로 궁금하실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서현진씨의 나이는 1984년 생으로 34살이라고 합니다. 여배우 답게 동안외모를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현진씨는 몸매와 외모 비결을 솔직히 밝혔는데요~ 작품할 때는 피부과를 꼭 다니고, 집에서 시트 마스크를 해준다고 합니다. 수부크림과 선크림으로 기본 관리에 신경 쓴다고 해요.

외모에 대해서는 눈이 화려한 편이 아니라서 아이라인을 그리고, CC크림과 잡티 커버정도의 화장만 한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몸매비결은 역시 꾸준한 다이어트라고 하는데요. 스타일리스트도 꾸준히 부담을 주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그 여자가 다른 남자를 사랑하더라도 그날은 형이 주인공이 되게 해줄께

사랑의 온도17회


"그런거 아냐? 전에 몰랐던 일들이 하나를 알게 되니까.. 퍼즐 조각처럼 맞춰져 하나의 그림이 되는거." 

"알아. 전에 몰랐던 일들이 한 사건으로 줄이 쫘악 거지면서 알게 되는거." 

"만약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를 좋아하고 있어. 그러면 포기할꺼야?"

"포기 할땐 포기 하더라도 끝까지 가봐야지."

사랑의 온도 캘리 그라피 글씨가 참 예쁘네요.

정우가 다정한 두사람의 모습을 목격하면서 긴장감을 높이며 끝났던 사랑의 온도입니다. 김재욱이 흑화될꺼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평정심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무고개하듯이 중요한 일은 혼자하면서 프로포즈는 정선에게 해달라는 정우... 다른 남자 사랑한다면 바로 포기할 것 같은데 남자다운척 끝까지 간다고 하는 정선,,, 둘이 더 어울리고, 둘 사이 나빠지는게 더 안타까운 시청자인 나, 상황은 복잡해지기만 합니다. 

그래도 현수를 포기하지 않고, 집착남의 매력을 뽐내주기를 바라는 나란 여자,,, 막장 드라마를 원하는 걸까요? 이번 편에 더 잘 생겨 보이시는 김재욱 배우네요.  

"그럼 그 남자가 형이라고 해도 끝까지 갈래?" 

"당연한거 아니야 형은 안그래?" 

"나도 그래. 프로포즈 다음주에 할거야." 

"내가 멋지게 준비해 줄께. 그 여자가 다른 남자를 사랑하더라도 그날은 형이 주인공이 되게 해줄께."

잉? 다른 남자 좋아하는 여자 포기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상한 거 맞장구 쳐주는 정선입니다. 


아침은 챙겨주면서 얼굴도 안보고 그냥 갔다는 정선을 따라온 현수, 정하기가 무섭지 결정하면 뒤도 안 본다는 말을 실천하는 여자 주인공입니다. 

"택시타고왔어. 떡볶이만 놓고 가면 어떻게?"

"그럼 뭘 해야하는데."

"뭘 해야 되는건 아니지만."

"데려다 줄까?"

"아니야 음식만드느라 힘들었을텐데."

"그래 그럼 잘가."

"어디서 애태우는 방법을 배워오나 진짜."

뭘해야 하는지 뻔히 알면서 놀려도 마냥 좋은 현수와 정선은 5년전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합니다.

퍼즐처럼 앞뒤가 맞아 모든걸 알게 된 대표님. 현수에게 새 작품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홍아가 니 작업실도 쓰고 반칙형사도 이어서 쓸 거라고 말합니다.

"반칙형사 우리 모두의 작품이야. 망할 순 없자나."
"그래도 제 대본에 나오는 뒤 스토리는 가지고 가면 안되요."
"그건 내가 약속 못해. 지작가 맘이니깐.""오늘 뭐해?"

"일해야죠. 제가 넘어져 있을때도 대표님은 일하고 계셨네요."

너가 넘어져 있지 않고 연애만 했다는걸 알고 있는 듯한 표정의 정우입니다. 

마치 사무실에 계약 하러 온 홍아와 마주칩니다. 반칙 형사 대본으로 할 말이 있었다는 현수에게 우리 통했다고 대답하네요. 얼굴 붉히고 헤어진게 어제 같은데 세상 반가워 하는 홍아...

너의 천의 얼굴이 세상 신기하다고 말하는 현수의 모습이 나옵니다.

힘든 상황이라서 신기해 보이는거지 사실 뒤끝 없는 거라고 홍아가 알려줍니다. 

"반칙 형사 내 완결 대본 다 부쳤잖아. 내 얘기에서  가꾸 가지마."
"근데 언니, 캐릭터가 같음 스토리가  비슷하게 나올수있어. 언니만 생각할수 있는거 아니잖아."
"그래도 하지마. 피해 가면 되잖아. 머리 좋잖아.
그거 저작권 등록 다 한거니까. 법으로 하면 내가 유리해. 내가 대본 다 부친 증거 있어."


처음부터 배낄 요량 이었는지 박정우대표님을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너 핵심을 잘 박정우 대표님 생각하니까 약해지잖아. 근데 널 생각하니까 강해지잖아."


요즘은 할말 다하는 여자 주인공이 많아져서 다행입니다.
현수는 쿨내 나는 너한테 본인은 뒷북 좀 쳐야 겠다고 하며, 홍아가 예전에 정선이 자기한테도 끼 부렸다고 말한 것을 얘기합니다. 
저는 이  장면에서 뒷북 치고 싶어도 못쳤던 일들이 떠오르며 부러운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저렇게 적절하고 훌륭하게 상대의 잘못을 알려 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도 이해 하려고 했다는 현수는 우리의 좋았던 날들도 회상해 줍니다. 

홍아는 그래도 계속 오리발 내밀지 않고, 솔직하게 복잡한 심정을 얘기합니다.


