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3회 4회 / 서현진 / 양세종


행복하게 한게 아니라 내가 행복한건데?

사랑의 온도 3회 4회


당선에 떨어지고 절망한 현수를 위로해 주지는 못할 망정, 동생은 구박이란 구박은 다합니다. 참다 참다 폭발한 현수는 체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생과 머리를 잡고 길에서 싸우게 됩니다...

"나는 너를 알아... 니가제일 두려워 하는게 뭔지.. 체면 중요! 시선 중요! 오늘 한번 털려봐! 나는 무서울게 없는 사람이야 ... 사람들 눈..."

그러나 이제 사람들 눈 무서워 해야 합니다. 더더욱 썸타는 연하남이 같은 동네에 산다면 말입니다. 눈에 콩깍지가 씌인 정선은 자매끼리 터프한 애정표현을 하는 현수가 사랑스럽기만 한 것 같습니다.

요리로 대표님 마음까지 사로잡아 버린 정선은 과한 선물까지 받게 됩니다... 서로 호감을 갖게 되는 첫만남인듯 합니다. 형동생 사이로 발전할 듯 한데요... 이 좋은 관계에서 현수를 두고 싸우게 되겠네요.

상사한테 옳은 말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것이 팩트라면 더더욱 말이지요.

현수는 작가님의 대본 문제를 얘기했었고, 작가는 화가 났었죠.. 그리 마무리 하면 좋았겠지만, 감독이 현수와 같은 말을 하며 대본 수정을 요구합니다.

미리 바로 잡을 수 있었던 대본, 겸손하게 남의 의견을 받아 들일 수 있는 사람이 많을까요? 그럼 더욱 발전적이고 성숙한 사람으로 나갈 수 있지만, 작가는 인간적으로 현수를 아니꼽게 보는 길을 선택합니다. 

외제차 타고 홍아가 현수를 만나러 옵니다. 저 같으면 우울해서 계속 징징거렸을지도 모릅니다. 괜찮을 거라고 말해달라고 사람 지겹게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이렇게 시원하게 지르고 스트레스 푸는 방법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둘은 운명입니다. 정선의 택배가 잘못 와서 직접 가져다 주러 온 현수... 정선의 초대에 그의 집을 방문하게 됩니다.

뷰가 훌륭한 집에서, 대표님이 선물 해준 비싼 식재료도 함께 나누어 먹고, 썸남과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허당에 발랄함에, 정선에게 매력발산 확실히 하는 현수... 삐끗해서 주저 앉은 뒤에는 일어나기 귀찮다고 애교까지 보이는데요... 

정선이 교태 부리는 거냐고 묻자 자기한텐 그런 게 없다고 정색을 합니다만, 그동안 발견 못했던 것일 뿐 그런 느낌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 들어 보이는 느낌이 싫다고 누나라고 부르지 말라고 합니다.

이 여인!!!

취재할 것이 있다고 만나자고 하는 현수에게 정선은 꼬막 먹으러 벌교까지 가자고 제안합니다. 오랜만에 하루 쉬고 나들이를가는 현수는 계속 행복하다고 이야기 하네요~~

"오늘 너무 좋아요.. 행복해"

"현수씨 행복하다는 말 두번 했어요. 오늘... 현수씨 행복하게 하는 거 쉬운거 같아요."

"행복하게 한 게 아니라, 내가 행복한 건데? 똑같은 상황도 내가 받아들이기 나름이잖아요."

"충고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내 나이에 맞게 살라고 한거. 난 쫌 무겁고 진지하고 책임감에 눌려있어요. 오늘은 스물 세살 같이 살고 싶어요."

"살아요..."

"키스하고 싶어요 .키스에 책임감 가져야 하나요."

"아니요."

'잘 모르겠어요 사랑하는지 아닌지 어떤 감정인지."

"그렇게 솔직히 말하면 여자들은 키스 안해 여자들은 환상을 갖거든. 내게 키스하는 남잔 날 사랑해서 그런거다."

"피해, 싫으면."

 

이렇게 되면 오늘부터 1일 아닌가요?

책임감에 눌려있던 정선의 어두움이 뭔지 알 것 같다는 장면이 바로 이어집니다. 세상 다 가진 듯 행복한 정선 앞에 나타난 또 다른 여자... 그녀의 어머니입니다.

인간은 독립적이어야 서로 행복하다는데, 굉장히 의존적인 것이 느껴지네요...

감히 하루 쉬겠다고 하고 다음날 출근한 현수는 보조작가를 짤리고 맙니다. 험한 말 다 해놓고 악담은 하지 않겠다고 돌아서는 작가님!!!

힘든 현실에 현수는 정선이 보고 싶습니다.

 

정선도 힘든 순간 현수를 떠올립니다. 현수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았다는 사랑 때문인거죠... 정선은 바로 알았는데, 왜 현수는 나중에 알아가지고 일을 어렵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3회,4회 시청률은 8.2%, 10.4%로 10%를 돌파하며 1위 자리를 굳혔다고 합니다.


사랑의 온도 / 서현진 / 양세종 

처음 만난날 사귀자고 하면 미친거예요? 


사랑의 온도 1회 2회

잠깐 본 사랑의 온도는 제 취향이 아닌 것 같아서 패스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재밌다는 친구의 추천으로 이용권까지 구입해서 다시보기를 했습니다~ 1회부터 시청하니 이 드라마의 매력을 알겠더라고요.

남자 주인공이 잘생겼습니다!!!

시작부터 심쿵 포인트가 있습니다~ 남자 주인공이 만난지 5시간정도, 제대로 대화한 것은 30분 밖에 안된 장면에서 사귀자고 고백합니다. 

"사귈래요?"

"미쳤어요?"

"미치지 않았는데... 사귀자고 하면 미친거예요?"

"미친거지, 제정신이겠어요? 알지도 못하는 여자한테 사귀자고 그러는게? 아직 어려서 여자 껍데기만 보고 그게 전부 다 싶어서 이러나본데..."

"예쁜건 사실이지만 예쁘다고 다 사귀자고 하지는 않아요.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한 반응 이해할 수 있어요. 가볍게 생각한 거 아니예요."

지금 만나서 왠 고백이냐고 말하는 현수에게 예쁜건 사실이지만 예쁘다고 그런건 아니라고 말하는 정선, 보통 여자라면 바람둥이인건가 의심할수도 있겠습니다.

 

무언가를 촬영하고 있는데 화가난 작가가 촬영장에 들어옵니다.

방송작가인 여자 주인공 현수는 자신의 대본을 마음데로 바꾸는 감독 때문에 화가 나서 촬영장에 들어온 겁니다. 그리고 감독과 말다툼을 하는데요... 감독은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서, 현수씨가 맞다고 하는 사람은 촬영장에 한 사람도 없다고 말합니다. 

그 순간,,, 현수가 맞다는 사람이 나타나는데요... 그 남자를 보자마자 표정이 놀람, 당황으로 바뀝니다.

 

 

그는 5년전에 눈앞에서 사라진 그녀의 첫사랑이라고 합니다. 이런 재회가 당황스런 현수는 그 자리를 뛰어서 도망쳐 버립니다. 따라서 뛰던 정선은 안 따라갈테니 뛰지 말라고 넘어진다고 그녀를 걱정합니다.

홍아라는 같이 방송작가 지망생 동생입니다... 얄미운 캐릭터지만 남자주인공을 만나게 해 주니, 일단 고마운 출발일지도 모르겠어요.. 정선의 가게에 와서 오늘 달리기 동호회에 꼭 오라고 하고, 현수를 소개해 주겠다고 합니다.

둘이 같이 있을 시간도 많이 만들어주고, 뒤에는 훼방이라지만 앞에는 도우미인지도 모르겠어요...

