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17회18회

18회에서는 김재욱이 흑화 될줄 알았는데, 왜케 안쓰러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더 분위기 있어보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거듭났다고 생각합니다.

19회 결방으로 궁금한 것이 많아졌지만, 둘의 달달한 연애와 냉장고 키스로 마음을 달래야겠습니다.

온셰프 어머니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는 캐릭터예요.  

말을 너무 잘해서 잠깐 미워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아들보다 나이 되게 많은거 같은데 얼마나 많아요?

바로 미워하게 만드는 능력자시네요.

"되게 많지는 않구요 6살 많아요."

"6살밖에 안 많아? 6살이면 모... 난 정선 아빠랑 헤어지고 거의 연하만 만난것 같아.

연하 만나다 연상 못만나 .어짜피 젊으나 늙으나 남자는 애야. 젊은 남자 비위 맞추는게 나." 

"네."

어떻게 생각하면 솔직하고 옆집 언니같은 쿨한 대사지만 남자친구 어머니가 하실 이야기는 아닌듯,,,

하여 현수 표정이 애매합니다.

 

현수가 마음에 드셔서 본인의 피앙새에게도 소개시켜 주십니다.

"민교수, 온셰프 여자친구야. 오래전부터 플라토닉 러브한 사이야. 두사람."

우리 온셰프보다 나이가 많아. 우리 나이 차보단 적지만, 난 얘가 우리 온셰프보다 나이가 많아서 좋아."

"역시 온셰프랑 나는 통한다니까."

나이가 많아서 좋다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일단 합격점을 받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정선의 가게를 나섭니다.

바로 발걸음이 무거워질것만 같네요... 남자친구 어머님께 인사드리고 나와서 정우 대표와 마주칩니다.

집까지 같이 걷자고 하는 정우, 모델 포스 뽐내며 걷는 모습이 멋집니다. 

운명이라 생각했던 나~ 이렇게 끝이 나는지... 끊어진 필름 사이로~~ 정우의 우수에 찬 표정 뒤로 나오는 사랑의 온도OST 왜 이렇게 슬픈가요? 새로나온 건지 검색 해봐도 안 나와서 내맘 대로 들리는 대로 불러 봅니다.

현수가 놓친 고기인데 요즘 더 커 보이는 박정우 대표님...

엄청 불편해 보이는 현수는 찔리는지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하지만, 대표님은 사적인 얘기면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정우는 정선을 처음 만났을 때를 생각합니다.

 "내가 회사를 차리면 이름을 ON으로 할려고 10년전부터 갖고, 품고 있었거든요.

온정선이란 이름을 듣는 순간 이 친구한테는 이길 수가 없겠구나."

"너 오늘 방송 출현 안 한다 했다며... 나한테 피디가 전화 왔더라. 방송 출현해." 

"아니 안할래, 서서히 가는게 맞아."

"결국 넌 내가 뭐라든 니 생각대로 할거지? 그럼 내가 왜 필요하지? 

굿스프는 너가 오너셰프지만 널 그자리에서 내려오게 할 사람은 나란 것도 잊지마."

"잊지 않아... 그래서 타협하고 조율하고 있잖아."

"그게 부족하게 느껴지는데."

"끝까지 믿어주면 안돼? 처음 나한테 가졌던 마음."

사랑꾼 현수는 눈 뜨자마자 정선에게 뭐하냐고 묻고, 답장 기다리기에 돌입합니다. 

"그렇게 좋나?"괜히 덩달아 본인도 신난 경이...

아침 달라고 새벽부터 찾아온 정우는 좋아하는 여자에게 프로포즈를 하겠다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여자가 다른 남자를 사랑하더라도 그날의 주인공은 형이 되게 해주겠다고 온셰프는 자신합니다.

현수는 정선에게 지금 취재하러 가도 되냐고 문자를 보냅니다.

"언니야 가자."

"아직 답장 안왔어."

"왜 답답하게 문자를 보내노~ 전화 한통이면 끝날거 같구."

"바쁘잖아 일할 때 방해 될지도 모르고, 귀찮아 하면 어떻게."