지금도 언니를 좋아하지만 언니가 질투 났고, 질투 난 내가 싫었고, 날 싫게 만든 언니가 또 미웠고, 그래도 언니랑 있다 보면 언니가 좋아 져서, 다시 잘하려고 하다가, 또 언니가 잘 나가면 초라 해져서 언니를 미워하게 되고, 그래서 언니를 미워하게되는걸 어떻하냐구 말합니다. 참 블랙홀 같이 빨려 들어가는 이야깁니다. 


현수가 그럼 안 보는 쉬운 방법을 알려주자 안 보면 궁금 하고 또 보면 나빴다, 노력했다 또 나빴다, 근데 이제 상황이 좋아졌으니까 이제 그런 내적갈등은 없을 거라고 말합니다.

본인이 초라 해지면 안되고, 현수가 너무 잘 나가도 안 되는 위험한 관계네요. 

더 위험한 관계가 나옵니다. 

경이에게 요즘 안 착해졌다고 투덜거리는 준하 때문에 경의 내적갈등이 심합니다. 

저런 말하면 밥을 안주고 싶다가도 준하만 보면 불쌍하다는 갈등을 말이죠.


"삶은 계란 디게 좋아하네. 서울사람 아니예요?"
"엄마가 집 나가기 전에 계란 한판을 삶아놓고 나갔거든요."
"그런 얘길 왜 나한테 해요? 부담스럽게."

현수가 집에 오자 새 작품 연출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준하를 놓고 의논하는 두사람... 경이가 강하게 반대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원하는데로 다  찍어 주겠다는 준하, 감정선도 살아있고 설렌다고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저도 준하가 찍는건 반대입니다.
현수가 해피엔딩으로 고치겠다는데 새드엔딩이 더 좋다고 하니까 말이죠. 

손님이 많아서 바쁜 굿스프... 바쁘다 보니 견과류 알러지 손님 접시가 바뀌는 실수가 일어납니다.

예전부터 정선의 요리가 좋아서 찾던 손님은, 방송 나가고 이런 일이 있으니 좋게 생각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헛바람 든거 아니냐고 말이죠. 

돌아 와서 화가 날 수도 있는 상황에 문제 해결만 다짐 하는 부드러운 오너 셰프 정선, 정말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초심을 찾고자 방송 다음 스케쥴도 취소합니다.  

하루 종일 현수 생각을 할 수 없었던 정선은 연애 고수가 되어버립니다. 문자 답이 없는 정선만 생각하는 현수, 만나러 오라는 콜에 저렇게 좋아합니다. 정선은 자신에게 도망 오라고 운동화 선물도 주고, 얼굴도 보여준 현수덕에 잠깐 힐링되었다고 말합니다. 

무슨 일인지 묻는 현수에게 정리되면 말하겠다고 징징거리지도 않는 정선, 
"알았어요 냉정선씨."

현수는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대본을 보여 주며 다음 작품에 들어가기로 한 기쁜 소식을 얘기합니다. 본인 경험이 들어갔다고 하면서 말이죠. 정선은 비극 같아서 제목이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하고, 그때 갑자기 띵동~ 초인종 소리가 납니다. 

정선 어머니의 얼굴이 보입니다. 

"엄마야."
"어떻게!!"
"부담스러워?"
"부담스럽다기 보다는 뭔가 좀 두려워."
"왜?"
"마음에 들고 싶어서"

"마음에 안들어 하는 사람한테 억지로 마음에 들려고 하지마, 그게 우리 엄마 라도 알았어?" 

세상 다정한 정선은 모든 여자가 원하고 모든 어머니가 원하지 않는 대사를 합니다. 

마음에 안들어 할까봐 걱정했더니 


웬 걸?

세상에 완전 나쁜 사람은 없다더니, 의외로 귀여운 정선 어머니인데요. 아들이 철 들라고 하자, 철들기 싫다고, 철들면 그동한 자기 행동이 창피해 지잖아.라고 말할때 부터 전 비범함을 알아봤답니다. 




 

사랑의 온도 15회 16회

정선은 손님이 많아 기분 좋게 직원들과 한잔하고 귀가합니다.

함께 기분 좋게 귀가하던 원준형은 홍아의 전화에 반가워 합니다.

"이제 내게 기회가 왔다. 니가 확실히 까줘서.."

"대단해 형 보면 기분 나쁘지 않아?"

"기분 나쁘지 않아. 기분 나쁜걸 이겨. 좋아하는 마음이.. 이런 마음 주는 여자 있냐. 넌?"

"있거든 나도... 전화왔었네."

"안받아? 난 콜 받았다."

"나도 갈거야. 콜 안받아도."

 "전화 안받는다며?"

 "이렇게 기분 좋은날 그냥 들어갈 순 없잖아. 집 앞에 불 꺼진 창이라도 보고 들어갈거야."

" 어우 로멘티스트... 나 가기전에 너네집에서 씻고 갈래 이런 몸으로 갈 순 없잖아.'

'난 이런 몸으로 가야지."

 

후회하지 않겠냐고 묻는 정우에게 현수는 지금 버티면 자존심 회복하는데 백만년 걸릴 것 같다고 말합니다. 정우는 현수를 위로하는 자신에게 또 선을 긋는다고 섭섭함을 말하지만 현수는 농담으로 넘깁니다. 더 확실한 선 긋기가 필요한데, 위험해 지네요.

현수는 잠깐 보자는 정선의 문자를 보고 문을 열고 나서다, 기다리고 있던 정선과 마주칩니다. 기사 보니까 '잔망 폭발.'이라고 나오던데, 왠일로 나이답게 발랄하게 달려온 장면이 좋았습니다. 달리는 모습에서 박력은 조금 떨어졌지만, 이런 몸으로 그냥 온 자신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작업실을 빼서 갈 곳이 없는 경이에게 현수는 자신의 집에 있으라고 말합니다. 방값은 내겠다고 기뻐하는 경이에게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용기까지 줍니다.

자신을 응원해주려고 온 가족들에게 맛있는 식당이 있다고 말하는 현수, 아쉽게 굿스프가 쉬는 날입니다. 정선을 소개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잠시, 문을 닫았다는 이유 만으로 우리랑은 안 맞는다고 매도해 버리는 동생과 말다툼을 하게 됩니다.