현수를 소개해준다는 말에, 물론 그냥 친목으로요... 자신이 동호회에 나가는 것은 친목이 아니라  순전히 달리기라고 딱 잘라 말하던 이 분은 바로 조금 뒤에 이름도 모르는 여자에게 사귀자고 제안을 합니다.

첫눈에 반하다니 너무 낭만적이지 않나요?

대기업을 관두고 방송작가의 꿈을 키우기로 결심한 현수는 동생에게 얹혀 사느라 심부름과, 잔소리를 감당해야 합니다. 그래도 공모전 당선을 위해 노력하며 밝게 생활합니다.  

서브 남주는 대표님이 진리죠. 이제 제작자로 나선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현수의 선배가 그녀를 제작자 대표님에게 소개해 주려고 운을 띄우고 있네요...

드디어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작가답게 상대를 관찰하고, 팔의 상처나 손의 붕대를 보면서 조폭인가 의심하는 현수를 정선은 왜 빤히 보는지 묻습니다.

친구들과 일행인 것을 안 정선은 뒷쳐지는 현수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처음부터 호감을 갖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뒷쳐져서 보이지 않는 현수를 한참 찾아해매던 정선,,, 꽃을 보고 좋아하는 현수의 모습이 어이없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했겠죠? 

길을 잃고 헤매던 현수는 돌 뚫고 나온 꽃한테도 말 시키고 응원해주고, 힘내라고 합니다. 새벽에 으슥한 골목이 무섭기만 할 것 같은데 중간중간 호기심과 취재 열정도 포기하지 않고 말이죠.  

가까이 다가온 남자 그림자에 깜짝 놀란 현수, 냉정하게 말하는 정선에게 반가워서 안길뻔했는데 너무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냥 안길뻔 했다고 하는 가벼운 말에도 시선고정~ 그 말에 심쿵했나요? 

그리고 이어진 위에 나온 고백타임입니다. 그의 사귀자는 제안은 거절 당합니다.

같이 일하던 보조작가 선배가 당선의 기쁨을 누립니다. 절실했던 만큼 실망도 큽니다. 

친절한 선배가 작가로 데뷔할 수 있도록 일을 소개해 주는데요. 현수는 당선되어 당당하게 일을 하고 싶은지, 거절합니다. 그런 당당한 모습은 대표님 눈에 매력적일 수 밖에 없겠죠?

괴로운 마음에 술을 먹고 집에가야 하는데, 홍아가 정선이를 불러서 굳이 현수를 맡기고 놀러갑니다. 

이정도면 완전 이어주는 사람인데요... 왜 사람이 일관성이 없는지 나중엔 훼방꾼으로 변모합니다. 그러나 이만큼 도와줬으니 나중에 조금은 용서해 줘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금방 붙을 줄 알았는데, 실망에 눈물 흘리는 현수... 붙으면 여의도에서 춤을 추려고 했는데 그런날은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울고있는 현수의 손을 잡고 여의도로 뛰어간 정선,,, 미리 춤을 연습하라고 말합니다. 정선의 위로가 힘이나는 모양인 현수 표정이 밝습니다.

저는 정말 처음보는 배우 양세종씨가 너무 매력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보았답니다. 심쿵 포인트에 남주 얼굴까지 저리 훤하니 드라마는 잘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1회부터 7.1%, 8.0%로 순조롭게 출발하여 1위 자리에 올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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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당신이 잠든 사이에

생명의 은인에게 반해버린 홍주, 재찬을 계속해서 바라보다가 앞 좀 보고 가라는 핀잔을 듣습니다.

문득 자신의 말도 안되는이야기를 어찌 믿는지 궁금한 재찬에게 "꿈을 꾼거죠? 그 꿈이 자꾸 현실이 됐을 거고. 그져? 나도 그런 꿈을 꾸거든요. 그리고 그 꿈은 반드시 이뤄져요. 당신처럼."이라고 답합니다.

재찬은 자신에게 반해서 자신을 구해준거냐고 도대체 언제부터 반한거냐고 들이대는 홍주가 부담스럽습니다. 동생이 앞집 여자 이야기를 하자 정신이 이상해서 꽃을 달고 다녀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홍주는 이미 생명의 은인이 남은 인생이 외롭지 않게 책임까지 지려는 결심을 했습니다. 아침부터 주먹밥을 만들어 찾아갑니다. 단호히 거절해서 돌려 보내도 표정이 밝기만 합니다.

믿지 않으려 하는 재찬을 설득하고 싶어서 인지, 홍주는 아침부터 재찬의 출근길을 먼저 나섭니다. 출근길에 재찬에게 일어날 일을 미리 알고, 커피까지 주문해 놓는 센스를 발휘하고 말이죠.

길을 걷다 나무에 걸린 풍선을 돌려주자 재찬의 이름을 알고 있는 유치원생, 주문하기도 전에 본인의 메뉴를 말하는 커피숍 직원등 홍주는 재찬의 풀근길을 꿈에서 미리 봤다고 말합니다. 지하철에서 마주친 두사람, 재찬은 달갑지 않은 눈치입니다.

재찬은 믿을 생각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 꿈을 믿으면 바꿔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힘들고 ,,, 또, 그러고 싶지 않기 때문에 안믿는 거라고 말이죠. 홍주에게도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며, 굳이 필요하면 다른사람을 찾으라고 이야기 합니다. 홍주는 당신밖에 없다고 말하는데도 말이죠...

승원이가 좋아하는 여학생이 나옵니다. 피아노를 전공하고 주목받고 있는 그녀의 공식석상에서 어머니가 쓰러지고 맙니다. 아버지의 가정폭력이 원인이죠. 상처많은 그녀는 아무에게 말하지 말라고 승원의 멱살까지 잡는데요... 그런 그녀를 모른척 할 수 없는 승원은 그녀가 아버지를 스스로 죽이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법의 심판으로 맡겨두라고 충고하는 승원에게, 검사는 멍청하고 변호사는 영악하기 때문에 아버지는 벌을 받지 않을 거라고 그녀는 말합니다. 범죄에 가담할 것처럼 손을 다정히 잡아주는 승원이,,,

영악한 변호사는 홍주의 전 남자친구 후보 이유범입니다. 변호사가 영악하니 검사가 안 멍청한 방법밖에 이제 없습니다. 당연히 검사는 재찬입니다.

재찬의 꿈 속에 살인누명을 쓰고, 잡혀가는 승원이... 그 꿈의 비밀을 알기 위해 재찬은 홍주를 찾아갑니다. 동생이 형 때문에 누명을 쓴다는 꿈 이야기를 홍주는 전해줍니다. 둘은 왜 함께 꿈을 꾸는 것일까요?

과거 홍주는 아버지를 잃는 예지몽을 꾸고 출근을 말립니다. 운전기사인 아버지가 탈영병 때문에 버스 폭발로 죽는 꿈이죠... 그래도 출근한 아버지가 걱정되어 버스를 함께 탄 홍주는 꿈 속에 탈영병을 버스에서 만납니다. 

아버지의 죽음을 막으려 했지만, 아버지는 승객대피를 홍주에게 부탁하고, 탈영병을 저지하다가 버스폭발로 돌아가시고 맙니다. 그 탈영병에게 경찰 아버지를 잃은 재찬과 만났던 과거 장면이 나왔으니 둘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건지 앞으로 더 나오겠죠... 이 정도면 그냥 운명인 것 같습니다. 3회 시청률은 8.3%, 4회 시청률은 9.2%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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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당신 믿어요.               

당신이 잠든 사이에 1회 2회 

새로 시작한 당신이 잠든 사이에 보셨나요?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의 박헤련 작가와 미친 미모 수지, 믿고 보는 배우 우 종석 그리고 아름다운 엔딩신까지 다 가지고 있네요...