답장이 오자 기뻐서 가자는 현수보다 덩달아 계속 더 신나는 경이...

"저 반칙형사에서 빠질래요. 민감독짐 작가팀이 쓴 대본 봤는데... 마음에 안들어요.

그판은 망하는 판이예요.고생만 직싸게 하고. 해결해 주세요 대표님이."

"알았어요. 그럽시다."

"심플해서 좋네요. 역시 대표님하고 일하길 잘했어요. 근데 좀 걱정 되는 것도 있어요.

사랑에 있어선 저하고 너무 다르더라구요. 그게 너무 의외였고, 별로였어요. 대표님 현수언니 좋아하잖아요.

왜 계혹 제자리죠? 완벽한 남자 조건은 다 가지고 있으면서. 저는 당연히 현수언니와 애인이 되고 결혼할 줄 알았어요.

대체 5년의 시간동안 뭘 한거예요? 왜 밀려요? 자기가 밀리는 상대가 누군진 알아요?"

"거기까지 하죠. 지홍아씨 사람 감정 부추기는데 일가견이 있는것 같아요.

충분히 흥분됐어요. 작품도 그렇게 써줘요."

취재중 다정하게 있다 보자고 하는 두사람을 보고 여기 눕겠다고 하는 경이...

"뭐해를 다른 말로 하면 뭔지 알아?"

"뭔데?"

"보고싶어. 왜 나한텐 뭐하냐고 안 물어봐? 난 뭐하는지 궁금해서 눈 뜨자마자..."

"진작 가르쳐주지. 그럼 했어."

"엄마 아빠 이혼하고 엄마따라 프랑스 갔을때, 많이 힘들었거든.. 그때가 16살 때였어. 외롭잖아 많이,,

 근데 망가지면 안되잖아. 그래서 ... 근데 왜 울어?

"안울어..."

쪽~

 "키스하고 싶어? 피해 싫으면..."

"안피할줄 알았지? 나 그때 현수씨가 피할까봐 무지 떨었어. 안피해서 너무 좋았어."

"근데 나한텐 왜 이래?"

"재미 있으라고.. 키스는 지금부터 다시하면 되니까."

"그렇담 나도 순순히 할 순 없어!"

"좋아. 선택해. 10대 버전 20대 버전 30대 버전."

"다 받고 냉장고 키스."

그동안 참고 눌러 왔던거 재대로 폭발 시키는 두사람입니다. 다음주 예고에서 정우는 프로포즈 할때 정선의 좋아하는 상대도 함께 만나자고 말해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온셰프 어머니는 빨리 결혼하라고 해서 기대감을 높였고 말이죠. 정선 어머니가 정우대표랑 얽힌 관계는 몰라야 할텐데 걱정이 됩니다.

사랑의 온도 17회 18회 시청률은 7,2% 8.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하는 마녀의 법정보다 소폭 밀려서 1위 자리를 내 주었다고 합니다.

버티는게 이기는 방법이었다.

사랑의 온도 서현진

서현진 배우를 보면 내공있고, 단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의 온도에서 서현진 배우를 보면 떠오르는 인터뷰가 있는데요.

밀크라는 걸그룹으로 데뷔했지만, 원치 않게 활동을 접고 배우로 데뷔해서 큰 흥행도 인기도 없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기사였습니다.

당연히 그 기간 동안 슬럼프가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극복하려고 하기보단 그냥 시간이 지나길 바라며 버텼다고 말해요. 다른 일을 할줄도 모르고 용기도 없어서 버티는게 유일한 방법이었던 겁니다.

그때는 그말에 사실 공감이 가지를 않았습니다.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배우가 많은데, 그녀는 꽤 굵직한 역할 들만 해 왔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많은 배우들을 보면 큰 행운을 누린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오랜 시간을 견딘 그녀의 연기는 좋다고 생각했어요. 처음 관심을 갖고 알게 된건 '식샤를 합시다2'였는데요. 먹는 모습이 너무 복스러워서 딱 잘된 캐스팅일라고 여기며, 재미있게 시청했어요.