형부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의 가게인데, 안 맞다고 하는 말은 심했다고 봐야 합니다.

정우는 현수가 데이트 할지도 모르는 시간에 대본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를 읽고 있습니다. 현수의 다음 작품을 고르고 있는 거죠. 곁도 안주는 여자를 지켜보고, 길도 열어준다고 감동하는 준하, 현수한테 정말 필요한 남자는 정우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속상한 일이 있으면 달리는 현수, 훌륭한 습관입니다. 그리고 오그라든다고 지적이 많은 문제의 꽃 돌담 사이 핀 씩씩이 앞에서 정선과 마주칩니다. 결정하기까지가 힘들지, 결정하면 뒤도 안 돌아본다고 쿨하게 말하는 현수에게 힘든 상황이니까 잘난척은 이해해 주겠다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현수의 여행을 따라 나서려고 정우와 약속을 취소한 정선, 정우도 그 여행을 따라 나서게 됩니다. 후배 준하 때문에 말이죠. 이제 행동해야 할 때라며, 이쯤 되면 현수도 대쉬해 주길 바랄 거라고 쓸데 없는 조언을 하는데요. 여행에 따라 가서 우연을 가장한 운명으로 마주치자고 말합니다.

여행 당일 정선이 데리러 오자, 현수보다 더 기뻐하는 경인데요.

"셰프님 음악 틀면 안돼요? 셰프님 음악 끄면 안돼요?" 남친놀이까지 본인이 합니다. 넘의 일이라도 신난다는 흥이 많은 황보작가, 데리고 오길 잘했습니다. 알아서 빠지기도 잘하는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정선이 슈퍼 그뤠잇!이라며 경은 눈에 별이 떴다고 칭찬합니다. 그리고 바로 걸려오는 준하 감독 전화에 자신이 조금이라도 행복한 꼴을 못본다고 합니다.

경은 성격 이상한 감독이 내려와서 자신이 상대해야 한다고 말하며 둘이 움직이라고 합니다.

둘은 오랜만에 다정히 데이트를 즐깁니다.

성격 이상한 준하 감독과 시간을 보내는 경의 모습이 나옵니다.

"안경써요. 보통 안경 벗으면 이쁘지 않나? 황보작가는 안경 쓰는게 낫네. 기분 나빴어요? 황보작가 열등감 있구나? 이런 말에."

"기분 안나빴구요. 안경은 제가 쓰고 싶으면 쓰고, 벗고 싶으면 벗어요. 지금은 김 감독님 때문에 벗고 싶네요."

"근데 사투리 그냥 써요. 서울말 쓰려고 디게 노력 하더라 안쓰러워."

 "아 진짜 틀린말은 아니예요. 내가 사투리 안쓸라는건 말투만 들어도 내가 어디서 자란지 너무 쉽게 알아서 고칠라고 그런 거예요.

신비롭고 그런거 하고 싶어서.."

"서울말 쓰고 그래도 황보작가는 신비롭고 그런거 안돼."

"밥사주시는거 맞죠? 그래서 지금 참고 있는거예요. 먹는거에만 집중하고 싶어요."

밥먹고 있는 경이가 귀여운지 음식을 얹어 주려고 하는데 숟가락을 치우며 

이딴거 하지 말아요.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합니다.  

황보작가 단호박이네요 너무 매력적이예요. 준하 감독이 황보작가를 귀여워 하는게 느껴져서 기대되는 커플입니다.

다정한 데이트를 즐기는 두 사람, 소원 비는 바위 틈까지 지나게 됩니다. 같이 다니면서도 길 잃어버리지 말라고 걱정하는 정선인데요. 조금 있다가 길을 잃어 버리네요.

 

방송국을 찾은 홍아는 반칙형사 감독이랑 마주칩니다. 반칙형사 대본 팀에 들어오라는 제안을 받는데요.

정말 달갑지 않은 전개입니다.

혼자 화장실에 갔던 현수는 길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핸드폰도 놓고 가서 한참을 서로 찾아 헤매다가 만나게 되는 데요. 처음 만났을 때도 길을 잃어서, 찾아 나선 정선과 썸이 시작되었죠. 이번에도 힘들게 만나서 고백하게 되니 길을 잃어야 하네요. 현수는...

"길 이제 안 잃어버린다며." 라고 말하며 정선이 등장하자 너무 반가 웠는지 현수가 달려와 안깁니다.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어. 내가 다 망쳐버렸어. 쿨한척 잘난척 하느라 자기가 나한테 준 신호를 전부 다 무시했어.

생각은 개뿔 생각, 생각하고 생각하다가 자기를 놓쳤는데. 무슨 또 생각.

떨어져 있는 5년동안 생각은 실컷 했거든. 사랑해. 사랑하고 있어."

"알고 있어."

"한번 밀어낸 여자가 두번 못 밀어낼 리 없잖아. 현실은 언제나 빡쌔. 이런 말은너무 심하잖아."

"토시도 안 틀리고 말하네."

"거기다 대고 어떻게 사랑한다고 그래? 어떻게 자기만 생각했다 그래"?" 

"내가 말했잖아. 난 다른 쪽으로 어렵다고."

"말했어."

 "말 그만하고."

두팔을 벌려서 안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가온 현수를 꼭 안아줍니다.  

정우는 여수에 와서도 일 때문에 사람을 만나고 유홍준CP의 전화를 받습니다. 좋은 조건이 생겼다며 홍아가 작가팀에 들어오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현수가 동동다리에 있으니 우연히 마주치면 로멘틱할꺼라는 준하의 전화를 받습니다.