수지 배우가 맡은 배역인 홍주는 예지몽을 꿉니다. 로또 번호나 보일 것이지 앞으로 일어날 사건들이 보입니다. 그래도 밝고 명량하고 자뻑도 있네요... 버스 정거장 의자에서 학생들 앉으라고 붙어 앉는 종석을 작업거는 것으로 오해합니다. 재찬과 포옹하는 예지몽을 꾼 상태로 오해는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방심하다간 앞집여자가 아는 여자 되고, 아는 여자가 안는 여자 된다." 말도 안되는 명언을 생각하는 홍주,,, 하필 그때 재찬이 학생들 앉으라고 홍주에게 붙어 앉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학생들에게 까지 망신을 당하게 됩니다. 홍주는 그래도 씩씩하게 스스로 '괜찮아 이정도 망신은.' 이라며 토닥토닥 본인을 위로해줍니다. 근데 수지 정도 되면 이정도 자뻑 이해해 줘야 합니다.

울면서 잠을 깬 홍주,,, 가장 싫은 예지몽을 꾸게 된 것이죠. 사랑하는 엄마가 자신이 낸 사고때문에 죽었다는 이모의 이야기에 이 일이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울면서 이야기하는 모습이 꿈에 나옵니다. 꿈에서 깬 홍주는 전에 예지몽으로 봤던 사건이 티비에 나오는 모습에 절망하고, 꿈속에 하고 있었던 긴 머리를 자릅니다. 꿈이 부분이라 정확히 사건을 알지 못하니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게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당신 꿈이라면... 고마워요. 믿는 다고 해줘서..."

재찬 역시 소리를 지르며 일어나게 되는데요... 앞집 여자 홍주는 사고로 사람을 치어 죽이고 의식 불명으로 병원에 누워 있습니다. 그녀를 간호하던 어머니는 가게도 팔고 힘든 일을 하시다가 과로사로 돌아가시고 맙니다. 의식이 돌아온 뒤 어머니의 죽음에 절망하고, 운전했던 남자 친구가 어떤 조작을 했는지 범인이라는 누명까지 쓰고 증명해 낼 방법도 없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선택을 하려고 옥상 난간에 위험하게 서 있는 그녀를 믿는다고 말해주는 재찬,,, 그래도 그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맙니다.

홍주가 뛰어 내리는 모습에 소리를 지르며 일어난 재찬, 다행히 그녀의 바램데로 재찬의 꿈입니다. 그녀의 불행을 막을 수 있을까요? 바로 오늘이 그녀의 슬픈 사고가 일어나는 발렌타인 데이입니다.

버스 정거장에서 홍주를 다시 만난 재찬, 혹시 이유범을 아냐고 묻습니다. 이유범은 꿈 속에서 그녀에게 누명을 씌운 그녀의 남자친구로 나옵니다. 남자친구 이름까지 알고 있는 재찬을 경계하는 홍주는 스토커냐고 화를 냅니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가버립니다.

그런데 재찬의 눈이 올꺼고 위험하니 차 근처도 가지말고, 운전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마음에 걸립니다. 그녀는 뭔가 불안한 기분이 드는 데요. 전에 예지몽에 나온 아저씨의 불행을 알고 홍주도 저렇게 주의를 주었고 상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하늘을 보니 하늘은 눈이 올 것 같지 않고 맑기만 합니다.

왜 여주인공들은 말을 안들을 까요? 차타지 말라니까 사고나면 나는 괜찮으니 엄마를 꼭 지켜달라고 이유범에게 현실성 없는 부탁이나 합니다. 그런 그녀를 구해내는 건 역시 남자 주인공 재찬밖에 없습니다. 고의로 홍주가 타고 있는 차를 들이받아서 3사람을 살려냅니다. 홍주 엄마, 홍주, 그리고 사고가 날 뻔한 저 청년을 말이죠...

누명씌우기 전문 이유범은 예전에 재찬에게 사고 누명을 씌운적이 있습니다. 어릴 적 재찬의 과외선생이기도 했었는데요. 성적을 조작하자고 재찬을 꼬셔서 쉽게 알바비나 받아 챙기고 질이 나쁜 인간입니다. 아무튼 이유범은 잘 못한 일이 많으니, 전에 누명 씌운 사건 때문에 고의 사고를 냈냐고 화를 냅니다.

재찬은 형은 사고를 내서 저기 저 청년을 죽일 뻔하고, 홍주에게 누명 씌우고, 홍주의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죽고, 홍주도 억울해서 죽고 그런 일을 막으러 왔다고 이야기합니다. 모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상상력 부족한 이유범은 말도 안되는 소리한다고 넌 원래 핑계를 잘 댔다고 누가 그걸 믿냐고 화를 냅니다.

"하긴 누가 믿을 수있을까... 내가 당신을 꿈속에서 봤다고. 내 꿈속에 당신이 너무나 슬퍼서 그 꿈을 바꾸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아무도 믿지 못하겠지.. 내가 바꾼 미래를..." 설득을 쉽게 포기하는 재찬, 그러나 그 사람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난 당신 믿어요. 나니까 당신 믿을 수 있어.. 고맙습니다. "

그 믿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 심지어 이렇게 예쁘기 까지 합니다.

아름다운 음악, 아름다운 엔딩신,,, 앞으로 애청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수지 연기가 정말 많이 늘었어요... 앞으로 내용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1~2회 시청률은 9.2%로 아쉽게 병원선을 이기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가능할거라 기대가 되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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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순 11회

10회 안민혁 대표의 고백으로 마무리했던 두 사람의 관계가 11회에는 핑크빛 기류를 물씬 풍기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보답했습니다. 봉순이에게 고백하고 집에 돌아온 안민혁은 봉순이 생각에 좋아서 어쩔 줄을 모릅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여자 주인공은 맨날 마음을 들키는 솔직한 매력의 소유자인데요. 그래서 연애 시작한 남자처럼 들뜬 모습을 보입니다. 봉순역시 잠 못 이루고 고민과 설렘의 여러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밤 늦게 봉순에게 국두와 민혁이 동시에 영화 데이트 신청을 하게 되고, 봉순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일이 있어서 영화를 볼 수 없다고 같은 답을 한 봉순은 답장을 바꿔서 보내게 됩니다. 국두에게 보내려던 답장을 받은 민혁은 갑자기 반말을 하는 봉순의 마음을 궁금해 하며, 옆에 운전하고 있는 공비서에게 짜릿하다고 이야기 하며 좋아합니다. 이때 공비서는 '아 반말 좋아하시는 구나.'하며 좋아하는데요. 눈치 있는 듯 없는 듯, 잘못 된 결론을 내리는 걸로 보입니다. 공비서와 안민혁이 향한 곳은 21세기 경영인 모임, 이런 자리였는데, 민혁은 가기 싫다고 투덜거리고, 봉순은 출근해서 일을 하려다, 떠 오르는 민혁 생각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원래 관심이 없던 사람도 자신을 좋아하는것 같으면, 관심이 생기고 설레기도 하고, 다른 감정이 생기기도 하는 건데, 원래 좋아했던 민혁이 고백을 했으니, 봉순이 눈에 민혁이 달리 보이는 것도 당연한 것 이겠죠. 봉순은 화장실에서, 손을 씻다가 옆에 여직원 들의 말을 듣게 됩니다. 민혁이 오늘 모임에서 회사 여직원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는 거죠. 게이로 소문난 민혁인 만큼 필요한 일인 거겠죠. 봉순에게 고백하면서 짝사랑을 정리하라고 하고, 자신의 성정체성 오해도 말끔히 정리하는 남자 주인공의 모습은 여자들이 원하는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사귀자는 말 없는 시작에 고민하는 친구들도 있었네요. 대부분 어릴 때 이야기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모임에서 돌아오시는 대표님을 본 봉순이는 안민혁에게서 나는 광채에 그자리에 멈춰서고 맙니다. 안민혁은 그런 봉순이의 이름을 크게 부르고, 다가와서 손을 잡습니다. 회사 여직원들의 질투와 부러움의 눈빛에 손을 빼려는 봉순이를 데리고 가는 당당함, 참 정리를 잘 하는 남자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봉순이가 기획하는 캐릭터와 게임에 관심을 보이고 준비해서 발표해 보라고 합니다. 멀리서 일을 하는 안민혁을 훔쳐보는 봉순이는 자꾸 빛이 나는 모습에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자고 이야기하는 민혁에게 봉순은 1일 1식 하는 것 아니었냐고 묻고, 민혁은 니가 3번 먹으니까 자신도 앞으로 3번 먹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왠지 "넌 내꺼중에 최고." 노래가 나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밥을 먹으면서도 이러니, 봉순이가 식사에 집중을 못하고 민혁의 얼굴을 볼 수 밖에 없는 거였죠. 둘의 다정한 시간을 방해하는 오돌뼈와 공비서가 합석하게 되고, 공비서는 무리수 반말을 대표에게 하며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듭니다. 안민혁은 아침 그 일을 떠올리는 공비서에게 "공비서가 하는건 싫어, 하지마."라고 이야기하고 오돌뼈는 봉순이 A4상자 10상자를 한번에 운반했다며, 열변을 토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 모두 시큰둥 합니다.