근데 사랑의 온도 현수 역할을 보면 그 인터뷰가 다시 생각이 날때가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현수는 작가로서 데뷔하지만 힘든 상황의 연속이잖아요. 작가로서 인정받기 전까지는 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현진도 배역 선택의 폭은 좁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역할들은 딱 맞는 옷도 아니었고, 주목 받을 수도 없었죠. 식샤를 합시다2와 오해영 같은 역이 그녀에게 딱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런 역할을 만날 수 있을 때까지 왔던 기회는 행운이 아니라, 서현진의 가능성과 꾸준함 덕분이었다고 생각되고 말이죠.

그리고 성공으로 가기 위한 사람들의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꼭 성공하겠다는 절실함과 목표의식 없이도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꾸준함 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말이죠. 최근 읽었던 카카오 CEO에게서 봤던 6개월 뒤를 생각하며 준비하는 남다른 비범함이라거나, 다른 성공스토리에 나오는 간절함이 없이도 말입니다. 서현진 배우가 성공에 대한 집착과 목표가 강했다면 좌절하고 이 자리까지 견디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등산을 할 때도 정상을 보면 정말 자신이 없는데, 한발 한발에만 집중하면 더 쉽게 올라가질 때가 있잖아요? 그냥 시간을 버텼다고 했지만, 뮤지컬도 하고 연기수업도 꾸준히 받으며, 한발 한발 올라가고 있었기 때문에 목표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들더라고요.

이제 원하는 자리에 올라온 서현진 배우에게도 남은 과제가 있습니다. 시청자의 기대가 높아졌다는 거예요. 전 솔직히 사랑의 온도의 연기는 정말 잘한다는 생각은 들지가 않습니다. 어려운 역할이기도 한것 같지만 말입니다.

이번 드라마에 들어가면서 하명의 작가의 칭찬중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기본적인 문학 소양이 갖추어진 것 같았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말에 논리가 살아있다."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인터뷰 기사를 읽을 때 생각이 깊고, 단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책을 많이 읽는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그만큼 대본도 잘 이해하고 주변사람들에게 신뢰가 높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녀의 에피소드를 찾다가 한석규 선배님에게 너무 들떠 있다는 얘기를 듣고 , 울고 반성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드라마는 꾹꾹 눌러담아서 조심스럽게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항상 연기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기 때문에 더 좋은 연기를 기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기회의 소중함과 앞으로 올수도 있는 어려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기대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기사가 있었는데, 그 부담감도 감사하다고 말하더라고요. 연기생활을 하면서 평생 못 만날 수도 있는 기회 인것 같다고 말이죠.

"또 오해영을 통해서 예전보다 입지가 확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달라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상관없어요. 지금 제가 받는 관심과 사랑이 분에 넘친다는 것을 알고, 없어질 거란 것도 알고 있어요. 계속 흘러갈 거라고 봐요 그래야 사는게 더 재미있죠."라는 속이 꽉 찬 대답도 했고 말입니다.

저는 김연아 선수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녀가 벤쿠버 올리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영국 해설자가 했던말이 기억납니다. 부담감? 그런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부담감은 바로 명예라고 말이죠.

김연아 선수를 정말 좋아한건 아름다운 세계 최고의 피겨 스케이팅도 있지만, 힘든 환경을 이겨내고 만들어진 단단함도 있어요. 억울하고 힘든 상황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결과를 받아들이기에 팬들에게 아름답게 기억되는 것이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최근에 신재생 에너지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정문호 고문님에 대한 인터뷰를 읽게 되었습니다. 남다른 실력과 노력도 인상깊었지만 가장 큰 위기는 IMF시기에 짤리지 않고, 사장 자리까지 지낸 경험이라고 말하십니다. 위에 사람들이 다 구조조정으로 정리되다 보니 그자리에 앉았다고 겸손하게 말씀 하시는데요.

그 자리에서 구조조정을 하고 직원들을 내보내니 고문이 따로 없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경험으로 단단해 진 것을 경험했다고 말하시더라고요. 난에 비유해서 말한 인터뷰가 인상깊었습니다. 난도 화분이 아니라 밖에 두어야 꽃을 피운다고 여러가지 고난은 성공을 위한 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입니다.