뒤늦게 남자랑 있다는 것을 확인한 준하는 정우에게 전화해서 현수가 다리에 없다고 호텔로 바로 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정우는 여수까지 왔는데 소호 동동다리는 보고 가겠다고 하며, 둘의 다정한 모습까지 보게 됩니다. 16회는 예고편도 없이 끝나서 아쉬웠어요. 다음주에 정우가 어떻게 분노할지 걱정이 되면서도, 궁금합니다. 15회 16회 시청률은 8.8% 10.3%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럼 포기해 날, 포기될 만큼 마음 이라면

사랑의 온도 14회

9회 대본을 확인하지 않는 상황에 현수는 절망합니다. 그런 현수의 기분을 풀어 주려고 보조작가 경은 식사를 하러 나가자고 말해요. 경이 예약한 식당은 굿스프입니다. 전에 언니가 온정선 셰프 얘기하는 걸 기억하고, 가고 싶어하는것 같아서 예약했다고 말하는 경, 이에 현수는 "경아 너는 우주가 뿌셔질만큼 사랑스러워."라고 말합니다.

정선에게 현수와 와 있다고 알려주는 소믈리에 언니, 스카웃 해서 왔다더니 역쉬 센스 있습니다. 그런데 더 센스 있는 사람이 있었으니, 정선이 등장 하자 바로 상황을 파악하고, 혼자서 귀가 하겠다고 뛰어 나가버리는 경, 잔잔한 드라마에 꼭 필요한 인물 입니다. 너무 귀엽고 재밌는 캐릭터 입니다.

경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현수는 정선과 커피를 마십니다. 그리고 정선은 또 들어주기 들어가겠다고 말합니다. 홍아 얘기를 꺼내는 현수에게 정확히 말하라고 합니다. 그래야 오해가 없다고 말이죠.

 "어떻게 이렇게 단호하고 명확해? 흔들리는거 별로 못봤어. 목표가 분명하고 곁눈도 안팔아.진짜 부러워."

"난 흔들려서 넘어지면 잡아 줄 사람이 없어. 흔들려도 되는 인생이 아니라는 거야. 그러니까 부러워하지 않아도 돼."

"홍아하고 남자 놓고 실랑이 하는 것 같아 불편해."

"그럼 포기해 날, 포기될 만큼 마음 이라면 지금 수건 던져, 난 감정 교란 시키는 거 혐오해, 

지금껏 만나면서 혼란스럽게 한 적 없어. 인간은 모순덩어리 라면서 왔다 갔다 하는 이현수 씨, 자신을 사랑하는 남잘 현실때문에 밀어내는 이현수 씨, 내가 뭘 믿고 다시 시작해야 되니?"

"미안해."

"겁나. 한번 밀어낸 여자가 두번 못 밀어낼리 없잖아. 현실은 언제나 빡쌔."

"나만 생각했어 사랑은 둘이하는 건데, 내가 가벼웠어 생각해 볼께."

현수에게 맞춤형 인간이 아닐까 합니다. 유혹하는 여자에겐 단호박에 망설이는 현수마음도 딱 설득력있게 잡아주니까 말입니다. 한마디 하면 열마디 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꼭 필요한 열 마디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물론 얼굴이 양세종 배우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생각 될지는 모르겠네요. 제 친구는 김재욱 캐릭터가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

박정우 대표를 찾아온 홍아, 작품이 술술 읽힌다고 정우는 말합니다. 출생의 비밀과 빈부 갈등이 나온다고 해요. 역시 막장드라마를 쓴 것 같은데, 생각해 보겠다는 대표에게 현수언니보다 백원이 아니라 십원이라도 많이 달라는 홍아, 곤란 하다고 하자 사심이라고 좋을데로 말합니다.

굳이 홍아에게 충고도 해주는 대표님인데요. 자신과 일하려면 지켜야 할 것이 있다고 말합니다.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말이죠. 현수는 공모 당선 후, 단만극 특집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홍아는 평가가 자체가 되지 않는 상황이죠. 본인은 단만극 아니고 연속극으로 당선 됐다고 말하지만, 정우는 드라마는 방송된 걸로 평가하는 거라고 말해줍니다.

현수에게 전화해서 나오라고 하며 씩씩이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씩씩이는 돌 담 뚫고 피어난 튼튼하고 기특한 꽃입니다. 꽃이 없어서 눈치 보는 대표님은 다시 나올거라는 말에 안심합니다. 홍아가 찾아온 애길 하는 대표는 계약하고 싶은 마음이 반반이라고 말합니다. 작품이 재밌어서 반, 성격이 너무 강해서 반이라고 말이죠. 같이 살것도 아닌데 성격이 무슨 문제냐고 현수는 대답합니다.

현수는 정선이 한 말을 고민하다가 자신이 왔다갔다 하고 가볍냐고 정우에게 묻는데요. 정우는 넌 너무 생각이 많다고 마음 가는데로 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해! 하고 혼내듯이 얘기하네요. 실체도 없고 만날수도 없는 남자 가슴에 품는거 그만하라는데, 남자가 만날 수가 있으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지금 니 현실은 나야라는 결론으로 마무리 하니 더 그렇습니다.

드디어 스타 인생 메뉴가 방송되고 소망데로 굿스프도 잘 됩니다. 방송에서 온정선 셰프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최화정씨가 연기한 이들래씨, 본인처럼 얼굴로 나온지 알았다고 말하는데요. 그럴수 있습니다. 가게도 잘되고 직원모두 들뜨고 기뻐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반칙형사는 스펙타클 액션드라마로 바뀌고, 터지고 불나고 싸우고, 경이는 재미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언니 이름이니까 버티라고 합니다. CP는 어짜피 이작가 이름으로 나가니 참으라고 합니다. 미니 하나 한 작가가 되는 거라고 말이죠. 현수는 괴로워서 울면서 달립니다. 경이는 대표를 찾아오고 대표는 시청률이 올라서 힘들겠다고 합니다. 짤리지는 않을 거라고 말하고, 현수의 선배 조연출도 짜르진 않으니 버티라고 말합니다.

현수를 걱정하다가 정선을 찾아오는 정우, 프로포즈를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정선은 자신이 근사하게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온 가족이 현수네 집에 방문합니다. 힘든 상황을 알고 있는 가족들도 버티라고 응원합니다.