핑크빛 기류에 국두를 생각하면, 안타까운 생각도 드는데요. 봉순에게 줄 선물까지 사서, 잠깐 얼굴만 보러 오겠다는 국두를 봉순은 회사 까페에서 기다리게 됩니다. 그러나 국두는 이 타이밍도 놓치고 맙니다. 왔어도 늦은 이야기였지만, 번번히 수사 때문에 함께 있지 못했으니 타이밍이 더 어긋나기도 했죠. 국두는 예전 여자친구 희지를 범인이 노린다는 이야기에 그 곳으로 달려가고, 오지 않는 국두를 기다리던 봉순 앞에는 민혁이 나타납니다. 자신을 좋아해 달라고 말하는 박형식 배우를 어찌 안 좋아해 줄 수가 있을까요? 자신은 위험하다고 망설이는 봉순이를 꼬옥 안아줍니다. 너무 늦은 타이밍에 나타난 국두,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 하지만, 봉순은 좋은 친구로 남아 달라고 부탁하고, 국두는 준비한 목걸이도 전하지 못한채 돌아섭니다. 회사에서도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는 안민혁은 도서관에 앉아서 책을 보는, 봉순이 옆에 앉아 손을 내려 손깍지를 낍니다. 봉순이가 회사 사람들이 볼까 부끄러워 얼굴을 가려도 그저 행복한, 모습을 숨기지 못하네요. 예고편에서 '내일의 우리는 오늘의 우리와 다르길.' 바란다는 이야기에서 짐작한데로 달달한 이야기가 11회를 장식했는데요. 드라마를 보면 고백하고 나서보다, 고백전까지가 더 재미있을 때가 많더라고요. 저만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남은 두사람의 이야기도 시청자를 행복하고 재미있게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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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순 10회

봉순은 잡힌 범인이 진범이 아니라고 확신하고 9회가 끝났었죠. 그리고 다시 민혁이 있는 병원으로 돌아가려는 봉순을 국두는 꼭 가야 하냐고 잡습니다. 봉순은 자기가 할거라고 답하는데요. 봉순이 엄마와 모든 시청자의 생각도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병원으로 돌아온 봉순에게 민혁은 범인 잡혔으니 이제 국두 만날 일 없겠다고 묻습니다. 아직도 국두를 좋아하냐고 묻던 민혁은 도대체 차신처럼 완벽한 남자가 곁에 있는데, 왜 좋아하지 않느냐고 강한 의문을 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네... 나 같은 남자를 두고 어떻게 그렇게, 아 혹시 너 그런거냐? 그런거 있잖아. 어머 저렇게 완벽한, 심지어 인품까지 좋은, 다 가진 남자가 날 어떻게 좋아하겠어? 그럴리 없어. 나까짓게 어찌 감히. 흥. 이런거."

"치. 놀구있네, 아 근데 저 남자 좋아하는거 아니였어요?"

"아 나 진짜~ 너 우리회사 들어오고 싶다고 했지? 너같은 애조차 로망인 회사를 만들려면 내가 여자를 사귈 시간이 있었겠니?"

"어머, 그럼 그 소문을 막 그렇게 그냥 냅뒀어요?"

"그거야 노이즈 마케팅이니까, 넌 그거조차 비지니스 전략이라고 한다고 한들. 뭐 니가 이해를 할 수 있니... 넌 뇌 회로가 단순해서 이해하기 힘들꺼야. 이해하지마, 내가 이해할께."

"그렇게 말 많이 하면 안 아파요?"

"야 어찌됐건 얘기를 종합해서 정리해 보자. 나는 여자에 환장해 눈이 헤까닥헤까닥 뒤집혀."

이렇게 오해를 잘 정리해주고, 여자 좋아하는 남자임을 어필합니다. 국두는 폐차장 사장을 찾아가고, 그 범인은 잡힌 사람이 진범 아닌거 같았는데, 형사님도 눈치 채셨냐고 웃으며 대답합니다. 화가난 국두는 범인의 멱살을 잡고, 여자들 어디있냐고 때리기까지 합니다. 이 모습이 고스란히 cctv에 찍히고 있는 것도 모른채, 수사권도 없이 이렇게 강압적인 수사는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고 흥분한 상사를 마주하게 되고,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국두가 있는 팀 모두 사건을 포기하지 않고 수사를 계속 하기로 합니다.

봉순이 범인을 잡겠다고 위험한 일을 벌일까봐 걱정이 되는 안민혁은 봉순을 정식 발령내라고 이야기하고, 공비서는 정식발령을 통보합니다. 구름 위를 날아다니듯 행복한 봉순은 애교있는 웃음을 담아서 열심히 일할 것을 대표에게 약속합니다. 그리고 기대에 찬 눈으로 자신의 팀이 어디인지 묻습니다. 대표는 자신 사무실 구석에 기획개발 대기팀이란 펫말하나 위에는 자신쪽으로 팀장님, 아래 화살표는 인턴이라 쓰여있는 쪽을 가리킵니다. 좌절한 봉순을 보며 인턴쉽을 거쳐야 낙하산으로 따돌림을 안 당한다고 이유를 설명합니다. 상사도 없고 동료도 없다고 절망하자, 팀장이 있다고 말하는 민혁은 팀장을 부르고, 봉순은 다시 기대를 하는데 팀장 역시 민혁이라는 사실에 깊은 실망을 감추지 못합니다.

여기서 사회생활이 얼마나 힘든데, 그냥 대표방에서 소꿉놀이 하듯 편하게 있고, 월급받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래도, 스스로의 힘으로 독립되어 있지 않으면, 행복해 질 수 없다는 여러책의 문구를 떠 올려 보게 됩니다. 누구에게 의지하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그 안에 경제적인 독립역시 중요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봉순이가 지금의 의욕만큼 노력해서 멋진 게임을 기획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원해 배우는 정말 여기서 칭찬받아야 해요. 중성적이면서 여성스러운 남자 팀장으로, 대표님과 소꿉놀이를 하고 있는 봉순이에게 사회생활을 알려주려고 몸소 나서는데요. 신입 직원 괴롭히기로 악명 높은 팀장이 봉순이를 데리고 나가도 민혁은 웃기만 합니다. 공비서의 걱정에 누가 당하는지 보면 안다고 말이죠. 봉순이 엄마는 마음 편하시겠어요. 어디가도 당하지 않는 야무진 딸을 낳으셨으니 말입니다. 민혁이 걱정할 필요없이 봉순이 혼자 돌아오고, 민혁은 팀장 어디있냐고 묻습니다. 때렸냐고 말이죠. 그냥 조금 찡겨있을 뿐이라고, 봉순은 자신을 괴롭히는 팀장을 테이블을 밀어서 벽과 테이블 사이에 가둬 놓았음을 고백합니다.