서현진 배우도 힘든 시간이 있어서 오해영의 피해의식같은 예민할 부분을 이해할 수 있었다는 인터뷰를 했었네요.

마지막은 정문호 고문님 말씀을 인용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저도 요즘 힘든 일이 많았고, 살면서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힘든 일이 있다면 더 단단해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난이 꽃을 피우려면 화분에서 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밖에 꽃을 두어야 합니다. 다른것 없어요. 바람도 맞고, 땡볕도 쬐고, 이랑 나비도 왔다가고 해야 꽃이 더 잘 펴요. 사람도 똑같아요. 풍지편파를 겪고 그것을 동력으로 성장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참 힘든 고초를 겪었지만, 그 이후로 더 단단해 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인간 개발 연구원 CEO인터뷰 동국산업 정문호 고문 중에서 -

 

추가로 궁금하실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서현진씨의 나이는 1984년 생으로 34살이라고 합니다. 여배우 답게 동안외모를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현진씨는 몸매와 외모 비결을 솔직히 밝혔는데요~ 작품할 때는 피부과를 꼭 다니고, 집에서 시트 마스크를 해준다고 합니다. 수부크림과 선크림으로 기본 관리에 신경 쓴다고 해요.

외모에 대해서는 눈이 화려한 편이 아니라서 아이라인을 그리고, CC크림과 잡티 커버정도의 화장만 한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몸매비결은 역시 꾸준한 다이어트라고 하는데요. 스타일리스트도 꾸준히 부담을 주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사랑의 온도 15회 16회

정선은 손님이 많아 기분 좋게 직원들과 한잔하고 귀가합니다.

함께 기분 좋게 귀가하던 원준형은 홍아의 전화에 반가워 합니다.

"이제 내게 기회가 왔다. 니가 확실히 까줘서.."

"대단해 형 보면 기분 나쁘지 않아?"

"기분 나쁘지 않아. 기분 나쁜걸 이겨. 좋아하는 마음이.. 이런 마음 주는 여자 있냐. 넌?"

"있거든 나도... 전화왔었네."

"안받아? 난 콜 받았다."

"나도 갈거야. 콜 안받아도."

 "전화 안받는다며?"

 "이렇게 기분 좋은날 그냥 들어갈 순 없잖아. 집 앞에 불 꺼진 창이라도 보고 들어갈거야."

" 어우 로멘티스트... 나 가기전에 너네집에서 씻고 갈래 이런 몸으로 갈 순 없잖아.'

'난 이런 몸으로 가야지."

 

후회하지 않겠냐고 묻는 정우에게 현수는 지금 버티면 자존심 회복하는데 백만년 걸릴 것 같다고 말합니다. 정우는 현수를 위로하는 자신에게 또 선을 긋는다고 섭섭함을 말하지만 현수는 농담으로 넘깁니다. 더 확실한 선 긋기가 필요한데, 위험해 지네요.

현수는 잠깐 보자는 정선의 문자를 보고 문을 열고 나서다, 기다리고 있던 정선과 마주칩니다. 기사 보니까 '잔망 폭발.'이라고 나오던데, 왠일로 나이답게 발랄하게 달려온 장면이 좋았습니다. 달리는 모습에서 박력은 조금 떨어졌지만, 이런 몸으로 그냥 온 자신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작업실을 빼서 갈 곳이 없는 경이에게 현수는 자신의 집에 있으라고 말합니다. 방값은 내겠다고 기뻐하는 경이에게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용기까지 줍니다.

자신을 응원해주려고 온 가족들에게 맛있는 식당이 있다고 말하는 현수, 아쉽게 굿스프가 쉬는 날입니다. 정선을 소개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잠시, 문을 닫았다는 이유 만으로 우리랑은 안 맞는다고 매도해 버리는 동생과 말다툼을 하게 됩니다.

형부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의 가게인데, 안 맞다고 하는 말은 심했다고 봐야 합니다.