정선의 가게는 일주일 예약이 꽉 차는 등 기대이상으로 장사가 잘 됩니다.

반칙형사에서 빠지겠다고 말하는 현수, CP는 후회한다고 더 오래살고, 더 오래 이 바닥 생활을 한 본인 얘기를 들으라고 합니다. 자존심을 택한 현수는 나와서 정선에게 전화합니다. 그러나 운동장에서 굿스프 직원들하고 축구하느라 받지 못합니다. 대표는 또 사고를 쳤다고 말하며 사무실로 오라고 합니다.

"넌 왜 내가 혼낼 거라고 생각해? 난 너한테 버티란 적 없는데. 내가 너한테 준 호의 다 거절했어. 니가 해 보겠다고 했어."

"못 버티겠다고 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다 버티래요. 근데 그건 내가 쓴 작품 아니예요.

근데 버티면 다 해결 된데요. 입봉하고 싶어서 벼텼어요.

민 감독님 여러번 신호 보냈어요. 나랑 생각 다른거 근데 무시했어요. 입봉하고 싶었으니까.

극본 이현수 이름 올라가면 엄마아빠 기뻐하시고, 친구들도 날 보는 시선도 달라 지잖아요.

내 얘기를 하고 싶다는 순수함을 버렸어요. 버티면서.

이번에 버팀 진짜 내가 가장 바라는 내 모습으로 돌아오기 어려울 것 같았어요. 내가 그렇게 잘못했어요?"

잘못했습니다. 정우는 현수의 눈물을 닦아주고 현수는 안울려고 했다며서 손을 치우려 합니다. 그러나 정우는 다시 현수의 손을 잡네요. 정우 앞에서 눈물을 보이면 안되는데 말이죠. 

사랑의 온도 13회 14회 시청률은 9.3% 11.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번생은 처음이라

새로 시작한 tvn드라마인데요. 우연히 봤는데 재미있습니다. 드라마 홈에 들어가 보니 남자 주인공 캐릭터가 특이합니다.

이민기(남세희 /  38세 앱 디자이너)

인간은 어짜피 서로를 만족시켜 줄수 없다. 서로 피해주지 않는게 상책이라는 비혼을 고집하는 취향 확실한 캐릭터입니다. 돈에도, 사람에도, 세속에 그닥 관심이 없으며 '집'이 세희가 유일하게 가진 세속적인 욕심인데요. 그렇기에 안정된 월급을 받기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대출로 집을 삽니다.

인생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출근하고 퇴근하고 혼자 맥주를 마시며 축구를 보고 고양이와 잠드는 삶, 그렇게 집 안에서 평화롭게 혼자 살다 깔끔하게 가는 것이 목표인 특이한 남자입니다.

그런 그의 삶에 평범하지 않아 보이는 지호가 세입자로 들어오면서 불길한 예감이 든다고 합니다.

전소민 (윤지호 / 30세 드라마 보조작가)

집에서 쫓겨날 일 없는 달팽이를 부러워 하는 여자 

최고 명문대인 s대를 나와서 친구들이 대기업, 로스쿨, 대학원을 선택할 때 일일 드라마 보조작가라는 직업을 선택합니다. 

글을 쓰는 것이 내 행복, 험난한 과정도 내 행복, 오늘이 즐거워야 내일도 즐겁다는 인생모토를 가지고 박봉의 어려운 생활도 불안하지 않았던 지호.

꿈을 위해 달리다 보니 아직도 모태솔로, 30대 작가데뷔를 놓치면 굳건한 멘탈도 산산조각 나고 맙니다. 내 몸하나 뉘일 방 한칸도 없는 현실...

다행히 조건 맞는 월세의 세입자로 들어가지만, 집주인이 같이 맥주를 마시며 화기애애 축구를 보다가도 방 안에 들어가면 문을 잠그는 특이한 캐릭터. 

남자주인공이 굉장히 특이하고 합리적인 사람입니다. 굉장히 드문 사람이지만, 이성적이고 조금은 건조해 보입니다. 아무리 우리 현실이라지만 심각한 내용은 좋아하지 않는데요.

이 드라마는 적당히 웃음 포인트가 있어서 좋아요. 동생 때문에 5년이나 살게 된 집에서 나오게 된 지호가 다음 생에는 달팽이로 태어 나고 싶다고 말하는 부분만 봐도 말입니다. 달팽이는 집이 있으니까...

방송작가로 일하는 지호는 모태솔로 이지만, 3년동안 썸아닌 썸을 탔던 남자가 있습니다. 그 남자가 오해 하기 충분하게 지호에게 할말이 있다고 하고, 지호는 설레임에 밖으로 나와버립니다. 고백타임에는 끝까지 들어야 한다는 교훈을 남긴채, 쓸데없이 자신이 고백 받을 것 같다고 엄청나게 냉정한 눈을 하고 있는 처음 보는 남자 세희에게 말하고 맙니다.

때마침 처음 만난 사이지만, 두 커플을 봤던 세희는 남자가 잘생겼다고 칭찬까지 해 줍니다. 키도 얼굴도 준수한 편이라며 엄청 사무적인 목소리로 10점 만점에 7점이나 줍니다. 근데 너무 짜다고 9점은 달라고 조르는 지호, 그리고 키커, 눈썹 짙어, 어깨 있어, 직업 있어 자랑을 늘어놓다가 보니, 멀리서 여자랑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여자도 있네요... 라고 말하는 지호...괜히 같이 그 모습을 목격하고 민망한 세희...

생각해보면 내인생에 나는 공격수였던 적이 없었다. 언제나 적당히 수비하고 적시에 물러섰다.

공이오면 받아칠 용기도, 그렇다고 피할 깜량도 없는 어중이 떠중이 수비수

썸아닌 썸을 끝내고 버스를 기다리는 전소민이 맡은 지호의 독백이 이어집니다. 굉장히 부끄럽고 웃긴 장면이었어요. 고백 받을 것 같다고 자랑만 하지 않았다면 좋았겠지만, 전 이런 사람 좋아합니다. 솔직하고 사랑스럽지 않나요?