대표님처럼 자기 몸 챙기는 사람이 칼을 대신 맞을 리 없다고 공비서가 실수로 맞은 거냐고 묻는데요. 민혁은 아니라고 일부러 맞았다고 답하며,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미 옛날에 다 깨달은지 알았는데, 아니였나 봅니다. 그 이야기를 밖에서 듣는 봉순이도 대표와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밖에 없었죠. 도서관 책 틈 사이로 그윽하게 봉순이를 바라보는 대표님, 집에 도착해서는 봉순이 무릎배게에 잠을 청하기도 합니다.

봉순이는 자신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경심에게 이야기하고, 민혁은 잠을 못 이루다가 밤에 봉순이 집 앞으로 찾아옵니다. 그리고 봉순이에게 아프다고 이야기합니다. 봉순이가 약을 먹으라고 했지 않느냐 반문하자, 가슴이 아프다고 봉순이 손을 자기 가슴에 가져갑니다. 그리고 짝사랑을 정리하라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밀땅의 고수인지 알았는데, 오해였네요. 짝사랑 정리기간도 주시고, 고백도 제대로 하는 타이밍도 정확히 알고 있는 남자 주인공 맞는 것 같습니다.

힘쎈여자 도봉순 10회 시청률은 9.66%로 종전 최고 시청률도 소폭의 차이로 뛰어넘었는데요. 10%돌파가 더 기대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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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순 9회

백탁 조직의 보이스 피싱으로 결투를 벌이게 된 봉순이는 예전엔 엄청난 힘으로 상대를 날려 버리는 분위기 였다면, 이번 편에서는 싸움의 고수처럼 액션도 보여줍니다.  훈련의 성과가 눈부신걸로 봐서는 민혁도 실력자인가 봅니다.  화려한 결투 뒤에 봉순이는 백탁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김원해 배우, 처절하고 더이상 때릴 곳도 없이 만신창이 모습으로 드라마9회까지 나왔는데, 칼을 들고 질주하는 비겁한 연기까지 감독님이 주십니다. 칼을 들고 봉순이를 향해 달리는 김원해 배우를 목격하는 민혁과 국두, 두 남자는 봉순이 곁으로 달려오는데요. 민혁이 봉순이를 감싸고 칼을 대신 맞습니다. 국두는 화가 나서 김원해 배우를 다시 더이상 때릴 곳도 없는 캐릭터로 만들어 줍니다.

칼을 맞고 쓰러진 민혁을 보고 오열하는 봉순,,, 봉순이는 자신을 대신해 칼을 맞은 민혁이 깨어나기만을 기도하죠. 깨어난 민혁은 봉순이가 다치지 않고 자신이 다쳐서 다행이라고 진심을 이야기 하고, 봉순이 마음이 이런거 아니냐고 장난을 겁니다. 그리고 예전 자신이 탄 버스가 추락하려던 것을 멈춘 소녀가 봉순이였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봉순이가 다쳤다는 소식에 달려온 봉순이 가족은 봉순이는 다치지 않고, 안민혁이 대신 칼을 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왜 안민혁은 이리 봉순이 어머님을 감동만 시키는 건지, 봉순이 어머님은 은혜를 꼭 갚게 해 달라며, 봉순이를 가지라는 자신의 소망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봉순이 어머님 답게 비겁하게 칼을 휘두른 범인을 응징하러 병실로 가는데요. 거기서 이제 정말 한대라도 더 때리면 큰 일 날것 같은 김원해 대신 백탁이 맞으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말리는 백탁을 저팔계라고 부르는 카리스마가 눈부시더라고요. 그러나 봉순이 어머님이 나설 것도 없이, 폭력성 만렙이셨던 민혁이 아버님이 날아 와서 백탁을 응징해 주십니다.  백탁은 한쪽 눈이 붓고 피멍이 드는 상처를 입게 됩니다. 애지중지 기른건 의문이 들지만, 민혁의 아버님은 병실로 와서 민혁이 다친 것에 크게 화를 내고, 민혁은 이런 상처, 칼 맞는일 같은거 두렵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자라면서 받은 고통이 더 크다고 말이죠. 이말에 아버지는 분노하시네요. 찔리는게 있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물질적으로 제공한 풍요로움 때문인지 부족하지 않게 길렀다고 오히려 화를 내고, 말리는 형의 손에 함께 나가게 됩니다.  그 모습을 밖에서 지켜보는 봉순이는 외로워 보이는 민혁에게 어떤 감정을 느꼈을 까요? 봉순대신 칼을 맞는 감동 뒤에 모성애를 자극하는 외로움이라니, 봉순이도 그동안 게이라고 의심하고 마음을 주지 않았던 대표에게 심장저격 당한 걸로 보입니다. 민혁이 혼자 있고 싶다고 가라고 해도 옆을 지키겠다고 하고 말이죠. 민혁에게 먹고 싶은 것이 없냐고 묻자, 민혁은 봉순이 집 밥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바로 다음 장면이 봉순이 어머니가 음식을 하는 장면인데요. '안서방,안서방, 기다려주세요~."노래를 부르며 음식을 준비하는 봉순이 어머님, 항상 당당하고 씩씩하고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봉순이 어머니와 아버지까지 음식을 대령해 오시고, 아픈 민혁을 위해 양푼에 밥을 비비게 됩니다. 정말 맛있어 보이더군요. 민혁도 침을 꼴깍 삼키며 봉순이가 주는 비빔밥을 넘기려 하는데, 타이밍 적절하게 나타난 봉순의 의사동생이, 금식이라는 모두 몰랐던 중요한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비빔밥 먹는 팀에 합류해서, 못 먹는 민혁 앞에서 네 가족이 깨끗히 밥을 먹습니다. 가족을 마중하고 돌아온 봉순은 대표의 머리를 감겨주고, 머리를 말려주다 보니 묘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맙니다. 그러나 안민혁은 20대에 너무 놀았다고 아버님이 그러시더니, 밀당의 고수인건지 봉순이가 눈까지 감았는데, 가서 자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얼른 쇼파에 가서 눈을 감는 귀여운 봉순이와 마주보고 침대에 누운 안민혁은 긴 시간, 연출인지는 몰라도 서로를 바라보고 눈을 맞춥니다. 긴 시간 눈을 맞추면, 이미 마음 다 준 사이라고 봐야죠. 봉순이가 이렇게 마음 다 주고 있는 시간에 봉순이를 지키지 못하고, 범인을 잡기 위해 뛰어다니는 국두는 연극에서 목격자 진술을 한 남자가 폐차장 사장인 것을 알고 의심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목소리를 들려 주려고 봉순이를 데리러 오지요. 위험 한 곳에 널 보낼 수 없다고 잡는 대표님, 봉순이의 괴력을 알면서도 봉순이를 천상여자로 만들어주는데요. 사실 봉순이가 아무리 힘이 쎄도 위험하긴 하죠. 갑자기 들어오는 위험은 막을 수가 없으니까요. 봉순이를 좋아하는 마음을 알게 된 국두지만, 분위기 잡을 시간이 지금은 없습니다. 귀도 힘만큼 발달한 봉순이는 그 남자의 목소리를 듣고 범인이라고 확신합니다. 형사들이 의심하고 잠복 근무하는 것을 알고, 따돌리고 항상 형사들을 지켜보고 있는 무서운 범인, 형사들이 미리 알고, 빨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예고편에서는 대표와 더 가까워질 것 같은 봉순이의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10회도 기대가 되네요.