정우는 현수가 데이트 할지도 모르는 시간에 대본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를 읽고 있습니다. 현수의 다음 작품을 고르고 있는 거죠. 곁도 안주는 여자를 지켜보고, 길도 열어준다고 감동하는 준하, 현수한테 정말 필요한 남자는 정우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속상한 일이 있으면 달리는 현수, 훌륭한 습관입니다. 그리고 오그라든다고 지적이 많은 문제의 꽃 돌담 사이 핀 씩씩이 앞에서 정선과 마주칩니다. 결정하기까지가 힘들지, 결정하면 뒤도 안 돌아본다고 쿨하게 말하는 현수에게 힘든 상황이니까 잘난척은 이해해 주겠다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현수의 여행을 따라 나서려고 정우와 약속을 취소한 정선, 정우도 그 여행을 따라 나서게 됩니다. 후배 준하 때문에 말이죠. 이제 행동해야 할 때라며, 이쯤 되면 현수도 대쉬해 주길 바랄 거라고 쓸데 없는 조언을 하는데요. 여행에 따라 가서 우연을 가장한 운명으로 마주치자고 말합니다.

여행 당일 정선이 데리러 오자, 현수보다 더 기뻐하는 경인데요.

"셰프님 음악 틀면 안돼요? 셰프님 음악 끄면 안돼요?" 남친놀이까지 본인이 합니다. 넘의 일이라도 신난다는 흥이 많은 황보작가, 데리고 오길 잘했습니다. 알아서 빠지기도 잘하는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정선이 슈퍼 그뤠잇!이라며 경은 눈에 별이 떴다고 칭찬합니다. 그리고 바로 걸려오는 준하 감독 전화에 자신이 조금이라도 행복한 꼴을 못본다고 합니다.

경은 성격 이상한 감독이 내려와서 자신이 상대해야 한다고 말하며 둘이 움직이라고 합니다.

둘은 오랜만에 다정히 데이트를 즐깁니다.

성격 이상한 준하 감독과 시간을 보내는 경의 모습이 나옵니다.

"안경써요. 보통 안경 벗으면 이쁘지 않나? 황보작가는 안경 쓰는게 낫네. 기분 나빴어요? 황보작가 열등감 있구나? 이런 말에."

"기분 안나빴구요. 안경은 제가 쓰고 싶으면 쓰고, 벗고 싶으면 벗어요. 지금은 김 감독님 때문에 벗고 싶네요."

"근데 사투리 그냥 써요. 서울말 쓰려고 디게 노력 하더라 안쓰러워."

 "아 진짜 틀린말은 아니예요. 내가 사투리 안쓸라는건 말투만 들어도 내가 어디서 자란지 너무 쉽게 알아서 고칠라고 그런 거예요.

신비롭고 그런거 하고 싶어서.."

"서울말 쓰고 그래도 황보작가는 신비롭고 그런거 안돼."

"밥사주시는거 맞죠? 그래서 지금 참고 있는거예요. 먹는거에만 집중하고 싶어요."

밥먹고 있는 경이가 귀여운지 음식을 얹어 주려고 하는데 숟가락을 치우며 

이딴거 하지 말아요.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합니다.  

황보작가 단호박이네요 너무 매력적이예요. 준하 감독이 황보작가를 귀여워 하는게 느껴져서 기대되는 커플입니다.

다정한 데이트를 즐기는 두 사람, 소원 비는 바위 틈까지 지나게 됩니다. 같이 다니면서도 길 잃어버리지 말라고 걱정하는 정선인데요. 조금 있다가 길을 잃어 버리네요.

 

방송국을 찾은 홍아는 반칙형사 감독이랑 마주칩니다. 반칙형사 대본 팀에 들어오라는 제안을 받는데요.

정말 달갑지 않은 전개입니다.

혼자 화장실에 갔던 현수는 길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핸드폰도 놓고 가서 한참을 서로 찾아 헤매다가 만나게 되는 데요. 처음 만났을 때도 길을 잃어서, 찾아 나선 정선과 썸이 시작되었죠. 이번에도 힘들게 만나서 고백하게 되니 길을 잃어야 하네요. 현수는...