2차 3차 싫다고 버스를 타겠다고 나온 세희, 지호와 마주 치자 민망할까봐 통화하며 전철을 타겠다고 말을 바꿉니다. 그러자 급하게 버스타고 가면 안되냐고 묻는 지호예요. 안 그러면 자신이 더 쪽팔릴 것 같다고 말이죠.

어색하게 마주 앉은 두사람, 냉정할 것만 같은 세희가 의외의 위로를 해 줍니다. 고지식하고 차가워만 보이는데 말이예요. 오히려 사람 좋은척 다정한 말보다 더 진심이 묻어납니다.

"20살이니까 30이라서 곧 40인데 시간이라는걸, 그렇게 분초로 나눠서 자신을 가두는 종족은 지구상에 인간밖에 없습니다.

오직 인간 만이 나이라는 약점을 공략해서 돈을 쓰고 감정을 소비하게 만들죠.

서른도 마흔도 고양이에겐 똑같은 오늘일 뿐입니다."

저 이상한 말이 이상하게 위로가 되었다는 전소민, 저도 왠지 위로가 되더라고요. 신피질의 재앙이라는 특이한 말도 말입니다. 고양이는 신피질이 없다고 합니다. 그 짧은 문장에 30이란 단어가 3번이나 들어가서 신피질의 재앙이라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데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감이 없어지고 나이 먹도록 뭐했나, 허무한 기분도 들고 그럴때가 있잖아요.

"다시 뵙지도 못할 분인데 제가 위로를 받았네요."

 "다신 못볼 사람이라 위로가 된 걸 겁니다."

다시 못볼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왠지 더 애틋했다는 지호.

"이번생은 왠지 좀 망한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열심히 해볼께요."

"권투를 빕니다. 이번생은 어짜피 모두 처음이니까..."

잠시 잊고 살았다. 이번생도 이 순간도 단 한번 뿐이라는 걸...

위로의 답례일까요? 지호는 세호에게 키스를 하고 때마침 온 버스를 타고 돌아 옵니다.

한가지 잊은 것이 더 있습니다. 키스할때는 상대방의 의사를 물어야 하는데요, 버스 탄 지호가 애틋해서 했고, 오랜만의 일탈이 즐거웠다면 된거겠죠.

긴하루였다. 5년간 살았던 집에서 나오고, 3년간의 썸아닌 썸을 끝내고, 처음 보는 남자와 키스를 했다.

내가 상상한 서른은 아니지만 처음 살아보는 서른 치고는 나쁘지 않다.

이렇게 쿨하게 하루를 정리 했지만, 방금 애틋해서 키스한 세희가 조건 맞아 월세로 들어온 방의 집주인이기에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지금 주인공 지호의 인생이 어려운건 열심히 살지 않아서가 아니라 꿈만 보고 열심히 달려서 입니다. 그래서 부러운 마음도 듭니다. 꿈을 갖고 최선을 다 해보는 경험도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저렇게 달리다 보면 인생이 허무하고 현실과 타협해야 하는 지점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의 온도와 이 방송을 보니 작가라는 꿈도 여러가지 난관이 있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자신의 대본을 지킬 수 없고 이 바닥은 원래 이렇다는 분위기에서, 굉장한 문제해결능력이 필요한 직업 같네요. 신선하게 시작한 드라마, 앞으로도 재밌는 내용이 많이 나올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남자한테 미쳐서 우리 우정 따윈 별거 아닌거야

사랑의 온도 13회

엄마아빠를 보면 개운하지가 않다. 마음이 복잡하다.

복잡한건 어렵다. 어려워서 주저한다. 주저하기 싫어서 오바한다.

오바하고 싶지 않아 누룬다. 그게 나다.

 

13회는 엄마아빠를 바라보는 정선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 정선의 어머니는 남자에게 자신을 맞추는 스타일이었다고 나옵니다. 그런데도 행복한 가정 생활을 유지하지 못했죠. 정선의 어머니는 잠깐의 사랑, 잠깐의 행복 남녀관계에 큰 기대가 없어도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부모 자식 관계는 영원하고 특별한 관계라고 말합니다. 자신 보다 널 더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거 같냐고 묻자 있을것 같다고 말하는 아들에게 말이지요.

그리고 정선이 현수를 만나러 오기전 상황이 잠깐 나오는데요. 정선이 예사 롭지 않은 말솜씨를 가지고 있는 것은 미리 알았지만, 전화에서 서로 인생을 응원할 사이는 되지 않냐고 말하는 부분에선 웃음이 나왔습니다.

"집 주소좀 문자로 보내줘. 정우형 만났어. 우리가 서로 인생을 응원할 사이 정도는 되잖아."

 "나도 더이상 사귀자고 안 매달려. 그렇게 선 그을것 까진 없잖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내가 지금 어떤 상황이니. 이런 상황에 남자 만나고 그러면 돼.

돼. 근데 이젠 남자가 뜨뜨 미지근 하잖아,"

현수의 걱정과 달리 안뜨뜨미지근한 장면이 이어집니다.

"겁나? 몰 상상하는거야?"

 " 아무것도 상상안해."

 " 쉬고 있어 내가 맛있는거 해줄께."

그리고 현수네 집에서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를 진행하는 온쉐프 , 만두에 스파게티 소스(?)를 뿌리고 치즈 올린, 저 음식은 저도 꼭 해 먹으려고 합니다. 간단하고 맛있어 보여요.

현수를 위해서 남자들은 못한다던 해결 말고 들어주기를 시도하는 정선에게 상황의 심각함을 이야기합니다. 절필하라는 댓글까지 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죠. 울고 싶으면 울라고 다정하게 말하는데 때 마침 홍아가 초인종을 누룹니다.