힘쎈여자 도봉순 9회 시청률은 7.4%를 기록하며 조금 하락했는데요. 항상 토요일 시청률이 높았던 만큼 토요일 시청률 상승과 10%돌파는 아직도 기대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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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순 8회 

7회에서 봉순이를 찾아온 건달을 국두가 혼내주면서 끝이 났었는데요. 봉순이가 밀어서 넘어진 국두, 봉순이가 괜찮냐고 물어보자 당연히 괜찮다고 합니다. 그리고 건달을 경찰서에 데리고 가서 봉순이 한번만 더 찾아오면 가만히 안두겠다고 화를 냅니다. 철장으로 들어가면서 틀니도 빠지고, 틀니를 외치며 갇히는 모습을 보니, 착한 건달도 아닌데 조금 안쓰럽더라고요. 국두는 가슴에 통증을 느끼며 봉순이가 밀었던 순간을 회상합니다. 

협박범을 잡았는데도, 기획 개발팀에 입사시켜 주지 않는 민혁 때문에 속상한 봉순은 화를 내고 이럴꺼면 차라리 그만 두겠다고 돌아섭니다. 아직 범인이 노리는 봉순이를 혼자 둘 수 없다는 민혁은 난 니편이라고 다정한 멘트로 봉순이를 회유하는데요. 화도 잘 내고 힘도 쎄지만, 이럴 땐 귀엽게 말도 잘 듣는 봉순이, "정말이죠?"이러면서 착하게 대답하니 어찌 안 귀여워 할 수 있을까요? 집으로 가는 봉순이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볼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다음날 출근한 봉순이는 자신의 책상앞에 놓이 노트북을 열고 놀랍니다. 

열자마자 바탕화면 때문입니다. 위에 저 장면입니다. 대표님의 마음을 눈치 챌 만도 한데 봉순이는 놀라면서, 조인성 배우로 화면을 바꿔 버리네요. 그러나 4번째 납치 사건이 일어 나면서, 범인 잡는 일에 더욱 집중해야 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7회에서 훈련이 끝이 아니었네요. 8회에서는 생각보다 전문적인 훈련이 이루어집니다. 가장 좋은 선생님은 엄마라고 하는데, 왜 제 주변에는 다 사교육 열풍인지, 당연히 전문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 저의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봉순이는 힘도 숨겨야 하고, 나름 엄마 만큼 세심한 지도를 해 주는 안민혁 대표와 다양한 훈련을 해서, 힘도 많이 조절하고 자신감도 더 생긴 듯한 모습입니다. 

봉순이가 홍콩 구경을 시켜줬던 고등학생들은 오늘도 봉순이의 가르침데로 쓰레기를 줍다가, 담배 꽁초를 버리는 백탁 조직 건달들과 마주치게 되고, 조직 우두머리를 부르라고 압박을 받게 됩니다. 봉순이를 부르고 봉순이가 멋지게 건달을 물리쳐서 아이들을 도와주네요.

봉순이의 첫사랑 국두는 자신의 여자친구를 찾아갑니다. 여자 친구는 국두의 친구에게 작업 들어가는 여자인데, 그냥 그렇게 헤어져도 될 것을, 국두는 자신도 미처 몰랐던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다고 말하면서 편하게 가라고 이야기합니다. 마음은 편할 것 같은데, 기분은 별로일 것도 같고, 그러나 그의 친구에게 작업하고 있으니 다행이겠죠. 

봉순이는 주말에 데리러 오겠다는 대표의 전화를 받고, 그 소식을 들은 봉순이 어머니는 굳이 밖에서 기다리는 안민혁을 불러서 상다리 부러지게 아침을 준비해서 대접합니다. 불편해 하던 민혁도 가족들과 따뜻하게 먹는 아침이 좋은 눈치입니다. 봉순이의 임무가 안민혁의 약혼녀로서 인사하는 일인 것을 알고 봉순은 이건 시간외수당 따따블 감이라고 투덜거리지만,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합니다. 봉순이는 주변 분위기를 맞추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인 것 같은데요. 왜 우리 민혁이 좋으냐 묻는 아버님의 물음에 '잘생겼잖아요."라고 대답합니다. 가족들의 반응은 솔직하지 못한 것을 알았는지 쌩~ 합니다. 봉순이는 다시 한번 웃으며 '성격이 좋잖아요." 라고 답하는데요. 역시 미동도 없이 분위기는 쌩~ 이럴 때 조심해야 합니다. 무리한 유머나 과장된 표현은 안된다고 저는 생각하지만 봉순이는 '또라이.' 여서 좋다 '울트라 캡숑 또라이.' 라고 이야기 해 버립니다. 가족들은 조금 수긍하는 분위기이나, 아버님 눈치를 보는데요. 민혁의 아버님은 호탕하게 웃으시며, 민혁을 부탁합니다. 민혁이 유학을 가서 여자 문제가 많았다는 과거 이야기도 해 주시죠.

돌아오는 길, 봉순은 아버니의 이야기와 주변의 이야기로 안민혁이 게이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안전벨트를 매주는 민혁에게 둘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거기다가 돌아가신 어머니가 계신 곳에 봉순이를 데리고 갑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라는 영화가 있어. 거기 그런 말이 나와. 

그 어떤 남자라도 매력적인 여자와 친구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럼 저는 매력이 없나봐요. 저랑 친구하는 걸 보면."

"아닐껄, 니 친구, 너 좋아해.. 그것도 아주 많이, 

널 친구로만 바라 본다는 건... 그건 너무 힘든 일이야, 적어도 남자라면.

니 친구가 속이는 거지, 아니면 친구로 두는게 널 잃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던가."

" 아 아니예요. 우린 친구예요. 진짜 그건 확실해요."

" 친구에서 애인이 되는 방법은 간단한데, 둘 중에 한사람이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거야.

이 한걸음이 두사람 관계를 바꿔 놓게 되지. 이렇게..."

한걸음 다가서는 거라고 이야기하며 한걸음 다가오는 안민혁은 진짜 한 걸음만 다가옵니다. 그래도 봉순이가 잘 알아들어서 두사람의 관계가 조만간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이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았으니 더 많이 가까워 졌으면 좋겠어요. 

' 한걸음 나와 국두 사이엔 그 한걸음이 없었다. 하지만 그날 그사람은 나에게 한걸음 더 다가왔다.' 라는 봉순이의 독백을 믿어 봐야 겠습니다.

백탁 조직은 봉순이에게 당한 부상자가 늘고, 조직의 명예도 많이 떨어졌다며 방법을 모색하고, 봉순이와 결투를 벌여서 명예를 찾기로 합니다. 그 방법은 보이스 피싱으로 봉순이을 불러내는 거였죠. 엄마가 납치 되었단 이야기에 달려온 봉순이는 깡패들과의 싸움을 앞두게 됩니다. 봉순이를 좋아하는 두 남자 역시 그 자리로 달려오며 8회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마지막 몇 컷에 쓰러진 깡패들과 믿음직하게 서 있는 봉순이, 그리고 놀라는 두 남자의 모습이 나왔으니, 봉순이의 안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힘쎈여자 도봉순 8회 시청률은 9.6%를 기록하며, 종합편성채널 드라마 시청률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출연자 모두 신이 날 만도 한데,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박보영 배우가 고민을 이야기 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내가 가진 모습에 한계점은 분명히 있다는 걸 모니터를 하면서 느꼈다. 이미지 소비는 제가 해결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제가 해나가면서 해결해야할 커다란 산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보고 친구의 말을 떠올렸습니다. 내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말하자, 친구는 전작 나봉순과 너무 비슷하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기도 하지만 이 역에 어울리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대답했었는데요. 처음 박보영 배우를 봤을 때 전 큰 매력을 못 느꼈었어요. 외모도 다른 배우들에 비해 월등히 예쁘게 느껴지지 않았고요. 그런데 숨겨진 매력을 잘 보여주고, 연기도 참 잘하고, 외모도 저렇게 예뻤나 싶게 눈에 들어올 때가 많아서 항상 참 똑똑한 배우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k팝스타를 보면 박진영이 더 똑똑해져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박보영 배우라면 이런 고민을 해결하고, 나이에 맞게 다른 모습 다른 배역으로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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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쎈 여자

도봉순 7회

7회 시작은 봉순이의 꿈으로 시작 됩니다. 쥴리엣인 봉순이는 가변을 쓴 안민혁과 춤을 추는데요. 가면을 쓰고 있어서 상대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달콤한 꿈 속에서도 상대방의 발을 밟고, 로맨스도 끝! 냉수를 먹으로 밖으로 나왔다가 협박범을 만나게 됩니다.