"길 이제 안 잃어버린다며." 라고 말하며 정선이 등장하자 너무 반가 웠는지 현수가 달려와 안깁니다.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어. 내가 다 망쳐버렸어. 쿨한척 잘난척 하느라 자기가 나한테 준 신호를 전부 다 무시했어.

생각은 개뿔 생각, 생각하고 생각하다가 자기를 놓쳤는데. 무슨 또 생각.

떨어져 있는 5년동안 생각은 실컷 했거든. 사랑해. 사랑하고 있어."

"알고 있어."

"한번 밀어낸 여자가 두번 못 밀어낼 리 없잖아. 현실은 언제나 빡쌔. 이런 말은너무 심하잖아."

"토시도 안 틀리고 말하네."

"거기다 대고 어떻게 사랑한다고 그래? 어떻게 자기만 생각했다 그래"?" 

"내가 말했잖아. 난 다른 쪽으로 어렵다고."

"말했어."

 "말 그만하고."

두팔을 벌려서 안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가온 현수를 꼭 안아줍니다.  

정우는 여수에 와서도 일 때문에 사람을 만나고 유홍준CP의 전화를 받습니다. 좋은 조건이 생겼다며 홍아가 작가팀에 들어오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현수가 동동다리에 있으니 우연히 마주치면 로멘틱할꺼라는 준하의 전화를 받습니다.

뒤늦게 남자랑 있다는 것을 확인한 준하는 정우에게 전화해서 현수가 다리에 없다고 호텔로 바로 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정우는 여수까지 왔는데 소호 동동다리는 보고 가겠다고 하며, 둘의 다정한 모습까지 보게 됩니다. 16회는 예고편도 없이 끝나서 아쉬웠어요. 다음주에 정우가 어떻게 분노할지 걱정이 되면서도, 궁금합니다. 15회 16회 시청률은 8.8% 10.3%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양세종 / 서현진 / 사랑의 온도 5회 6회  

 양세종의 전화를 받지 않는 서현진 "가지 말라고 하면 안갈게."


사랑의 온도 5~6회

나이도 꿈도 발목을 잡아서 정선을 좋아하는 현수는 자신의 사랑의 온도를 돌아볼 여유가 없습니다. 안타까운 마음도 드는데 잘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온정선 어머니는 아들 숨도, 전 남편 숨도 저리 막히게 하는 능력자이니, 현수도 잘 괴롭힐 수 있으실 듯 해요... 

힘든일로 정선을 찾아간 현수는 그의 어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스물아홉이면 우리 아들보다 많네요? 갑자기 안심이 되네. 만나서 반가웠어요... 나는 사실 한 번 맺은 인연하고 오래 가거든요... 근데 이번엔 그렇게 안될 것 같아서 섭섭해요." 현수가 정선의 사랑에 집중하기가 이렇게 어렵습니다.

만날일 없다는 현수에게 자기 사무실로 5시까지 나와라... 안나오면 열등감으로 똘똘뭉친 사람으로 기억하겠다고 말하는 대표님... 근데 현수네 집 색감이 이쁘지 않나요? 저 꽃무늬 쇼파 천과 문 색이 마음에 듭니다.

재능이 있을까 고민하는 딸에게 넌 다 있다고 응원을 해주는 따뜻한 어머니... 일도 중요하지만 결혼을 잘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본인은 딱 하나만 본다고 하시네요...

성장배경,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남자인지 말입니다. 정선이네 들으라고 하는 이야기 같습니다. 모든 일에는 복선이 있습니다.

한번 더 찾아 온 대표에게, 진지한 제안을 가볍게 들어서 정식 제안인줄 몰랐다며 다시 거절합니다.  

정선이 전화했던 공중전화를 찾을 만큼 정선과 통화하고 싶은 현수, 핸드폰을 개통한 정선의 전화를 받고 설레입니다.

"어디 아파요? 목소리가..."

"아뇨, 갑자기 전화 받으니까 좋. 아니요, 흥분... 아니요.. 아닙니다."

자뻑 기질이 있지만 전혀 사랑스럽지 않은 홍아... 정선이 자기를 좋아하는데 고백 못 하는지 알았다고 합니다... 자기한테 넘어오나 안 넘어오나 두고보라고 합니다.