정선을 만나려고 하다가 바람맞은 홍아가 기분이 좋을리가 없습니다. 커플처럼 다정한 모습에 함께 밥을 먹다가 기분이 상한 홍아는 이만 집에 가겠다고 일어섭니다.

기분 나쁜 홍아는 그냥 보내는게 본인의 기분을 지키는 방법인데, 굳이 왜 기분이 나쁘냐고 현수는 묻습니다. 지금 상황으로 보면 언니랑 나랑 기분이 바뀌어 있어야 하는데...라며 안 좋은 상황에 기분이 상하지 않는 현수를 탓하기까지 하는 홍아입니다.  

 

한편 촬영 거부를 하는 신하림 배우를 설득하러 온 박정우 대표는 만나자마자 뺨을 맞는데요. 두번째는 막으면서 경고를 합니다.

"내가 선배님에 대해 좀 알아봤습니다. 음주 사고를 좀 내셨네요.

예전일 다 덮었다고 생각하시죠? 언젠간 터질건데... 제가 당길수도 있어요."

험한말 하고 나가버린 홍아가 마음에 걸린 현수는 정선에게 관계를 묻습니다.

"홍아랑 무슨 사이야?"

" 무슨사이? 친구지."

 "서로 합의된 친구야?"

합의된 친구라는게 뭐야?"

두사람이 우리 친구하자고 하면 합의 된거지."

"음 그런 합의 본적이 없어, 근데 친구사이에 왜 합의가 필요해? 사귀다 헤어진 사이면 모를까."

"그치? 나도 그렇게 생각해." 

뺨까지 맞고 신하림 복귀 시킨거 칭찬받으려고 온 정우는 친구랑 놀고 있다는 말에  돌아섭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라고 끊어도 웃다가 맞은 입술이 아픕니다. 이번 편에 좀 멋진 대표님이네요.

각자 집으로 가지만 아직은 서로를 모르는 두남자입니다.

정선이 도착하자 가게 앞에는 더 정떨어지게 하고 싶은 홍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갑자기 약속 생겼다는게 현수 언니였어? 니가 어떻게 나한데 이럴수가 있어.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어떻게 했는데? 뭘 했는데.. 내가 너한테 뭘 하라고 한적 있어? 약속 취소 한거 이미 미안 하다고 했어.

약속취소하고 현수씨한테 갔다고 이렇게 화내는 거라면 이해는 해. "

"이해는 해? 이해를 한다면서 왜 이렇게 당당해?"

"인생에 우선 순위라는게 있어. 니가 우선 순위에서 밀렸어."

 "이해 못해, 내가 왜 현수언니한테 밀려야해?"

현수씨 한텐 누구든 밀려."

"너 알잖아 내 맘이 어떤지. 니 옆에서 빙빙도는거. 왜 그러는지 알잖아?"

"너도 알잖아. 내마음이 어떤지.. 내 생각엔 한번도 착각하게 한적 없는거 같은데. 있어?"

"없어."

 "난 니 감정에 책임없어. 니 감정은 니가 책임지고 처리해야해. 더 이상 나한테 감정 폭력쓰지마."

폭력이라고 내 사랑이 너한테 폭력이라고 야 이 개자식아. 그렇게 밖에 말못해. 좀 다정하게 말해주면 안돼."

"너한텐 연민이 있어. 선만 넘지 않으면 우린 잘 지낼수 있어."

"너 오늘이 나한테 어떤 날이었는지 알아. 내가 가장 원하던걸 얻었어. 너한테 제일 먼저 축하받고 싶었어.

근데 이렇게 잔인하게 굴어. 넌 거짓말도 못하니? 날위해서 거짓말도 못해주니? 연민 있다며. 니 연민은 이거밖에 안돼?

니가 나한테 대한거 후회하게 해줄거야. 니가 날 선택하지 않은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었는지."

한마디로 복수할거야 라고 말하며 홍아는 돌아섭니다.

화가 많은 홍아는 현수에게도 화를 내려고 짐을 챙기러 옵니다.

"짐가지러 왔어, 이젠 보조작가 할순 없자나. 지금까지 내가 있어봐야 언니한테 도움도 못 됐는데 모.."

보조작가 경이가 뭐라 하자 말리면서 현수는 "홍아야 그렇게 해 너 좋을 대로 해."라고 말하는데요.

화가 많은 홍아는 짐 챙기는데 축복받길 바란건지 계속 삐뚫어져 있습니다.

 "좋을대로 하라는건 가도 좋다는 건 아니잖아?"

 "가도 좋다는 말까지 듣고 싶은거야?"

분위기 안좋자 짐 챙기는 거 도와주겠다는 경이에게 너도 정신차리고 자신을 따라 나서라고 말합니다. 현수언니는 짤릴 것 같다고 말이지요. 자신이 돈도 더 주겠다고 하지만, 현명한 경이는 거절합니다. 저렇게 화가 많은 사람 따라나서면 안됩니다.

보조작가까지 빼가려고 하는 나쁜 홍아에게 얘기좀 하자고 붙잡는 현수에게 피곤한 사람 붙잡고 궁금증을 풀어야 겠냐고 짜증내는 홍아, 현수는 이런 행동이 정선씨 때문이냐고 묻습니다.

"걔가 언니한테 다 말했어? 지가 나 깠다고. 그러니까 언니한테 염려하지 말래? 언니 진짜 나쁘다.

정선이가 언니를 좋아한다고 내맘 같은건 안중에도 없어? 남자한테 미쳐서 우리 우정따윈 별거 아닌거야?

언니가 이겼어. 이제껏 언니가 다 이겼어. 나한테... 그치만 앞으론 다를 거야."

라고 발악을 하고 현수가 해야 할 말을 본인이 하고 나가버립니다.

 

정선의 인터뷰가 잘 진행되는 모습이 나옵니다. 막내 교육도 친절히 하며 모두 존중받아야 하는 굿스프의 좋은 가게 분위기까지 나오네요.