안민혁도 침대에서 협박범을 만나는데요. 봉순이는 드디어 협박범 검거에 성공하게 됩니다. 경찰을 싫어하는 안민혁은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이야기하고, 협박범들의 두목의 전화를 받아서 배후의 인물을 알려주면 경찰에 넘기지 않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다음날, 주주총회는 다음 후계자로 안민혁을 소개하고 검증하는 자리였다고 하는데요. 모두 모인 자리에 안민혁이 나타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협박범들의 임무였습니다. 안민혁은 자신의 상황을 알리고, 회사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이런 협박범이 경영권을 가질 자격이 없기에, 조금 더 알아보고 주주총회를 연기하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방문한 두목에게, 가장 믿었던 둘째형이 범인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안민혁은 형과의 추억을 생각하며 괴로운 마음을 숨기지 못합니다. 저는 사랑도 친구도 가족만큼 나의 싫은 부분까지 포용해 줄 수 있을 까 생각할 때가 있는데요. 아버지가 물론 있지만, 가족에게 사랑받고, 가족을 신뢰할 수 없는 외로움은 정말 클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울적한 기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안민혁의 손을 잡아 끄는 것은 봉순이입니다.

우울할때는 멍하니 있는 것이 가장 큰 고통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바쁘게 일할 때는 괜찮다가 조용한 밤이 오면 괴로울 때가 있잖아요? 이럴 땐 진짜 봉순이 말처럼 막 돌아다니고, 기분을 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돌아오면 다시 괴로워 질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문제지요. 극 중 봉순이는 제가 정말 부러워 하는 성격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밝고 긍정적이니까요. 행복은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데요. 힘들 때 웃을 수 있는 여자, 밝은 생각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여자는 정말 사랑스럽고,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아닐 까 생각합니다.

신나게 놀이기구도 타고, 맛있는 분식집에서 배터지게 음식도 시켜 먹고, 순대는 된장을 찍어 먹어야 맛있다는 일급 비밀도 알려주며, 둘 사이는 더 가까워 지는 것 처럼 보입니다.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 안민혁은 예전에 버스를 탔는데, 버스가 추락할 뻔 하는 것을 구해 준 사람이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엄마가 보내준 천사라고 생각했다고 말이지요. 봉순이는 안민혁의 천사역 까지 맡고 있으니, 운명의 짝이 맞는 것 같습니다. 봉순이의 위로와 긍정 마인드를 전해 들으며, 안민혁은 힘을 내서 본가로 갑니다. 작은 형을 용서해 주려고 말이지요. 형을 미워하기 보다 용서하기로 한 안민혁은 현명한 사람입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면 본인이 힘들어지기 때문이지요. 해결할 수 없는 인간관계라면, 저도 미워하기 보다 잊어버리려고 노력하는데요. 그것이 본인의 심신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사소한 갈등도 이럴진데, 이리 큰 일을 용서하는 안민혁 대표는 대인배가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작은형이 겉다르고 속다른 나쁜 사람인지 알았는데요. 그냥 형은 그 자리가 욕심 난 못난 사람이었어요. 어릴 때 따뜻한 형의 모습은 거짓이 아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치게는 하지 말고 겁만 주라고 했다는 것을 보면, 경영권에 대한 욕심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 거겠죠. 안민혁을 겁쟁이로 기억한 형은 겁만 주면, 포기 할 줄 알았다고 이야기하는데, 안민혁이 이 부분에서 더 화를 내야 하지 않을 까 잠깐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제 기획 개발 팀에 출근하는 거냐고, 말하는 봉순이에게, 훈련이 먼저라고 말하는 안민혁이 잠깐 든든했네요. 아주 잠깐 말이지요. 본인이 도와주겠다고, 훈련이 필요하다고 해서, 전 진짜 전문적인 교육을 기대했었는데요. 그냥 둘이서 알콩달콩 많이 전문적이지 않은 훈련을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두사람 사이의 일보 전진을 위해 꼭 필요한 장면이었으니 이해해야겠죠. 힘 조절에 성공하는 모습도 나오고,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무리 합니다. 백허그 한 안민혁 대표 안 다치게 빠져 나오기, 알까기 바둑알로 다른 물건 파손하지 않기 등 굉장히 전문적이지요? 훈련 성공으로, 기뻐하다 바둑판을 박살 내고 놀라는 봉순이의 모습을 보니, 훈련 효과가 커 보이진 않았습니다. 

전날 밤에 봉순이를 바래다 주는, 안민혁을 본 봉순이 어머니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안민혁을 자기 꺼 하기로 정했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딱 보기에도 핸썸한 대표의 모습에 두 여인의 마음이 흐뭇해 지고, 안서방이라고 이야기 하시기 까지 합니다. 봉순이 할머니가 말이지요. 안민혁이 돌아가고, 봉순인 어릴 땐 남자 다 늑대라고 그러더니 이제와서 자기를 막 풀어놓고, 방생하면 어떻게 하냐고 엄마에게 따져 묻습니다. 엄마는 때 되면, 풀어 놓으려고 했다고 하며, 바로 안민혁에게 풀어놓고 싶은 엄마의 소망을 숨기지 않습니다. 엄마가 되고 딸을 낳고 할머니, 엄마, 봉순이 나란히 앉아 여자의 일생을 이야기 하는데, 절대 딸을 낳고 싶지 않았던 봉순이는 이제 딸을 낳아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거겠죠.

봉순이를 존경하는 동네 노는 고등학생들과 함께인 봉순이 모습을 전해들은 심혜진은 봉순이를 혼내고, 봉순이는 울면서 섭섭한 마음을 이야기 합니다. 동생 먹을 것을 챙겨서 병원으로 나온 봉순이는 동생에게 작업 들어오고 있는 국두 여자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이런 행동은 옳지 않다고 조언을 해주고, 친구를 노리는 범죄자도 알아보고, 잡지는 못했지만, 추격도 하고 고단한 일과를 끝내고 집으로 오게 됩니다. 그런 봉순이를 골목에서 부르는 이가 있으니, 예전에 봉순이에게 맞아서 소변량이 늘었던 분인데요. 두려움을 이기고 봉순이를 찾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불쌍한 분을 봉순이를 구하러 온 국두가 또 막 때립니다. 건달을 때리는 국두를 말리다가 국두에게 엄청난 힘을 들키게 된 봉순이의 모습이 그려지며 7회가 마무리 됩니다.

힘쎈 여자 도봉순 7회 시청률은 6.834%로 6회보다 1.8%정도 시청률이 떨어졌네요. 기대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지만, 흥미 진진한 내용만큼 다시 상승할 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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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쎈 여자

도봉순 6회

자기도 같이 지내야 겠다고 국두가 쳐들어오고 이야기가 끝났었는데요. 국두가 집으로 오게 되면서 봉순이가 두 남자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될 줄 알았는데, 두 남자 너무 서로에게만 집중합니다. 각자 방을 쓰자고 이야기했다가, 자기만 빼고 둘이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상상을 하는 세사람은 고개를 흔들고, 무박2일 코스를 결정하게 됩니다. 