공모전 글에 집중하기로 한 현수는 좋은 제안을 거절합니다. 

"가 그럼, 니가 거절하니까 더 흥미가 생겨서 그래... 없는데 있어보이잖아."

"제가 좀 그래요.. 없는데 있어보이는 거, 선배님 속지 마세요."

정선이 자기한테도 끼부렸다고 김 퐉새는 거짓말이나 하는 홍아! 

도서관까지 데려다 주고, 대학 식당밥이 궁금하다고 말하는 정선과 점심약속을 하게 됩니다.

말하면서 대본을 써야 하는 습관 때문에 도서관에서 작업이 어려운 현수... 정선은 자신의 집에서 작업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신세지기 싫다는 현수에게 테스터를 부탁하며 좋아한다는 국을 맨날 맛있게 끓여 줍니다.

스토리가 있는 음식은 더 맛있다는 현수의 말을 들으며 그녀가 사랑스러운 정선...

홍아에게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정선은 그렇게 다정한 남자가 아닙니다. 현수에게만 이리 다정하지요...

"이렇게 여자꼬셔? 너무 다정하잖아?"

"여자한테 다정하지 않아."

"뭐야, 그럼 내가 여자가 아니라서 다정하다는 거야?"

"여자로 대해줘?"

"아니, 난 지금 사랑보단 일이야. 가면 한 5년 걸린다 그랬지, 그럼 내나이 몇살이지? 34살이네. 결혼했을 수도 있겠다."

"가지 말라고 하면 안갈게."

"내가 뭐라고 안가."

"키스했잖아."

"책임감 없는 키스에 의미 둘필요 없잖아."

"되게 쿨하시네."

"쿨한척 하는 거야 내가 나이가 더 많으니까 왠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줘야 할것 같은 책임감 들어서."

"척하지 않는게 매력인데, 매력 떨어졌어 지금."

"다시 주으면 되지."  "말은 잘한다."   

 "그래서 좋아?"   "응."

다시 보조작가로 와달란 부탁에 갔지만, 집중이 되지 않는 현수는 자신의 글에 집중하겠단 이야기를 합니다. 당연히 악담을 잔뜩 듣고 집으로 오게 되죠. 글에 대한 악담 뿐만 아니라 앞길도 막겠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다른 보조작가와 함께 나옵니다. 

어머니를 데리고 떠나라고 아들을 찾아온 아버지... 니 어머니는 미친 여자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만든건 아버지라고 답하는 정선... 누구 탓이든 이제 엄마가 스스로 서야 한텐데 말입니다.

아버지도 참 이기적입니다.

보조 작가를 그만두고 들은 독설에, 동생은 독립하겠다고 방을 내놓았습니다. 하루가 너무 힘들었던 현수는 울고 있던 와중에,,, 정선의 기쁜일을 함께 기뻐해 줄 사람으로 당첨됩니다.

정선이 기다리던 알랭파사르 연락을 받은 일을 축하해 주지만 만나고 싶다는 그의 청은 거절합니다.

정선이 그만 둔 사실을 알고 다시 찾아온 박정우 대표는 형 동생하자고 제안합니다. 정선은 나중에 가게를 차리면 형하고 차리겠다고 약속하게 되네요...

먹고 살기 위해서 제안을 받아들이는 현수... 뭐 대단한 제안은 아니고 취직하는 것입니다.

거절 당했다는 정선에게 두번 물어봐야 한다고 정답을 말해주는 좋은 형,,, 누나가 너보다 나이도 많은데 넙죽 받겠냐고... 다시 물으라고 용기를 줍니다.

그래서 다시 전화하는 양세종의 전화를 받지 않는 서현진,,, 다음 전화가 없다는 것도 알려주지 않으면 반칙 아닌가요? 아니면 한달 뒤쯤 다시 만나러 오던가... 홍어같은 얄미운 애 때문일 수도 있지만 1회가 5년 뒤부터 시작했으니 기대해 봐야 겠어요... 5회 시청률은 8.2%,10.4%로 1위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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