 

 

 

 

 

 

 

 

 

 

 

 

 

 

 

 

 

 

 

 

 

 

 

 

 

 

 

 

 

 

 

 

 

 

 

 

 

 

 

 

 

 

 

 

 청춘시대 쏭성민 커플

 

 

손승원 박은빈

 

청춘시대2가 아쉽게 마무리 했습니다.
시즌1때는 다소 무거운 주제로 메세지를 생각하면서 봤어요. 그런데 시즌2에서는 내용보다 이 커플에 집중해서 재밌게 시청했네요.

시즌 1에서도 귀엽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분량이 적어서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요. 시즌2에서는 존재감 200배로 돌아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잘 몰랐던 손승원  배우 1990년생으로 박보검 송중기가 있는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소속입니다. 츤데레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것 같습니다. 상대역 쏭을 아끼고 위하는 마음도 보이지만, 누구보다 한심하다는 눈으로 보는 부분이 재미있었어요. 뮤지컬 배우 출신이라 그런지 발성도 좋고 연기를 잘 하는것 같습니다.

박은빈 배우는 시즌2에 더 러블리 해지지 않았나요? 유준상 신세경 배우가 있는 나무엑터스 소속입니다. 송지원 역을 정말 찰떡같이 잘 소화해 낸것 같아요.

마지막회에서는 성민이 고백도 하지 않고 마무리하는 바람에 시청자들 모두 아쉬움이 남았죠. 그 아쉬움이 드라마 안에서도 나왔습니다.

"형 지원 선배 좋아하죠? 근데 왜 안사겨요?"

"친구보다 애인이 더 좋은거냐?

 "에이, 그거야... 그러다가 지원 선배한테 남자친구 생기면, 어떡할라고... 고백이라도 해봐요?"

됐어 지금 이대로 좋은데 모."

여기까지는 지금 이대로 좋은데 모... 나름 멋지게 누워 있었던 성민이었는데요...

"에이 괜히 고백 못하니까..."

" 시끄러! 그만자... 심난해 죽겠는데...괜히 와가지고..."

"근데 왜 왔어? 너. 니가 몰 알어? 니가 몰 아냐구! 내심정을!!!"

갑자기 일어나서 소리를 지르는 저 마음이 성민의 진심이겠죠. 역시 여기서 끝난 것이 너무 아쉬웠어요... 연기도 좋았고 너무 재미있었던 장면입니다.

시즌2 시작할 때만 해도 이 커플이 잘 될거라 기대하는 시청자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기대만큼 다정하고 재밌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죠.

둘만 나가자고 하는 선배의 손에 이끌려 나가다가 기절해 버린 지원, 달려와서 선배를 밀치고 걱정했던 성민은 쏭을 집까지 바래다 주는데요. 그런 걱정과 달리 송지원은 이런 황당한 이야기나 합니다.

송을 데리고 나가려고 했던 선배를 욕하면서 정말 따라나가려고 했냐고 묻는 성민에게 '아마도'라고 답하는 지원, 이런 솔직함이라니 정말 신여성입니다.

자신의 몸은 소중히 해야한다고 말해주는 잘생긴 성민, 모든 여성에게 사랑받을 만 한데, 지원에게는 위로받고 맙니다.

세상 순진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 보듯이 위로 해주고 놀리기까지 합니다. 

 

성민이 후배와 파스타 집에 들어간 것을 보고 밖에서 염탐하는 지원의 모습을 본 성민은 밖으로 나옵니다.

"모하냐 너 왜여깄어?

"너는? 너노무시끼 어린애랑은 연애 안한다며.."

 "그냥 밥 한번 먹는거야."

" 파스타가 그냥 밥이야? 연인들의 식사.. 너 딱걸렸어!"

무표정한 성민에 무안하니까 계속 헤헤헤헤 히히히히 웃던 지원은 스스로 웃음을 멈춥니다.

"아 힘들다."

"너 땀 났다."

"그래서 사귈거야?"

"고민 있대서 밥 한번 먹는 거라니까."


"선배님 저 고민있어요... 선배님이 좋아졌어요. 어쩌죠?

그래서... 그렇게 말하면 어쩔려고. 사귈건가?"

"사겼으면 좋겠냐?"

왜 자신에게 묻냐고 결정장애냐고 눈치 없는 지원이 묻습니다. 그런 지원이 귀에서 소리나는 것을 걱정하며 성민은 큰 병원에 가보라고 말합니다.

지원이 얘기해준 시나리오 사귀고 싶은 고민을 준비했던 여자 후배에게, 고백 할거면 하지말라고 먼저 말하는 성민의 모습 참 바람직합니다.

지원의 부탁으로 장거리 운전도 마다하지 않고 성민이 따라 나선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밤에 성민을 남자로 보지 않는 지원이 같이 숙소에 묵자고 합니다.

"어딜누워? 밑에서 자.. 내가운전했잖아."


" 안돼! 난 몸뚱이가 귀족적이라 바닥에선 못자."


" 내가 누구 때문에 이 고생인데.."

" 안돼 못 내려가 그럼 같이자. 침대 넓은데 모 안 그래? 우리 오랜만에 함께 누워볼까?"


" 좋아 그러지 모 넌 가끔 선을 넘는다 싶을 때가 있어 "

지원을 긴장하게 다가갔다가 밀어버린 성민은 침대를 차지해 버립니다. 그리고 잠든 지원을 바라보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죠.이렇게 시청자의 기대를 높이더니 아쉬운 마무리로 끝나 버렸습니다.

저렇게 호시탐탐 성민을 노리는 예쁜 여자 후배들이 등장 하는데, 지원이 빨리 정신차려서 성민을 보는 다른 감정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청춘시대 시즌 3도 빨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시청자 게시판을 보니 손승원 배우가 군대 문제로 합류하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글이 많더라고요. 남자 배우가 바뀌면 더이상 재미도 없고, 실망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드라마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두 배우도 종영소감을 밝혔더라고요. 정말 애정하는 드라마고, 아쉽다고 말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하고, 많은 사랑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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