묘한 경쟁심으로 게임하고 술먹고 경쟁하는 두 남자, 속상한 봉순이는 사이에서 눈만 굴리다가 술 내기로 뻗은 두 남자를 동시에 안아서 귀가하게 됩니다. 중간에 술 깨는 약이라도 먹일 건지 두 사람을 길가에 기대 놓고, 국두에게만 다정하게 다녀온다고 기다리라고 합니다. 그렇게 두 남자가 길가에 취에 뻗어 있는데, 운 나쁜 건달들이 지갑을 노리고, 멋진 봉순이가 딱 멈추라고 으름장을 놓으며 나타납니다. 

작고 귀여운 봉순이가 인상 빡 쓰고 당당하게 나오는 장면이 너무 좋습니다. 당연히 비웃던 건달들은 날라가고, 봉순이는 한숨을 쉬며 다시 두 남자를 들쳐 안고 집으로 옵니다. 

민혁은 아버지 오성건설 주가가 하한가를 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봉순이는 그런 대표를 위로해 줍니다. 시간 지나면 다 없애준다고 말이죠. 자신의 떡 실신 동영상도 다 지워졌다고, 그런 과정에서 민혁이 해 준 사실을 알고 고맙다고 인사성도 밝은 봉순이, 이런 건 빨리 알아야 했는데 말이죠. 

봉순이와 대표는 도로에서 사고난 앞 차에서, 여성 운전자를 괴롭히는 남자 운전자의 불편한 시비를 목격하게 됩니다. 그 장면을 보고 화가난 민혁이 차에서 내리려 하는데 이미 봉순이가 차에서 내리고 보이지 않네요. 봉순이가 뭐라고 해도 코웃음만 칠 뿐 남자의 행패는 잦아들지 않고, 민혁이 나타나서 뭐라하자, 드럽고 치사해서 물러나는 척 운전을 하며 달아납니다. 시비를 걸었던 남자 운전자는 가다가 안에 타고 있는 봉순이를 발견하게 되고, 썸 타는 걸로 오해하는지 방금 싸운 여자가 한적한 곳에 차를 세워달라고 요구하자 기쁘게 시키는 데로 합니다. 한적한 곳에 내린 봉순이는 여자들한테는 큰소리 치다가 남자가 오니 꼬리를 내리는 남자의 행동을 꼬집으면서 약자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봉순이 활약할 때 나오는 '힘을 내 슈퍼파워 걸~ 더이상 주저하지마!' 노래가 너무 신나고 좋네요. 노래에 맞춰 비겁한 남자 운전자의 차를 돌려서 혼을 내주는 근엄한 봉순이 표정도 믿음직 스럽고 너무 귀엽고 말이죠. 이 장면을 보던 민혁의 표정은 복잡해 보이지만 말이예요. 작고 연약한 여자가 보여주는 파워에 대리만족도 있지만 아이처럼 순수하고 착한 봉순이인 점도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나이를 먹으면서 연륜이라는 것도 있지만, 저는 조금 손해 보기 싫고 강해지는 저를 느낄 때가 있는데요. 봉순이 말을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사실 약자에게 강하다는 건 비겁한 건데, 남자에게만 국한 되는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석양을 보며 서 있는 두사람, 저는 이 장면이 정말 좋았습니다. 봉순이의 엄청난 파워를 목격한 안민혁의 마음이 복잡해 질만도 한데, 봉순이가 힘을 제대로 쓸 수 있게 훈련하자고 이야기합니다. 봉순이는 영어단어만 외우고 있을 때가 아니라,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잘 한 결정입니다. 

"너 킹콩이란 영화 봤냐. 거기 보면  킹콩이랑 여자주인공이 노을을 보면서 그래, beautiful.."

"아름답네요."

"내가 꼭 그 여자 주인공이 된 기분이야." 

"아 그럼 모, 제가 킹콩이란 소리예요."

"아주 아주 특별한 킹콩이지, 땅콩같은 킹콩. 아니 이 조그만 몸에서 어떻게 어마무시한 힘이 가능하지?" 

"저도 몰라요.. 그냥 그렇게 태어났으니까." 

"초능력 모, 이런건가."

"집안 내력이예요, 여자들한테만 내려오는."

"그러니까 니말은, 너랑 결혼해서, 아니 너랑 결혼한다는게 아니라.. 누가 너랑 결혼해서 딸을 낳으면 걔도 그렇다는 얘기야?"

"뭐 이변이 없는 한." 

"허 말도 안돼. 뭐 니가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이고 있어? 집안 내력이라며...

그렇게 타고난걸 어떻게, 내가 타고 난걸 이렇게 잘 생겼듯이, 니가 타고난게 힘이 쎈게 잘못은 아니지." 

"흥, 기 승 전 지자랑." 

"근데 너 지난번 나한테 그랬잖아, 그 힘 제대로 쓰고 싶어졌다고...

이왕 이렇게 타고난거 제대로 한번 각 세워보자. 내가 너 도와줄께. 너 훈련이 필요해."

"훈련이라니요?"

"게임에서도 그래, 힘만 쎄다고 무턱데고 덤비다간 레벨 강등당하고 퇴출당하기 일쑤야. 

니가 가진 그 힘을 어떻게 제대로 잘 쓸 수 있을지, 연구해 보자. 내가 널 진짜 진하로 만들어 줄께."

영웅 영화를 보고 봉순이가 왜 울었는지 알 것 같은 장면이었습니다. 봉순이 주제가 처럼 '힘을 내~ 슈퍼파워 걸, 더 이상 주저하지마!' 노래에서 말하듯이 주저하고 고민하고 봉순이는 힘이 들었겠죠. 봉을 뽑고도 구경하지 말라고.. 힘이 쎈 것은 제 잘못이 아니예요 라고 이야기 했던 봉순이, 자신의 힘을 깨닫고 그에 맞는 사람이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이 장면에서 안민혁도 아주 칭찬해 주고 싶지 않나요? 분명히 딸도 이런 힘을 가질 수 있다고 할 때 비틀거린거 같은데, 마음을 바꾼 것 같지는 않아서 말이예요. 

집에가서도 게이여서 주가가 떨어진 김에 결혼을 해 버리라는 아버지에게 봉순이와 결혼할 거라고 이야기하고, 봉순이에겐 둘러댄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진심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봉순이에게 여자 친구가 다른 사람이 좋아졌다고 했는데, 별로 슬프지 않다는 국두... 여자 친구 옳지 않지만, 그럴만 하기도 합니다. 여자 친구가 쌩~ 해도 봉순이 걱정만 하는 국두니까요. 이런 나이스 타이밍에 여자친구는 잠깐 흔들리는 거니까 돌아올꺼라고 용기를 주는 봉순이 너란 여자!!! 왜 우린 친구인 걸까? 라고 이제야 뭔가... 안건지 모르는 건지,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 국두, 그럼 지금 둘이 서로 좋아하고 있는 건가요?

둘이 잘 되지 못하는 건 단지 타이밍에 문제인건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꼭 오래 동경하고 짝사랑했던 사람이 운명의 짝이란 법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자신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고, 부족한 부분까지 좋아해주고, 같이 있으면 너무 편한 사람이 옆에 있다면, 금방 다른 마음을 깨닫게 될지도 모르고 말이죠. 킹콩의 여자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 천상 남자 안민혁 대표가 봉순이의 외조를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힘쎈 여자 도봉순 6회 시청률은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8.6%, 전국 기준 8.7%를 기록하며 9%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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